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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90일"...약사법 무혐의 받은 약사, 과징금 취소소송 패소[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거짓청구와 약사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 받은 약국이 경찰조사에선 무혐의 처분을 받자, 과징금 취소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90일 이내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데 이를 경과했다는 게 패소 이유다.춘천지방법원은 최근 A약사가 지자체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1710만원 부과처분 취소 청구에 대해 소를 각하했다.사건을 보면 A약사는 의료기관 개설자와 담합해. 환자가 방문하지 않았음에도 약국을 방문한 것 처럼 조제기록부를 거짓으로 기록하고 약국관리료 및 복약지도료 등을 거짓으로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심평원 조사 자료를 송부 받은 지자체는 의료기관 개설자와 담합한 행위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며 업무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했다.이에 약사는 업무정지 처분을 1개월 처분을 과징금으로 대체하겠다는 요청을 했고, 지자체는 171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그러다 한달 뒤 반전이 일어났다. 경찰이 약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한 것이다.약사는 "사건 처분의 이유가 된 약사법 위반 사실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혐의없음(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된 만큼 사건 처분은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법원은 "사건 처분에 따라 2024년 1월 16일 과징금을 납부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약사는 적어도 과징금을 납부한 1월 16일 경에는 사건 처분이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따라서 그로부터 90일이 지난 후 제기된 이 사건 소는 제소 기간을 도과해 부적법하다"고 판시했다.즉 행정소송법 제20조에 따라 취소 소송은 처분 등이 있음을 안 날부터(행정심판청구 가 있은 때의 기간은 재결서의 정본을 송달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제기해야 하고, 처분 등이 있은 날부터(행정심판청구가 있은 때는 그 재결이 있은 날부터) 1년을 경과하면 이를 제기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적용한 것이다.이에 법원은 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본안 심리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며 약사의 청구를 각하했다.2025-05-08 11:43:20강신국 -
마포구약, 일반약 활성화 위한 '마포 아카데미' 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김은주)가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마포 아카데미'를 오는 23일 시작한다.마포 아카데미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4주 온라인 강의로, 봄·여름 질환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일반약 사용법을 주제로 진행한다. 강의는 다이소 건기식 사태를 겪으며 약국이 차별화할 수 있는 일반약에 보다 집중해 경영 활성화를 이뤄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강의는 김성건 약학박사(전 단국대 약학대학 연구교수)가 맡아 진행한다.일정은 ▲5월 23일 알러지에 대처하는 제품 선택법 ▲5월 30일 미디어로 무너지는 눈건강, 일반의약품 vs 건기식 승자는? ▲6월 13일 단골 쉽게 늘리는 법, 위장병! 약국에서 다스리기 ▲6월 20일 시판 다이어트제품 총정리&비교 순으로 진행된다.수강신청은 네이버폼(https://naver.me/xvbfuj2x)에서 가능하다.구약사회는 "조제매출이 떨어지는 약국, 약국을 준비하는 근무약사, 베테랑이지만 요즘 트렌드를 알고 싶은 약사님들꼐 도움이 될 강의"라며 관심을 당부했다.2025-05-08 11:02:55강혜경 -
[팜리쿠르트] 한미약품·바이오플러스·삼천당 약사 채용2025-05-08 10:42:00김진구 -
위드팜, 가정의달 맞아 13년째 '감사편지쓰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 전용찬)이 가정의달을 맞아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감사편지쓰기 행사를 진행했다. 2013년 시작된 행사는 올해로 13년을 맞으며 직원과 가족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감사편지 쓰기는 평소 마음을 전하기 어려웠던 부모, 조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에게 손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행사로, 위드팜은 직원이 쓴 손편지에 회사의 정성이 담긴 감사 서신과 소정의 선물을 함께 동봉해 직접 우편 발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한 직원은 "올해는 아버지께 편지를 썼는데 전화를 걸어와 '해마다 받아도 감동이다'라고 웃으셨다.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회사가 대신해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직원은 "감사편지를 쓰는 도중 눈물이 났다. 가족에게도 나에게도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후기를 남겼다.전용찬 대표는 "매년 감사편지 쓰기를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위드팜은 이외에도 사내 감사카드 교환, 감사밴드 공유, 10가지 감사행동 실천 캠페인 등 '감사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2025-05-08 10:40:00강혜경 -
휴메딕스, 자사주 50억 규모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메딕스(대표 강민종)는 지난 7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 및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전환 결정을 공시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5월 30억원 자사주를 매입한 이후 추가 진행을 결정했다.휴메딕스는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호실적을 내고 있다.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1619억원, 영업이익 431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 6%, 16%, 58% 증가했다. 중국, 브라질 등 에스테틱 해외 수출이 늘었고 위탁생산(CMO) 수주가 증가하며 전문의약품 매출도 증가했다.회사는 기업 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주가를 부양해 주주와의 신뢰 관계를 굳건히 쌓겠다는 방침이다.또한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통과한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이다. 자본준비금 감액으로 증가하는 배당가능이익은 향후 비과세 배당금의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강민종 대표는 “휴메딕스를 믿고 응원하는 주주들과 동행하기 위해 금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회사 가치 증대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이끌어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2025-05-08 10:27:25이석준 -
