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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혈모세포 반일치-해외타인공여자 치료 차이 없어"[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백혈병 등 혈액질환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에서 반일치공여자와 해외 타인공여자 치료 성적이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이 조혈모세포이식술의 이식원 간 성적 차이를 분석한 '조혈모세포이식에서 다양한 이식원의 최적사용을 위한 근거마련 연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 악성림프종을 포함한 혈액종양과 재생불량성빈혈 등 혈액질환의 완치를 위해 필요한 치료법이다.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타인으로부터 기증받아 치료하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이 있다.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서 공여자와 수여자(환자)의 조직형이 완전히 일치해야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치료성적이 우수하나, 완전일치하는 공여자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반일치공여자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이식원(형제공여자(조직형 완전일치), 국내 타인공여자(조직형 완전일치), 해외 타인공여자(조직형 완전일치), 반일치공여자(조직형 부분일치))에 따라 전체생존율과 이식 성공률, 부작용 등을 분석하고, 형제공여자 및 국내 타인공여자를 찾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여 반일치공여자가 해외 타인공여자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를 확인했다.연구결과, 형제공여자 및 국내 타인공여자인 경우 다른 두 이식원과 비교 시 생존율 등에서 우수하였으나, 해외 타인공여자와 반일치공여자 사이에서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연구진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6월까지 대한조혈모세포이식 레지스트리(KBMTR)에 등록된 환자 중 동종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한 2278명의 자료를 분석해 생착률, 전체생존율, 부작용, GRFS 지표, 질환별 이식원간 생존율을 확인했다.그동안 해외 타인공여자는 민족간 차이로 수여자의 생존율 등에 영향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으며 이를 대신하여 반일치공여자가 대안으로 제시되었지만 근거가 부족했다.이번 연구는 선행연구와 원탁회의 이후의 후속 연구로, 조혈모세포이식에 관한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레지스트리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다. 해외 타인공여자와 반일치공여자의 임상적 효용성을 비교해 해외 타인공여자 대신 반일치공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임상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연구책임자 경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문준호 교수는 "실제 임상현장에서는 이식술이 신속히 수행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외 타인공여자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번 연구결과를 근거로 반일치공여자를 대안으로 마련한다면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공동 연구책임자 보의연 신상진 연구위원은 "해외 타인공여자 및 반일치공여자의 생존율이 형제공여자 및 국내 타인공여자에 비해 낮은 것은 두 이식원을 사용한 환자의 이식 전 질환상태가 상대적으로 나쁜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해석상 유의가 필요하다"고 했다.2021-05-31 09:53:53이혜경 -
심평원 고객센터, 13년 만에 직영 운영 전환[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13년만에 고객센터 위탁 운영을 종료하고, 오는 6월 1일부터 고객센터를 직영 운영한다.심평원 고객센터는 고객접점을 일원화해 신속하고 편리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 개소한 이래, 고객센터 위탁 운영 용역 사업자를 선정하여 운영해 오고 있었다.하지만,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른 고객센터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결정이 이번 고객센터 직영 운영의 계기가 됐다.심평원은 정규직 전환 결정기구인 노사 및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2019년 1월 고객센터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결정한데 이어 작년 하반기 동안에는 전환인원, 전환방식, 보수체계 등 고객센터 정규직 전환을 위한 주요 협의 안건들을 노동조합과 협의를 마쳤다.정규직 전환은 올해 4월 1일 마무리 됐으며, 심평원은 정규직화와 동시에 '노사 및 전문가 협의체' 결정에 따라 그간 서울에 위치해 있던 고객센터를 원주로 이전했다.강원혁신도시 본원 인근 지식산업센터에 상담원 100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규모로 고객센터를 구축하고, 지난 3월 29일에 새로운 보금자리로 고객센터 이전을 완료했다.