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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진료 허용하면서 약 배송 하지 않는 국가 없다"(왼쪽부터)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 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 이호익 솔닥 대표.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 "비대면 진료 기술 발전은 국민 편익 증진, 의료접근성 향상으로 이어질 겁니다. 다만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디테일이 시의성 있게 적용돼야 합니다. 비대면 진료가 잘 제도화된다면 국민은 병원 문턱을 넘지 않아도 진료받을 수 있고, 약국 문턱을 밟지 않고도 약을 조제받을 수 있을 겁니다."선재원 나만의 닥터 대표 "비대면 진료는 의사, 약사, 플랫폼 같이 현장을 잘 아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설계돼야 합니다. 몇 건의 진료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30% 캡을 씌운다면 의료기관은 계산기를 먼저 두드려야 합니다.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이호익 솔닥 대표 "이제는 비대면 진료를 위험 요소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의료 접근성 강화, 만성질환 관리 고도화,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비대면 진료 법제화에 대해 플랫폼 업계가 규제가 아닌 '혁신'과 '육성' 중심의 정책 설계를 주문하고 나섰다.원격의료산업협의회(공동대표 이슬·선재원, 이하 원산협)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대면 진료에 대한 환자·의사·약사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에 친산업계 제도 설계를 촉구했다.원산협이 10일 '비대면 진료의 미래'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원산협은 ▲국민의 선택권·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법제화 ▲규제 중심이 아닌 혁신과 육성 중심 정책으로 전환 ▲공공과 민간이 상호 보완하는 민관협력 기반 구축이라는 3가지 정책 제언을 도출했다.◆"6년간 772만건 비대면 진료…규제 중심 법제화 점철 안돼"= 산업계는 6년간 이뤄진 정부발 시범사업이 사실상 전국민을 대상으로광범위하게 실시됐지만 대형병원 쏠림이나 의료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제도권 내 편입을 통한 연착륙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왼쪽부터) 이슬 원산협 공동대표, 안준규 헥토이노베이션 선임, 박경하 원스글로벌 대표. 이슬 원산협 공동대표는 "비대면 진료가 의료 접근의 경로가 됐다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또 민간서비스를 모두 배제하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뿐더러 국민 접근성 불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면 진료에 준하는 효능성을 입증한 비대면 진료에 행정적 장벽을 세운다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 자명하다. 이제는 국민이 필요할 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민간 창의성 촉진을 위해 규제에서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변경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을 인용, 비대면 진료 역시 같은 맥락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 "전통적인 규제 시장이고, 대면 중심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비대면 진료는 당연히 위험해 보이고 금지해야 할 대상으로 인지하기 쉽지만 해외는 민간서비스가 국민 의료 서비스를 혁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는 더 이상 특수한 진료 방식이 아니다. 공공과 민간이 중심이 돼 신뢰와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약사 출신 안준규 헥토이노베이션 선임 역시 "금융, 행정 등 모든 서비스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의료·약료 만큼은 거리, 시간의 제약 속에 있다. 야근이 많은 직장인, 맞벌이 부부, 대학생 등 모든 국민이 비대면 진료를 필요로 한다. 비대면 진료는 복지를 넘어 헌법 36조에 명시된 국민건강권을 보장하는 제도"라며 "기술은 준비됐다. 이제는 법이 따라와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그는 "약사로서 바라볼 때 의료 안전성과 약물 오남용 방지 대책 등이 확보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규제 중심의 법제화로 점철돼서는 안된다"며 "정부, 산업계, 의약계는 환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오남용 없이 어떤 약이든 복용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고민하고 조성할 때"라고 언급했다.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단순 중개 플랫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을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하는 배달, 중고거래 앱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는 의사, 약사, 환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공 컨센선스"라며 "플랫폼은 규제의 대상이 아닌 편익을 높이는 인프라로, 혁신과 육성을 선택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근거기반 약품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 업체 원스글로벌 박경하 대표는 "플랫폼이 단순한 중개 기능을 넘어 안전관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약 배송, 국민이 원한다면 허용될 것"= 현장에서는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비대면 진료를 목전에 두고 의료계, 약계, 시민단체 등의 요구가 각기 다르고 여전히 영리 플랫폼을 제도화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비대면 진료를 법제화 하더라도 약 배송을 전면 허용하지 않겠다는 정부 지침에 대해 플랫폼 업계는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면서, 약 배송을 배제하는 것은 모순된 제도'라며 국민적 수요가 있다면 허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이슬 대표는 "세계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면서 약 배송을 하지 않는 국가는 없다. 모순된 제도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약 배송 요구는 더욱 커질 것이고, 국민적 수요가 있다면 개방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열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수익화 방안에 대해서는 각각 회원사들이 고민해 나가는 단계라고 답변했다. 나만의닥터와 솔닥 등은 이용료 내지 사용료 등을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닥터나우 역시 구체적인 정책이 도출된 이후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공공플랫폼 설립에 대해서는 산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이호익 솔닥 대표는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수진자 조회, 초재진 여부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공이 제공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슬 대표 역시 "무의미하거나 반대할 영역은 아니지만, 각각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업계는 또 자율규제안을 만들어 회원사들이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이호익 솔닥 대표는 "코로나 당시 비대면 진료가 도심지역과 탈모·여드름 등 비급여 진료에 집중됐지만 농어촌, 안과·정신질환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접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휴먼 리소스를 사용해 서비스 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과 융합돼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망했다.선재원 나만의닥터 대표도 200개 섬에서 운영하고 있는 '나만의 닥터 섬' 운영 방식에 대해 소개하며, 내년부터 국고 사업으로 정부와 협업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약 배송시 본인확인 등에 대해서는 일괄 수거래 배송하는 방식이 아닌, 신용카드 배송과 같이 1대1 방식의 본인·대리인 수령 방식이나 GPS 기반으로 거리·지역을 고루 분산하는 방식 등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2025-11-10 17:49:21강혜경 -
