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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고속성장...셀프메디케이션 일반약 입지 흔들센트룸 필두 베로카·써큐란·토비콤·살사라진 '건기식 전환'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경영의 꽃은 일반약이라고 했던가. 약사만 취급할 수 있는 고유영역으로서 일반약 비중이 경기침체와 당국의 규제 등으로 인해 점차 줄고 있다.반면 건강기능식품은 날로 커지고 있다. 일반약과 비교할 때 규제나 광고가 자유롭고 판매처 역시 약국에 국한되지 않다 보니 건기식 업체는 물론 제약사들도 건기식 전환에 눈을 돌린 지 오래다.약국도 일반약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지만 지명 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마진도 낮다 보니 재미를 찾기 쉽지 않다. 여기에 박리다매식 대형규모 약국이 지역별로 자리 잡으면서 일반약 활성화가 쉽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 같은 영향으로 약국의 일반약 시장은 10년 새 더딘 성장을 이어가는 반면 건기식 시장은 고공행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년 새 생산액 167% 성장…건기식 '날았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건기식 생산액은 무려 167% 성장했다.2022년 건기식 생산실적은 2조805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과 비교할 때는 23.9%, 10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할 때는 167.1% 증가했다. 생산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12년 1조500억원 ▲'13년 1조400억원 ▲'14년 1조1200억원 ▲'15년 1조1300억원 ▲'16년 1조4700억원 ▲'17년 1조4800억원 ▲'18년 1조7300억원 ▲'19년 1조9464억원 ▲'20년 2조2642억원 ▲'21년 2조7120억원 ▲'22년 2조805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품목수 역시 2012년 1만2495품목에서 2022년 3만6821품목으로 2만4326품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기능식품협회는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가 6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했다고 밝혔다.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강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넘어 건강을 중심으로 소비하는 헬스디깅(health digging) 트렌드에 힘입어 건기식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2019년 4조8936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약 5년 만에 27% 가까이 커졌다"고 말했다. 구매 경험률 역시 81.2%로,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은 연 1회 이상 건기식을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일반약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56.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건기식의 높은 성장세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다.2022년 일반약 생산액은 3조5848억원으로 젼년도 3조692억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으로 생산실적 3조원을 넘긴 2019년 3조2245억원과 비교할 때는 더딘 속도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감기약을 필두로 한 일반약 시장의 팽창을 감안하면 매우 더디다고 할 수 있다.쪼그라드는 일반약, 전문:일반 비율 8대 2에서 8.6대 1.4까지 '뚝'일반약 생산실적과 별개로 품목수와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의 일반약 비중은 점차 줄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반약 품목수는 10년새 무려 1000품목 넘게 줄어들었다. 2012년 5994품목에서 2022년 4884품목으로 1110품목 줄어든 것이다.2014년 6075품목으로 소폭 증가하는 듯 했지만 ▲'15년 5624품목 ▲'16년 5477품목 ▲'17년 5652품목 ▲'18년 5336품목 ▲'19년 5478품목 ▲'20년 5280품목으로 증감이 반복되는 추이를 보이다 2021년 4807품목, 2022년 4884품목으로 떨어졌다. 반면 전문의약품 품목수와 생산액은 점차 늘고 있다. 2022년 전문약 생산액은 21조9864억원으로 2012년 11조4526억원과 비교할 때 10년 새 92.0% 성장했다. 품목수 역시 9860품목에서 1만6414품목으로 6554품목 늘어났다.2000년 의약분업 당시 8대 2 비율이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비중 역시 점차 커지고 있다.최근 5년새 전문약:일반약 비율을 보면 ▲'18년 84.0대 16.0 ▲'19년 83.7대 16.3 ▲'20년 84.9대 15.1 ▲'21년 86.3대 13.7 ▲'22년 86.0대 14.0으로 8.6대 1.4로 갭이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약국 밖으로…눈 돌리는 제약사일반약에서 건기식이나 안전상비약으로, 일반약에서 전문약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수없이 많다.화이자는 2017년 센트룸을 건기식으로 전환하고 기업형 슈퍼마켓과 온라인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했다.