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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약국 종사자 70.8% 백신접종 완료…병원급 90%[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원과 약국 종사자 70.8%가 백신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급 이상 접종율은 90.6%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접종 대상별 접종 현황을 보면 의원·약국 종사자 29만7331명 중 21만615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0시 기준 대비 681명이 열흘 새 추가로 접종을 마친 셈이지만 1차 접종 완료자가 25만2623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만2008명이 2차 접종을 마무리 해야 한다. 종별 접종률을 보면 ▲요양병원 1차 84.4%, 2차 73.9% ▲병원급 이상 1차 96.2%, 2차 90.6%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종사자 1차 97.5%, 2차 88.9% 등이다. 한편 전국민 누적 1차 접종자는 2163만5106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 9116명)의 42.1%가 1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806만2980명으로, 전 국민의 15.7%다.2021-08-11 22:22:14강혜경 -
울산 중구, 약국-주민센터 '표준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달부터 울산 중구에서 약국과 주민센터에서 표준화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 중구보건소(소장 황병훈)는 중구 지역 약국 83개소와 주민센터 13개소 등 총 96개소에 표준화된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폐의약품 수거 장소 및 정확한 배출 방법 등에 대한 인식 부족, 잘못된 분리배출 등으로 인해 폐의약품이 생활 쓰레기와 함께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문제가 지속돼 왔으나 구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표준화된 신규 수거함을 각각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방법' 등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가루약은 포장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모아서 버리고, 알약은 비닐·종이·상자 등을 제거한 뒤 내용물만 배출해야 한다. 물약(시럽)은 플라스틱 병에 모아서 처리하고, 연고 등 특수 용기에 담긴 약은 그대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 보건소 관계자는 "주민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폐의약품 수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바른 폐의약품 수거·처리를 위해 약국 및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2021-08-11 21:57:13강혜경 -
약국 안착 '마시는 수액' 링티...진열·상담따라 매출 쏠쏠[데일리팜=정흥준 기자]여름 무더위에 약국 판매량이 증가하는 제품 중에는 ‘마시는 수액’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자리를 잡은 제품이 있다. 서울 강남과 송파 등 젊은 층의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의 약국들은 상당수가 취급하고 있는 ‘링티’다. 11일 지역 약국가 및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링티를 취급하고 있는 약국은 전국에 약 7900여곳이다. 전체 약국 수에 약 30%에 달하는 숫자다. 2018년 하반기 처음 공급을 시작해 3년만에 빠르게 약국가에 자리를 잡았다. 공격적 마케팅으로 인지도가 수년 만에 급증하면서 지명구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에는 판매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약국 매출 증가에 톡톡히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약국 상담과 진열에 따라 활용도는 천차만별이었다. 약사의 말 한 마디, 진열 변경, 함께 권하는 제품 등에 따라 매출에 미치는 영향도 차이가 컸다. 서울 송파구 서민지 약사(시그니처약국)는 "2년 가량 취급을 했는데 90%는 젊은 사람들이 찾는다. 단 나이가 있는 분들에게도 점점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걸 느낀다"면서 "또 약국에는 전용제품이 공급되고 있어서 성분 차이를 설명해주고 있다. 직장인분들 중엔 선물로 10박스씩 구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어 서 약사는 "아직 잘 모르고 물어보는 분들에게는 피곤할 때 링거를 맞듯이, 마시는 제품이라고 설명을 하면 쉽게 이해를 한다. 또 비타민B군과 마그네슘, 아미노산이 들어있다고 설명을 하면 다들 구입해간다"고 설명했다. 제품 진열은 입구와 계산대에 위치해 지명구매로 연결되는 경우들이 많았다. 아울러 설사나 탈수 증상을 겪는 환자들에겐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서 약사는 "확실히 여름이면 더 많이 판매가 된다. 주로 설사로 인한 탈수 환자들이 오면 약과 함께 권한다. 또 생리통 환자들이나 피부질환을 겪는 사람들은 체액이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증상의 환자들에게도 제품을 추천해준다"고 말했다. 