혈우병 만능 치료제 '피투시란', 희귀의약품 지정사노피의 최초 혈우병 항트롬빈 저하제 큐피틀리아. 성분명은 피투시란이다. [데일리팜=이혜경 기자] 2개월마다 투약하는 장기 지속형 만능 혈우병 치료제가 국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공개한 '희귀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을 보면 국내 386번째 희귀의약품으로 사노피의 '피투시란'이 지정됐다. 피투시란은 성분명으로 미국에서는 '큐피틀리아'의 제품명으로 출시됐다.지난 3월 미국 FDA는 피투시란을 두 달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 편의성을 갖춘 첫 항트롬빈 억제 기반 치료제로, 만 12세 이상의 A형 또는 B형 혈우병 환자의 출혈 빈도 감소 또는 예방을 위한 일상적인 예방요법제로 허가했다.피투시란은 혈우병 A형 및 B형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있는 안티트롬빈을 표적하는 siRNA(small interfering RNA) 치료제로, 혈우병 환자의 지혈과 출혈 예방을 위해 안티트롬빈 수치를 낮춰 트롬빈 생성을 촉진한다.현재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A형에 쓰이는 '헴리브라'가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혈우병 A형 및 B형 환자 모두에게 사용하는 치료제 개발은 사노피와 노보노디스크의 '컨시주맙'이 있다.이번 희귀약 지정과 관련, 7일 식약처가 공개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피투시란은 미충족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의약품으로 시판 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피투시란의 경우 ABR, 관절출혈, 환자 순응도 및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등 주요 요소에 있어서 현행 치료제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들에 대해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위원들의 생각이다.또 기존 의약품들이 상용되고 있지만 환자를 위한 의약품 공급의 원활화와 치료비용 감소, 투여 빈도 감소, 통증 감소, 출혈 감소 등 기존 제품보다 우수하다면 미충족을 충족한 의약품에 해당한다고 봤다.특히 기존 치료제의 경우 정맥주사의 부담과 주 2~3회의 잦은 투여빈도 등의 편의성이 낮았는데, 피투시란은 A형과 B형 모두에게 사용 가능한 정맥주사로 4~8주 간격의 피하주사라는 복용 편의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다만 대체의약품 대비 안전성 유효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새로운 약리기전인 만큼 자료면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N-아세틸갈락토사민의 구조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siRNA요법에서 표적 리간드로 사용 시의 약리기전은 이미 알려진 사항이지만, 과거 임상시험에서의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만큼 국내 임상 결과의 자세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얘기다.따라서 안전성 관련해서는 해외 허가사항 등을 참고해 허가 가능한 수준의 위험도로 판단되나 적절한 환자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오갔다.중앙약심 위원들은 "혈우병은 병태생리가 명확한 질환으로 인종 간 반응 차이가 크지 않은 질환"이라며 "제출된 3상 임상시험에서도 참여 환자 비중에서 아시안이 비교적 높은 비율인 것이 확인됐다"고 국내 허가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한편 피투시란의 경우 미국에서 연간 64만2000달러(한화 약 9억44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2025-05-08 10:19:27이혜경 -
약사 커뮤니티, 브랜드로…'휴베이스커뮤니티' 출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온·오프라인 약사 네트워크 조직인 '휴베이스커뮤니티'를 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초대 대표에는 홍성광 약사가 선임됐다.휴베이스커뮤니티는 2014년 시작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한층 고도화해 공유·공존·공생의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한 약사 네트워크 플랫폼을 지향한다.이번 조직 분리 역시 단순한 체계 변경이 아닌 회원 약국의 지속 성장과 브랜드화, 약국 생태계 내 집단지성 구현을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는 설명이다.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는 "커뮤니티는 단순히 온라인에 모여 있는 단톡방의 집합이 아니다"라며 "온·오프라인에서 살아 숨쉬는 약사 네트워크 의 핵심은 공동체성과 연결성으로, 그 연결이 브랜드 정체성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약국은 고객에게 기억되는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연결을 넘어 정체성을 보여줄 때다. 커뮤니티도 브랜드이고 약국도 브랜드가 되는 시대"라며 "이번 자회사 출범은 운영의 고도화와 전문화를 통해 네트워크 효과를 그대화하고 회원 약국의 경쟁력을 한 층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베이스커뮤니티 초대 대표로 취임한 홍성광 대표는 "휴베이스커뮤니티는 하나를 나눠주고 천 개를 얻는 공유의 철학, 즉 공존과 공생을 중심에 둔 약사 공동체를 지향한다"며 "2014년부터 이어진 이 정신은 단순히 시스템을 모방하는 곳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많은 이들이 따라하지만 '본질'까지 따라오는 곳은 없다"고 자부했다.또 "약국 현장의 문제를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해결하고, 정반합 구조 속에서 더 나은 방향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우상향 커뮤니티 모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휴베이스커뮤니티가 약사 사회의 브랜드 커뮤니티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양측은 이번 출범을 통해 ▲약사 커뮤니티 브랜드 선점 ▲오프라인 네트워크 시너지 극대화 ▲자율성과 공동체성의 균형을 실현하며, 약업계의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05-08 10:14:35강혜경 -
