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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업무정지→경고 완화...약국 처분사례 줄어들 듯[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마약류 취급 보고 위반으로 인한 약국 행정처분 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4월 대한약사회 설문조사 결과 가장 빈도가 높은 행정처분 사례로 나타났던 ‘보고기한 초과’에 대한 처분이 완화됐기 때문이다.또한 변경보고 기한이 5일에서 14일로 연장돼 업무 미숙 등으로 인한 비의도적 위반사례들도 줄어들 전망이다.마통 행정처분 다빈도 사례였던 '보고기한 초과'의 처분 기준이 완화됐다. 14일 식약처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달라지는 내용 중 약국에서 크게 체감할 만한 변화들을 짚어봤다.먼저 보고기한 내 보고하지 않거나, 변경보고하지 않은 경우 1차 위반에서 업무정지 3일이었지만, 이번 개정안에선 ‘경고’ 처분으로 완화됐다.지역 약국가 및 약사회에 따르면, 1분기 지역 보건소로부터 위반사항을 안내 받은 약국들 중 상당수가 보고기한 초과에 해당됐다.또한 변경 보고기한도 길어졌다. 기존에는 변경사항 발생 시에 보고기한 종료 후 5일 이내 변경보고를 해야 했지만, 앞으로 14일 이내로 연장된다.따라서 업무 미숙이나 다른 업무 등으로 인해 변경보고를 놓치는 사례들도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전산오류로 마약류 취급보고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보고됐다는 걸 입증할 경우엔 행정처분을 면제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일부 항목 미보고 ▲변경보고하지 않은 경우 ▲보고기한을 초과한 경우엔 그 건수가 3개월 동안 월 평균 보고건수의 3퍼센트 미만일 경우 인지한 날로부터 3일 이내 조치하면 감면될 수 있다.2분 1 감경에서 감면으로, 인지한 다음날 사후조치에서 3일 이내 사후조치로 완화되면서 감면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4월 약사회와 식약처의 행정처분 개선 논의를 통해 이뤄졌다. 앞으로 약사회는 시행규칙 개정뿐만 아니라 모법 개정을 통해, 형사처벌의 근거가 되는 벌칙규정과 시정명령제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이번 개정안의 입법예고는 7월 26일까지다. 공포 즉시 시행되며, 시행 전 위반 행위도 행정처분이 이뤄지기 전이라면 적용된다.2021-06-14 20:43:42정흥준 -
백신 접종여파 타이레놀 독주…두달 연속 판매 1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타이레놀이 4월과 5월 일반약 판매 1위를 차지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1차 접종인원은 1183만381명으로 인구 대비 23.0%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른 영향이다.줄곧 비맥스메타에 이어 3위를 차지하던 까스활명수큐액은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에 자리를 내줬다.케어인사이트가 지난달 POS가 설치된 전국 378곳의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권 내 일반약 판매량과 금액 등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위와 3위를 타이레놀이 각각 차지했다.2위는 GC녹십자 비맥스메타가, 4위는 까스활명수큐액이 차지했다. 이번 데이터 분석 결과 1위를 차지한 테이레놀 500mg 10정은 지난달 판매량 4만7853건, 판매금액 1억2474만원으로 4월 대비 1만7981건 판매량이 늘었으며, 판매금액은 4734만원가량 늘었다.4월 타이레놀500mg 판매량은 2만9872건, 판매금액은 7740만원이었으며 3월은 2만294건, 판매금액은 5255만원이었다.타이레놀 8시간이알서방정 6정 역시 판매량 2만7013건, 판매금액 6157만원으로 전달 1만3262건, 판매금액 3010만원으로 급격히 상승했다.5월 '가정의 달' 효과도 나타났다. 4월 판매기준 55위였던 광동 경옥고가 이번 달 '9위'를 차지했으며 아로나민골드100정은 10위에서 '8위'로 소폭 상승했다.부쩍 더워진 날씨 탓에 대표 계절 품목인 한미약품 무조날에스네일라카는 39위에서 '30위'로, 한국메나리니 풀케어는 96위에서 '79위'로 여러 계단 상승했다.또한 gsk 라미실원스외용액과 드리클로액이 각각 59위, 80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여름철을 맞아 유한양행 안티푸라민쿨카타플라스마와 신신제약 디펜쿨플라스타는 69위와 73위로 전달 67위, 71위 보다 순위는 낮아졌지만 판매량과 판매금액은 모두 상승했다.한편 자세한 100위권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1-06-14 14:04:14강혜경 -
1인당 최대 900만원…약국 청년채용장려금 받으세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만 34세 이하 약사 또는 행정직원을 신규 채용한 약국은 1인당 최대 9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용노동부는 이달 28일부터 고용보험누리집을 통해 청년채용특별장려금 신청을 받는다.청년채용특별장려금은 청년층 고용회복을 위해 지난 5월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올해 한시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2020년 12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 청년(만 15~34세)을 신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채용일로부터 최대 1년간 지원하며, 1명당 월 75만원을 지원한다.다만 5인 이상 약국이어야 하며, 전년도 연 평균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보다 신규채용 이후 전체 피보험자 수가 증가해야 한다.근로기간이 정해있는 계약직 채용은 해당되지 않는다. 근로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 근로자 채용만 해당된다. 