일반의약품에서 건기식으로 전환된 센트룸과 베로카. 여전히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 채널이 확대되면서 약국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 당시 화이자는 "국내에서는 일반약이지만 해외에서는 식이보충제로 분류돼 해외직구가 활발했었다"며 "시장 혼선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를 필두로 바이엘코리아 베로카, 고려은단 비타민C1000 등도 건기식으로 전환된 게 사실이다.이후에도 동아제약 써큐란, 휴온스 살사라진, 안국약품 토비콤도 일반약에서 건기식으로 전환됐다. 제약사를 대표하는 유명품목부터 장수품목까지 건기식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이유는 바로 친숙성 때문이다.약국과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일반약을 건기식으로 전환할 경우 유통망을 넓혀 매출을 증대할 수 있고 일반약 임상재평가, 광고 규제 등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측면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최근에는 유명 일반약과 유사한 이름과 성분을 사용해 SNS 등을 통해 B2C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제약사도 늘며 약국가의 빈축을 사고 있다.이 밖에도 판피린티정, 판콜에이내복액, 어린이부루펜시럽, 어린이타이레놀정80mg, 어린이타이레놀무색소현탁액, 타이레놀정160mg, 타이레놀정500mg, 닥터베아제정, 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 신신파스아렉스, 제일쿨파프 등 13품목이 2012년 안전상비약으로 빠져 나갔으며 리도맥스와 같이 전문약으로 완전 전환한 품목도 있다.약사들은 산업계로 하여금 '탈 약국', '탈 일반약'을 조장하는 법과 제도가 궁극적으로 소비자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의료기관을 가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려는 경증 환자들 조차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사례가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한 약사는 "약국에서 커 약국 밖으로 나가버리는 품목부터 저마진, 공급가격 인상 등 잇단 악재로 인해 약국의 일반약 시장이 20년 가까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습"이라며 "최근에는 SNS를 통해 '한 알만 먹으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고, 비염이 낫고, 여드름이 사라지는' 허위·과장 광고 건기식과 식품이 범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약 보다 나은 건기식은 물론, 건기식 판매에 치중하는 일부 약사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 약사는 "건기식과 약은 같을 수 없다.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목적에서 건기식을 섭취하는 것은 관계없지만, 건기식으로 난치성질환을 고친다는 식의 도 넘는 광고·홍보는 SNS는 물론 약국에서도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건기식 시장이 커질수록 일반약 시장의 입지가 흔들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오고 있다"고 우려했다.2024-01-05 18:43:44강혜경 -
8일부터 코슈정 균등배분 신청...약국당 500T 1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슈도에페드린 기근 현상에 약사회가 코슈정 균등배분에 나선다.이번 균등배분은 겨울철 감기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일선 약국가에서 비충혈제거제인 슈도에페드린 제제가 부족하다는 아우성에 따른 조치다.대한약사회는 5일 시도지부를 통해 코오롱제약과 의약품유통협회의 협조를 통해 코슈정에 대한 약국 균등 공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약국당 배정 수량은 500T 1병으로, 8일과 9일에 걸쳐 신청한 약국에 대해 11일부터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신청은 사이트(https://of.kpanet.or.kr)를 통해 이뤄지며 2024년 또는 2023년 회원신고를 완료한 개국약사에 한정된다.약사회는 "신청 약국과 거래관계가 없는 도매상을 신청하는 경우 공급이 불가하다"며 "8일 오전 8시 50분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2024-01-05 18:40:09강혜경 -
수상한 향정약 처방전 조제거부 가능...내달 9일부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다음 달부터 수상한 마약류(마약, 향정) 처방전이 오면 약국에서 조제 거부할 수 있다.개정된 마약류관리법이 2월 9일부터 시행되면서 약사들은 위조나 명의도용 의심 처방전 등에 대한 대처가 가능해진다.그동안 약사들은 생소한 의료기관에서 마약류 처방전이 오거나, 명의도용 또는 위조 처방전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별도의 조제거부 권한이 없어 난처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자칫 조제를 했다가 문제 처방전이었다는 게 확인되면 약국이 행정처분을 받게 되는 사례도 있었다. 앞으로는 병원에 연락이 닿지 않거나, 미기재 정보로 인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면 조제하지 않아도 된다.