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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격상에 약국도 방역비상…자가진단키트 '불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약국도 방역 수칙 준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지자체별 단계를 유지하되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대응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문제는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4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등의 지침이 적용되고,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됐지만 약국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은 없다.다만 약국 역시 확진자가 방문할 소지가 높은 장소 가운데 하나로 약국 근무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체크, 손소독제 사용 등을 적극 권장하고 수시 환기와 문 손잡이, 투약대 등 소독을 상시화할 필요가 있다.최근에도 영등포, 마포 등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지자체에 따르면 확진자 방문 동선 가운데 약국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방역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또한 발열, 기침 등 의심환자가 약국을 방문할 경우 코로나 검사를 권고해야 한다.서울지역 한 약사는 "4차 대유행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약국에 코로나 진단키트를 구입하러 오는 이들이 늘었다"며 "하루만에 20개가 판매되는 등 확진자가 늘면서 동네 분위기가 뒤숭숭해졌고 진단키트를 일단 챙겨 놓는다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강남역 인근 약국은 직장인이나 젊은 층에서 진단 키트를 구입해 하루 50개 이상 판매되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경기지역 약사는 "현재는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체온 체크를 하고 있는데, 체온계를 적극 활용해 들어오면 바로 체온을 체크하고 손소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방역에 보다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약사회에 따르면 1만 9300여개 약국이 체온계 신청을 완료한 상황이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체온계 활용도에 대한 중요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대전시는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외에서 항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가구당 1인 이상 검사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의·약사가 유증상자를 진단·확인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도록 의사회·약사회와 공동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2021-07-09 10:36:24강혜경 -
더위·스트레스로 영양제 문의 늘어...남성타깃 제품 주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여름철 기력 저하와 스트레스 등으로 약국에서 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남성을 타깃으로 한 건기식 제품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지구력이 떨어진 수험생들에게도 추천을 해줄 수 있고, 복합적인 원료 구성으로 여러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주된 장점이다.서울 광진구에서 백향목약국을 운영중인 현고은 약사도 이들은 '한 제품으로 끝내는 영양제'를 원해 원료 구성과 섭취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현 약사가 직접 복용을 해본 뒤에 취급을 결정한 솔빛피앤에프의 '부스터'는 주로 남성을 타깃한 건기식 제품이다. 밀크씨슬, 옥타코사놀, 비타민 등이 주원료로 혼합 구성돼있다.또한 갈대뿌리줄기추출물, 쌀추출물, 포도종자추출물, 마카추출물, 글루콘산아연 등의 부원료가 첨가돼있다.현 약사는 "젊은 층들은 옥타코사놀이나 실리마린을 인터넷으로 접해서 알고 찾아오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교감이 흥분하고 몸에 열이 생기는데, 열 때문에 몸이 메마르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열을 식히고 몸을 촉촉하게 해줄 필요가 있는 분들에게 부스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대부분의 중년 남성과 수험생들이 여러 개의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걸 어려워하기 때문에 원료 구성이 다양해 한 제품으로 끝낼 수 있는 영양제를 먼저 찾는다.현 약사는 "한 알에 구성이 잘 돼있는 제품이 좋다. 일부는 무조건 고함량 영양제만 찾는데, 그러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부스터의 경우엔 딱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영양제로 많이 권하고 있다. 밀크씨슬, 옥타코사놀, 비타민, 미네랄 등이 전부 들어있고 부원료로 들어간 갈대뿌리추출물도 진액 생성에 도움이 돼 구성이 좋다"고 설명했다.