또 신규 채용자 최대 3명까지만 지원한다.지원금 신청은 최소 고용유지기간인 6개월 종료 이후 다음달 1일부터 3개월 이내 신청을 하면 된다.만약 올해 1월 10일에 청년 신규 채용을 한 약국이라면 올해 10월 말일까지 신청이 가능한 셈이다.약국은 따로 예외 업종으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청이 가능하고, 행정직원과 약사도 구분없이 신청할 수 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약국은 예외 업종이 아니다. 또 일반 직원과 약사도 차이 없이 조건만 맞는다면 지원 대상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청년채용장려금의 지원 목표 인원은 9만명으로 목표 달성시에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따라서 요건에 해당되는 약국의 경우 신청을 미루지 않아야 한다. 청년채용장려금 관련 Q&A. & 10102; 누가 지원대상인가요? 인건비 부담으로 청년 신규채용을 주저하는 전년도 연평균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상용직) 5인 이상의 우선지원대상 기업 및 중견기업이 지원대상이다. * 단, 사행·유흥업 등 일부 업종 등은 지원 제외5월 31일 자로 신규 지원이 종료된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받았거나 받고 있는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10103; 어떻게 해야 지원받을 수 있나요?먼저, 기업은 ’20.12.1.~’21.12.31. 동안 청년(만 15~34세)을 정규직 근로자로 신규 채용하고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하며,전년도 연평균 기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보다 청년을 신규 채용한 이후 기업 전체의 피보험자 수가 증가해야 한다.청년채용특별장려금은 6개월 단위로 총 2회 지급되며, 기업은 신규 채용된 청년에 대한 6개월의 고용유지기간이 도과한 날의 다음 달 1일부터 3개월 이내에 장려금을 신청할 수 있다.*예시)21.1.15. 신규채용 시, 6개월 고용유지(7.14. 종료) 후, 8.1.부터 10.31.까지 신청& 10104; 무엇을 지원받을 수 있나요?지원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신규 채용한 청년 1인당 월 75만원씩 최대 1년간(최대 90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다만, 더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인건비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당 최대 3명까지 지원한다.장려금은 고용유지, 근로자 수 증가 등 요건심사를 완료한 이후, 7월 둘째 주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10105; 언제, 어디서 신청할 수 있나요?청년채용특별장려금은 6월 28일(월) 9시부터 고용보험 누리집(www.ei.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6월 28일(월)부터 월별 임금대장, 근로계약서 등 증빙서류를 지참하여 가까운 고용센터에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2021-06-14 11:48:01정흥준 -
나홀로약국의 '소분 건기식' 판매 한달 체험기서울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온누리약국. 1인 약국으로 운영하며 소분건기식을 도입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이 약사 1인이 운영하는 나홀로약국에도 경영 다각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맞춤 상담 소요시간, 완제품 건기식과의 충돌 등을 이유로 나홀로약국엔 안착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매약 위주 나홀로약국을 운영중인 노선영 약사(강남온누리약국)에게 듣는 소분건기식 한 달 체험기를 통해 장단점을 살펴봤다.강남온누리약국은 학교와 학원가에 위치해 매약의 비율이 90%인 약국이다. 내과 처방전이 약 10%를 차지한다.노선영 약사는 유럽에서 거주할 당시 소분 건기식을 섭취했던 경험이 있어, 국내에도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이 진행된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관심을 가졌다.소분 건기식 도입 한 달. 학부모와 50대 소비자들이 소분 건기식에 관심을 갖고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서 경영에 보탬이 되기 시작했다.노 약사는 "호르몬 밸런스에 급격히 변화가 오는 50대와 영양제를 챙겨서 들고다니는 걸 불편해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선호도가 있다”면서 “첫 달 서비스 가입자 수가 7건으로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노 약사는 "건기식 오남용이나 과복용을 걱정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평소에 비타민 복용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졌다"면서 "아직 인지도가 낮아 완제품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지만, 매달 구독해서 먹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고객층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약사 1인이 소분건기식 상담과 처방조제를 병행해야 할 때 생기는 업무 부담은 키오스크와 알고리즘으로 해결이 가능했다.노 약사는 "처방이 많지 않은 약국이라 혼자 하기에 충분하다. 조제 중이라도 상담 키오스크를 통해 혼자 설문 답변이 가능하다"면서 "키오스크 설문이 완료된 후 상담을 더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시간을 뺏기진 않는다. 운영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었다"고 했다.이어 "건기식이 필요한데 불편해서 먹지 않는 분들도 있다. 한포씩 포장돼 있고 먹는 시간을 알려줘서 이런 분들의 꾸준한 섭취를 도와준다"면서 "구독을 연장할 때에는 영양제 종류 가감이 가능하고, 멤버십으로 할인 혜택이 있다는 점도 소비자에겐 이점이다"라고 말했다.다만 도입한 모노랩스의 '아이엠'서비스에선 영양제들이 단일제로 구성돼있어,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복합제 출시도 필요해보였다.노 약사는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어 건기식 종류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또 단일제도 좋지만 약의 숫자를 줄이고 싶어하는 고객들도 있어 복합제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2021-06-13 14:51:36정흥준 -