서 약사는 "낱개 단위로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2~3포씩 건네고 있다. 맛도 좋은 편이라 거부감이 없어서 반응이 좋다"고 했다. 이외에도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지명구매를 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때에는 아르기닌 앰플 제품과 함께 권했다. 서울 강남구 이치호 약사(강남프라자약국)는 2030 고객들뿐만 아니라 야외활동이 잦은 근로자들에게도 제품을 권하고 있었다. 단독으로 권하기 보단 비타민이나 철분제 등을 함께 병용할 수 있도록 추천했다. 링티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은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영양제 상담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약사는 "지명 구매가 절반쯤 된다. 나머지는 젊은 여성분들이나 야외에서 일하는 중년남성분들에게 권하고 있다"면서 "평균적으로 하루에 약 2~3통(20~30개)씩 판매가 되고 있다. 단독으로 권하기보단 시럽형 철분제나 영양제 상담을 통해 함께 권하기 때문에 시너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약사는 "제품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분들에겐 수액에 들어가는 성분을 동결 건조시켜서 가루로 만든 제품이라고 설명해준다"면서 "또 직장인들은 커피를 많이 복용하기 때문에 양을 줄이고 링티로 대체해 평소에 관리할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덕분에 코로나로 인한 전반적인 매출 위축에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의 판매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었다. 특별히 구애받지 않는 폭넓은 수요층과 지명구매, 의약품과의 병용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었다. 링티 측에 따르면 실제로 약국의 월 판매량은 취급 약국 수의 증가와 함께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링티 측 관계자는 "작년 2월 약국전용 제품인 링티플러스를 공급하기 시작할 때와 비교해 올해 약국 월 매출은 13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또한 취급약국 숫자도 6.5배 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다.2021-08-11 19:13:51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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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이어진 화상투약기 3자 대면...무슨 이야기 오갔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 원격 화상 투약기 설치로 논란이 됐던 약국의 화상 투약기 운영이 중단됐다. 지역약사회와 약사사회의 설득과 반발로 해당 약국 약사가 "코드를 뽑고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투약기 철거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약사는 당장의 선택 보다는 판단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추후 철거에 대한 가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기도약사회가 투약기가 설치된 약국을 방문해 설득에 나섰다. 약국 밖 화상 투약기 설치는 약사법에서 정한 대면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약국외 판매 등에 있어 문제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과 조양연 부회장은 11일 오후 해당 약국을 방문해 4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투약기 개발자인 쓰리알코리아 박인술 대표까지 함께 참석해 사실상 3자 대면 형태로 진행됐다. 박 회장과 조 부회장은 해당 약사에게 위법적인 사실을 고지하고, 자진 철거를 당부했다. 하지만 '위법적인 요소가 없으니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 사법부의 판단을 받겠다'는 박인술 대표의 반발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약국 "법적 문제 없다고 해 설치…위법이라면 하지 않겠다" 논란이 된 건 이 약국에서 왜 약사회가 반대하는 화상 투약기를 설치했느냐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약사는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 믿고 설치한 것이다. 위법이면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0대 고령인 이 약사는 "오전 8시부터 늦은 시간까지 약국을 운영한다. 지난해 공적마스크 판매 등으로 체력이 달리다 보니 넘어져 허리에 금기 가고 거동이 예전같지 않아졌다. 하지만 늦은 밤 중에 약이 필요한 이들에게 투약기가 도움이 되겠다 싶어 설치를 했다"면서 "며칠이라도 말미를 주면 이번 주 내로 철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약사회 "선배님과 원·피고로 만나고 싶지 않다…현명한 판단 기대" 박영달 회장과 조양연 부회장은 "투약기가 합법화되기 위해서는 약사법 개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해당 약국의 개설약사나 근무약사가 직접 약을 팔아야 하고, 대면이라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소송당사자로서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된다. 