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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차액정산 부담, 3월엔 던다…'엑스포비오정'만 인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월 3800여 품목 대규모 약가인하와 2월 애엽제제, 구형흡착탄 약가인하를 겪은 약국이 3월에는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사전에 공지된 3월 약가변동 품목에 '엑스포비오정20mg'(셀리넥서)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사전 공개된 사항을 보면 다발골수종 치료 신약인 엑스포비오정의 약가가 27만40원에서 '17만3076원'으로 9만6964원 인하된다. 엑스포비오정은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성인 환자의 치료에 보르테조밉 및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 ▲이전에 네 가지의 치료 요법에서 적어도 두 가지 프로테아좀 억제제, 적어도 두 가지 면역조절 이미드 치료제 그리고 적어도 한 가지의 anti-CD38 항체 치료를 받은 경우로 재발 또는 불응성 다발골수종이 있는 성인 환자에 대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 ▲두 가지 이상의 전신치료 후 재발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의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으며 2024년 급여가 등재됐다. 수입실적은 2024년 57만4714달러(한화 8억3155만원), 2023년 11만8080달러, 2022년 44만88달러 등이다. 이밖에 세엘진탈리도마이드캡슐50mg 등 28개 품목은 급여가 삭제된다. 급여삭제 품목은 ▲세엘진탈리도마이드캡슐50mg ▲토브란점안액 ▲레노미드정20mg ▲프루코나캡슐50mg ▲레노미드정10mg ▲에제토바정10/20mg ▲리보록사정20mg ▲듀파프로정2.0mg ▲듀오메트엑스알정1000/10mg ▲듀오메트엑스알정500/10mg ▲크레비스정500/10mg ▲메가엠미니연질캡슐2g ▲프가린캡슐75mg ▲유니페나신정10mg ▲유니페나신정5mg ▲도파프로정1.0mg ▲듀오메트엑스알정500/5mg ▲메트마릴에스알정2/500mg ▲펠라고닌정 ▲콜브론에이시럽 ▲도파프로정0.25mg ▲빅손정 ▲보글스정0.3mg ▲가스칸정 ▲애스틸렌정 ▲티씨렌정 ▲비엘티렌정 ▲콜브론에이시럽500ml 등이다. 한편 이달 약가가 인하된 애엽제제 74품목과 구형흡착탄 3품목, X선조영제 1품목 등 78품목에 대한 서류상 반품은 이달 28일까지만 가능하다.2026-02-20 12:04:27강혜경 기자 -
피부 자생력 강화 'PDRN 리쥬비네이팅 마스크'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전용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 리쥬올(Dr.Reju-All)이 PDRN을 핵심으로 한 'PDRN 리쥬비네이팅 마스크'를 출시, 전문가용 더마 라인업을 강화한다. PDRB 리쥬비네이팅 마스크는 단순한 수분 공급 차원의 마스크를 넘어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고민인 '피부 자생력 강화'와 '장벽 손상'에 대한 성분 중심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 분절체인 PDRN(Polydeoxyribonucleotide)을 핵심 성분으로, 전문 관리 후 예민해진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독자적인 정제 공법을 통해 불순물을 최소화하고 PDRN의 유효 함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흡수력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병풀추출물(Centella Asiatica)과 판테놀(B5)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피부 재생, 수분막 형성, 피부 진정이라는 3단계 레이어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피부 자극의 원인이 되는 파라벤, 인공향료, 색소 등 20가지 주의 성분을 철저히 배제, 성분 중심 철학을 실천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이번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미국 VOGUE 메인 노출 및 아마존 미주·호주 지역에서 선주문 폭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닥터 리쥬올 관계자는 "이는 까다로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한국 약국 화장품의 기술력이 메디컬 그레이드(Medical Geade) 수준임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며 "약사님들이 고객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PDRN 마스크는 시술 후 처치나 만성 민감성 피부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약국에서 제안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재생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닥터 리쥬올은 이번 마스크팩 런칭을 기점으로 3월 예정된 'K-Pharmacy 심포지엄'에서 PDRN의 임상적 활용 방안에 대한 학술 정보를 약사들과 공유하며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2026-02-19 18:56:10강혜경 기자 -