서울시약 "비대면진료 의료법에 약 배송 포함, 동의 못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약사회가 제한적 약 배송이 포함된 비대면진료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추진되는데 대해 반기를 들고 나섰다.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10일 입장문을 내어 “비대면진료와 관련해 약사 역할이 보장되지 않은 어떤 제도화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시약사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약국 외 장소에서 의약품을 인도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이 조항은 단순 약 배송을 허용하는 수준이 아닌 비대면진료와 의약품 전달이 결합된다는 점에서 국민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해당 조항은 의약품 교부까지 의료법 영역으로 끌어들여 약사 역할을 의사 처방에 종속된 부수적 행위로 격하시킬 수 있다”면서 “정부는 제한적 상황에만 적용될 것이라 하지만, 우리는 예외가 일상이 되는 과정을 많이 경험했다. 오늘은 섬지역, 내일은 산간, 결국 전 국민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약사회는 또 “약사 전문성과 약료 공백 문제를 방치한 채 제도를 추진하는건 건강과 생명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정책이라 볼 수 밖에 없다”며 “의약품은 클릭 한 번으로 받을 수 있는 단순 상품이 아닌 복약지도와 약물 안전관리라는 필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고도의 치료 수단이다. 약사의 전문성을 배제한 비대면 의약분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의 안은 명백한 약료 공백 상태를 제도화하는 것인 만큼 결단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약사의 역할이 보장되지 않은 어떤 제도화에도 동의할 수 없다.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입 장 문 “비대면 의약분업의 시대, 약사의 역할 없이 국민 안전은 없다.”비대면 진료의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약국 외 장소에서 의약품을 인도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항은 단순히 약 배송을 허용하는 수준이 아니라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전달이 결합 된다는 점에서, 국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다.지금의 논의는 단순한 진료 방식의 전환이 아니다. 조제, 복약지도, 의약품 인도까지 전반에 걸친 구조의 변화이며, 비대면 상황에서 국민의 복약 안전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국면이다. 의료 접근성 향상, 고령화 대응 등은 필연적 과제이다. 그러나 약사의 역할이 배제된 채 졸속으로 추진되는 방식은 절대로 좌시할 수 없다.비대면 의약분업의 시대를 감안한다면 현재는 약사가 국민에게 비대면 약료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결정적 시기다. 그러나 정부는 약사의 전문성 보장은 외면한 채, 약 배송 허용과 플랫폼 기업의 시장 진입에만 속도를 내고 있다.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해당 조항은 의약품 교부의 내용까지 의료법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약사의 역할을 의사의 처방에 종속된 부수적 행위로 격하시킬 수 있다. 이는 의약품 사용의 이중 안전장치를 무너뜨리는 행위다. 정부는 이 조항이 제한적 상황에만 적용될 것이라 설명하지만, 우리는 예외가 일상이 되는 과정을 너무도 많이 경험했다. 오늘은 섬지역, 내일은 산간, 결국 전 국민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이 받아야 할 것은 빠른 배송이 아니라, 충분하고 전문적인 약료 서비스다. 그 역할은 약사만이 수행할 수 있다.게다가 약 배송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게 될 민간 플랫폼은 신고제로 운영할 수 있어, 공공의 영역에서 감독이 사실상 어렵게 된다. 누가 어떤 기준으로 약을 배송하고, 어떤 알고리즘으로 약국과 연결하는지, 약사단체나 정부가 쉽게 관여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플랫폼의 물류 시스템에 약료 서비스가 종속되면, 약사는 책임은 지면서도 제어권은 가지지 못한 채 단순 물류 인력으로 전락하게 된다. 배송 과정의 약품 보관, 오배송, 온도관리 문제 등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은 결국 약사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더 큰 문제는 이 모든 변화가 시범사업에 대한 충분한 평가 없이 제도화로 직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범사업은 있었지만, 복약지도 누락, 약사 역할 공백, 환자의 약물 이해도 저하 등 핵심 문제들에 대한 정부의 분석과 대책은 전무하다 시피하다. 시범사업은 제한된 실험이고, 제도화는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체계 변환이다. 이를 동일선상에 놓고 논의하는 것은 국민 건강을 대상으로 한 무책임한 실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서울시약사회는 비대면 시대 의료전달체계의 변화 자체를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약사의 전문성과 약료 공백 문제를 방치한 채 제도를 추진하는 것은, 건강과 생명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정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의약품은 클릭 한 번으로 받을 수 있는 단순 상품이 아니다. 복약지도와 약물 안전관리라는 필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고도의 치료 수단이다. 약사의 전문성을 배제한 비대면 의약분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그런 점에서, 현재의 안은 명백한 약료 공백 상태를 제도화하는 것이며, 서울시약사회는 이를 결단코 수용할 수 없다. 약사의 역할이 보장되지 않은 어떤 제도화에도 동의할 수 없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약사회는 끝까지 단호히 맞설 것이다.2025년 11월 10일 서울특별시약사회2025-11-10 17:37:43김지은 -
어린이 종합감기약의 변신...AAP 함량 '두 배로'아세트아미노펜 75mg가 함유된 . 이 제품은 10일자로 유효기간이 만료돼 허가가 취하, 대원제약은 아세트아미노펜 150mg이 함유된 콜대원키즈콜드에스시럽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오른쪽 제품 사진은 아세트아미노펜 150mg이 함유된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어린이 종합 감기약에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이 2배 이상 늘고 있다. 일반의약품 표준제조기준 개정 영향으로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50mg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것이다.해당 시장 양강인 동아제약과 대원제약도 아세트아미노펜 150mg 함유 어린이 종합감기약을 선보였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 콜대원키즈콜드시럽이 10일자로 유효기간 만료로 허가가 취하됐다.이에 대원은 4분기 중 지난 7월 허가받은 콜대원키즈콜드에스시럽을 판매할 예정이다. 콜대원키즈콜드시럽은 신제품이 나올 때까지 판매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콜대원키즈콜드시럽과 콜대원키즈콜드에스시럽의 차이점은 해열진통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함량에 있다. 콜대원키즈콜드시럽에는 아세트아미노펜 75mg이 함유된 반면 콜대원키즈콜드에스시럽은 150mg가 함유돼 있다.동아제약은 이미 지난해 12월 아세트아미노펜 150mg이 함유된 어린이 종합감기약 '챔프콜드펜하이시럽'을 출시했다.동아는 아세트아미노펜 75mg이 함유된 기존 '챔프콜드펜시럽'과 '챔프콜드펜하이시럽'에 대해 이원화 전략을 쓰고 있다. 챔프콜드펜시럽이 1회 1포 나이대가 만 3세 이상 만 7세 미만이라면 챔프콜드펜하이시럽은 만 7세부터 만 10세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다.어린이 종합감기약에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이 추가돼도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1일 최대 75mg/kg을 초과하지 말도록 하고 있어, 10kg 소아는 하루 최대 75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이처럼 어린이 종합감기약에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이 높아진 건 올초 표준제조기준 개정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올초 일반의약품 표준제조기준 변경으로 어린이 종합감기약의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을 높여 신고를 해야 한다"며 "이에 기존 75mg이 함유된 어린이 종합감기약은 갱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기존 아세트아미노펜 75mg이 함유된 어린이 종합감기약은 각 제품 유효기간에 맞춰 점차 시장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아세트아미노펜 용량 변경2025-11-10 16:37:20이탁순 -