또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거나, 근무 또는 공부시간이 길어 지구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권할 수 있다.코로나로 기본 면역을 챙기려고 하거나, 간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까지 넓은 수요층에게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현 약사는 "지구력 저하, 간 건강, 만성피로 등도 모두 메마름증과 연관이 있다. 현대인들 중에선 사실 대부분이 메마름증을 겪게 된다"면서 "그런 분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있고, 섭취를 하기 시작한 분들은 꾸준히 재구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2021-07-08 20:02:0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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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퀵배송 약국 고발…'약국외 판매' 처벌받나배달 어플을 통해 직접구매한 일반의약품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배달 플랫폼을 이용해 일반의약품을 퀵으로 배송해 준 약국이 보건소의 처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일반약 배달은 코로나19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무관하게, 약사법을 위반한 행위로 약을 배달해 준 약국과 업체가 각각 고발됐다.대한약사회는 8일 해당 약국을 관할 보건소에 고발조치 했으며, 배달 플랫폼 업체 역시 앞서 경찰에 고발을 진행했다.해당 업체가 최근 약국을 상대로 홍보·가맹 관련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일반약 배송 등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약사회는 앞서 이달 초 경찰에 해당 업체를 고발했다.더불어 약을 배송해 준 서울 소재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해서도 보건소 고발을 진행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해당 약국의 불법 사항이 확인된 바 보건소에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약국외 판매와 더불어 약국의 경우 체인화할 수 없는데, 해당 플랫폼 업체의 경우 ○○○약국 햇님점, ○○○약국 별님점, ○○○약국 무지개점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특정 약국에서 배송했다는 등의 안내나 신분 확인 조차 없이 약이 배달되는 데 대해서도 함께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고발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이고, 복지부가 지침을 변경하는 것"이라며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보건소 측은 "민원은 바탕으로 사실 확인 등을 거쳐 처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약국 외 일반약 판매는 약사법 제50조 1항(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아니 된다)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2021-07-08 19:18:27강혜경 -
"약사가 턱스크"…마스크 팜파라치, 약국 3곳 신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이를 촬영해 신고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8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약국 3곳이 '턱스크를 했다'는 이유로 보건소에 신고를 당했다.약국을 방문한 환자가 약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한 것인데, 약국에서는 '복약지도 과정에서 환자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해 잠시 잠깐 마스크를 내렸다가 봉변을 당한 셈이다.또한 신고 당한 약사들이 CCTV를 확인해 보니 약국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마스크를 내린 순간을 포착해 촬영하는 사례 등도 확인됐다.현재까지 신고 사례는 동일인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민원이 잇따르자 지역약사회와 지자체는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약사회는 약국 근무시 전 직원에 대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안내했다.약사회는 "약국의 경우 마스크 미착용으로 적발될 경우 위반 당사자는 10만원, 관리 및 운영자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반드시 코까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안내했다.또한 이밖에 약국 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약사회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회원 약국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 문자메시지 안내를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며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반드시 근무시간 중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덧붙였다.2021-07-08 11:47:15강혜경 -