신설된 마약류관리법 제28조 4항에서는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아닌 자가 발급한 처방전으로 의심되는 경우 ▲기재사항의 전부 또는 일부가 기입돼 있지 않거나 기재사항을 거짓으로 기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처방전을 거절할 수 있다.마약류 처방전에는 발급 의료기관 소재지와 상호 또는 명칭, 면허번호, 환자 성명, 주민등록번호가 기재돼야 한다.서울 A약사는 "우리도 처방 날짜랑 수량을 늘려서 가져온 경우가 있었다. 그 뒤로 향정 처방전은 더 꼼꼼히 보고 있다"면서 "병원이 문 닫은 시간에 맞춰서 오기도 해서 확인이 어려울 때를 약용하기도 한다"고 했다.A약사는 "외국인들 중에는 신분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있어서 수상하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타지에 있는 병의원에서 마약류 처방전을 가져오거나, 평소 약국에 찾아오지 않는 환자라면 의심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서울 B약사도 “평소에 오지 않는 환자들에서 대부분 문제가 생긴다. 강원도에 있는 의원 처방전을 복사해 들고 온 적도 있다. 약국 판단으로 의심 처방을 걸러낼 수 있게 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약사단체는 매년 마약류 위조처방 의심 환자가 나타날 때마다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위조 환자를 검거한 사례도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명의도용 향정처방전으로 서울 수십곳의 약국이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았던 사건도 있다.2024-01-05 17:56:37정흥준 -
경산시 소아과 약국 야간운영 지원...시간당 4만5천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북 경산시가 야간시간대 소아환자 의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소아과 의원과 약국 지원사업을 시작한다.참여 병의원은 시간당 16만 3000원, 약국에는 4만5000원을 지급하며 향후 계속 사업으로 이어갈 방침이다.소아과 의원과 약국은 평일 저녁 6시부터 11시, 공휴일은 9시부터 6시까지 운영하는 조건이다.공고상 지정 운영은 2년이며, 지자체에서는 계속 사업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지자체는 참여기관 공모중이며 모집이 완료된 이후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2월경 운영 시작을 예상하고 있지만 기관 모집 결과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지자체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 환자들이 발열이나 가벼운 증상에도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 비용 부담도 있고, 야간 시간대 대처가 늦어질 수도 있다. 소아 환자들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본예산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관내 공공심야약국이 운영중이지만 소아 환자들이 의료기관 진료 후 약국을 찾아간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파트너 보듬약국을 지정하도록 했다.또 공공심야약국은 주로 일반약을 찾는 환자들이 방문하는 반면, 소아과 환자들은 처방 진료가 많을 것으로 봤다. 따라서 보조인력까지 고려해 시간당 4만5000원을 산정했다.이 관계자는 “시간대가 늦고 환자가 많을 경우 약사 혼자서 소화하기엔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여약사 혼자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보조인력이 있을 것까지 고려해 지원액을 책정했다”고 말했다.오늘(5일)까지 참여기관 접수를 받고 있으며, 희망하는 소아과 병의원에서 파트너 약국을 지정 신청하도록 했다. 365일 운영을 해야 하는 공공심야약국과 달리 최소 주 2일에서 최대 주 7일을 운영하도록 해 참여 기관들의 부담을 줄였다는 점도 특징이다.2024-01-05 11:53:20정흥준 -
"비대면 조제 가능한가요?"...정부, 약국 현황조사 착수비대면 조제 가능 사실을 태그 등을 통해 안내해 둔 약국.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보건복지부가 '비대면 진료', '비대면 조제' 가능 의료기관·약국 현황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12월 15일부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이 초·재진 구분 없이 가능하도록 확대됨에 따라 의료기관과 약국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5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지자체는 복지부 지침에 따라 약국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조사범위는 약국명, 소재지, 비대면 조제 여부, 휴일 야간 비대면 조제 여부, 평일 및 토요일·공휴일 운영시간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는 취합한 자료를 비대면 진료를 이용하는 국민 편의를 향상시키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복지부 관계자는 "휴일과 야간시간대에 비대면 진료가 허용됐지만 운영되는 약국을 잘 몰라 생길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취합한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이젠(E-gen)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을 통해 오픈 데이터로 공개될 전망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반영 시기나 반영 방식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비대면 조제 가능 약국 조사에 약국과 약사회는 다소 난처하다는 입장이다.