건일·영진,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로수메가 공동판매사진 왼쪽부터 이한국 건일제약 대표, 이기수 영진약품 대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건일제약(대표 이한국)은 영진약품(대표 이기수)과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로수메가연질캡슐(로수바스타틴, 오메가-3-산에틸에스테르90복합제)’에 대한 국내 공동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로수메가는 건일제약이 세계 최초로 연질캡슐 특허기술을 적용해 오메가3 표면에 로수바스타틴칼슘 코팅 및 상호간의 유입을 차단해 안정성을 확보한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임상시험을 통해 로수바스타틴 단독 투여 대비 지질개선효과가 입증된 제품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국내 모든 병의원을 대상으로 ‘로수메가’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전국 유통을 영진약품이 담당한다.특히 양사는 각각 오메가3 단일제품 ‘오마코(건일제약)’, ‘오마론(영진약품)’을 통해 순환기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영업/마케팅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동판촉 계약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에 건일제약은 영진약품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로수메가의 시장 성장을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다.건일제약 이한국 대표는 “이번 공동 판촉 계약을 통해 로수바스타틴과 오메가3 복합제 시장에서 1위 제품인 ‘로수메가’의 우수성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것은 물론,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건일제약은 지난 3월 20일 베트남 LS Medicine Pharmacy Corporation와 로수메가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주변 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유럽, 중동, 남미 등의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2025-05-08 10:00:37노병철 -
서울시약, 다제약물관리사업 권역별 설명회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지역사회약료위원회(부회장 우경아, 본부장 장진미, 위원장 유우리)는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다제약물 관리사업 권역별 설명회를 진행했다.이번 설명회는 동북권, 서남권, 동남권, 서북권 순서로 열었다. 김위학 회장, 우경아 부회장, 장진미 지역사회약료사업본부장, 유우리 지역사회약료이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관계자, 각 구 분회장과 담당 임원이 참석해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분회에서는 ▲사업 실적과 평가지표의 투명한 공유 ▲획일적인 수치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환자의 건강 개선, 복약 순응도 향상, 부작용 예방 등 질적 성과 중심의 지표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자문 약사의 복약상담, 투약이력 관리 등 다양한 약료 활동도 정량화해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이와 함께 ▲처방 중재 활성화 ▲약사회와 공단 협의 기반의 평가체계 마련 ▲비개국 약사 참여 확대 ▲약사 주도 데이터 구축 등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제언도 활발히 논의됐다.특히 동남권과 서북권에서는 ▲공단 시스템 개선 ▲사용자 인증 방식 다변화 ▲소통 채널 정비 ▲AI기반 도구 활용 등 실무적인 개선책이 제안됐다.시약사회는 오는 25일 마곡 코엑스에서 ‘초고령화 사회, 약료의 미래와 발전 방향’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서울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계, 약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중장기 정책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김위학 회장은 “이번 권역별 설명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핵심”이라며 “시약사회는 약사들이 건강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약사 주도의 약료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5-05-08 10:00:01정흥준 -
유영제약 골관절치료제 오스카, 안전·유효성 확보[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영제약(대표 유주평)은 국내 독점 개발권을 보유한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 1상 최종 결과 및 MRI 기반 구조 개선 데이터를 8일 공개했다.이번 발표는 오스카의 원개발사인 강스템바이오텍이 ‘2025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서 발표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유영제약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후속 임상 및 상업화 전략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유영제약은 2024년 10월, 강스템바이오텍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오스카의 국내 임상 개발, 품목허가, 판매 및 유통을 독점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이번 데이터 공개는 오스카가 근본적 치료제(DMOAD)로서& 160;갖는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국내 개발의 주체로서 유영제약의 역할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이번에 공개된 임상 1상 결과는 투약 후 6개월 및 12개월 시점의 유효성 평가와 MRI 기반의 관절 구조 개선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특히 통증(VAS), 관절기능(WOMAC), 운동능력(IKDC·KOOS) 등 주요 지표에서 투약 6개월 시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강스템바이오텍 측은 임상 1상임에도 불구하고 투약 전 대비 50~100%에 이르는 통증 감소가 확인됐으며, 이는 기존 치료제에서는 보기 어려운 개선 효과라고 설명했다. 오스카는 수술 없이 1회 주사만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연골 재생과 관절 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줄기세포 기반 융복합 치료제로, 기존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갖춘 혁신신약이다.강스템바이오텍 측은“중용량군 환자의 경우, 손상된 연골 부위가 6개월 후 명확히 채워졌으며 연골하골 부종도 개선되는 등 조직 수준의 변화가 관찰됐다”며“이는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에서 드물게 확인되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유영제약 유주평 대표는 “이번 임상 1상 데이터는 오스카가 단순한 진통제를 넘어, 구조 개선이 가능한 근본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증명한 사례”라며& 160;“2025년 예정된 2상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오스카의 신약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유영제약은 국내 임상 2b상부터 상업화의 전 과정을 책임지며,& 160;오스카가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현재 오스카는 총 108명을 대상으로 중용량·고용량·위약군을 비교하는 2a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160;2025-05-08 09:00:22노병철 -
