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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불법이라는데...약국 처방전 카톡 접수 '논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로 처방전 사진을 전송받는 약국이 늘어나면서 주변 약국과의 분쟁의 씨앗이 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처방전 전송 후 사전조제는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았지만, 처방전 사진 전송 후 실제 처방전으로 가져와야 투약이 이뤄지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많아 서비스가 계속되고 있다.약국에서 홍보 중인 처방전 사진 사전접수 14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약국에서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처방전 사전 전송 서비스 홍보를 시작해, 지부나 분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일단 복지부는 유권해석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달리 판단할 수 있으나 환자 본인이 동의했다고 해도 환자의 휴대전화로 촬영된 처방전을 약국에 보내고 이를 통해 약사가 미리 조제하는 행위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현행법상 허용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복지부는 "대법원 판결과 약사법에 의해 의약품이 주문, 인도, 판매 등의 행위는 약국 내에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며 "약사는 약사법령과 의료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환자에 교부된 처방전에 따라 조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약사는 처방전을 소지한 환자에게 원본을 제출받아 처방전의 진위와 처방전 상의 환자 또는 환자 보호자임을 확인한 후 의약품을 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복지부 논리라면 키오스크를 통한 처방전 전송도 불법이라는 것이다.경기지역의 문전약국 약사는 "환자가 직접 사진을 찍어 약사 휴대전화로 처방전을 전송하는 것인데 90일 이상 장기 처방일 경우 약국이나 환자에게 상당한 이점이 있다. 약을 받을 때 원본 처방전을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도 "키오스크로 처방전을 받으면 약국에 과금이 되지만 카톡이나 문자메시지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며 "복지부가 처방전 전송이 사전조제로 문제를 삼는데 그렇다면 키오스크부터 단속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문제는 복지부가 불법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상황에서 대다수 약국은 처방전 사진접수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약국들이 서비스를 계속 시행한다는 점이다.서울지역의 한 약사는 "단속도 처벌도 없는 상황에서, 안 하는 약국만 바보가 되는 것 같다"며 "법을 지키는 약국만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2023-07-14 20:28:48강신국 -
6월 일반약 매출 뚝…부동의 타이레놀·활명수도 하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6월 약국 일반약 매출이 뚝 떨어졌다. 6~8월 비수기 시작과 동시에 일반약 매출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이후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타이레놀은 9.9% 가량 판매액이 줄었으며 까스활명수 역시 2위는 지켰지만 판매액이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포벨S에스정 역시 13.8% 판매량이 감소했다.대신 일찍 시작된 더위로 인해 드리클로나 둥근머리버물리, 라미실원스, 노스엣센스 등 여름 품목이 재빨리 순위권에 고개를 내밀었으며 해열진통제와 감기약은 주춤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어인사이트가 6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레놀정500mg 판매량이 3만3495개에서 2만9075개로 줄어들었다.까스활명수큐액 역시 6만7984개에서 6만167개로 판매가 감소했다.반면 동아제약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은 판콜에스와 판피린을 제치고 전 달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용량에 따라 20g은 4위를, 10g은 64위를 차지했으며 여드름치료제인 애크논크림도 12위로 전 달과 동일하게 순위를 지켰다. 멜라토닝크림 역시 5계단 상승해 27위에 오르는 등 동아제약 피부치료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여졌다.6월에는 계절 상품이 두각을 드러냈는데, 써버쿨액이 33위로 새롭게 진입했으며 둥근머리버물리겔도 52위에 올랐다.땀억제제 드리클로액과 무좀치료제 라마실원스외용액, 노스엣센스액, 클리어틴도 각각 47, 55, 75, 81위를 기록했다.5월 말 출시된 GC녹십자 비맥스제트와 테니스·골프 엘보우 통증을 가진 소비자를 타깃으로 TV 광고를 시작한 동성제약 록소앤겔도 77위와 79위로 나란히 순위권에 안착했다.화상치료제인 동화약품 미보연고 역시 23계단 상승해 86위를 보였으며 정로환에프정과 신일제약 피부재생촉진제 스티모린에스크림, 경남제약 자하생력이 97, 98, 99위로 집계됐다.반면 감기환자 증가로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던 콜대원 코프큐시럽과 맥시부키즈시럽, 지르텍,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용각산쿨과립, 모드콜에스, 타이레놀산500mg, 오트리빈, 목앤스프레이의 경우 적게는 8계단에서 많게는 27계단까지 판매가 감소했다.광동경옥고와 이가탄에프, 아렉스, 치센캡슐, 카리토포텐연질캡슐, 판시딜 등도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를 보였다.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3-07-14 15:20:24강혜경 -