공장·성분 같은데 대체불가…대체조제 가로막는 '쌍둥이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법 시행 이후 약국가에는 ‘대체조제 활성화’라는 정책적 기조가 형성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과 배치되는 또 다른 구조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역 약국가에서는 일명 ‘묶음약’으로 불리는 위수탁 제네릭 의약품 확대가 대체조제 활성화에 일정 부분 장애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제약업계에서 CSO 영업이 확대되면서 묶음약 성분이나 품목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분명 같은 약인데”…상품명 다르면 대체 불가? 묶음약(묶음제네릭)은 1개 제조소에서 동일 주성분 의약품을 묶음 형태로 생산하는 위임형 제네릭을 의미한다. 동일 제조공장·동일 제조방법으로 생산되지만 위탁을 의뢰한 제약사별로 상품명과 포장만 달라지는 구조다. 일명 ‘쌍둥이약’이다. 문제는 같은 성분·용량·제형이라도 허가 과정에서의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진행 여부가 회사별로 다르다는 점이다. 어떤 품목은 생동시험을 거쳐 대체조제 가능 의약품으로 분류되지만, 동일 제조·동일 성분임에도 생동성시험 자료가 없는 품목은 대체가 불가능한 구조가 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동일 의약품임에도 대체 가능·불가 기준이 불명확한 사례가 존재하고 최저가 제품조차 대체불가로 묶이는 경우가 보고된다. 그 결과 약국은 동일 성분 약을 여러 회사 제품으로 보유하고도 대체조제를 하지 못해 불용재고를 폐기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제시된다. 대한약사회가 공개한 지난해 지부 건의사항에는 사실상 동일 의약품임에도 상품명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체조제가 불가능한 현실에 대한 문제 제기가 담겼다. 지부는 “최근 제약사의 영업 구조에서 CSO 확대와 함께 동일 제조소 위탁 생산 제네릭, 이른바 묶음약이 증가하고 있다”며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거나 재포장한 약임에도 생동성시험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체되지 않는 품목이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부는 “대체조제 활성화를 완성하려면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체조제 활성화 기조와 배치”…현장 부담은 여전 약사들은 이 같은 구조가 대체조제 활성화 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입을 모은다. 제도적으로는 대체조제를 장려하면서도 허가·생동 체계상 ‘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로 동일 의약품의 대체를 막는 모순적 구조가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묶음약을 사실상 동일 의약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약사회는 “묶음약은 원료, 제조방법, 품질 및 동등성 시험 자료가 동일한 경우가 많지만 허가된 제품명이 달라 개별 제품으로 취급된다”며 “코로나 이후 지속된 수급 불안과 품절 사태 해결을 위해 위수탁 생산 묶음약에 대한 한시적 사후통보 면제 등을 건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성분명처방 추진 TF를 통해 묶음약 성분명처방 우선 추진, 약국 청구 프로그램 내 묶음약 정보 표출, 대국민 홍보 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전문의약품에 대한 생동성 시험 의무화 확대, 대체조제 사후통보 가능 의약품 별도 공고 등 제도 정비를 통해 현장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같은 공장에서, 같은 원료로, 같은 방식으로 생산된 약이 이름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대체의 대상에서 배제되는 구조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허가 체계의 허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묶음약 확산으로 약국가는 물론이고 약을 복용하는 소비자도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에 대한 제도적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2026-02-14 06:00:59김지은 기자 -
"2월 오픈, 큰 놈이 온다"...버스광고 시작한 창고형약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소비자가 직접 카트를 끌고 약을 쇼핑하는 형태의 창고형 약국 개념을 첫 도입한 메가팩토리약국이 버스 옥외 광고에 나서 이목이 쏠린다. 메가팩토리약국 서울점이 위치한 금천 홈플러스 통과 노선을 중심으로 약국 자체에 대한 광고를 진행하고 나선 것이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을 홍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개별 약국 광고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서울 500번 버스와 김포 388번 버스 등에 광고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버스 옆면과 후면에 '큰 놈이 온다 메가팩토리약국'이라는 광고가 부착돼 운행 중이다. 버스 옥외 광고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노출 효과다. 도심과 외곽을 오가며 하루 수만 명의 보행자, 운전자, 승객들에게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고, 특히 버스 측면이나 후면에 부착된 대형 광고는 시각적 임팩트가 강해 시선을 사로잡기 용이하다는 것. 