온코닉테라퓨틱스, ASCO서 네파수립 임상연구 발표 선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차세대 항암신약 ‘네수파립’이 세계적 대형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주목을 이어가고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미국 현지시각)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2025 미국 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 2025)’에서 차세대 이중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 관련 임상연구 2건이 ‘진행 중 임상(Trials in progress)’발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ASCO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첫 번째 발표는 전이성 췌장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1b/2상 임상 중, 1b 단계에 대한 진행중 임상(Trial in progress)에 대한 내용이다.췌장암은 현재 치료제 선택지가 제한적인 대표적 난치암으로, 이번 발표는 네수파립이 해당 질환에서의 치료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네수파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췌장암에 대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어, 현재 진행중인 임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두 번째 발표는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진행 중인 ‘PENELOPE 스터디’에 대한 진행중 임상(Trial in progress) 발표다. 이 임상은 네수파립과 면역관문억제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을 통한 자궁내막암에서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탐색하는 임상이다.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ACR2025에서 네수파립의 위암 적응증에 대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발표한 바 있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ASCO를 통해 글로벌 항암 시장에서 네수파립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 선정은 치료 옵션이 부족한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분야에서 네수파립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네수파립의 가치를 글로벌 항암 커뮤니티를 통해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ASCO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로, 매년 4만 명 이상의 의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연구 학술 행사다. 특히 후기 임상 단계에 진입한 항암신약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는 자리로, 글로벌 제약& 8226;바이오 기업들이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선보이는 핵심 무대로 평가 받는다.2025-05-08 08:50:19노병철 -
사무장병원 차려 211억원 편취…신고인에 16억원 포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지난 7일 '2025년도 제1차 건강보험 신고 포상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요양급여비용을 거짓·부당하게 청구한 10개 요양기관 제보자에게 총 17억2천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내부종사자 등의 제보로 10개 기관에서 거짓·부당청구로 적발된 금액은 총 232억 5천만 원에 달하며, 이날 의결한 포상금 중 최고금액은 16억원으로 비의료인이 의료인의 면허를 빌리거나, 비영리법인을 거짓서류로 인가받아 요양기관을 개설·운영하는 불법개설기관, 속칭 사무장병원이었다. 포상금 최고금액이 지급된 사례를 보면, 개인 사업장을 운영하던 A씨는 사업이 어려워지자, 의사인 친인척 B씨 명의로 사무장 병원을 차리고 병원 수익금을 부친의 대출이자, 딸의 차량할부금, 카드대금 등에 사적으로 사용했다.이후 A씨는 B씨와 병원 운영에 불화가 생기자, 내연관계인 C씨와 또 다시 사무장 병원을 개설하고, 본인과 C씨의 임금으로 연봉 1억 8천만 원을 주기로 하는 등 병원 수익을 사적 편취에 사용했다. 사무장병원을 운영하며 부당하게 편취한 금액은 무려 211억원에 이른다.'건강보험 신고 포상금 제도'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거짓·부당청구 행태를 근절해 건강보험 재정누수를 예방하자는 목적으로 2005년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요양기관 관련자의 경우에는 최고 20억원, 그 외 일반 신고인의 경우에는 최고 5백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부당청구 요양기관 신고는 공단 누리집(www.nhis.or.kr) 또는 The건강보험(앱)의 '재정지킴이 제안/신고센터'로 신고하거나 직접 방문과 우편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신고인의 신분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된다.김남훈 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점차 다양화되어 가는 거짓·부당청구와 사무장병원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양심 있는 종사자들과 정의로운 국민의 지속적 관심과 신속한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익 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2025-05-08 08:45:20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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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제 드시모네,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개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프리미엄 유산균의 기준 드시모네가 현대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달 8일까지 판교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는 무역센터점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질 예정이다.