'처방 안 오는데' 켜둬? 말아?…PPDS 열흘, 약사들 고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PPDS)과 민간 플랫폼 연동 열흘만에 약국에서 불만이 제기되자 약사회가 후속조치에 나섰다.14일 약국가에 따르면 열흘 가량 PPDS 시스템을 열어뒀지만 처방전을 한 건도 받지 못한 약국들이 상당수다 보니 '확률게임'에 매달리고 싶지 않다는 일부 약사들이 나오고 있다.약국으로 전송되는 비대면 진료 건수가 일 60여건 안팎으로 초창기 10건 대비 6배 가량 늘었다고는 하지만 일반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되는 확률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것이다.경기 A약사는 "4일부터 비대면 진료 처방이 발행되고 있다고 해 처음 며칠 간 매일 PPDS 사이트를 켜 놨지만 한 건도 처방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제대로 가동이 되고 있나 의구심이 들었지만 처방 건수가 적다 보니 그런 것 같다. 비대면 진료 자체가 줄었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언제 들어올지 모를 처방을 기대하고 사이트를 켜 두는 게 옳은가 싶다"고 말했다.같은 지역 B약사 역시 "혹시 몰라 사이트를 열어두기는 하지만, 일 처방건수를 50~60건으로 잡았을 때 산술적으로 8개월에 1장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심지어 별도로 사이트를 열어둬야 하는 불편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팜IT3000이나 유팜과 같은 약국 청구SW프로그램 이외에 여타 사이트를 열고, 해당 사이트에서 작업을 하는 게 번거로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약사는 "고당이나 NIMS도 청구SW로 일원화가 됐는데, PPDS는 분리돼 있어 불편하다"며 "또한 개별 약국에서 PPDS를 꺼뒀을 때 환자가 해당 약국을 선택해 처방전을 보낼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환자가 뺑뺑이 돌듯 다른 약국을 선택하게 되는 건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지방의 C약사는 "비대면 진료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보니 PPDS에 가입은 했지만 사이트를 열어두지는 않는다"며 "여전히 총 조제건수는 0건"이라고 말했다.약사회는 13일 팜IT3000에서 '프로그램 실행 시 공적 처방 시스템 홈페이지 오픈 자동 실행 기능'을 추가했다. 별도로 사이트에 접속해야 해 불편하다는 민원을 토대로 관련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환경설정→개별환경 설정→자동실행 설정→사용 유무 저장을 통해 기존 방식보다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굿닥 관계자는 "환자가 약국으로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전송하면 '조제요청이 도착했습니다'라고 알림톡이 나가는 방식"이라며 "때문에 PPDS시스템을 열어두지 않았다고 해서 약국으로 온 처방전이 누락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PPDS시스템을 상시 켜 둬야 한다는 것이 지침이지만, 사실상 PPDS시스템에 접속해 있지 않아도 알림을 받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 자동취소 기능은 개발돼 있지 않아 이 부분은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령 환자가 약국을 지정한 뒤 1, 2분 등 일정 시간 이상 응답이 없으면 자동 취소되는 등의 기능을 개발해 환자와 약국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2023-07-14 11:27:00강혜경 -
최저임금 심의 또 무산...노측 10620원, 사측 9785원 제시[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마라톤회의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오는 18일 다시 회의가 재개되는데 이날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최저임금위원회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오후 3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정회, 속개를 반복하며 13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노사는 6차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임금 수준 격차를 좁혔다. 노동계는 올해보다 10.4% 오른 1만 620원을, 경영계는 1.7% 인상된 9785을 제시했다. 노사 격차는 835원까지 줄었다.하지만 노사는 6차 수정안 이후 격차를 좁히지 못했고 공익위원이 회의에서 심의촉진 구간을 제시할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다시 회의를 열어 더 논의를 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공익위원들은 노사 간 간극이 클 경우 심의촉진 구간을 정해 그 안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조율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공익위원들의 심의촉진 구간의 평균은 2.19%~6.81%이다.최저임금위는 18일 제14차 회의를 열어 최저임금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위는 8월 5일 고시일과 행정 절차를 고려해 다음 주까지 최저임금 심의를 마쳐야 한다.2023-07-13 23:40:07강신국 -