고객센터 근로자 정규직 전환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한 결원 충원을 위해 3월부터 심평원 신규 상담원 공개채용을 진행했으며, 40여명의 신규 상담원이 5월 31일부터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고객센터 직영 운영을 시작한다.심평원 고객센터는 보건의료전문 고객센터로서 그간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내었다.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1년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콜센터 부문에서 한국의 우수 콜센터로 11년 연속 선정됐으며, 지난해에는 고객이 보다 쉽고 빠르게 ARS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ARS메뉴를 간소화하고 접근성을 높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2020 ARS 우수 콜센터로 공공기관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김한정 고객홍보실장은 "고객센터는 직영 운영 및 상담원 직접 고용을 통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으며, 장기적으로 한 차원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상담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은 생산성 및 소속감을 향상시키고 궁극적으로 고객 상담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강조했다.김 실장은 "현재 상담원의 50% 정도가 신규 상담원으로 운영되는 상황 등 힘겨운 과도기를 심사평가원 고객센터에 특화된 전문적이고 다양한 상담원 역량향상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안정화시키고 보건의료전문 우수 고객센터로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2021-05-31 09:46:41이혜경 -
국내 소아백신 11개, 아나필락시스 100만건당 약 1건[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국가예방접종 백신을 맞은 국내 소아 및 청소년에서 100만건 당 1.21건의 아나필락시스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신주영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는 28일 건강보험공단과 일산병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4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에서 '국가예방접종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발생율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이번 연구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에서 출생한 소아 및 어린이로 국가예방접종 백신 11개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이 되는 어린이 총 462만명 중 440만명 가량이 예방접종을 받았다. 접종건수만 보면 1억1280만건이다.소아 및 어린이의 경우 2017년 기준 36개월 예방접종률이 결핵(BCG) 98%, 일본뇌염(JE) 92.9%로 높은 수준이다. 예방접종 후 발생한 아나필락시스는 총 147건으로 100만건 당 1.21건의 발생률을 보였다. 아나필락시스로 입원이 필요한 경우는 0.29건으로 나타났다.이는 성 교수가 아나필락시스의 정의를 진단명, 기간제한(예방접종 후 2일이내), 치료제 처방 등을 동시에 받는 경우로 민감도를 높여 결과 변수를 정했기 때문이다.아나필락시스 진단명만 보면 총 5966건, 진단명과 기간제한만 보면 총 751건이 발생했다. 개별 백신으로 보면 베로셀 기반의 일본뇌염이 2.87건으로 가장 높았고, MMR 백신 2.72건, 수두백신 2.48건, 인플루엔자 백신 2.42건, HepA 백신 1.98건의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을 보였다.다만 소아 및 청소년의 경우 한 가지 백신보다 2~3개의 백신을 같이 투여하기 때문에 특정 백신으로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성 교수는 국내 의료빅데이터인 건보 청구자료, 예방접종 등록 자료를 연계해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을 산출했다.아나필락시스는 중증도가 높고 생명을 위협하는 전신성 과민반응으로 단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성 교수는 "다빈도 주사부위 이상반응으로, 의료인이 두려워 하는 반응 중 하나가 아나필락시스"라며 "백신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대부분 예방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는 백신의 제조 과정에서 면역원성 향상 또는 변질 및 오염 방지를 위해 첨가된 성분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해외 연구에 의하면 아나필락시스 발생률은 100만건 당 1건으로 드물고 국내 연구결과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성 교수는 "결과적으로 100만건당 1.21건으로 외국과 비슷한 수준의 발생률이 나타났다"며 "매우 낮은 발생률 이지만, 아나필락시스의 중대 위협도를 보면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1-05-29 16:20:26이혜경 -