회원 약국에 대해 법률적 청구를 진행하는 건 회무 방침과 맞지 않아 부탁을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원칙이 훼손돼 일부 자본에 의해 투약기가 확산되면 대기업까지 가세해 달려들고, 결국에는 자본력에 의해 잠식될 수 있다"며 "기기 설치 등 원상회복에 드는 비용을 약사회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후배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 빨리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당부했다. 조 부회장 역시 "약사님이 보건소로부터 약국 개설 허가를 받은 부분은 약국 내부에 대한 부분으로, 투약기는 불법 시설물로 판단될 수 있다"며 "앞서 법제처 역시 약사법 위반이라고 해석한 부분이기 때문에 약사님도 법적 처벌을 받게 될 수 있는 만큼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쓰리알코리아 "행정판단 아닌 사법부 판단 받겠다…고발하라" 도약사회의 주장에 박인술 대표는 강력하게 맞섰다. 대화 내용을 녹음까지 해가며 약사회의 약국 방문과 약사 설득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훼방 등에 해당할 수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대표는 "법제처 판단은 행정적 판단일 뿐 사법부의 판단이 아니다. 복수의 변호사로부터 자문을 받았고 과잉 규제에 해당할 수 있다는 해석을 바았다. 9년간 논쟁을 벌였고 시대가 변했다. 약사법 위반이면 보건소와 경찰에 고발을 하라"며 맞섰다. 그는 "위법이 아니다. 공산 주의도 아니고 화상 투약기가 약사 직능에 해가 되느냐"고 반문하며 "약국 앞에서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약을 사는 것은 원격으로 볼 수도 없다. 어디까지가 비대면이냐. 우리끼리 얘기해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 법으로 결판이 나는 게 제일 간단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약사회는 이날 대회원 메시지를 통해 대면 판매 원칙에 어긋날 뿐더러 약국외 판매 등에 의해 약국이 약사법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화상 투약기 설치·운영에 대한 참여 금지를 당부했다. 도약사회는 "단 한 곳의 약국에서라도 원격화상 투약기가 설치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불법적인 화상 투약기 설치에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2021-08-11 19:03:38강혜경 -
약국외 판매 해당…"화상투약기 설치 참여 마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지역의 한 약국에 일반약 원격 화상 투약기가 설치·운영돼 약사사회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도약사회가 참여 금지를 당부하고 나섰다. 화상투약기 설치는 대면 판매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약국외 판매 행위에 해당해 약국이 약사법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나아가서는 온라인 의약품 판매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약사회는 11일 회원 메시지를 통해 "최근 코로나 비대면 원격진료 허용에 편승해 일부 거점지역 약국에 원격화상 투약기를 시범설치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화상 투약기는 약사법상 허가되지 않은 불법 약국 시설물로 대면판매 원칙 위반과 약국외 판매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상 투약기가 확산된다면 온라인 의약품 판매의 단초를 제공해 지역약국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불법적인 화상 투약기가 약국에 설치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도약사회는 한 곳의 약국에서라도 원격화상 투약기가 설치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2021-08-11 17:52:01강혜경 -
당뇨소모품, 유예기간 중 위임장·사전승인 없이 전산청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6월 30일부로 변경된 약국 당뇨병소모성재료(요양비) 청구방식에 대한 업무 부담이 증가한 데 대해 일부 절차 등이 간소화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당뇨소모성재료 등에 유예기간 대상 건 등에 대해 11일 변경된 절차 등을 안내했다. 먼저 ▲새로운 요양비 청구방식 개선 시행 이전(6.29) 판매한 건과 ▲시행유예기간(2021.6.30~2021.8.31) 동안 판매된 건에 대해서는 위임장과 사전승인 절차 없이 보험공단 요양기관정보마당 '요양비청구등록'을 통해 9월 30일까지 전산 청구가 가능하다. 보험공단이 지난 6월 25일부터 약국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EDI 업무 메뉴을 폐쇄하고, EDI 폐쇄에 따라 청구를 진행하지 못한 건에 대해서는 우편이나 방문 등 서면으로만 청구가 가능하도록 안내했었으나, 약사회의 요청에 따라 전산으로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편된 것이다. 약사회 측은 "현재 당뇨소모성재료 청구를 보류하고 있거나 청구하지 않은 건에 대해서는 9월 30일까지 청구를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행청구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위임장 제출' 역시 일부 간소화 된다. 위임장 제출시 함께 제출해야 했던 약국 사업자등록증 또는 대표자 신분증 사본이 삭제됨에 따라 '위임장'과 '환자 신분증'만 제출하면 되도록 보완이 이뤄졌다. 약사회는 사전승인 후 청구가 가능한 문제에 대해서도 복지부와 보험공단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시행유예 기간 동안 청구방법, 첨부서류 등이 변경되는 부분을 확인해 약국에서 청구에 참고하라"고 당부했다.2021-08-11 12:02:52강혜경 -