참약사, 경기학술제 부스 참여...약국 경영 강의도 준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오는 1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8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 참여한다.전시 부스뿐만 아니라 약국 경영 강의도 진행하면서 풍성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참약사 부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혜택은 현장에서 진행되는 참약사 약국회원 가입상담이다. 상권분석에서부터 VIP 약국 매물 연계, 내부 VMD 설치와 개국까지 전 과정에 걸쳐 서비스되는 참약사만의 주요 특징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또 현장가입 혜택까지 챙겨갈 수 있다. 특히 참약사 회원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인 참스토어, 참스쿨, 참POS, 참정기콘텐츠, PB제품 등의 정보 제공과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두 번째 혜택은 약학전문서적 온라인몰인 팜웨이(pharmway.co.kr)의 베스트셀러 42종을 현장 프로모션할 예정이다. 특히 신간인 ‘약사들이 답하는 스포츠 영양 Q&A’도 이날 단 하루만 할인판매를 진행한다.이외에도 부스를 방문한 모든 이들을 위해 쇼핑백과 간식 등 다양한 기념품을 준비했다. 약국 환자 상담시 활용도가 높은 ‘의약품 비교콘텐츠’를 브로셔와 함께 제공한다.행사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한 마케팅본부 임치훈 본부장은 “참약사의 공동체 비전인 'Personalized Platform Pharmacy'를 약사분들에게 알리고자 다양한 기획을 준비했다”며 “경기약사학술대회의 풍성한 여러 프로그램과 이벤트 속에서 ‘약사의 전문성 향상과 변화하는 미래 약료 서비스’에 중점을 둔 참약사 가치를 알아가실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부스 운영 외에도 지역약국 경영관(305호) 세미나실에서는 오전 중 김병주 대표이사의 약국 경영 강의가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최근 참약사(팜웨이)에서 신간 ‘약사들이 답하는 스포츠 영양 Q&A’를 낸 대표저자인 스포츠약학회 정상원 회장의 강의도 이어진다.2023-07-13 19:07:50정흥준 -
건기식시장 6조 넘었는데 부작용 보고 건수는 미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작년 6조 규모를 넘기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부작용 보고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 수준이다.최근 나온 식품안전정보원의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접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부작용 보고 건수는 1117건이었다.올해 상반기에도 773건에 불과해 전체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사실상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건기식 부작용 보고는 시장 규모 대비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 수준이다. 지난 2016년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가장 다빈도로 부작용 보고가 접수된 건은 유산균과 오메가3(DHA/EPA),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 제품이다.유산균은 1478건이 접수됐고, DHA/EPA 제품은 946건, 가르시니아캄보지아추출물은 567건이 접수됐다.증상별로는 소화불량이 8318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가려움이 3691건, 어지러움 1973건 순이었다.부작용 발생 시 치료받지 않는다는 응답이 6267건으로 가장 많았다. 병원 치료를 받는다는 응답이 1765건, 약국 치료를 받는다는 답변은 165건에 불과했다.구입처별로 구분을 해보면 온라인 통신 구매에서 2837건으로, 오프라인 판매 대비 부작용 보고가 높게 나타났다.다만, 전체 부작용 신고 건수는 시장 규모 대비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9년 4조9000억원이었던 시장은 2022년 6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매년 성장하는 건기식 시장에서 부작용 보고 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셈이다.서울 A약사는 “약국에서도 전문약, 일반약 부작용 보고는 이뤄지고 있지만 건기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도 “일단 크리티컬한 부작용이 많지 않고, 환자들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고 체계도 없다 보니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2023-07-13 11:49:13정흥준 -
보훈약제비 지급 '빨간불'…약국 카드대금 연체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보훈 약제비 지급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보훈 처방을 받는 약국 일부를 중심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병원과 보훈위탁병원 처방을 받는 약국에 따르면 최근 3~4개월 새, 지급이 지연되는 사태가 빚어졌으며 여전히 차일피일 지급이 연기되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보훈위탁병원 처방을 받고 있는 A약사는 "올해 4월경부터 약제비 지급이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자금사정 악화로 인해 부득이하게 지연되고 있다는 게 보훈병원 측 설명이지만, 현장에 있는 약국의 고충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통상 약제비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에서 매달 15~20일 사이 지급되기 때문에 약국이 약제비 등을 결제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보훈 약제비의 경우 지급일이 들쭉날쑥하고 최근에는 그 주기가 더 길어지고 있다"며 "많게는 수백에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약제비가 지급되지 않다 보니 카드대금이 연체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지급일 지연에 대한 사전 안내 등도 없어 차일피일 지급일을 기다리거나, 병원 측에 연락을 해 독촉을 하는 것 이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는 설명이다.