현재는 플랫폼이나 비대면 진료 의료기관과 전화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인근 약국으로 전화를 걸어 약 재고 여부를 확인하고 처방을 보내는 프로세스이다 보니, 환자와 약국 간 협의가 이뤄졌던 부분이다.이 때문에 약국마다 대처법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였다.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아예 받지 않겠다는 약국부터 비대면 처방 조제가 가능하다고 적극 홍보하는 약국까지 혼재돼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대다수 약국의 경우 약 재고 여부에 따라 수용 여부를 결정해 왔던 것.비대면 조제 가능 약국 관련 현황조사 사항. 지역의 한 약사는 "비대면 처방을 받은 환자가 손쉽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지만, 자칫 주홍글씨가 될까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자칫 비대면 처방을 받는 약국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는 우려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도 "비대면 조제 여부를 묻는 조사로 잘못 이해될 소지가 있다 보니 약국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지역 관계자도 "약사회에서도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는 약국 리스트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약사회도, 보건소도 난감하다. 여기에 조사 기간도 짧다 보니 복지부에서 내려온 명단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가 됐다"며 "복지부 조사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대한약사회 역시 "현재 휴일지킴이약국을 통해 문 연 약국에 대한 정보가 안내되고 있고, 해당 데이터의 정확도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데이터가 활용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1-05 11:42:33강혜경 -
참약사, 효과빠른 액상형 진통제 '덱시브연질캡슐' 출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일반의약품 PB로 액상형 진통제인 ‘덱시브연질캡슐’을 출시했다. 작년부터 출시하기 시작한 약국 전용 PB제품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 시그니처 캐릭터인 ‘이참에씨’가 패키지에 등장하는 다빈도 가정상비약 라인업이다.참약사에 따르면 신제품 ‘덱시브(Dexibe)연질캡슐’은 효과 빠른 액상 캡슐에 특화된 솔루맥스(SoluMax) 공법으로 제조돼 체내 흡수 및 대사가 빠르다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해열제 성분인 이부프로펜과 비교 시, 위장 장애 및 부작용을 감소시킨 것 또한 특징이다.이부프로펜에는 치료 효과를 지닌 약효성분인 ‘S-이부프로펜’과 치료 효과가 없는 ‘R-이부프로펜’이 절반씩 섞여 있는데, ‘덱시브 연질캡슐’ 제품은 유효한 ‘S-이부프로펜’만을 선별한 덱시부프로펜을 주성분으로 한다는 설명이다.참약사 의약품 PB는 개발 전 과정에 약사들의 의견이 반영된다. 이번 덱시브 연질캡슐 또한 약국 현장에서의 세세한 아이디어들을 담았다. 보통의 10캡슐이 아닌 12캡슐로 구성돼 최대 3일간(1일 2~4회, 1회 1캡슐 적용시) 남기지 않고 복용할 수 있다.또 타사 제품 대비 작은 캡슐크기로 목넘김이 편안하다. 진통제가 필요한 환자들이 많이 찾는 근이완제, 한방제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겹치지 않는 성분을 사용했다.특히 우수한 진통효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100% 순수 활성 성분만을 적용해 복용 후 20분만에 해열, 소염, 진통효과가 빠르게 발현되는 것이 장점이다.참약사는 이참에 감기약 3종(콜드·코프·노즈)과 복합소화제 ‘차마다이제정’에 이어 진통소염제 ‘덱시브연질캡슐’을 출시했다. 앞으로 위장관기능조절제 및 신규 건기식 브랜드 론칭을 통해 약국과 소비자 편의에 꼭 맞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2024-01-05 11:01:34정흥준 -
"폭리약국 낙인 우려"...일반약 가격공개에 약사들 근심[데일리팜=정흥준·강혜경 기자] 정부가 다소비 일반약 40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 공개를 예고하자, 약국들은 적정 마진이 폭리로 왜곡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시장 경쟁에 따라 유명 품목들은 이미 원가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어 자칫 적정마진을 받는 약국들이 폭리를 취한다고 오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또 평균 판매가에는 약국 규모나 임대료 등의 가격 책정 요인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따른 소비자와의 갈등을 걱정하고 있다.지난 2016년에도 정부는 다소비 50개 일반약에 대한 조사와 공개를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시점에선 8년 전과 후폭풍이 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따라서 약사들은 경쟁에 따라 충분히 억제되고 있는 다소비 일반약 판매가를 공개하는 건 물가 안정이라는 실효성보단 부작용 우려가 더 크다는 의견이다.서울 A약사는 “국민들이 느끼는 물가에서 다소비 일반약 40개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될까 싶다. 