의료정책실장-정경실, 의료개혁단장-정은영 하마평[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정은경 장관 취임 후 첫 국정감사를 끝마친 보건복지부의 실장급 인사가 임박한 분위기다.10일 관가 하마평에 오르는 주요 인사는 임호근(53·서강대) 정책기획관과 정경실(53·숙명여대) 의료개혁추진단장, 정은영(59·서울약대) 보건산업정책국장 등이다.기획조정실장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임호근 기획관이며, 보건의료정책실장 자리엔 정경실 단장, 의료개혁추진단장 후임으로는 정은영 국장 인선이 유력하다는 전언이다.행정고시 41회 임호근 기획관은 응급의료과장, 기획조정담당관, 인사과장, 복지정책과장, 사회서비스정책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사무국장, 사회서비스정책관을 거쳤다.행시 40회 정경실 단장은 앞서 복지부 2차관 내정설 중심에 서기도 했다. 요양보호제도과장, 사회정책선진화담당관, 의약품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 보건복지비서관실 행정관, 인사과장, 보험정책과장, 보건의료정책과장, 노인정책관,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 사회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정책기획관, 보건의료정책관을 거쳐 작년 4월 의료개혁추진단장 자리에 올랐다.임호근 기획관, 정경실 단장, 정은영 국장, 현수엽 국장, 은성호 실장(왼쪽부터) 정은영 국장의 경우 정 단장 뒤를 이어 의료개혁추진단장으로 승진 임명되면 약사 공무원 출신으로는 최초로 복지부 실장급 인사에 오르게 된다.정 국장은 지난 2021년 9월 정신건강정책관으로 인선되면서 약사 출신 첫 국장 임명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다.정 국장은 약사 면허를 토대로 한 보건분야 전문성으로 올해 33년째 공직에서 기여하고 있다. 복지부에서 제약산업TF팀장,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 의료기관정책과장,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심의위원회 사무국장, 정신건강정책관 직책을 맡았다.이재명 정부 국정과제기획위원회 파견됐던 현수엽(51·서울대 간호) 국장은 장관 직속 실장급으로 직위가 오른 대변인으로, 은성호(58·시립대) 인구정책실장은 인사 변동 없이 직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행시 42회 현수엽 국장은 지난 2022년 9월 한 차례 대변인 직무를 맡았었다. 보험약제과장, 장관 비서관, 한의약정책과장,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보험정책과장, 첨단재생의료·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 등 경력을 갖춘 현 국장은 대변인 직무로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로, 장관 직속 대변인 실장급 승진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복지부 관계자는 "실장급 인사가 늦어진 만큼 국정감사 이후 속도를 낼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면서 "거론되는 실장급 인사들이 있지만, 최종 확정 때 깜짝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귀띔했다.2025-11-10 16:24:43이정환 -
광주시약 연수·마약류취급자 교육, 200여명 이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가 9일 전남대학교 약학대학에서 2025년도 제2차 약사연수교육 및 마약류취급자교육을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김동균 회장은 "약업계는 창고형 약국 확산, 한약사 문제, 비대면 진료 약 배송, 편의점 상비약 판매 등 문제로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지역 약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이 때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약사로서 전문성 강화와 지역사회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연수교육이 약국을 찾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교육은 ▲동일성분 조제 활성화(이윤표 대한약사회 이사) ▲내 마음의 색채-힐링 드로잉(윤세영 작가) ▲최신 천식치료 가이드라인(강소영 교수) ▲약사가 알아야 할 도핑금지 물질(정상원 스포츠약학회장)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강의(최근호 이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약사회는 "강의 이후 설문결과 '전국 체전과 같은 각종 체육대회에서 약사들의 역할을 자리매김할 수 있는 도핑금지 물질에 대한 스포츠 약학 강의가 유익했고, 복주머니와 버선에 자유롭게 색칠하는 힐링 드로잉 시간이 색달랐다'는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며 "연수교육이 회원들의 지식함양과 힐링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25-11-10 16:20:52강혜경 -
시민 44% "약물 오남용 겪어"…서울시약 "제도 개선돼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건강서울에서 약물 상담을 받은 시민의 44.9%에서 진통제, 위장약 중복복용, 의약품 오용 등 약물 복용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약물 관리를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약료사업위원회(부회장 우경아·본부장 장진미·위원장 유우리)는 지난 10월 26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건강서울페스티벌 ‘약, 많을수록 헷갈리시죠?(다제약물 관리사업)’ 홍보부스와 상담부스에서 시민 5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날 다제약물 홍보부스는 다제약물의 정의와 위험, 약물상담의 중요성, 사업 참여 방법을 소개하고, 상담부스는 다제약물 복용자에 대한 1대 1 약물 상담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시약사회는 다제약물 홍보 보스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는 426명이었고, 약사와 1대1 약물상담을 받은 상담부스 응답자는 89명이었다고 밝혔다.우선 시약사회는 이번 조사에서 약사와 1대1 약물관리 상담을 받은 89명의 시민의 44.9%(40명)가 약물 중복, 복용 오류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상담 만족도는 83.1%에 달했다고 밝혔다.세부적으로는 진통제 중복이 21.3%(19명), 위장약 중복 19.1%(17명), 복용시간 착오 19.1%(17명), 잘못된 복용 15.7%(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약사회는 “진통제와 위장약 중복이 각각 20% 내외로 나타난 것은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약물 중복이 흔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복용시간 착오의 경우 단순히 약을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올바른 복용법에 대한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런 문제들은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부작용 위험성을 증가시켜 결국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과 건강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약사의 약물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약사회는 또 약사와의 상담 후 시민의 인식이 다제약물 관리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지점이라고 말했다.