"천연 영양제로 자신감"...약국이 '셀메드' 선택한 이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천연 영양제 개발 기업인 셀메드가 참여 약국들에게 직접 듣는 체험 후기를 영상으로 제작했다.셀메드를 선택한 이유부터 강점, 기억에 남는 고객과 추천 경험 등 다양한 현장 약사들의 목소리가 담겼다.약사들은 천연 영양제로 부작용 걱정이 없고, 환자들에게 효과가 나타나며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입을 모았다.안숙 약사(태안약국)는 "만성질환자나 난치 환자들에게 약사로서 약을 권유해, 치유 길로 들어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약사로서의 자존감과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라고 말했다.또 최하은 약사(꿈꾸라약국)도 "천연물이기 때문에 암환자나 신장투석 환자들에게까지 안심하고 권할 수 있다는 게 큰 강점이다"라고 했다.소분 건기식 시장이 열린다면 이에 대항해 약사 주도의 시장을 선점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김영로 약사(자연주의약국)는 "개인맞춤형 건기식 소분판매 허용이 올해 통과될 예정이다. 큰 시장이 열릴 것이고, 셀메드는 영양사를 통해 상담, 소분 판매를 준비중인 대기업에 대항해 약사 주도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학회 활동을 통해 상담 노하우와 판매 및 치유사례가 공유되면서 간접경험들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었다.안숙 약사는 "셀메드를 너무 늦게 알게 된게 속상하고, 나이가 많은게 속상했다. 젊은 나이라면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내 권유로 셀메드에 참여한 약사들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본인이나 가족들이 먹어보고 치유 경험을 하다보니 환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또 김동길 약사(에이엔씨약국)는 "의약분업 20년이 지나 임대료, 인건비, 세금, 수수료 폭등과 약국간 불편한 경쟁으로 경영상황은 매우 어려워졌다"면서 "셀메드의 뉴트라슈티컬은 약사사회에 던져줄 제2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회사에서는 안전성과 효능을 보장하고, 앞으로도 천연활성형 영양소라는 자부심을 지켜나간다는 포부를 전했다.장봉근 대표는 "까다로운 원료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세포, 동물, 인체실험을 통해 효능이 검증된 천연 원료만을 사용한다. 유효성분의 표준화를 통해 제품의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또한 전 제품은 천연활성형 영양소라는 자부심을 담아 나노플렉스 기술을 개발 제조했다. 믿고 처방할 수 있는 확신한 제품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2021-06-13 14:46:19정흥준 -
화이자 백신접종 20대 약사·종업원 '대상자 확인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약사와 종업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다음달 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사전예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질병청은 약사회를 통해 6월 9일 화이자 백신 사전예약 조기 마감으로 접종하지 못한 약사와 종업원들에 대한 추가 접종 실시 계획을 알려왔다. 때문에 접종 계획이 있는 희망자는 오는 15일 오후 8시까지 http://reg.kpanet.or.kr/employee/login.asp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조사 대상자는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200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이면서 ▲4대 보험 미가입 등으로 6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 기간 동안 '사전예약시스템'에 대상자로 조회되지 않은 약국 약사 ▲지난 5월 26, 27일 동안 약사회에 접종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거나 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잘못 입력한 일반 직원 ▲기타 명단 누락 등으로 대상자에 조회되지 않은 약국 근무자 등이다.수집 항목은 약국 기본정보, 약사 및 일바 직원 성명·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 등이다.약사회는 "신청 이후 요청 시 전화 문의 폭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신청 전 접종 희망자 이름, 연락처, 주민번호 등을 다시 확인해 기재해 달라"고 당부했다.또한 모바일로 작성할 경우 기입 오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PC신청이 요구되며, 신청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신청자 추가' 버튼을 눌러 세부 사항을 기입하면 된다.2021-06-11 18:21:29강혜경 -