결국 이 약국은 주청구를 해봤지만 여전히 6월 청구한 부분 역시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보훈병원 인근 B약사는 "5, 6월 경 지급이 지연돼 병원 측에 얘기한 적이 있었고, 지방에 위치한 몇몇 보훈위탁병원 약국들도 지급이 안 돼 문제가 있었다고 전해 들었다"며 "현재의 경우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A약사는 "비단 약국 뿐만 아니라 위탁의료기관 역시 2개월치를 한 번에 주거나, 전반적으로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보훈처가 보훈부로 격상됐는데 왜 현장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이에 대해 병원 역시 약제비 지급 지연에 따른 약국의 고충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병원 관계자는 "최근 약제비 지급이 늦어지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고 있다"며 "보훈부로부터 청구액을 받고 난 뒤 우선순위에서 약제비가 밀리며 발생한 문제로, 가령 매달 100만원씩 용돈을 받기로 했다고 할 때 우선적으로 써야 하는 지출이 많거나, 평소 대비 지출이 많은 경우에 이같은 지급 지연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규정에는 위탁약제비를 지급해야 하는 기간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규정에는 '최대한 빨리 지급한다' 정도로 돼 있어 부득이 양해를 구하고 있다"며 "그간 이런 문제가 없다 최근 위탁약제 지급이 지연되니 약사님들이 불편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보훈부는 지난달 5일 62년 만에 처에서 '부'로 승격했으며, 박민식 초대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가 끝까지 책임있는 일류 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 국정철학을 책임있게 완수하기 위해 놓아진 위상에 걸맞는 보훈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2023-07-13 11:48:39강혜경 -
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에 관심...약국장들 '한숨'[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이르면 오늘(13일)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관건은 시급 1만원 돌파 여부다.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한다. 노사는 회의에서 제5차 수정 요구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지난 회의에서 제4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1만1140원, 경영계는 974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9620원과 비교해 각각 15.8%, 1.2% 인상안을 내놓은 것이다.중재 역할을 하는 공익위원들은 노사가 최대한 격차를 좁혀 합의하는 게 최선이지만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심의 촉진 구간'을 설정해 표결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정부가 제시하는 심의촉진구간이 얼마냐가 관건인데 1만원을 넘길지, 아니면 소폭인상으로 9800~9900원대 사이에 묶어 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어서면 약국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시급 1만원으로 가정했을때 5인 미만 약국의 경우 법정근로시간에 주휴일 등을 감안하면 소정근로시간은 월 226시간이다. 이 경우 226만원이 월 최저임금이 된다. 올해 217만4120원 대비 8만 5880원 오르게 된다.하지만 대다수의 약국 운영 패턴상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월 257시간이 되고 시급 1만원일 때 최저임금은 257만원이 된다. 올해대비 10만230원 더 오른다.이에 약국장들도 최저임금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서울지역의 K약사는 "내년 수가도 1.7% 밖에 인상되지 않는데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어서면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1만원이 되면 신입 전산직원 연봉이 3000만원을 넘어선다는 이야기다.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경기지역 문전약국의 S약사도 "물가인상, 월세 인상, 전기료 인상 등 경비 지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고정수입인 조제료는 사실상 동결 수준이다. 최저임금까지 1만원을 넘어서면 타격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2023-07-13 11:33:14강신국 -
풀미칸·타이레놀·세토펜 동났다...품절 대체 언제까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품절약 문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히며 약 수급에 지칠대로 지친 약국가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환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약국 현장에서는 약을 구할 수 없어 겪는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앞서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병원약사회,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의약품 부족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부족 우려 의약품의 공급·수요 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정보시스템 정비 