울산 남구약사회, 헬스포트와 굿팜서비스 업무협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울산 남구약사회는 지난 6일 시약사회관에서 헬스포트와 굿팜서비스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시연회를 진행했다.구약사회는 약국 디지털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작년 이사회에서 논의해왔고, 올해 3월 10개 약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후 프로그램에 대한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가 있어 이를 반영하기 위해 7월 중순으로 시범사업을 연기했다.구약사회 회원 약국 150개 중 80곳이 팜IT3000을 사용하고 있다. 시스템 환경이 잘 갖춰진 약국은 약 40곳이고, 이중에서 20개 약국을 선정해 2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박정훈 구약사회장은 "일본에서 유행했던 약료수첩이 이제는 전자수첩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서비스가 굿팜서비스고, 한국 전자복약 수첩의 기원이 될 것이다"라며 "2013년 약봉투에 서면복약지도를 인쇄한 팜봉투가 시작돼, 지금은 모든 약국이 사용하는 것처럼 굿팜서비스와 같은 전자복약수첩을 쓰는 약국이 많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구약사회는 이들만의 단톡방을 개설해 의견을 공유하고, 굿팜서비스 담당자도 각 약국의 다양한 문의사항을 실시간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이는 프로그램 업그레이드에 활용될 예정이다.시범사업으로 만족한 결과를 도출하면 전 회원 약국들이 쓸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울산시 전체 회원약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한편, 헬스포트는 기존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분석해 접수와 POS, 고객관리가 가능한 솔루션프로그램이다. 가족관리, 의약품 검색, 우리집 약관리, 약사 1:1 상담 등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약국에선 기존에 쓰고 있는 프로그램을 대체해도 되고, 또는 기존 프로그램을 쓰면서 확대되는 서비스만 사용도 가능하다.2021-07-08 11:38:26정흥준 -
앱으로 25분만에 일반약 배달…판매자는 한약사 약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를 틈 탄 약 배달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일반약까지 배달해 주는 업체가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처방약은 물론 일반약, 의약외품까지 '모든 약국 물품'을 배송해 준다는 이 플랫폼 업체를 통해 데일리팜이 직접 일반약을 주문한 결과 배달까지 정확히 25분이 소요됐다.약배달 플랫폼을 통해 배송받은 약들로, 아래 봉투에 담겨 배달됐다. 약은 한약사 약국의 선택에 의해 종류가 결정됐고 제품을 지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약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본인 확인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약에 대한 구체적인 복약안내도 이뤄지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해당 플랫폼에 일부 한약국까지 가세해 있어 약사사회 내에서도 논란이 예상된다. 24시간 약배달 가능…일반약 '천지'앱 상단에는 '24시간 약배달 ○○○이 달려가요!'라는 안내 배너가 걸려 있고, '의약품 배달' 배너를 누르면 일반약을 선택할 수 있다.모든 약국 물품에 대해 24시간 배달해 준다고 홍보하고 있는 플랫폼 업체. 앱에는 ▲해열진통제 ▲소염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모발/두피관련 ▲비뇨/생식기관련 ▲여성전용 ▲안과관련 ▲피부관련 ▲구강/치아관련 ▲의약외품 ▲숙취해소제 ▲기타 ▲비타민 ▲동물약 카테고리가 구분돼 있고, 그 안에서도 카테고리가 세분화돼 있다.예를 들어 해열진통제라고 하면 '약사추천' 제품이 있고 '아스피린'과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시럽제' 가운데 선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또 특정 제품을 원할 경우 해당 제품의 제품명을 적도록 돼 있다.또 간단하게 증상을 적도록 하는 란이 마련돼 있다.소염진통제(이부/덱시프로펜)와 감기약(종합감기약), 소화제(알약소화제), 기타(멀미약)을 선택하고 증상을 적는 란에 '감기몸살'이라고 명시했다. 이후 배달 받을 위치를 설정하니 배송이 가능한 약국 리스트가 떴다.다만 실제 약국에서 사용하는 이름이 아닌 '○○○약국 햇님점', '○○○약국 별님점', '○○○약국 무지개점' 등으로 안내가 됐고, 이 가운데 한 곳을 지정하자 약 배달 신청이 완료됐다.알림을 통해 결제금액과 진행상황 등이 안내된다. 5~7분 내에 약국으로부터 가격이 전송된다는 메시지가 떴고, 잠시 뒤 선택한 약국에서 구매리스트와 결제금액이 알림으로 떴고 앱에서 결제가 가능했다.약 배달을 신청하고 나니 약국 상세주소가 떴다. 다만 해당약국의 이름이나 연락처 등은 전혀 알 수 없었다.오전 9시36분 약 배달 결제 금액이 도착했고, 37분 결제를 완료한 뒤 약이 배달된 시간은 10시 1분이었다.퀵서비스 업체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왔고, 본인확인 절차 등 없이 약은 배달됐다. 총 25분이 소요됐다. 뽁뽁이 봉투에 담긴 약들, 약에는 '○정씩' 안내만약은 뽁뽁이 봉투에 담겨 배달됐다. 겉 봉투에는 '약이 필요할 땐 ○○○'이라는 스티커와 주문자 핸드폰 번호 외에는 아무것도 적히지 않았다.퀵 배달원이 문 앞에 두고 간 약. 전화번호 외에는 수신인 등 어떠한 내용도 담겨있지 않다. 봉투를 뜯어보니 '○정씩'이라고 적힌 타이레놀500mg, 속엔자임, 보나링츄어블, 엑스콜디가 나왔다. 그외 복약설명서 등은 없었다. 약값은 총 1만6060원이었다. 통상 약국에서 구입하는 비용 보다는 비싼 가격이었다.현재 해당 업체는 강남과 서초, 사당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당동, 방배동, 반포동, 서초동, 잠원동, 신사동, 논현동, 역삼동, 도곡동, 압구정동, 청담동, 삼성동, 대치동, 개포동이 서비스 대상이며 기타 지역은 준비중이라고 명시돼 있다.