이 때문에 버스 광고가 약국을 홍보하는 데 괜찮은 수단이 될 것이라는 게 일부 약사들의 반응이다. 지역의 약사는 "버스가 움직이다 보니 다른 광고 채널 보다도 홍보에 적합해 보이기는 한다"면서 "일부 의료기관에서 버스 광고를 진행하는 경우는 봤지만, 개별 약국이 버스 광고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간 버스 광고는 개별 약국이 아닌 제약사나 일반의약품 등을 홍보,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무좀치료제 '무조날맥스' 광고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통업체인 지오영은 자사 의약품 배송차량에 판피린, 판콜, 콜대원 등을 광고하고 있다. 버스 음성 광고 역시 도착 안내 방송에 약국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일부 종로 지역 약국에서 차용하고 있지만 보편화된 방식은 아니다. 또 다른 약사는 "홈플러스 금천점을 오가는 노선을 위주로 광고·홍보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여지지만, 창고형 약국 광고를 버스에서까지 보게 되는 것은 불편한 부분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창고형 약국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의약품 구매를 부추기고, 의약품을 공산품 취급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법망을 피해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에 회의가 든다는 것. 이 약사는 "다른 창고형 약국들 역시 버스 광고, 기타 옥외광고 등을 하는 모방사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창고형 약국들이 설 연휴에도 정상영업을 한다며, 명절 선물세트 판매 등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라면서 "창고형 약국이 확산되는 사이 동네 약국의 매출은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 마트·창고형이라는 명칭 사용 뿐만 아니라 약국 자체 광고 등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메가팩토리는 약국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진출, 전국 창고형 약국 체인화에 시동을 걸었다.2026-02-14 06:00:46강혜경 기자 -
참약사 "창고형 약국, 이겨가야 할 문제…가치 혁신 고민해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김백건)와 함께 창고형 약국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2026 트렌드파마시' 웨비나를 8일 성황리에 종료했다. 이번 웨비나는 국가고시를 마친 새내기 약사와 사회초년생 약사, 약사사회 현안에 관심이 많은 모든 약사를 대상으로 기획, 740명이 사전 신청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올해 트렌드파마시는 창고형 약국 확산을 중심 주제로 삼아, 이슈가 발생한 환경 속에서 약사가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하는지,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대응 전략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키노트 세션에서 김병주 대표는 "창고형 약국은 가격을 파괴한 모델로, 기존의 약국은 환자의 고민을 줄이는 방법을 더 혁신할 필요가 있다"며 "약사의 시야가 약국에만 머물지 말고 소비자 트렌드와 시장 변화 등까지 포함한 넓은 관점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의 역할과 전문성이 어디에서 가치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 최용한 약사는 일반약 상담을 주제로 새내기 약사들이 현장에서 가장 먼저 부딪치는 상담의 어려움과 자신감 형성 과정을 본인의 경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그는 일반약 상담이 지식의 양보다 현장에서의 반복과 경험을 통해 익숙해지는 영역임을 강조했다. 김은영 약사는 '약사의 무기가 되는 AI 활용법'을 주제로 약국 업무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실무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지 최신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AI는 약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약사의 판단을 보조하는 도구"라며 논문검색, 문서작성, 상담정리, 반복업무 보조 등 실제 약국 업무 흐름 속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이진수 약사는 퍼스널 브랜딩을 주제로 약사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콘텐츠로 정리해 외부와 소통하는 방향성을 공유했다. 약사의 전문성이 약국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창고형 약국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약사의 활동 방식 역시 다양하게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경미 약사는 '좋은 약사로 살아가기 위한 마음 근육'을 주제로 지식과 기술을 넘어 약사 개인의 지속 가능성을 다뤘다. 주 약사는 자기 인식과 회복,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래 일하기 위해 필요한 내적 역량을 기르는 실질적인 방법도 공유했다. 참약사 학술마케팅 담당자는 "창고형 약국 확산은 이미 진행중인 이겨가야 할 문제"라며 "이번 웨비나는 그 변화 앞에서 약사가 무엇을 지켜야 하고, 무엇을 새롭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약국 현장의 변화와 약사 커리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6-02-13 16:31:06강혜경 기자 -