다제약물관리사업 홍보부스를 찾은 시민 426명의 89.7%(382명)가 약물관리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응답했으며, 87.8%(374명)는 부작용 위험을 인식했다고 답했다.특히 5가지 미만의 약 복용자들 298명 중 71.1%(212명)가 다제약물 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여 약사의 전문적인 약물관리서비스의 수요와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홍보부스에서 약물 복용 중 불편을 경험한 245명의 63.7%는 약사 상담을 희망한 반면, 경험이 없는 154명은 43.5%만이 상담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예방적 차원의 접근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다제약물관리사업 홍보로 응답자의 83.1%(354명)가 중복 약물 가능성을 알게 됐고, 77.9%(332명)가 다제약물관리를 처음 접한 것으로 응답함에 따라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진미 본부장은 “이번 설문에서 다제약물 복용자의 다수가 중복 복용, 오남용, 복용시간 착오 등 약물 복용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잠재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은 약사의 전문 상담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명확히 보여 준다”며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위학 회장은 “올해 초부터 다제약물관리사업을 25개구 자치구 전역으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으며 자문약사가 141명에서 335명으로 크게 늘고 상담 건수도 700여건에서 1000여건에 달하고 있다”며 “여러 약물을 복용 중인 분들에 대한 약료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약사의 참여를 확대하는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2025-11-10 16:14:07김지은 -
참약사,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수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약사 플랫폼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참약사는 2025 강원창업주간(G-STARTUP WEEK)에서 4일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강원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한 2025 강원창업주간 행사에서, 참약사는 창업생태계 성장과 약국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에는 참약사를 대표해 박명훈 부대표가 참석해 수상했다.참약사 측은 "이번 수상은 참약사가 회원 약사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 달성한 쾌거"라며 "앞으로도 약국의 경영 효율성과 환자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스마트 약국 경영모델을 제시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강원대학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지역창업보육센터협의회 등 39개 창업지원기관이 함께 참여해 지역 창업기간 간 네트워킹과 우수사례 공유의 장으로 마련됐다.2025-11-10 16:13:58강혜경 -
인천시약, 약물안전사용 강사 교육…다제약물 사례 발표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약사회(회장 윤종배)는 지난 7일 약사회관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약물안전사용 강사교육 및 다제약물 사례발표회’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약물안전사용 교육 강사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과 인천 지역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현장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윤종배 회장은 “회원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민의 약물 안전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현장과 교육을 잇는 실질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약물안전사용 강사 양성 교육에서는 인하대병원 약제팀 정지영 약사가 ‘어르신 대상 고혈압·당뇨병 약물요법 교육’을 주제로 고령층 대상 복약지도 시 주의 사항과 교육 노하우를 공유했다.이어진 다제약물 관리사업 사례발표에서는 최봉수 부회장(미추홀구 메디칼그린약국)이 인천 다제약물 사업 현황과 요양원 상담 사례를, 김윤선 병원약사이사(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약제팀)가 병원형 상담사례를 발표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을 소개했다.이날 행사에는 현장과 온라인(Zoom)을 포함해 40여명의 약사가 참여했다. 시약사회에 따르면 참가자은 강사들의 실무 중심 강의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특히 젊은 약사들의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시약사회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젊은 약사들의 참여를 높이고, 약국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2025-11-10 15:23:18김지은 -
비만, 한약제제…충남도약 연수 400여명 참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충남약사회(회장 박정래) 25년도 제2차 미이수회원 연수교육을 마무리했다. 9일 열린 연수교육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만, 당독소, 한약제제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교육은 ▲보고 듣고 말하기(이상은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부신피로와 인체항상성(지은실 부회장) ▲당독소 관점에서 대사증후군(박명규 박사) ▲비만병의 최신 치료(이윤정 교수) ▲약국 고급 보약용 한약제제와 생약 건기식 완전정복(최해륭 약사) ▲약사윤리(박정래 충남약사회장) 순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박정래 회장은 약사윤리 교육 이외 약사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소개하고, 질의응답도 진행했다.이날 교육에는 박정래 회장과 지은실·조성도·유미선 부회장, 강신택 정보통신·김진우·김희연·홍지웅 이사 등이 참석했다. 또 양승조 전 도지사가 참석해 축사했다.2025-11-10 14:16:31강혜경 -
유한양행, 저용량 3제 고혈압 복합제 임상 데이터 발표(자료: 유한양행)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저용량 3제 고혈압 복합제 '트루셋 20/2.5/6.25mg' 허가 임상 결과를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고혈압은 2023년 기준 국내에서 약 1230만명이 진단받은 대표적 만성질환이다. 그러나 목표 혈압인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되는 환자는 58.6%에 그쳐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다. 고혈압은 여러 병태생리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단일 약물만으로는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국제 가이드라인이 서로 다른 기전의 항고혈압제를 사용하는 병용요법을 1차 치료 전략으로 권고하는 배경이다.트루셋 20/2.5/6.25mg은 1차 치료에서 우선 권고되는 세 가지 약물, 즉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텔미사르탄 20mg, 칼슘채널 차단제(CCB) 암로디핀 2.5mg, 이뇨제 클로르탈리돈 6.25mg을 각각 표준용량의 절반으로 조합한 저용량 3제 복합제다. 단일제형(SPC)으로 설계돼 효능은 유지하면서도 부작용 부담을 낮추고 복용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회사에 따르면 이번 허가 임상시험 결과 트루셋 20/2.5/6.25mg 투여군은 8주 시점 평균 수축기 혈압(MSSBP)을 기저시점 대비 19.43mmHg 감소시켜, 텔미사르탄 40mg 단일제 투여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수축기 혈압을 더 많이 감소시켰다. 또 목표 혈압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트루셋 투여군이 68.87%로, 대조군의 53.55%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이 확인됐다.유한양행 관계자는 "트루셋 20/2.5/6.25mg의 임상 결과는 최신 국제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저용량 병용요법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트루셋 20/2.5/6.25mg은 올해 12월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5-11-10 14:16:08차지현 -