특히 다소비 일반약들은 약국들이 이미 원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판매가가 공개되면 적정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약국들이 오히려 폭리를 취한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A약사는 “소주처럼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판매가가 급격히 오르는 품목들을 관리해야지 에먼 일반약 판매가를 공개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평가하며, “약국 규모나 임대료에 따라 들어오는 가격에도 차이가 있는데 평균 판매가를 공개하면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도 “임대료만 감안해도 강남과 강북, 그 외 다른 지역들의 일반약 판매가가 같을 수 없다. 평균 가격 공개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이 우려된다. 이미 약값 시비는 약국의 고질적인 골칫거리”라며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특히 규모가 작은 약국들의 반발이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난매 약국들에게는 홍보용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서울 C약사는 “작은 약국들은 대량으로 주문하는 약국에 비해 주문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평균가 보다 싼 약국은 홍보수단으로 삼거나, 가격이 공개되는 품목들이 미끼상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경기 D약사는 “지금도 약국 가격 정보를 지역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고 있는데, 정부가 판매가를 공개해버리면 그게 기준이 된다. 조금만 더 마진을 받아도 약국들에 낙인이 찍혀 버릴 수 있다”고 토로했다.이번 정부 일반약 판매가 공개는 약국 체인 POS 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요청에 따라 약사회는 체인들의 협조를 받아 데이터를 전달됐고 아직 판매가를 공개하는 40개 품목에 대한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그나마 약국 체인 자료라고 하면 저가로 판매하는 난매 약국들 가격은 포함되지 않고, 다양한 가격 정보가 들어갈 거라 다행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약국 체인 관계자는 “최저, 최고 등 가격 차이가 심한 약국 데이터는 제외하고 중간값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g, 정 등 단위가 혼재했던 지난 약가 동향 발표와 비교했을 때 참고할 만한 데이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2024-01-04 18:04:07정흥준·강혜경 -
방오남 메디미플러스 대표, 하남시 감사패 수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방오남 메디미플러스 대표이사가 경기도 하남시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메디미플러스는 2018년 하남으로 이전 후,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방오남 대표는 "이번 감사패를 받은 데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쁜 마음으로 지역사회에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방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고 감사하게 매년 성장을 거듭하며 회사를 키워왔지만 다양한 이슈와 매출 정체기 등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만족스러운 고객 경험과 기부를 할 수 있었다는 데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메디미플러스는 2006년부터 약국에 의약외품을 공급을 시작으로 신기한방, 신기패, 비타수, 플라디프, 메디미 등 다양한 브랜드를 런칭해 운영하고 있다.2024-01-04 16:54:55강혜경 -
정부 주도 일반약 판매가 공개 부활…조사품목 등 관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 새해 경제정책 방침에 맞물려 다소비 일반의약품의 가격 공개가 부활한다. 정부의 협조 요청으로 대한약사회는 가격 공개를 위한 밑작업에 들어갔다.정부가 4일 관계 부처 합동 '2024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여기에 다소비 일반약 가격 공개가 포함됐다.상반기 중 물가 2%대 조기 달성을 위해 주요 생필품 정보제공을 확대하기로 한다고 밝힌 정부는 이중 일반약 가격 공개도 포함시켰다. 대상은 감기약, 연고, 간장제, 소화제, 영양제, 파스류, 해열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 40여개이며, 약사회 협조를 받는 방식이다.이번 발표가 있기 전인 지난해 11월경 이미 정부는 대한약사회에 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약사회는 정부 요청에 따라 그간 회원 약국 POS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소비 일반약 가격 조사를 진행했던 약국 체인 업체의 협조를 받아 연말 기준 일반약 가격 데이터를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미 제출한 데이터에 일부 수정할 부분이 있어 공개 여부는 미정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일반 시민에게도 다소비 일반약 가격이 공개되는 만큼 민감할 수 있어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정비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우선 큰 골격은 매월 1회 40여 품목의 다소비 일반약의 평균 판매가 공개되며, 관련 자료는 주요 약국체인 등의 협조를 얻어 약국 POS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련될 예정이다.