타이레놀 500만개 풀린다...약국당 100개씩 공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공적 타이레놀이 공급된다더라', '왜 필요하지도 않은 타이레놀을 공급해주냐'11일 약사사회를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는 '타이레놀'이었다.일부 유통업체들이 약국에 '14일부터 공적 타이레놀이 풀린다'고 한 얘기들이 퍼지면서 약사들 SNS방에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정부 발표 이전에 정보가 먼저 확산됐기 때문이다.결론부터 말하자면 '공적' 타이레놀은 아니다. 타이레놀 품귀 현상을 해소코자 먼저 정부가 공급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해열진통제를 시장에 풀고, 약국이 필요에 의해 주문하는 방식이므로 공적의 개념은 아니다.또한 타이레놀이 필요치 않은 약국은 받지 않아도 된다.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타이레놀을 왜 공급해 주냐'는 불평은 하지 않아도 된다.식약처가 약사회, 제약협회, 유통협회를 불러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은 맞다. 식약처는 수요 급증으로 인한 품귀 현상을 해소하고자 최근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정부의 목표는 '지역별, 약국별 차등 없이 약국들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공급해 예방접종을 받은 국민 누구라도 필요한 시기에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불편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있다.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타이레놀500mg 500만개로 총 5000만정이다. 이는 존슨앤드존슨이 내년을 대비해 비축하고 있는 확보 가능한 전체 물량으로, 2차례에 걸쳐 각각 240만개, 260만개씩 공급될 예정이다.약국이 우선 확보할 수 있는 수요는 약국 당 100개로, 약국에 따라 이르면 15일부터 받을 수 있게 된다.약국 유통은 40개 도매업체가 맡는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약국을 지역별로 나눠 40개 업체가 해당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가령 서울 영등포 소재 약국에서 백광약품, 지오영, 유진약품 모두를 거래 하더라도 영등포 지역을 담당하는 백광약품에서 약국에 100개씩을 유통하게 되는 것이다.주문 방식 역시 도매업체에 따라 도매업체가 약국에 전화를 하거나, 혹은 약국을 돌며 유통할 수도 있어 다를 수 있다.유통협회 측 관계자는 "한 약국이 여러 군데 거래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별로 40개 도매가 각각 담당을 정해 지역을 나눴다"면서 "약국 규모와 상황 등에 따라 필요 수량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우선 100개 정도는 원하는 약국에 한해 공정히 나가고, 다음은 각자의 필요에 의해 주문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식약처는 각각 단체에도 역할을 주문했다. 먼저 약사회는 소비자에게 복약지도를 통해 백신 접종 후 올바른 해열진통제 사용을 안내하고, 국내 허가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제품들은 동일 효능·효과임을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 전개키로 했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생산업체는 현재 보유 중인 재고를 6월 중으로 신속하게 출고하고, 가용역량을 총 동원해 생산일정을 조정하는 등 생산량을 최대한 확대키로 했다.식약처는 "식약처와 관련 단체들은 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제제가 필요한 국민에게 필요한 시기에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수급 현황을 관련단체들과 공유하고 생산업체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증산하는데 필요한 행정사항들을 즉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21-06-11 17:43:40강혜경 -
"약 배달은 온라인약국 초석"...약사들 항의민원 폭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무조정실이 원격조제와 약 배달 서비스 등에 대한 규제 개선 검토를 언급하자, 정부를 향한 지역 약사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국무조정실이 규제챌린지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개선을 검토하는 과제 중 약사들의 공분을 사는 내용은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원격조제 규제 개선 ▲약 배달 서비스 제한적 허용 등이다.약사들은 온라인 약국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의약품 오남용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약사들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에 항의 민원을 넣고 있었다. 약사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단체 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부천 A약사는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약국, 아마존 필팩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한국은 인구 밀도가 높고, 약국과 병원 접근성이 높아 약 배달이나 온라인 약국이 전혀 필요없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A약사는 “선진국에서 하고 있으니 우리도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먹이며 비대면 진료와 원격조제, 약 배달을 실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중인 성분명처방과 처방전 리필제는 전혀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다.