사용자는 약 배송, 의약사는 제도 개선…비대면 진료 동상이몽이동한 한국리서치 수석연구원.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 제도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실제 비대면 진료를 경험한 사용자, 의약사 등의 이용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용자의 97.1%는 비대면 진료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의사와 약사 역시 73.5%, 56.2%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하지만 이용자들은 약배송 허용을, 의약사는 제도개선을 촉구하고 있어 제도화를 앞두고 동상이몽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한국리서치 이동한 수석연구원은 10일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주최한 '비대면 진료의 미래' 기자간담회에서 비대면 진료 정책 만족도 및 개선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비대면 진료 이용자 1051명과 비대면 진료 경험 의사 151명, 비대면 조제 경험 약사 2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이용자, 의약사 비대면 진료 평가보니= 이동한 연구원은 환자와 의사, 약사 모두에게서 비대면 진료 효과성이 입증됐다고 밝혔다.환자의 만족도는 97.1%로, 의사(73.5%)·약사(56.2%) 보다 긍정적이었으며 경험자 중 91.5%가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자들이 만족해 하는 부분은 시간 절약(95.7%), 의료접근성 개선(94.5%), 대면진료 지연·포기 문제 해결(93.5%), 병원·약국에 대한 접근 용이(91.8%), 건강관리 용이(91.3%) 순이었다.비대면 진료 중단시 불편을 예상하는 질문에는 88.0%가 불편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현행 약 수령 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며 "환자 66.0%가 약국 방문 수령 과정에서 직접 약국에 전화해 확인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응답했으며, 약국까지 이동하고 대기하는 것이 부담된다는 의견과 처방약이 없어 조제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경험했다는 의견도 55.6%, 54.3%에 달했다"고 발표했다.의사와 약사 역시 의료접근성 개선(의사 82.1%, 약사 68.5%), 의약품 접근성 개선(의사 70.9%, 약사 66.3%)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하지만 의사의 경우 면책조항 부재로 인한 불안(54.3%), 환자 병력·복용 약물 등 파악 어려움(52.3%)을 겪는다고 응답했으며 잦은 제도 변경으로 인한 혼선(41.1%), 환자 불만사항 응대(37.1%), 의사소통 어려움(36.4%) 등도 상위 순위에 올랐다. 약사는 비대면 진료 과정에서 성분명이 아닌 상품명 처방으로 인한 대체조제 제약(40.9%), 처방전 바코드 인식 오류 및 팩스 전송 지연(40.5%), 환자 병력·복용 약물 등 파악 어려움(36.6%), 약품 구비 부족으로 인한 조제 불가(31.9%), 의사와의 소통으로 업무과중(31.2%)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비대면 진료 참여 의향에 대해 의사는 92.7%, 약사는 82.4%가 '그렇다'고 답했다.이동한 연구원은 "환자, 의사, 약사 모두에게 비대면 진료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다. 다만 책임 범위 명확화와 시스템 안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환자 대다수가 약국 방문 수령 불편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정부, 국회 도입 정책에 대한 의견은?= 의료기관 제한과 추가규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환자와 의약사 의견이 나뉘었다.대면진료 경험이 있는 병원에서만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것에 대해 환자와 의사는 61.1%와 67.5%가 '반대'입장을 보였다. 반면 약사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50.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비대면 진료를 의원급으로 제한하는 데 대해 환자는 41.7%가 '반대'한다고 응답한 반면, 의사는 84.8%, 약사는 65.6%가 찬성했다.추가규제 도입에 대해서는 환자(30.3%)와 의사(31.8%) 모두 '추가 규제 반대-현행 수준 유지'를 원한다고 답한 반면, 약사는 41.2%에서 '추가 규제 찬성-더 엄격한 제한 운영'에 동의한다고 답변했다.정부와 국회가 가장 중요하게 도입해야 하는 정책으로 환자는 ▲비대면 진료 과목 확대(39.0%) ▲의약품 배송 허용(37.7%) ▲성분명 처방(35.1%) ▲처방 가능 약품 범위 명확화(32.7%) ▲의료사고 책임과 보상 기준 마련(30.5%)을 꼽았다.의사는 ▲의료사고 책임과 보상기준 마련(44.4%) ▲수가 현실화(43.0%) ▲의사 판단 하에 초진 허용 대상 범위 확대(34.4%) ▲의약품 배송 허용(33.1%) ▲처방 가능 약품 범위 명확화(30.5%)라고 답변했다.약사는 ▲성분명 처방 허용으로 대체조제 활성화(64.9%) ▲대형약국 쏠림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47.0%) ▲공공 비대면 진료 플랫폼 구축(33.7%) ▲의료사고 책임과 보상 기준 마련(27.2%) ▲처방 가능 약품 범위 명확화(20.4%)라고 응답했다.플랫폼에 기대하는 역할로 환자는 '비용정보 명확한 안내(54.0%), 예약 및 접속 절차 간편함(43.3%)', 의약사는 '불편 발생시 신속 응대(의사 44.4%, 약사 47.7%), 예약 및 접속 절차 간편함(의사 41.7%, 약사 37.6%), 개인정보 및 진료기록 보안 관리(의사 35.8%, 약사 31.9%)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이동한 연구원은 "환자는 진료과목 확대와 의약품 배송 허용 등 의료접근성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반면 의사는 의료사고 책임·보상기준 마련과 수가 현실화 등 제도적 안정성 확보를, 약사는 성분명 처방 허용과 대형약국 쏠림 방지 등 약사 역할 확대와 업무 환경 개선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다"며 "이해관계자별로 체감하는 핵심 과제가 명확히 구분돼 각 주체의 관심사를 균형있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2025-11-10 14:10:10강혜경 -
제도부터 한약까지…강원도약, 올해 2차 연수교육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이효선)는 9일 원주 시티호텔 기업도시점 사우나동 3층에서 ‘2025년도 강원특별자치도약사회 2차 연수교육’을 진행했다.이번 연수교육은 지난 6월 15일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실시한 1차 연수교육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 약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다. 이효선 회장은 교육에 앞서 참석한 회원 약사들과 교육을 준비한 이사진, 사무국 직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이 회장은 “우리 지부는 회원의 권익 향상과 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연수교육은 ▲최해륭 덕성여자대학 약학대학 겸임교수 ‘약국 한약(약국 고급 보약용 한약제제와 생약 건기식 완전정복)’ ▲노수진 대한약사회 총무·홍보이사 ‘보건의료제도(동일성분조제에 대한 이해)’ ▲김우림 강원대 약대 교수 ‘복약지도(약사의 다제약물 관리 전략과 실제 적용)’ ▲오성곤 약학 커뮤니케이터 ‘건강기능식품(증상별 영양제 상담 핵심 포인트 및 FAQ )’등으로 이어졌다.2025-11-10 12:59:37김지은 -