이번 팝업스토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 최고급 라인 ‘드시모네4500’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에게 다양한 새로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 시음 및 체험팩 증정은 물론 현장 구매 혜택도 풍성하게 마련됐다.드시모네4500은 국내 1위 4500억 CFU(세균을 세는 단위)의 압도적인 보장균수를 자랑한다. 또 국내 유일 식약처로부터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개별인정을 받았다. 현재 드시모네는 ‘프리미엄 유산균의 기준’을 주제로 TV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소비자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드시모네는 이번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와 더불어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는 베이비페어도 참여하며 오프라인 현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혀갈 예정이다.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가정의 달을 맞아 드시모네를 포함한 다양한 건강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5-05-08 08:40:41노병철 -
"미국 수출 증가하는데"...제약, 관세부과 예고 속앓이[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 수출 의약품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의약품 관세 부과 예고에 수출 규모가 큰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이다. 북미 시장 매출 1조원을 넘어선 셀트리온은 1년 이상의 재고를 사전 공급했다. 최근 혈액제제의 미국 시장 진출한 녹십자는 미국 산 원료에 대한 관세 면제를 기대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대웅제약 등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최근 미국 시장 침투 속도를 높이고 있어 관세 부과 여파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셀트리온, 관세 부과 대비 15개월분 재고 이전 완료...작년 북미 매출 1조원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7일 회사 홈페이지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정책 관련 당사의 입장 및 대응 전략 안내’라는 입장문을 통해 “2025년 미국에서 판매 예정인 회사 제품에 대해 현재 약 15개월 분의 재고 이전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올해 미국 내 판매분을 넘어 내년 상반기 판매분에 대해서도 관세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시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셀트리온은 미국 의약품 관세 부과 대책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셀트리온은 “미국 현지 CMO 업체를 통한 완제의약품 생산 계약을 완료했고 이에 따라 현지에서 생산 가능한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라면서 “관세 영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추가분에 대해서도 제조소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 계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를 끝마쳤다”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향후 2주 안에 의약품에 대해 품목별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천명하자 세부 대책을 제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의약품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 승인 시간을 단축하도록 규제기관에 지시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셀트리온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총 3번에 걸쳐 미국 수출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한 대책을 소개하며 대책 모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 1월 30일 “미국에서 판매 중인 당사의 제품은 최소 2025년 3분기까지 추가 수입 없이도 현지에서 조달이 가능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대책을 소개했다. 지난 2월에는 9개월분의 재고 이전 완료 소식과 함께 “2025년의 영향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응을 완료했다”라고 발표했고 추가 재고 이전과 함께 관세 부과 대책 현황을 또 다시 제시했다.셀트리온은 “내년 이후에도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들을 이미 갖췄다”라면서 “장기 대응 차원에서 진행 중인 미국 현지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확보의 경우 예비 검토를 끝낸 가운데 종합적인 내용들을 포괄한 상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셀트리온 지역별 매출(단위: 십억원, 자료: 셀트리온) 셀트리온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미국 수출 규모가 가장 큰 업체 중 하나다.셀트리온은 미국에서 총 11건의 의약품 허가 성과를 거뒀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 지난 2016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인플렉트라가 처음으로 허가 관문을 통과했다. 2018년 항암제 맙테라와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가 FDA 허가를 받았다..셀트리온은 2022년 9월 FDA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획득했고 2023년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가 FDA 허가를 통과했다. 셀트리온은 2023년 8월 램시마의 피하주사(SC) 제형 짐펜트라가 FDA로부터 신약으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12월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의 FDA 허가를 승인받았다.