만약 아마존 필팩을 모방하려는 취지의 제도 개선이라면 성분명처방과 처방전리필제의 선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또한 약국 약사들도 코로나 백신접종을 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사례들도 국내에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A약사는 "중요한 의약업계 현안을 약사와 의사 단체 의견은 전혀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의견을 조율해 발표하는 것이냐"면서 "대기업의 손을 잡고 밀어주려는 형태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의약업계는 자본의 논리로만 이뤄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A약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아 민원을 제출했고, 이외에도 지역 약사들이 잇단 민원을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대한약사회도 의약품 배달 정책에 대해서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김대업 약사회장은 11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 해야 할 정부가 규제개선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안전을 도외시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면 엄청난 저항과 함께 돌이킬 수 없는 국민불신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김 회장은 "정부의 약 배달 추진 정책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저지하겠다. 국민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보건의료체계의 기본을 지키기 위해 약 배달 정책의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2021-06-11 17:33:35정흥준 -
체온계 신청 약국 1만 7945곳...한약국 350곳[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비접촉 체온계 지원 사업에 약국 1만7945개와 한약국 350개가 신청을 완료했다.11일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약사회 등에 따르면 당초 신청 기간 종료일인 10일까지 2만3000개 약국 가운데 1만 7945곳이, 600개 한약국 가운데 350곳이 각각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약국의 78%와 한약국의 58%가 신청을 마친 것이다. 이번 체온계 정부지원 사업은 약국 방역강화 및 약국 방문 코로나 의심증상자에 대한 조기검사 권고 지원을 위한 것으로, '약국'에 대해 지원이 이뤄졌다.약사회는 지난달 27일부터 10일까지, 한약사회는 3일부터 10일까지 회원들의 신청을 받았다. 약사회보다 상대적으로 신청이 늦었던 한약국들은 11일부터 체온계를 지급받게 된다.다만 신청기한을 연장해 추가 신청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추가 신청 기간 등은 각각 약사회와 한약사회를 통해 안내된다.한편 약사회는 "비접촉식 체온계는 약국 종사자와 약국 이용자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공급됐기 때문에 약국 방문자가 자율적으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도록 권고해 주면 되고 약국의 별도 행정 부담이나 불이익 등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체온 측정 결과 37.5°C 이상일 경우, 시군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권고하면 된다"고 안내한 바 있다.2021-06-11 15:35:59강혜경 -
전국 약국에 타이레놀 200개씩 공급...수급안정화 목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국 2만 3000여개 약국에 타이레놀이 200개씩 공급된다. 총 수량은 500만개로 100개씩 두 차례에 걸쳐 제공될 예정이다.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타이레놀 수급 불안정으로 현장에 혼란이 발생하면서, 식약처와 약사회, 유통협회, 제약사 등이 협력에 나선 모습이다.식약처와 유통협회,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수급 안정화 목적의 약국 공급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존슨앤드존슨이 보유하고 있는 타이레놀 총 500만개를 유통업체로 제공하고, 지역별 지정 유통업체는 약국에 균등하게 공급한다. 1차로 공급되는 수량은 각 약국당 100개씩이다. 2차 공급 100개는 지급 일정 등을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다음주 월요일 유통업체로 1차 공급 물량이 전달되고, 각 지역 유통업체들은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에 걸쳐 약국에 100개씩 공급할 계획이다.나머지 물량이 유통업체로 공급되는 날이 목요일이기 때문에 2차 수량은 목요일 이후 약국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관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 4차 추가 공급은 아직 예정돼 있지 않다. 2차 공급 이후 70여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의약품들이 공급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21-06-11 13:34:5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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