데일리팜이 약이 온 주소지를 역으로 찾아보니 해당 약국은 한약사 개설약국으로 확인됐다.약사들은 이같은 비대면 약 배달 플랫폼들이 생겨나는 데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 속 불법과 합법이 교묘하게 섞여 운영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 약사는 "24시간을 내세우며 약국 내 모든 약을 배달해 주겠다는 것은 엄청난 문제"라며 "약사회가 빨리 대처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보건소 역시 일반약 배달은 불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반약 배달 행위는 엄연한 약사법 위반 행위"라며 "약국이 약국외 판매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2021-07-07 18:35:55강혜경 -
확진자 급증에 약국 긴장...거리두기 4단계시 후폭풍[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일 확진자가 1200명대로 급증하면서 지역 약국가도 비상이다. 일부 약국에선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격리 조치를 받는 약사들도 나오고 있다.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 약사들은 예정돼있던 모임을 취소하고 있고, 약국장들은 파트약사와 직원들에게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어제(7일) 방역당국은 현행 거리두기를 일주일 연장하고, 악화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4단계 격상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4단계 격상 기준은 인구 10만명 당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4명 이상이다. 서울 기준으로는 389명, 수도권 기준으론 1000명 이상이다. 결국 천명대 확진자가 이대로 수일간 계속된다면 수도권의 경우 격상 기준에 도달한다는 뜻이다.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엔 2인 모임까지만 허용한다. 또한 모든 행사가 금지되고, 제조업 제외 사업장에 재택근무 30% 권고가 이뤄지기 때문에 사실상 외출 자체를 줄인다는 취지다. 서울 A약사는 "확진자랑 동선 겹쳐서 검사받으라는 연락들을 받고 있다. 또 파트약사가 확진자랑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는 바람에 약국장들이 근무를 한다는 곳들도 있다"면서 "7월부터 마스크를 벗는다는 얘기가 나오더니 갑작스럽게 상황이 바뀌었다"고 말했다.이어 A약사는 "안그래도 동기들끼리 약속을 했었는데 그냥 다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학교와 학원에서 잇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교육부가 단계적으로 추진중이던 전면등교도 제동이 걸렸다.최근 2주 집단감염의 29.8%가 학원과 교습소, 12%가 초중고등학교에서 나왔다. 교육부는 오늘 학교와 학원 등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앞서 경기 부천시의 경우 집단감염으로 인해 학원 종사자 7000명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부천 B약사는 "관내 대학교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아직 약국은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면서 “(약국을 찾는)사람들은 이미 많이 줄어들었다. 직원들에게도 활동을 좀 자제해달라고 얘기를 해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20~30대 직장인들 중에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은 반짝 증가하고 있다. 서울 강남 C약사는 "인근 회사에 확진자가 나와서 그러는지 진단키트가 잘 팔리고 있다"고 했다.한편, 정부는 의·약사가 유증상자에게 진단 검사를 적극 권고할 수 있도록 의협과 약사회와 공동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2021-07-07 17:11:41정흥준 -
건기식미래포럼, 15일 바이오헬스 건기식 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미래포럼(공동대표 의장 박영인 고려대 약학과 명예교수, 이하 미래포럼)이 오는 15일 '바이오헬스 건강기능식품산업 발전전략'을 주제로 제2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정부, 산업, 학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건강기능식품산업 발전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주제 발표는 미래포럼 연구회 간사장인 경희대 의약영양학 이정민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바이오헬스 건강기능식품산업 발전 전략(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허석현 국장), 뉴노멀시대 바이오산업, 인공지능과 혁신기술을 만나서(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이어 건강기능식품국제학술지(FSBH, Food Supplements and Biomaterials for Health) 제2호 우수논문으로 선정된 △실리마린의 생체이용률 증가시키는 AI 기반 약물 전달 시스템(AIDDS™)의 에멀전 용액(홍준기 파미니티 연구소장)과 △Weissella confusa Wilac D001가 덱스트란 설페이트 나트륨(DSS) 유발 대장염 모델에 미치는 영향(팜스빌 박상민 이사)에 대한 연구 발표도 진행된다.