2차 수가협상 끝낸 의약단체, 코로나 미반영에 '곡소리'[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공급자단체 전 유형이 2차 수가협상을 마쳤다.건강보험공단은 31일 오후 4시 대한병원협회를 시작으로 대한한의사협회(4시 30분), 대한약사회(5시), 대한치과의사협회(5시 30분), 대한의사협회(6시)와 3차 수가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보험자인 건보공단과 공급자인 의약단체 간 3차 협상이 끝나면, 오후 7시에 열리는 건강보험 재정운영소위원회에서 내년도 환산지수 인상을 위한 추가소요재정(밴드)를 구체적으로 정하게 된다.사실상 본격적인 협상은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재정소위를 끝낸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수가협상 종료일은 국민건강보험법 제45조에 따라 5월 31일이지만, 과거 경험대로라면 자정을 넘겨 6월 1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1, 2차 협상에서 공급자단체는 코로나19 피해가 반영되지 않은 밴드 규모와 건보공단 측이 제시한 수가인상률에 불만을 토로하면서 올해 수가협상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특히 약사회는 최후에 협상 결렬 선언을 고려할만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행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오인석 약사회 보험이사는 "약사회 수가협상 최초로 건정심에 갈지도 모르겠다"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밴드가 실질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격차를 확인하고 나왔다"고 밝혔다.의협 역시 재정소위에서 논의된 밴드의 규모가 코로나19 피해 상황을 반영하지 않은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정확한 밴드 규모가 나오진 않았지만, 코로나19로 모든 경영지표가 마이너스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똑같은 상태인 것 같다"며 "이대로면 전 유형 결렬이 되지 않을까 싶다. 불합리한 구조에서 우리가 인상률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고 언급했다.밴드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병협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송재찬 병협 상근부회장은 "협상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반영된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며 "액수를 떠나 분위기가 그렇다는 느낌이었고, 건보공단 측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했다.한의협과 치협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인력 고용, 방역비용 지출 등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이진호 한의협 보험부회장은 "매번 한의계는 코로나19 손실보상에서 제외됐고, 여러 통계에서 지난해 진료비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고 했고, 김성훈 치협 보험이사는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더라도 누적된 건보재정 등의 비용을 활용하는 등 정책적인 판단을 하면 가입자를 설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2021-05-28 17:52:58이혜경 -
백혈병약 '벤클렉스타' 2차 투여시 '맙테라' 병용급여[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성인 환자 투약 2단계에서 '벤클렉스타정(베네토클락스)'과 '맙테라주(리툭시맙)'의 병용요법이 급여로 전환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암환자에게 처방·투여하는 약제에 따른 공고 개정(안)'에 대한 의견조회를 진행하고 있다. 별 다른 이견이 없으면 6월 7일부터 적용된다.벤클렉스타는 '이전에 적어도 하나의 치료를 받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성인 환자에서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에 허가 받은 약제로, 심평원은 급여 확대를 위해 교과서·가이드라인·임상논문 등을 참조해 검토했다.그 결과 재발성 또는 불응성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오픈라벨, 3상 임상시험(MURANO)에서 무진행생존기간 등 병용요법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이와 함께 중추신경계암 치료제인 아피니토정(에베로리무스)의 반응평가 간격 연장이 이뤄졌다.일반원칙에 따라 항암요법 투여 시 고형암 및 악성림프종은 매 2~3주기 또는 2~3개월 마다 반응을 평가해야 한다.하지만 결절성경화증(TSC) 환자로 치료적 중재가 필요하지만 근치적인 외과적 절제술을 받을 수 없는 뇌실막밑 거대세포 성상세포종(SEGA) 환자의 아피니토 반응평가 간격 연장 요청이 있었다.심평원이 교과서 등을 검토한 결과 3~5년 동안은 3~6개월 마다, 이후로는 최소 1년 간격으로 검사하도록 돼 있으며 영국 가이드라인에도 무증상일 경우 1~3년 간격, 증상이 있을 경우 이보다 자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이에 최대 1년 간격으로 영상검사를 시행한 점 등을 고려, 심평원은 아피니토 반응평가 기간을 환자상태에 따라 3~12개월 간격으로 인정하기로 했다.2021-05-28 10:23:44이혜경 -