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총 4개의 바이오시밀러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 지난 1월 F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 3월에는 골질환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와 오센벨트의 FDA 품목허가를 받았고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도 미국 관문을 통과했다.셀트리온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매출이 1조453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의 북미 시장 매출은 2022년 7095억원에서 2023년 6292억원으로 11.3% 줄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6.1%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녹십자, 혈액제제 알리글로 미국 판매 시작..."미국 원료 사용 관세 영향 제한적" 전망최근 미국 혈액제제 시장에 진출한 녹십자는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녹십자는 지난 2023년 12월 FDA로부터 혈액제제 알리글로를 허가받으면서 미국 시장에 입성했다.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녹십자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미국산 원료에 대한 관세 면제가 타진된다는 이유로 관세 영향권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녹십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미국 의약품 관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자료: 녹십자) 알리글로의 혈액 원료는 미국에서 생산된다. 녹십자는 지난해 12월 1380억원을 들여 ABO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 ABO홀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회사로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등 3개 지역에 6곳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녹십자가 ABO홀딩스로부터 공급받은 혈액으로 국내 오창 공장에서 알리글로를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방식이다.녹십자 측은 “알리글로의 미국내 재고를 확보했고 완제의약품(DP)의 위 위탁생산(CMO)을 검토 중이다”라며 미국 관세 대책을 제시했다.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혈액제제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지난 1분기 혈액제제의 매출은 127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94억원보다 42.3% 증가했다.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해 2분기 녹십자 혈액제제 매출은 906원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1366억원으로 50.8% 확대됐고 4분기는 1617억원으로 상승했다. 녹십자 혈액제제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21.3% 줄었지만 3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서며 호조를 이어갔다.녹십자는 자회사 GC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알리글로를 미국에 판매한다. GC바이오파마 USA는 지난해 첫 매출 486억원이 발생했다.삼성바이오·SK바팜·대웅 등 미국 매출 급증...관세 영향 예의주시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최근 미국 판매가 늘고 있어 관세 부과 영향에 촉각을 기울여야 하는 처지다.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출 의약품은 13억5809만 달러로 전년대비 50% 늘었다. 전체 의약품 수출 실적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8%에 달한다.미국 수출액은 최근 2년 새 빠르게 증가했다. 2022년 8억4394억원에서 2023년 9억330만 달러로 7%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상승세가 덩구 가팔라졌다. 미국은 2022년 독일을 제치며 최대 의약품 수출국가로 올라섰고 3년 연속 최대 수출국 위치를 수성했다.최근에는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가 확대되고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미국내 판매가 늘면서 수출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4조5473억원 중 미국 지역 매출은 1조1741억원으로 25.8%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매출 비중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28.5%, 26.3%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고객사 소재 기준으로 지역 매출을 산출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지역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권에 포함될 전망이다.지난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 1조5277억원 중 유럽 매출이 9175억원으로 60.1%를 차지했고 유럽 이외 지역은 6102억원으로 39.9%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이외 지역 매출 중 미국 비중이 가장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작년 유럽 이외 지역 매출은 전년대비 46.6% 증가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부터 미국 시장에 10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받았다. 지난 2017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았고 2019년 허셉틴, 엔브렐, 휴미라 등 3개 제품의 바이오시밀러를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2019년 1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의 미국 판매승인을 받았고 4월과 7월 에티코보와 하드리마를 허가받았다. 