마지막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미래포럼 운영위원장인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강일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경북대 식품공학부 정우식 교수,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고광석 교수, 코스맥스 바이오 진호정 부사장, 종근당건강 박성선 전무,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 손영욱 과장 등과 함께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참가 신청은 오는 12일까지 미래포럼 홈페이지(www.hsff.co.kr)에서 가능하며, 신청자에 한해 당일 접속 경로를 안내할 예정이다.미래포럼 공동대표의장 박영인 교수는 "바이오헬스산업에 건강기능식품이 포함되면서 산업 성장의 기회가 마련됐다"며 "산학연이 함께 미래 지향적 방안을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미래포럼이 올해 출간한 FSBH는 국내 KCI를 시작으로 SCOPUS, SCI 등 저명한 국제학술지 관리기관에 등재시켜 건강기능식품 관련 국제 학술지로의 도약하려는 영문 저널이다. 연 4회 발간을 목표로 지난 6월 2호 논문을 발간했다.2021-07-07 09:53:39강혜경 -
"구입내역 없는 의약품, 구입-청구량 차이 주의하세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구입내역이 없는 의약품을 청구하거나 구입량과 청구량 등이 현저하게 차이나는 경우 등에 대한 약국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구입내역 없는 의약품 청구, 공급업체 착오, 저가약 구입 후 고가약 청구 등은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주요 모니터링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의약단체 등에 따르면 최근 심평원은 요양기관 청구의약품 구입수량 사후관리에 관한 협조요청을 해왔다.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가 의약품 공급업체의 공급내역 정보를 활용해 요양기관의 의약품 청구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구입내역이 없는 의약품을 청구하거나 구입·청구량이 현저하게 차이 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사후확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사례별로 살펴보면, 먼저 구입수량이 확인되지 않은 의약품을 청구한 경우 전액 환수 대상이 된다.공급업체의 공급내역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 5mg 50개(청구단가 4만8557원)인 경우 242만7850원이 환수된다.구입내역은 있으나 공급내역 보고가 누락된 경우에는 환수금액은 없다.동일성분 내 저가의약품을 구입 후 고가의약품으로 청구한 경우에는 차액 환수가 이뤄지게 된다.만약 공급단가가 5855원인 ○○2g 1만정을 구입한 뒤, 청구단가나 5918원인 ●●2g 9000정으로 청구하는 경우에는 56만7000원(5918원-5855원=63원X9000개=56만7000원)이 환수된다.심평원 측은 "심평원은 의약품 유통거래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요양기관의 의약품 청구내역과 의약품 공급업체의 공급내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구입과 청구내역 간 불일치시 사후확인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1-07-06 12:02:38강혜경 -
호우경보 전남·경남 약국가, 바닥침수 등 피해작년 수해피해를 입은 모 약국의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남과 경남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일부 약국에서 바닥침수 등 수해피해를 입었다.다만 아직까지는 전남과 경남에서 지역약사회로 피해가 접수된 약국은 1곳으로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산사태와 주택매몰, 사망 등 인명피해가 발생할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심각한 약국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하지만 비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향후 피해 약국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전남약사회 관계자는 "진도에 약국 1곳이 바닥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나머지 피해접수는 아직까지 없다"면서 "자연재해는 약국으로선 사실상 대처에 어려움이 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데, 현재는 잠시 비가 주춤하고 있다"고 전했다.전남과 마찬가지로 비가 쏟아진 경남 지역에서도 아직까지 수해 약국은 접수되지 않았다. 경남도 작년에는 폭우와 함께 태풍이 동반되며 약국 간판 파손 등 피해가 컸었다.다만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역 약사회에서는 약국들의 피해 상황을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었다.경남약사회 관계자는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지는 않아서 현재까지는 피해 약국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비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어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약국 피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2021-07-06 12:01:4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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