통화버튼 누르자 화면에 상담약사…소화제 구입에 1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8월 10일 오후 9시 23분, 일반약 원격화상 투약기가 시범 설치된 경기도 용인의 약국을 찾았다. 9일부터 이 약국에서 화상투약기를 정식 시범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격화상 투약기는 투약기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환자와 원격으로 상담한 뒤 증상에 맞는 의약품을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특히 약국이 문을 닫는 심야시간대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아파트 단지 상가에 위치한 이 약국은 규모가 비교적 큰 약국은 아니었다. 산책을 나온 주민들 사이로 약국 앞에 커다란 자판기 하나가 불빛을 내고 있었다. 이 자판기에는 '화상투약기'라고 명시돼 있었으며, 화면에는 '365일 비대면 의약품 판매시스템'이라는 안내와 동시에 '365약통은 약사가 직접 친절하게 상담해 투약해 주는 서비스'라는 홍보 메시지가 자동으로 플레이 됐다. 투약기 오른쪽에는 '사용방법'이 명시돼 있었다. 지시에 따라 통화호출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약품을 구입하시려면 다시 버튼을 눌러 주시기 바랍니다. 15초간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자동 이전 화면으로 넘어 갑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왔고 한 차례 더 버튼을 누르자 투약기 좌측 상단 화면에 약사가 나왔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는 약사 면허증이 함께 제시됐다. 투약기 윗쪽에는 화상카메라가 달려 있었고, 헤드셋을 낀 약사가 등장해 증상을 물었다. '급체를 한 것 같다'고 하자 육류를 먹고 그런 것인지, 과식을 해서 그런 것인지 물었고, 소화제인 '스피자임정'을 선택했다. 이어 위장관 운동기능 조절제인 '위메부틴정'도 함께 추천했다. 약사는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1정씩 복용하라'고 얘기했다. 화면에는 약사가 추천한 약과 가격, 총 결제금액이 제시됐고 약사는 'IC칩이 위로 향하게 카드를 삽입해 결제하라'고 얘기했다. 나오는 곳으로 약 2개가 뚝 소리를 내며 떨어졌고 약사는 '약이 제대로 나왔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에 2가지 약을 비춰달라'고 얘기했다. 9시 23분 상담을 시작해 카드 결제가 완료된 시각은 9시 24분이었다. 통화 호출 버튼을 누르고 약사와 상담을 통해 결제를 마치고 약을 받는 데 까지 걸린 시간은 1~2분 남짓이었다. 약사와의 대화내용은 자동녹화되며, 녹화된 내용은 6개월 후 자동 파기된다. 키오스크 등에 익숙한 세대다 보니 생각보다 약을 받는 절차는 어렵지 않았다. 투약기에서 나온 약 역시 찌그러짐 없이 약국에서 사는 완통 형태 그대로 구입이 가능했다. 다만 노출된 장소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위시선이 신경 쓰였다. 마치 '핸드폰 전화 스피커폰'을 기능을 사용한 것처럼 주변에 까지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몇몇 산책을 나왔던 동네 주민들은 약을 사는 광경을 지켜보기도 했다. 증세에 따른 약 선택은 약사 몫이었다. 자판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약은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등 20여개 효능군 67품목이었다. 기기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7시간이었다. 이 약국에 시범 설치된 이유는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화상투약기가 필요하다'는 개발자 박인술 대표와 해당 약국 약사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첫날인 9일에는 2건의 구매가 이뤄졌으며 쓰리알코리아 박인술 대표는 점차 이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8년 만에 등장한 원격화상 투약기…논란 재점화 되나 원격화상 투약기가 논란이 됐던 건 2013년 해당 기기가 인천의 한 약국에 설치되면서부터였다. 원격화상 투약기 등장 소식에 약사회와 약사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보건소 등의 요청으로 박 대표는 기기를 자진 철거했었다. 약사법 등으로 인해 화상 투약기 국내 상용화에 어려움이 따르자 박인술 대표는 '일정 기간 제한된 구역에서 규제를 면제해 검증되지 않은 제품 및 서비스를 시험하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신청했고, 실제 쓰리알코리아와 대한약사회,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의 사전검토위원회 회의도 이뤄지며 세부 안까지 확정이 됐던 상황이다. 