에스에스팜 '약가인하 처분 취소' 대법원 최종 승소[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에스에스팜이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약가인하 처분 취소 소송’에서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에스에스팜은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승소하며 약가 인하 처분의 위법성을 최종적으로 인정받았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스팜은 복지부가 2023년 상한금액 재평가를 통해 자사 9개 품목의 약가를 기존 대비 약 27~28% 인하한 데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지난 6일 복지부의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하며 하급심 판결을 확정했다.앞서 복지부는 2020년 6월 ‘기등재 의약품 상한금액(기준요건) 재평가’ 고시를 발표했다. 기존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 유지를 위해 ▲자체 생동성시험 또는 임상시험 수행 입증자료, ▲등록 원료의약품(DMF) 사용 입증자료 등 두 가지 기준요건을 제시했다. 해당 요건 충족을 위한 유예기간은 2023년 2월까지였다. 에스에스팜은 당시 관련 서류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해 9개 품목의 약가가 기존의 약 72.25% 수준으로 인하되는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회사 측은 “모든 제품이 이미 등록된 원료의약품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단순히 서류 미제출만으로 약가를 인하한 것은 과도한 처분”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지난해 12월 서울행정법원은 1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며 “이미 관계 법령에 따라 원료의약품 등록이 의무화돼 있는 상황에서, 추가 입증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약가 인하라는 불이익을 부과하는 것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한 행위”라고 판시했다.복지부가 항소했으나, 올해 6월 서울고등법원 역시 “복지부의 주장은 합리성과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이달 대법원도 복지부의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에스에스팜의 승소가 최종 확정됐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복지부가 기준요건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진행한 다른 약가재평가 소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에스에스팜의 법률대리인은 “대법원이 행정청이 실질적 위반 행위 없이 단순히 형식적 절차 미이행만으로 불이익 처분을 내리는 것은 위법하다고 확인했다”며 “이미 법령에 의해 의무가 부과된 사안에 대해 중복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비례의 원칙에 반하는 과도한 규제임을 인정한 판결”이라고 말했다.2025-11-10 12:02:40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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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감기환자 급증…AAP현탁액·탄툼·맥시부펜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른 독감에 환절기 감기까지 유행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등에서 품귀가 빚어지고 있다.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인데, 약국 역시 투약부터 재고확보까지 아비규환이라는 반응이다.365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의원은 백신 접종 행렬부터 독감·감기 환자가 이어져 오전 내 대기가 마감되는 사태가 빚어졌고, 독감 치료제 처방도 잇따랐다"면서 "독감 치료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복약지도 등 내용이 많다 보니 약국에서도 환자들이 대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일반약 수요 역시 증가했는데 해열진통제와 종합감기약 구매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과 탄툼, 맥시부펜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급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제 품귀도 나타나고 있는데, 약국가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세토펜 현탁액, 탄툼, 맥시부펜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품절 내지 재고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0일 바로팜 기준 의약품 검색순위 상위권에 독감·감기 치료제가 랭크돼 있다. 10일 기준 바로팜 '의약품 검색순위'를 보면 타이레놀이 1위를 차지했으며 타미플루 2위, 세토펜 4위, 한미플루 5위, 탄툼 6위, 시네츄라 8위, 콜대원 10위 등 독감·감기 관련 품목들이 일제히 상위권을 차지했다.조플루자와 맥시부펜은 각각 71계단, 34계단 상승한 11위, 1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코미플루와 부루펜, 타이레놀현탁액, 스트렙실도 새롭게 20위 내에 진입했다. 헥사메딘 역시 49계단 상승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조제용 타이레놀의 경우 일부 몰에서 월 최대 10개 수량제한이 걸렸으며, 현탁액은 품절로 표출됐다. 세토펜 역시 세토펜정 80·160mg과 현탁액이 품절된 것으로 확인됐다.구강염증치료제 탄툼 역시 네뷸라이저만 재고가 남아있으며, 조플루엔자 현탁용 과립 역시 재고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시부펜 역시 500ml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게 약국가 설명이다.소아과 인근 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재고가 급격히 소진돼 도매상과 주변 선후배 등을 통해 재고를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38~39도 이상 고열이 동반되고,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게 이번 독감과 감기의 증상"이라며 "일찍 찾아온 독감과 늦게 찾아온 감기가 함께 유행을 보이면서 약국들 역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약국 내 약사, 직원 확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사는 "지난 주 직원이 독감에 확진된 이후 약국에 한 차례 독감이 유행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기와 소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26일부터 11월 1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과 병원급 입원환자수, 바이러스 검출률 등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22.8명으로 전 주 13.6명 대비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분율을 보면 ▲41주 14.5명 ▲42주 7.9명 ▲43주 13.6명 ▲44주 22.8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9.0%로 ▲41주 8.1% ▲42주 7.3% ▲43주 11.6% ▲44주 19.0%로 증가했다.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수와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 역시 한 주 새 98명에서 '175명', 17명에서 '24명'으로 증가했다.2025-11-10 11:52:48강혜경 -
약제학회, 오는 26일 '융합기술 통한 미래약학' 학술대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약제학회(회장 조혜영,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세종대학교 컨벤션 센터에서 “Converging Technologies for the Next Era of Pharmaceutical Sciences(융합기술을 통한 미래 약학의 창조)”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는 약제학회 주최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및 Controlled Release Society(CRS) Korea Chapter의 공동 개최로 진행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의 기업들이 후원한다.