입지부터 유의할 세무사항까지…팜택스, 22일 개국세미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새내기 약사들을 대상으로 성공 개국 세미나가 열린다. 약국 세무·회계법인 팜택스(대표 공인회계사 임현수)와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회장 김백건)가 오는 22일 개국 세미나를 연다. 오후 2시부터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는 자금 마련부터 입지 분석, 유의해야 할 세무사항, 실제 개국 사례 등 알차고 유익한 정보들이 소개될 전망이다. 강의는 ▲성공개국을 위한 자금 마련(강리원 하나은행 트윈타워 지점 부장) ▲약국입지분서(한상민 센추리21 삼성법인 대표) ▲개국시 유의해야 할 세무사항(임현수 팜택스 회계사) ▲3명약국 엿보기(김성진 전라남도약사회장) 순서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https://seminar.pharmopen.co.kr에서 가능하며 선착순 200명으로 제한된다. 팜택스 측은 "참가하는 모든 분들께 슬기로운 약국생활 도서가 증정된다"며 "상세한 문의는 팜택스(1644-0118)로 가능하다"고 전했다.2026-02-13 16:15:40강혜경 기자 -
환자 1명이 처방전 6장...다상병 처방·조제 쟁점으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 처방전에 처방일수가 다른 여러 질환 의약품이 한꺼번에 처방됐다면 약국에서는 처방일수를 모두 합한 조제료 산정이 가능할까, 아니면 처방일수가 가장 긴 질환에 대해서만 조제료 산정이 가능할까. 정답부터 말하면 처방일수가 가장 긴 질환에 대한 산정만 가능하다. 장기처방에 이어 1개 처방전에 여러 질환 처방이 함께 찍혀 나오는 '다상병 처방’이 또 다른 쟁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 처방전에 서로 다른 질환 의약품이 한꺼번에 처방되거나, 종합병원의 경우 한 환자가 여러 진료과에서 처방을 동시에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사들은 수가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이 같은 처방 행태가 환자의 복약순응도,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불필요한 약 처방에 따른 보험재정 지출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형평성 기준 ‘최대 일수’ 산정…조제 난이도 반영 안 돼 최근 열린 대한약사회 이사회에서도 관련 이슈가 제기됐다. 한 지부장은 다상병 처방에 대한 약국가의 의문과 더불어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성진 전남약사회장은 “한 처방전에 30일, 7일, 15일 등 여러 가지 질환 처방이 나오면 일부 약사는 해당 처방일수를 모두 합해 청구가 가능하다고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최대 일수만 청구가 가능하다고 한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정립이 제대로 안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최대 일수로만 청구가 가능하다면 약국의 조제 업무 부담, 환경 등이 고려되지 않은 제도라고 본다”며 “이 부분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최대 일수로만 청구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개선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급여 기준상 다상병 처방의 경우 처방일수가 가장 긴 것으로만 청구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며 “이건 병‧의원 진찰료와의 형평성 차원도 있다. 의원에서 상병이 다른 처방을 내도 진찰료는 동일하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급여 기준이 그렇게 설정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다상병 처방이 나왔을 경우 조제 난이도의 차이가 있고 단일 질환과의 업무량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수가 조정에 대해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뚜렷한 답이 없다”면서 “개선될 수 있도록 더 강력하게 요구하겠다”고 답했다. 대형 종합병원서는 한 환자 여러 장 처방전 발행 부지기수 문제는 수가 형평성 논리를 넘어 이 같은 다상병 처방이 환자의 복약 순응도, 안전성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대형 종합병원 문전약국 사이에서 장기처방과 더불어 한 환자가 한번에 여러 진료과 진료를 받고 여러 질환 처방약을 한번에 조제하는데 대한 문제의식도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처방 행태가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현저히 낮추는 동시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것. 