건보공단·일산병원, 빅데이터 연구사례 공유[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28일 오후 1시부터 '제4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양 기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연구사례를 공유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보건의료정책 발전에 기여하고자 2019년부터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이번 학술대회 특별강연으로 건보공단 신순애 빅데이터전략본부장의 데이터 3법 및 건강보험 빅데이터 정책방향에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의료이용 현황 및 대응과 빅데이터 결합을 활용한 다양한 연구사례가 소개된다.김용익 이사장은 "공단이 보건의료분야 최초로 데이터 결합전문기관으로 선정되어 기존 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공단, 사회보험료통합징수공단의 세 가지 역할에 보건의료데이터관리공단 역할을 추가해 빅데이터 활용 강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김성우 병원장은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으로서 임상현장의 목소리를 실증하기 위하여 병원의 데이터를 가공하는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 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Clinical Data Warehouse) 구축 사업과 빅데이터 결합 연구를 준비 중이며, 향후 건보공단과 함께 리얼 월드 데이터를 이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정책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1-05-28 10:19:20이혜경 -
심평원 대전지원·서구청, 자원순환 문화 정착 MOU[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지원장 공진선)은 대전시 서구청(구청장 장종태)과 26일 환경보전을 위한 자원순환 문화 정착과 질병정보 제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공공기관 자원재활용 문화정착 및 참여확대 ▲1회용품 사용억제 등 자원재활용 활성화 동참 ▲폐기물 감량 및 재사용 촉진을 위해 노후 PC 제공 등 취약계층 지원 ▲지역농가 농산물 직거래 구매 및 장바구니 사용 촉진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 및 질병정보제공 등을 핵심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심평원 대전지원은 우리지역 좋은 병원 찾기및 지역별 질병통계정보를 제공하고 구청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업무협약 체결로, 지역 주민이 유용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진행했다.공진선 대전지원장은 "이번 대전시 서구청과 MOU 체결을 통해 공공기관 자원순환 문화 정착과 녹색경영에 앞장서겠다"며 "충청권 전 지역민에게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보건의료 질병통계정보 제공으로 국민건강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했다.2021-05-27 17:40:04이혜경 -
심평원 부산지원, 치매관리사업 부산시장 표창[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지원장 박인실)은 27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2021년 치매관리사업 발전대회'에서 지역사회 치매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부산지원은 지난 해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되어 비대면 스마트 교육장비 기증과 치매환자·가족을 위한 교육 및 건강상담, 치매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 연제구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박인실 부산지원장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부산지역 여건을 고려해 지역사회 주민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도록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실천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1-05-27 17:35:27이혜경 -
공단·심평원 출범 이후 첫 기관장 교차특강 의미는?[데일리팜=이혜경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건강보험 관리운영체계 개혁을 위해 지난 2000년 7월 출범한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각 기관장이 22년 만에 기관을 바꿔, 상대 기관의 직원들 앞에 섰다.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기관장 교차 특강 이지만, 건보공단과 심평원 사이에는 국회 국정감사를 비롯해 잊혀질 법 하면 수면위로 떠오르는 통합론이나 기능재편과 같은 '손톱 밑 가시'가 존재한다.직원들 사이에서는 같은 날, 같이 출범했지만 '전신'을 두고 형과 아우를 논쟁하거나, 양 기관의 연봉 차이가 벌어지면 노동조합을 탓 하는 경우도 있다.새로운 이사장이나 원장이 취임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질문 또한 건보공단과 심평원 통합에 대한 생각이다.여러 이유 때문인지 지난 22년 간 건보공단 이사장이나 심평원장이 상대 기관을 방문해 직원들 앞에 직접 서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 교차 특강이 더 의미 있다.이번 특강을 먼저 제안한 사람은 김용익 이사장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지난 1987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 의료관리학교실을 설립했다. 이곳을 졸업한 김선민 원장이 김용익 이사장의 제자인 셈이다.