학술대회는 총 11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해외 및 국내연자를 합해 총 36명의 초청 연사가 약제학 분야의 최신 연구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특히 Molly Shoichet 교수(University of Toronto, Canada)와 김진석 교수(숙명여대 약대)가 각각 'Lemons to lemonade: From colloids to drug-rich nanoparticles for RNA co-delivery'와 'Liposomes, micelles, and lipid nanoparticles (LNPs) for small molecules and biodrugs'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아울러 CRS Korea Chapter,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공동으로 3개의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이 세션들에는 미국, 벨기에, 일본, 중국,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싱가포르, 대만, 한국 등 10개국의 세계적 연구자들이 참여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특히 주목할 세션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한국약제학회 공동세션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선포하며 제약바이오산업의 '100년 대도약'을 계획하고 있다.이 세션에서는 국내외 제약산업 연자들이 참여해 제약 제조 혁신을 주제로 스마트 팩토리, 가상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AI 기반 제조 기술, 연속 생산 및 실시간 공정분석(PAT), 신속 미생물 검사법 등 글로벌 사례와 적용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27일 기념 만찬 행사에는 오유경 식약처 처장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의 축사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마지막 날인 28일 오후에는 Young Scientist Session을 개최해,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조혜영 회장은 “이번 2025년 한국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가 활발한 학문적 교류와 의미 있는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또 한국약제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제 간 및 국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다시금 다지고자 하며, 참가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2025-11-10 11:46:13정흥준 -
서울 의약단체, 사무장병원·면대약국 방지 입법 동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 의약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국회의원과 손을 잡고 '사무장병원', '면허대여 약국(면대약국)' 등 불법 의료기관 걔설을 막기 위한 입법에 나선다.서울특별시의사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약사회 등 4개 의약단체는 전 의원과 오는 13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7층 의안과에서 '의료법·약사법 개정안' 법안 접수를 진행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행법상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하려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 등이 행정기관(시장·군수·구청장 또는 시·도지사)에 직접 개설신고를 하거나 허가를 신청하면 되며, 이 과정에서 의사단체나 약사회 등 관련 전문단체의 검토 절차나 의견 수렴 과정은 법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의약단체들은 서류상 요건만 충족하면 행정기관이 개설신고를 수리하거나 허가할 수 있어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내세워 의료기관을 사실상 운영하는 불법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구조적 허점이 무자격자의 불법 의료개입, 과잉진료, 보험금 부당청구, 국민건강보험 재정 누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단체들의 설명이다.이번 개정안은 의료기관과 약국을 개설할 때 관련 단체를 경유하는 절차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 등이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하는 경우 해당 지역의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에 개설 신고 또는 허가 신청 내역을 제출해야 하고, 지역의사회 등은 이를 검토해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시·도지사에게 개설 자격이 적정한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특히 의사회 등에 개설신고나 허가 신청 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 행정기관이 개설 신고를 수리하거나 허가할 수 없도록 규정해 무자격자가 의료기관·약국 개설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제도적 차단 장치도 마련했다.개정안에는 의료기관 개설 전 사전교육 이수 의무화 조항도 신설됐다. 의료기관 개설 예정자는 개설신고 또는 허가 신청 전에 의료법규, 의료윤리, 경영윤리 등이 포함된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개설신고나 허가 신청이 불가능하게 된다.해당 교육은 각 단체 중앙회(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가 주관하게 되고, 중앙회는 지부 또는 분회에서 교육을 실시하게 할 수 있다.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의료기관 개설 단계에서부터 의사회가 개입해 개설 자격을 검증함으로써 불법 사무장병원 등 비윤리적 의료기관 개설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의료계의 자율정화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권 보호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제도적 조치”라고 말했다.황 회장은 “사무장병원은 의료의 공공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불법행위로, 행정기관의 서류심사만으로는 이를 막기 어렵다”면서 “의료단체가 개설 단계부터 관여하는 이번 제도는 불법 의료기관 개설을 사전에 차단하고, 의료의 투명성과 윤리를 높이는 실질적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11-10 11:39:00김지은 -
마운자로 당뇨 급여 신속등재 요구...전문가회의도 마무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릴리의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의 당뇨 급여 신속등재 요구에 복지부가 10월 전문가회의 결과를 토대로 급여 기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지난 10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상정된 노보노디스크의 GLP-1 계열 주사제 오젬픽(세마글루티드)도 등재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10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복지부 종합감사 서면질의에서 마운자로의 2형 당뇨 급여적용 절차 현황에 대해 물었다.또 국제 약가와 급여 사례를 반영한 신속등재 제도 활용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복지부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작년 3월 급여결정을 신청했고, 같은 해 5월 약제급여기준 소위원회에서 논의된 바 있다.또 작년 8월과 12월, 올해 3월과 6월에 경제성평가 소위원회에서 급여 적정성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다.복지부는 “마운자로는 제약사에서 작년 3월 급여 결정 신청해 급여적정성 평가 중이다. 약제는 심평원 규정에 따라 제외국의 등재 여부, 등재 가격, 급여 기준 등을 참고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뇨 환자에게 GLP-1 계열 마운자로, 오젬픽이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심사평가원에서 지난 10월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투여대상 선정과 평가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에 따라 약제의 급여기준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당뇨병 관리 강화를 위한 신약의 보험급여 검토에 대한 복지부 입장을 물었다.이에 복지부는 “당뇨 신약의 건강보험 급여가 적극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 현재 GLP-1 계열 치료제인 오젬픽, 마운자로가 등재 절차 중에 있으며, 등재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보고 치료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답했다.2025-11-10 11:32:23정흥준 -