지역의 한 대형 병원 문전약국 약사도 환자 한명이 여러 진료과에서 처방을 받는 실태를 밝히며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성질환으로 정기적으로 특정 진료과 진료를 받는 환자가 환자 자의 또는 주치 의사 권유로 타 진료과 진료까지 추가로 받아 하루에 여러 진료과에서 처방을 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 약사는 해당 병원이 개원한지 얼마 안돼 이런 처방 행태를 일종의 영업으로 이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했다. 이 약사는 “환자가 한번에 6장의 처방전까지 들고온 것도 봤다. 이중 한 진료과는 90일이 넘어가는 장기처방이었다”며 “문전약국이다 보니 다상병 처방이 특수한건 아니지만 최근들어 그런 경향이 짙어지고 있고, 정도도 상식을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환자가 그렇게 많은 약을 한번에 조제받아 가 제대로 복용할 수 있을지 여부”라며 “한번은 다상병 처방약을 조제받은 환자에 약을 다 제대로 복용하냐고 하니 당연하다는 듯이 다 먹지 못한다는 답이 돌아오더라. 이것이 과연 누굴 위한 시스템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 약사도 데일리팜에 장기처방에 이어 최근에는 종합병원의 다상병 처방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함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약사는 “수년간 장기처방이 문제였다면 최근에는 다상병 처방이 약국들에게는 새로운 골칫거리”라며 “이런 현상은 단순 청구 기준의 문제를 떠나 고령화 시대, 다질환 시대 속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의 적절한 복약순응도와 안전성 개선과 더불어 보험재정 절감, 조제 난이도에 걸맞는 현실적 조제 수가 체계, 환자 중심 복약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2026-02-13 12:11:33김지은 기자 -
"반품한 불용재고약 다시 돌아와"...3월 정산 쉽지않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으로 다시 돌아온 불용재고약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외자사 품목들이 줄줄이 다시 돌아왔어요. 도매상에서 본인들이 처리할 수 있는 품목은 처리해 주겠다면서 다시 가져갔는데 이후에는 감감무소식이네요." '3월 정산'을 목표로 추진됐던 대한약사회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사업이 순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매 차원의 반품정산이 진행 중이지만 자체 반품을 진행하는 제약사는 물론 품목이나 포장단위 등에 따라 반품이 불가한 사례도 있어 개별 건을 일일이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외자사 품목을 포함한 일부 품목은 약국으로 반송되는 사례도 빚어졌다. 최근 도매업체들의 반품이 까다로워지면서 약사회 차원의 반품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열린 대전시약사회 정기총회에서 오진환 의장은 "지난해 불용재고 반품사업에서 반품이 불가하다고 약국으로 반송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현재 대한약사회 불용재고약 반품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병구 부회장은 "제약사별로 대한약사회와 협의된 부분들이 있다. 약사회와 협의가 됐음에도 반품이 안 된 사례들에 대해서는 다시 요구할 계획이고, 약사회와 협의되지 않은 제약사 품목에 대해서는 개별 도매와 협의해 최소한의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부회장은 "다만 반품정산이 예상했던 기간 보다 길어지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약국에 금액이 차감되는 데 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당초 대한약사회는 2025년 8월 31일까지 전산을 입력하면 9월부터 유통업체에서 수거를 진행, 2월까지 정산을 완료하는 타임 테이블을 공개했지만 약사회와 제약사, 도매업체간 혼선이 빚어지며 입력 기간을 1개월 연장, 9월말까지 약국에서 입력하면 10월부터 수거를 진행하고 3월까지 정산한다고 재안내에 나섰다. 약사회가 151개 업체가 포함된 반품 협조 제약사 명단을 도매, 회원 약국에 전달했지만 약사회가 공지한 협조 제약사 리스트와 도매업체들이 확인한 참여 제약사 리스트 등이 서로 달라 혼선이 빚어지면서 협조 제약사 명단을 다시 취합 하는가 하면 입력 기간을 연장하는 등 조치에 나선 것. 차용일 대전시약사회장은 "도매도 중간에 있다 보니, 제약사에서 궁극적으로 해결해 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제약사에서 브레이크를 거는 부분들에 대해 대한약사회가 트라이를 하고 있지만 일부 제약사들의 협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대한약사회에서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최대한 정보를 신속히 공유드리겠다"고 말했다. 오 의장은 "제약사 협조가 불가한 품목에 대해서 메이저 도매업체에라도 처리를 협조해 준다면 회원 약국의 어려움이 줄어들 것"이라며 "관심을 갖고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직전 사업의 경우 1만2000여개 약국이 참여해 274억원대 반품 신청이 이뤄졌으며 이 중 82%가 정산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2026-02-13 12:11:23강혜경 기자 -