또한 김 이사장은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건강보험 통합 추진기획단 1분과장을 맡으면서 건강보험과 의료보험조합을 통합해 지금의 건보공단과 심평원을 만든 '제도 설계자'이기도 하다.스승이 제안했고, 제자가 응답했다.양 기관장은 급변하는 보건의료체계 성과를 확인하고, 건강보험의 미래 대응전략을 공유해보자는 공통분모를 세웠다. 지난 10일 심평원을 먼저 찾은 김 이사장은 '건강보험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선택했다. 건강한 국민, 합리적 의료, 안정적 재정을 위한 건보 외부개혁을 위해 건보공단과 심평원이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건보공단과 심평원은 '국민들의 건강보장과 제도의 지속가능성 확보'라는 공동가치를 지니고 있다는게 김 이사장의 생각이다.특히 상대가치점수, 환산지수 계약, 신약 경제성평가, 약가협상 등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만큼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이사장은 "지금부터 10~20년 후 결실이 가능한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의 행태 변화, 보건의료체계의 시스템 개혁 등 각종 사회보험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자"고 했다. 김선민 원장은 25일 건보공단을 방문했다. 주제는 '보건의료 성과 향상을 위한 건강보험의 과제'였다.김 원장은 심평원의 역할을 소개하고, 보건의료체계 성과를 위해 기존 심사평가체계 개편, 의료서비스 제공체계 개선, 의료 공공성 확충, 환자 중심성 강조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또한 김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건강보장과 제도 지속가능성 확보는 심평원과 건보공단의 공동가치라며, 건강보험을 둘러싼 압박요인들에 의한 재정위기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기관장 교차 특강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보건의료 분야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2021-05-27 15:55:48이혜경 -
의협 "작년 밴드 수준이면 참담"…전 유형 결렬 예고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전 유형 중 마지막으로 2차 수가협상을 끝낸 대한의사협회가 '전 유형 결렬'을 예고했다.의협은 27일 오전 8시부터 건강보험공단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1시간 10분 가량 건보공단과 2차 수가협상을 진행했다.의협 수가협상단장인 김동석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정확한 밴드 규모가 나오진 않았지만, 과거와 똑같은 상태인 것 같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모든 지표가 마이너스를 보였음에도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지난해 수가협상 결과, 2021년도 요양급여비용 환산지수 평균인상률은 1.99%로 추가소요재정(밴드)은 9416억원이다. 당시 의협은 결렬을 선언했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4%를 받았다.김 회장은 "우리(공급자)는 타결을 위해 협상에 나섰는데, 이대로면 전 유형 결렬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불합리한 구조에서 우리가 인상률을 제시하는 것 자체가 의미 없다"고 했다.의협이 생각하는 의원 생존을 위한 수가인상률은 30% 이상으로, 원가 이하의 수치를 고려해 현실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수준도 12% 정도라고 한다.김 회장은 "30% 이상 수가가 인상돼야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협상에서는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해 하는 걸 안다"며 "하지만 건보공단이 지난해 이 정도 (밴드)수준이었다고 하면서 협상을 하자고 하면, 협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던 지난해와 비슷한 밴드나 수가인상률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게 의협의 입장이다.김 회장은 "모든 지표가 마이너스이고, 의원급 경영은 처참한 지경인데 왜 수가 인상에 박한 입장"이냐며 "덕분에챌린지 말만 믿고 갈 수 없다. 건보공단에 실망했고,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기대할 게 없다"고 밝혔다.의협 수가협상단이 과거와 달리 지역의사회장, 각과 개원의협의회장 등 다양한 개원의들로 수가 자문단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김 회장은 "폭 넓은 자문단과 의협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코로나19로 의료이용이 줄면서 예산보다 감소한 건강보험 재정을 수가인상에 풀어야 한다는 입장도 전했다.김 회장은 "지난해 예상했던 진료비 보다 덜 나갔으면, 그 부분을 밴드에 넣어야 한다 코로나19 지원금이나 백신 비용을 의료비용에서 일부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재정을 써야 한다"며 "진료비와 건강보험 미수금 등을 사용하면 국민 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아도 충분히 수가인상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2021-05-27 09:18:48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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