등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수급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여기 참석한 모든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품절약 문제로 고충을 겪었던 약사들로서는 박 차관의 말이 그린라이트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수년째 장기화되고 있는 품절 문제가 해갈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약사는 "환자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품절약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지경"이라며 "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에 사용하는 풀미칸과 풀미코트는 수개월째 자취를 감췄고 타이레놀과 세토펜 역시 재고가 달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풀미칸의 경우 제약사 입고예정일이 8월 5일로, 아직까지 입고 일정이 한참 남았다는 것.소아과 인근 B약사 역시 "처방은 나오는데 약이 없다. 지난달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소아 필수의약품에 대한 품절 실태와 대책 마련 촉구 기자 간담회까지 열어 문제를 제기했지만 풀미칸, 풀미코트를 포함해 0.5mg, 1mg 패취류도 여전히 품절"이라며 "의원에 얘기해 처방을 변경하고는 있지만 구할 수 있는 패취류 자체가 없다 보니 주문사이트 앞에서 매일같이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당시 아동병원협회가 44곳의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절 현황 조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필수약 가운데 141품목이 품절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기관지확장제가 52개(3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항생제 20개(14%), 해열제 19개(13%), 알레르기·비염·천식조절제 13개(9%) 등으로 집계된 바 있다.C약사는 "최근에는 품절약으로 품절약을 구하고 있다. 품절약을 구하기 위해 내가 가진 품절약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품절인 약들도 있지만 원인을 전혀 알 수 없거나, 황당한 이유로 예상치 못하게 품절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가령 이모튼과 조인스, 듀락칸 등의 경우 명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 채 일년 내내 수급이 쉽지 않고, 최근에는 jw중외제약의 판매정지 행정처분으로 인해 트루패스는 물론 트루패스구강붕해정 마저 품절 대열에 합류해 약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바로팜 12일 기준 의약품 검색순위와 품절 입고 알림 신청 의약품 순위. 바로팜에 따르면 12일 기준 의약품 검색순위는 1위 이모튼, 2위 타이레놀, 3위 세토펜, 4위 트루패스, 5위 듀락칸, 6위 조인스, 7위 슈다페드, 8위 트윈스타, 9위 리피토, 10위 풀미칸 순으로 나타났으며 품절 입고 알림 신청 의약품도 1위 슈다페드정, 2위 이모튼캡슐, 3위 트루패스 구강붕해정, 4위 조인스정, 5위 풀미칸 분무용 현탁액, 6위 코슈정, 7위 풀미코트 레스퓰 분무용 현탁액, 8위 세토펜정, 9위 코대원정, 10위 세토펜현탁액 등 순으로 집계됐다.약사회 관계자는 "품절과 수급 불균형의 기준이 모호하고, 원인 역시 다양하다 보니 품절약 협의체에서 각 케이스를 찾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 게 당초 약사회가 협의체를 제안한 이유였다"며 "일부 현장과 데이터 등에 있어 시각차나 인식 차이는 나지만 정부가 품절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만큼 약사회 역시 약국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3-07-12 17:11:50강혜경 -
링티, 국가 혈액사업 공공단체에 매월 정기 후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링티는 국가 혈액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단체인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에 매월 링티ABO 150박스(1500포)를 정기적으로 후원한다.후원된 링티ABO는 전국 헌혈카페 20개소와 헌혈버스 12대에 전달돼 현장에서 헌혈 부적격판정을 받은 방문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링티 관계자는 “후원된 링티ABO가 헌혈 부적격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병원, 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사회적으로 혈액 부족 현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고민 없이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링티ABO는 헌혈 부적격자뿐 아니라, 철분과 엽산, 비오틴이 함유되어 철분이 필요한 분들, 면역력이 낮아진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또 “링티만의 노하우를 통해 철분의 비린 맛을 느끼지 않고 남녀노소 자두 맛으로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링티ABO는 2021년 헌혈 부적격자와 헌혈 후 건강 관리를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꾸준한 기증을 통해 작년까지 약 40만포를 기증해왔고, 23년도에는 약 30만포를 기증할 예정이다.링티ABO는 전국 약국에서 판매중이다. ㈜링티 만의 수분 보충 노하우와 더불어 철분, 엽산, 비오틴이 함유돼 있어 월경으로 인해 철분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약국 전용 프리미엄 제품인 링티플러스22 또한 전국 약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2023-07-12 14:00:00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