온누리약국 PB 고농축 앰플제 '글루콤', 1억병 판매 돌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온누리H&C(대표 박종화)의 자체 PB '글루콤' 누적 판매량이 1억병을 돌파했다. 온누리는 1999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1억병을 돌파했다며 '대치동 영양제, 약국 피로회복제' 등 SNS 입소문과 재구매가 만들어낸 성과라고 밝혔다. 특히 일반약 PB 제품의 1억병 판매는 이례적인 기록으로, 온누리는 소비자의 신뢰와 효능·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재구매로 이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글루콤은 산제와 액제를 분리한 제형 설계를 통해 복용 직전 혼합시 빠른 흡수와 효과 발현을 구현한 고농축 앰플제로, 비타민B군과 필수 아미노산 7종, 활성형 비타민B12를 함유하고 있다. 특히 밤샘 공부나 장시간 업무로 인해 육체 피로의 회복과 활력 보충을 목적으로 강남구 학원가 약국을 중심으로 수험생과 부모·직장인들에게 꾸준히 선택돼 왔다. 온누리약국 자체 조사(2025년 11~12월, 556명 대상)에 따르면 글루콤을 인지하게 된 경로로는 약사·지인 추천 및 약국 방문 중 인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구매 이유로는 '약국에서 판매되는 신뢰 제품'과 '약사 추천'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온누리H&C 마케팅 담당자는 "글루콤 1억병 판매는 전국 2,300여처 회원 약국과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 온 신뢰의 결과"라며 "감사함을 담아 '글루콤 1억병 캠페인'을 통해 약사와 소비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NO.1 Health Platform 브랜드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2-13 10:14:02강혜경 기자 -
배민B마트, 제약사와 협업 5천원 저가 건기식 출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동아제약과 손잡고 저가 건강기능식품 4종을 출시하며 배송 서비스에 나섰다. 약사사회에서는 “다이소 사태에 이어 또다시 대형 제약사가 플랫폼 저가 판매에 가세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퀵커머스 서비스 배민B마트에서 동아제약과 협업한 ‘5000원 필수 영양제 4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제품은 ▲멀티비타민 ▲루테인지아잔틴 ▲rTG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4종으로, 모두 1개월 분량이며 가격은 균일가 5000원이다. 회사 측은 “고물가 시대 속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가성비 전략 상품”이라며 “동아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신뢰도를 높이면서 소비자 가격 부담은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은 배민B마트 내 웰니스(Wellness) 소비 증가세를 반영한 기획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B마트 건강·식단 관리 카테고리의 지난 1월 거래액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회사는 건강기능식품 핵심 구매층은 25~34세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79%를 차지하며 장을 보면서 건기식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고, 장기 복용 제품보다는 부담 없는 가격의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배민과 동아제약 간 협업을 바라보는 약사사회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우아한형제들은 2023년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배송을 위한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하며 약사사회와 정면 충돌한 바 있다. 당시 약사회는 “의약품 오남용과 안전성 문제를 외면한 채 플랫폼 이익을 우선시한 시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결과적으로 제도화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플랫폼 기업의 의약품·의약외품 시장 진입 시도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동아제약과의 협업은 단순한 건기식 판매 확대를 넘어 저가, 즉시 배송 서비를 통한 플랫폼 기반 유통 구조가 의약품·건기식 시장 전반으로 확장되는 신호탄일 수 있다는 것이 약업계 시각이다. 특히 최근 다이소 저가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두고 약국가의 반발이 이어진 상황에서 국내 대형 제약사가 특정 플랫폼 업체와 손잡고 ‘균일가 5000원’이라는 가격 전략과 즉시 배송을 내세운 점도 약사들로서는 불편한 지점이다. 한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다이소에 이어 이번에는 배달 플랫폼까지 가세한 셈”이라며 “제약사가 약국 유통망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플랫폼 저가 판매에 나서는 모습에 허탈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가격과 편의성만을 앞세운 구조가 점차 고착화될 경우 건기식, 영양제 시장에서 약국, 약사 역할은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2026-02-12 12:51:22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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