박 대표는 "이해당사자인 우리와 약사회, 복지부, 과기부가 사전검토위원회를 거쳐 세부안을 확정하고 심의위 상정을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복지부 등이 차일피일 시간을 지체하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9년 전에는 약사회와 보건소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철거를 했었다면 이유없는 반대와 지연 전술에 더 이상은 참을 수 없어 법의 판단을 받고자 시범운영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로 인해 2019년에는 약사회 임원이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10년 가까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끌어오고 있는 화상투약기지만, 약사이기도 한 박 대표는 화상투약기가 심야시간대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상비약 확대 저지, 일반약 시장 및 약사 일자리 확대 등 순기능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화상투약기는 약국과 약사사회에 꼭 필요하다. 여전히 국민들이 약국 폐문 시간 이후 의약품 구입에 있어 상당부분 불편을 겪고 있다. 9년 전 지역약사회 등과 논의 과정에서도 도입을 찬성하는 약사들이 적지 않았고, 규제샌드박스 과정 중에서도 신청 약국들이 있었다"며 "시대가 변화한 만큼 나쁘게만 바라보지 말고 약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2021-08-10 23:20:18강혜경 -
"약은 있는데 조제 불가"...처방코드 변경에 약국 혼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셀트리온제약의 면역억제제 ‘이무테라정’의 처방코드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약국에 제대로된 안내가 없어 청구불일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제약사 측은 약국가에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세한 재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며, 신코드 제품은 현재 정상 공급중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10일 지역 약국가와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무테라정은 올해 2월 처방코드 자진삭제 및 변경 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8월 1일 구코드는 완전히 삭제됐다. 같은 회사의 동일 제품에 처방코드만 달라진 것이기 때문에 뒤늦게 코드 변경을 인지한 약국들은 당황스러웠다. 구코드(693900020)로 공급받은 제품들을 신코드(693903430)로 청구할 경우, 청구불일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약국들은 동일한 약을 가지고 있지만 구코드 제품이라는 이유로 조제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약사들은 신코드 제품을 구비해놓으려고 해도 품귀 현상으로 도매상 주문이 어렵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산병원 문전 A약사는 "회사가 달라지면서 처방코드가 변경되는 경우 사전에 약국가에 안내를 하는데 이번엔 동일회사라 그런지 제대로 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6월말부터 병원처방이 신코드로 나왔다. 그나마 먼저 인지를 한 약국들은 구코드로 사입한 제품으로 조제를 하고 대체조제 처리를 했다. 그런데 8월부터는 구코드가 완전 삭제돼 대체조제마저도 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A약사는 "구코드로 사입한 약들은 반품을 하려고 따로 빼놨는데, 문제는 신코드 제품이 도매상에도 품귀라 주문을 못하고 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 관계자도 "구코드로 사입해 신코드로 청구한 양이 많을 경우 나중에 청구불일치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미 청구한 약국의 숫자와 양은 아직 명확히 확인할 수 없지만 심평원에도 문의하고 있다. 또 제약사 측에 구코드 제품에 대한 반품처리와 신코드 제품의 원활한 공급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제약사 측은 안내가 부족해 약국들이 불편을 겪었다면 즉각적으로 재안내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현재 도매상으로는 신코드 제품을 정상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난을 겪고 있는 약국들이 확인될 경우 즉시 해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내부사정으로 코드변경이 이뤄졌다. 다만 현재까지 약국에서 청구불일치가 이뤄진 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코드변경에 대한)사전 안내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혼란을 겪고 있는 약국이 있다면 내일부터 약국가를 돌며 상세히 다시 안내를 진행하겠다"면서 "신코드 제품도 도매로 정상공급되고 있다. 주문에 어려움이 있는 약국이 확인된다면 즉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2021-08-10 20:14:15정흥준 -