에티코보와 하드리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각각 엔브렐과 휴미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1년 9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를 미국에서 허가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부터 아일리아, 스텔라라, 솔리리스, 프롤리아, 엑스지바 등 5개의 영역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추가로 FDA로부터 허가받았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는 덴마크 후지필름 바이오 공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해외 CMO 파트너 기업에서 완제의약품을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판매하는 구조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미국 판매는 바이오젠, 오가논, 테바 등 해외 파트너 업체들이 담당한다.SK바이오팜의 신약 엑스코프리도 미국 침투가 가속화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9년 11월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엑스코프리‘라는 제품명으로 FDA 허가를 받았다. 2020년 5월부터 미국 현지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SK바이오팜의 국내 관계사 SK바이오텍이 엑스코프리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캐나다 CMO 파트너 업체가 완제의약품을 생산·공급하는 구조다.지난해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4387억원으로 전년대비 62.1% 늘었다. 엑스코프리는 2020년 2분기 첫 매출 21억원을 발생한 이후 매 분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누적 매출은 9695억원에 달했다.연도별 SK라이프사이언스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해 SK라이프사이언스의 매출은 6678억원으로 전년대비 36.0% 증가했다. SK라이프사이언스의 작년 매출은 2022년 3883억원에서 2년 새 72.0% 확대됐다. SK라이프사이언스는 2018년 매출이 475억원에 불과했는데 6년 만에 14배 이상 증가했다.SK는 그룹 차원에서 미국에 의약품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2020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총괄하는 법인이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AMPAC), 이포스케시, CBM 등 5개 법인을 통합 운영한다. 이중 엠팩은 미국 합성의약품 생산기지로 캘리포니아, 텍사스, 버지니아주 등에 생산시설을 보유 중이다.전통제약사 중 대웅제약의 미국 시장 수출이 가장 활발하다. 대웅제약은 자체개발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를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2019년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FDA 허가를 받았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의 향남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공급된다.지난 2021년 나보타의 수출실적은 49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듬해 2배 이상 증가한 1099억원으로 상승하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23년과 지난해 나보타의 수출액은 각각 1174억원, 1560억원으로 늘었다. 작년 나보타의 수출실적은 3년 전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1분기 나보타의 수출실적은 373억원으로 내수 매출 83억원보다 4배 이상 많았다.제약사들의 미국 현지 법인의 실적도 동반 호조를 기록 중이다.휴젤 아메리카(Hugel America)는 휴젤의 자회사로, 보툴리눔톡신 ‘레티보’의 미국 판매와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3년 211억원에서 지난해 392억원으로 1년 새 8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2억원 적자에서 15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휴온스는 휴온스 USA(Huons USA)를 운영하고 있다. 리도카인 주사 등이 주력 제품이다. 이 회사의 매출은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또한 2023년 17억원에 달하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미 관세전쟁 제약업계 확전2025-05-08 06:22:27천승현 -
룩사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긍정적 임상"...국제학회 데뷔[미국 솔트레이크=차지현 기자] "지금까지 안전성 측면에서 종양 형성, 용량 관련 염증 그리고 다능성 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RPE) 세포에서 보고된 바 있는 망막전막 형성과 같은 중대한 이상반응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다음 용량군(코호트) 투여 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제프 스턴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 최고 의료 책임자(CMO)는 6일(현지 시각)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5)에서 이 같이 말했다. ARVO는 매년 1만 명 이상 참가자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 안과와 시각 연구자 모임으로, 올해 학회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지난 4일 개막했다.룩사는 국내 코스피 상장사 와이투솔루션이 2019년 투자, 미국 최초 독립적인 줄기세포 연구소 NSCI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합작사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이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안과 의사 출신 스턴 박사는 NSCI의 공동 설립자이자 룩사의 공동 창업자다.ARVO 2025 룩사 RPESC-RPE-4W 1/2a상 중간 결과 발표 현장 이날 스턴 박사는 건성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RPESC-RPE-4W'의 임상 1/2a상 중간 결과를 공유했다. RPESC-RPE-4W는 성인 망막 색소 상피 줄기세포(RPESC) 기반 세포 치료제로, RPESC에서 유래한 성숙한 RPE 세포를 환자의 망막 하부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손상된 시력을 개선한다.룩사는 지난 2022년 4월 RPESC-RPE-4W의 1/2a상을 개시했다. 총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단계 용량군(저용량 5만 세포·중간용량 15만 세포·고용량 25만 세포)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우선 심사 제도 중 하나인 재생의학 첨단치료(RMAT) 지정을 받은 바 있다.RPESC-RPE-4W 1/2a상 발표 세션에는 300명 이상 인파가 몰리면서 학회장을 가득 메웠다. 발표 시작 전부터 좌석이 모두 찼고, 벽면과 출입구 주변까지 청중이 서서 발표를 경청하는 등 장내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발표에 따르면 6명 환자를 대상으로 RPESC-RPE-4W를 5만 세포를 투여한 저용량 코호트1 결과 시험약 투여와 관련한 중대한 이상반응(SAE)이나 종양원성, 염증 반응, 망막전막 형성 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5만, 25만 세포 투여로 용량을 늘리는 다음 단계로 진입이 가능해졌다는 게 스턴 박사의 설명이다.ARVO 2025 룩사 RPESC-RPE-4W 1/2a상 중간 결과 발표 현장 안전성뿐만 아니라 유효성 측면에서도 시력 회복과 관련된 초기 징후도 일부 확인했다. 