고혈압약 '프로프라놀론' 불순물 초과 검출 첫 회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고혈압치료제 '프로프라놀론' 제제에 불순물이 초과 검출돼 처음으로 영업자 회수에 들어간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자로 동광제약 인데놀정10mg(프로프라놀롤염산염) 442개 제조번호 제품에 대해 회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불순물(N-nitroso-propranolol) 허용기준 초과 검출에 따른 영업자 회수 건이다.앞서 식약처는 지난 7월 프로프라놀롤 함유 완제의약품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N-nitroso-propranolol)이 초과됐다는 정보에 따라 안전조치 방안에 대해 의약단체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당시 식약처는 프로프라놀롤 회수 조치 등이 시행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완제의약품의 공급 중단시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과 대체의약품 현황에 대한 의견을 요청했다.동광제약 인데놀정10mg은 1974년 허가된 베타차단제 계열 올드드럭이다. 효능·효과는 기외수축(상실성, 심실성), 발작성빈맥의 예방, 빈맥성심방세동, 발작성심방세동, 동빈맥, 협심증, 고혈압, 비후성대동맥판하협착증, 크롬친화세포종과 갑상샘중독증의 보조요법이다.현재 프로프라놀론 급여목록에 오른 제품은 모두 3개 품목이다. 인데놀정10mg을 비롯해 인데놀정40mg, 한올바이오파마 테프라정40mg이 있다.다만 한올바이오파마 테프라정40mg은 최근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전 생산 품목도 불순물 초과 검출이 되지 않았다.다행히 인데놀정도 최근 생산 품목은 불순물이 초과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따라 이번 회수가 환자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2025-11-10 11:17:38이탁순 -
덕성 약대 총동문회, 44차 정기총회 갖고 화합·친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덕성여대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이영실)는 9일 더 리버사이트호텔에서 '제44차 정기총회 및 제18회 운현제'를 갖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영실 총동문회장은 “약대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교수님들의 헌신과 참여, 동문 여러분의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사랑으로 덕약사랑 릴레이 장학금 발족식을 성대히 치를 수 있었다”며 “동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장학금 모금에 동참해 주어 1억5000만원 이상을 모급해 전달할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러웠다. 동문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 동문회장은 “우리 약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며 “인공지능을 포함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 고도화된 약사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고 초고령 인구 증가는 만성질환 관리와 커뮤니티케어 확대와 같은 새로운 약사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분은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잃지 않고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사명을 다하고 계신다”면서 “그 힘든 여정에 덕성약대 총동문회가 힘이 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정주희 덕성여대 약대 학장은 “약대 교수진은 사회가 신뢰하는 전문 약학인을 양성하기 위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동문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되고, 모교 발전이 곧 동문들의 자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약사회는 약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 하고 있다”면서 “약사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지역사회에서 약국이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권 회장은 “약사사회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덕성여대 약대 동문 여러분께서 큰 힘이 돼 주실 것으로 믿는다. 여러분의 전문성과 사명감,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이 시대 약사사회를 이끄는 주인공”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운현제 공연으로 이한진 교수의 트롬본 연주와 라우 앙상블 연주, 덕성약대 통기타 동아리 연주가 이어졌다.이어진 총회에서 동문회는 올해 주요 업무와 활동과 마포 동문회관 임대 관련 회계, 감사 보고를 진행하고, 2026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동문회는 또 김은주, 김춘경 자문위원, 김양님 부회장, 도현순 지도위원에 공로패를, 손은선, 김선영, 황혜영, 김지수 부회장에 표창장, 셀메드 백경신 회장과 팜프렌즈 양덕숙 회장에 감사패를 수여했다.덕성여대 약학과 강지선, 성아린, 양제은, 최연주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2025-11-10 11:11:33김지은 -
유한양행-한국얀센, '렉라자+리브리반트' 공동 판매왼쪽부터 크리스찬 로드세스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북아시아 총괄,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존슨앤드존슨의 제약부문 국내 법인인 한국얀센(대표이사 크리스찬 로드세스)은 유한양행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국내 판촉 활동을 공동 진행한다고 밝혔다.기존 국내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판촉 활동은 글로벌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존슨앤드존슨이 주도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그간 유한양행은 렉라자 단독요법의 판촉을 담당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 판촉으로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올해 1월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바 있다.크리스찬 로드세스 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북아시아 총괄은 “유한양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한국에서 병용요법의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이어 “존슨앤드존슨은 과학과 혁신을 통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으며, 유한양행과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에서 유한양행이 판권 보유 및 판촉을 진행하고 있는 렉라자 단독요법 외에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2차 이상 치료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 등에 대한 판촉은 존슨앤드존슨이 단독으로 진행하며, 리브리반트의 공급 역시 존슨앤드존슨이 단독 진행할 예정이다.2025-11-10 11:10:56손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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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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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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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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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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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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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