'화상투약기' 경기지역 약국에 설치…후폭풍 예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사회 뜨거운 감자였던 '일반의약품 원격화상 투약기'가 재등장했다. 일반약 원격화상 투약기를 개발했던 쓰리알코리아(대표 박인술)가 규제샌드박스 심의 지연 등으로 '독자 상용화'를 택하고 지난 9일부터 경기지역의 약국에서 시범운영에 나섰다. 약사회 등과 협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심의가 지연되는 등의 상황이 맞물리면서 단독으로 원격화상 투약기를 설치·운영하고 법의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다. 이번에 원격화상 투약기가 설치된 약국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자이약국으로, 해당 약국에서는 약국 폐문 이후인 오후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근무약사와 화상 상담을 통한 일반약 구입이 가능하다. 판매 의약품은 67종이다. 박인술 대표는 "우선 1개 약국에서 9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면서 "해당 약국 이외에도 서울 홍대, 사당, 강남 등 추가로 논의 중인 약국들도 있어 내년 초까지 100여군데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현행법상 입법공백 상태다. 9년 전에도 논란이 많았고 약사회와 보건소에서 협조해 달라고 해서 자진철거를 했던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독자적인 운영을 통해 복지부와 약사회 입장을 촉구하는 것"이라며 "일반약 화상 투약기가 약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약기가 약국 폐문 시간 대 이후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해 줄 것이며,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확대도 막는 동시에 일반약 시장과 신규 약사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약품의 안전성만 고집하기 보다는, 약국과 약사사회에 꼭 필요한 길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약사회는 그간 원격화상 투약기와 관련해 의약품 오남용이나 기기 결함 가능성, 의약품 변질 및 약화사고 우려, 법률 위반 등 문제점 등을 들며 반대해 왔다.2021-08-10 17:27:06강혜경 -
확진자 2천명, 거리두기 4단계 확대에 약국도 '꽁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가 2000명을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약국도 비수기를 맞았다.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200명을 넘어서며, 작년 1월 최초 발병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비수도권 확진자수도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전국 곳곳의 약국들도 영향권 안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과 대전, 충북 충주, 경남 김해·창원·함안이다. 여기에 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부산도 10일부로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사적 모임이 18시 이전 4인까지, 18시 이후 2인까지로 대폭 축소되며 업종별 운영시간 제한 등이 발생하게 된다. 부산지역 한 약국은 "4차 대유행이라고 해도 비교적 지방은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요양병원발 돌파감염 등이 나오면서 다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며 "당장 여름철 대표 휴가지인 해수욕장들도 전면 폐쇄하고, 버스나 지하철 이용 등도 감축하기 때문에 지역에서 느끼는 4단계 영향은 생각 보다 클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는 10일부로 해운대와 광안리 등 7개 해수욕장을 전면 폐쇄하고 야간 대중교통 운행도 감축하기로 했다. 이 약사는 "약국이 다른 업종들과 비교했을 때 덜 영향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매출 부진과 세 부담 등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라며 "재난지원금 등이 지급된다고 하더라도 이번에는 마스크 판매 등 호재가 없어 약국 매출로 직접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경남의 약국도 "사실상 지역 분위기가 셧다운 수준이다. 특히 경남에서는 창원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약국들도 확진환자가 다녀가지 않을까 방역에 더 신경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매출과 관련해서는 "여름철 효자 품목 매출 조차 무더위와 코로나, 기습적 호우 등이 겹치면서 신통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4단계가 아닌 다른 지역의 약국들 역시 영향권에 들기는 마찬가지다. 대구지역 한 약국은 "지방은 수도권보다 거리두기나 확진자 단계 등에 대한 영향이 빠르다"면서 "저녁 시간대는 물론 낮에도 거리가 한산한 분위기이다 보니 약국 역시 긴 비수기"라고 말했다. 한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200명을 넘어섰다. 작년 1월 최초 발병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 새로운 고비에 들어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 두 가지가 제대로 돼야 방역과 경제·일상 모두를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정·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2021-08-10 16:37:0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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