수년 전 조사원들이 직접 약국을 방문해 판매가를 조사했던 때보다 오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게 약사회 설명이다.관련 자료는 약사회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한편, 관련 URL을 복지부에 제공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공개 품목 등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는게 약사회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말 조사한 자료에서도 일부 품목의 경우 약국 별 판매 가격 편차가 크게 나타났는데, 일부 영양제나 최근 가격이 인상된 품목 등이 그 대상이다.약사회 관계자는 “복지부와 연말에 사전에 조사한 자료를 공유했는데, 품목 별로 약국 표본 수가 다르거나 일부 품목의 경우 약가인상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가격 편차가 큰 점 등은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며 “이런 부분을 최대한 검토한 후에 공개 대상 품목을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정부가 추구하는 부분은 물가안정이고, 의약품은 그 무엇보다 판매가가 안정돼야 할 품목에 포함된다”며 “약사회가 정부의 요청을 거부할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최대한 협조하려 하지만 일반약 가격 공개가 일반 시민에까지 제공되는 만큼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어떻게 공개, 관리하고, 언제까지 할지 등은 정부와 더 논의를 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2024-01-04 15:01:11김지은 -
일반약 판매 휴게소 약 치웠다…보건소 "감시 지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취급 특수장소가 아님에도 일반약을 대거 취급해 왔던 휴게소가 지역 보건소 감시 직전 약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강원도의 한 지역 보건소는 데일리팜에 관내 의약품을 취급,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휴게소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휴게소가 약 판매를 중단했다고 알려왔다.해당 휴게소 측은 보건소 실사가 진행되기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도 소화제, 진통제, 감기약과 더불어 파스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었다.하지만 일부 시민이 의약품 판매 가능 여부를 문의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자 약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예상된다.보건소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접수되고 해당 휴게소에 실사를 다녀왔는데 의약외품 진열대와 판매 중인 약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의약외품 진열대 자체가 사라진 이후였다. 드링크제만 판매 중이었고 약 판매에 대한 별도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약 판매 관련 문의가 들어오니 이상하다고 생각해 사전에 치운 것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보건소 측은 관련 내용이 접수됐던 만큼 해당 휴게소의 의약품 판매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보건소 관계자는 “다시 한번 의약품 판매는 불가하다는 점을 강력하게 고지했다”며 “약 판매는 약사법 위반으로 처분을 받을 수 있음을 해당 휴게소 담당자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접수됐던 만큼 자주 해당 휴게소의 의약품 판매 여부에 대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했다.한편 대한약사회는 편의점의 전문약 인공눈물 판매에 이어 이번 휴게소의 불법 일반약 판매까지 약국 밖에서 의약품 판매 사례가 줄을 잇는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편의점 안전상비약 판매 실태 조사에서 범위를 넓혀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 등의 의약품 불법 판매 등에 대한 조사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민필기 약국이사는 “약이 정식 유통경로로 약국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불법적 루트로 흘러갈 경우 그 약의 품질을 담보할 수 없게 되고 그것은 곧 국민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라며 “이렇게 불법적으로 판매되는 약의 유통경로 파악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민 이사는 “더불어 불법적으로 약을 판매한 휴게소 등 판매처에 대해서는 이런 곳을 관리하는 도로공사, 지자체, 편의점 업체 등에 위법 사항이 없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공문을 발송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2024-01-04 11:20:4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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