스턴 박사는 "룩사는 RPESC-RPE-4W 투여 후 시력 변화를 측정했는데 시력이 가장 나빴던 환자군인 A그룹에서 눈에 띄는 시력 개선이 관찰됐다"면서 "시력은 투여 후 약 한 달 내 개선됐고, 그 효과는 임상 기간인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했다.이어 그는 "시력이 더 좋았던 피험자로 구성된 B그룹에서는 개선 폭이 다소 크지는 않았지만, 질병 진행을 되돌리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특히 스턴 박사는 생산 측면에서 RPESC-RPE-4W의 경쟁력도 언급했다. 그는 "RPE 세포는 기증자의 눈에서 유래하는데 룩사는 수 주에 걸친 배양을 통해 각 기증자당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발표가 끝난 직후 좌중에서는 질문이 쏟아졌다. 한 참가자는 시험약 투여 후 면역억제제 사용에 대해 물었다. RPESC-RPE-4W는 기증자 유래 성체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세포치료제인 만큼, 면역 거부 반응을 방지하기 위한 면역억제제 투여가 필수적이다.이에 대해 스턴 박사는 "면역억제제는 이식 2주 전에 시작돼 6개월간 유지됐고, 이후 완전히 중단했다"며 "룩사는 면역억제제 종료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기준을 적용했고 실제로 조기 종료된 사례도 몇 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향후 더 많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해 면역억제제 사용 기간을 줄일 수 있는지 분석해보려고 한다"고 했다.ARVO 2025 룩사 RPESC-RPE-4W 1/2a상 중간 결과 발표 현장 룩사는 연내 RPESC-RPE-4W 임상 1/2a상을 마무리하는 걸 목표로 한다. 룩사가 자체적으로 후속 임상을 끌고가는 것부터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하는 것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개발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오종민 룩사 공동대표는 "룩사의 건성황반변성 세포치료제에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표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실제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번 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재확인했고 코호트 1에서 가장 적은 양의 세포를 투여했음에도 의미 있는 시력개선 효과가 나타난 만큼 글로벌 제약사의 미팅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2025-05-08 06:15:36차지현 -
릴리 RET 표적항암제 레테브모, 급여 등재 주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그림의 떡이 될 뻔했던 RET 표적항암제 치료옵션에 대한 희망이 다시 살아났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최근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저해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의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에 대한 보험급여 등재 신청을 제출했다.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지난 2022년 3월 국내 허가된 레테브모는 같은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11월 암질심의 벽을 넘고 2023년 5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했다.약평위 통과 후 6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에 돌입하면서 급여 등재 기대감이 커졌지만, 결국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는 당해년도 유일한 약가협상 불발 소식이었다.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RET 항암제 옵션은 유명무실해 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허가된 RET 항암제는 2종이다. 레테브모 이외 한국로슈가 블루프린트로부터 도입한 '가브레토(프랄세티닙)'가 있다. 그러나 로슈가 판권을 내려 놓으면서 가브레토의 등재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하지만 이번에 릴리 한국법인이 꺼져가는 불씨를 살렸다. 다만 끝까지 등재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레테브모는 3상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약으로, 등재 과정에서 3상 연구가 없어 그에 준하는 자료를 요구 받아 절차에 난항을 겪었던 바 있다.이 때문에 당시 빠른 도입을 위해 조건부로 승인된 약에 대한 평가 잣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허가-평가연계제도로 신속히 등재 신청한 레테브모가 1년 반 가량 급여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실패였기 때문이다.반전의 여지는 있다. 지금은 제대로 된 3상 연구에서 결과가 확보된 상태다. 이제 릴리와 정부의 RET 항암제 도입에 대한 의지가 중요하다.2023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 2023)에서는 레테브모의 3상 임상시험인 LIBRETTO-431 및 LIBRETTO-531 연구 결과가 각각 공개됐다. 해당 결과는 학회 발표와 동시에 국제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게재됐다.학회에 발표된 LIBRETTO-431 연구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레테브모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펨브롤리주맙 치료를 비교한 임상이었다.주요 결과, ITT-펨브롤리주맙 환자군에서 독립적중앙검토위원회(BICR)에 의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레테브모 투여군 24.8개월, 대조군 11.2개월로 위험비는 0.465로 나타났다. BICR에 의한 치료제의 전체 반응률(ORR)은 레테브모 투여군 83.7%로 대조군 65.1%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한편 레테브모는 2020년 미국에서 신속 심사(Accelerated Approval), 우선 심사(Priority Review), 혁신의약품 및 희귀의약품 지정(Breakthrough Therapy & Orphan Drug Designation)을 적용 받아 RET 유전자 변이 암 환자를 위한 최초의 치료옵션으로 승인됐다.2025-05-08 06:00:46어윤호 -
파마리서치, 상장 10년만에 '몸값 4조' 기업 성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가 코스닥 상장 10여년 만에 몸값(시가총액) 4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9년 한때 3000억원 미만으로 시총이 내려갔지만 이후 호실적 등으로 몸값을 끌어올렸다. 바꿔말하면 최근 5년새 시총이 10배 이상 늘었다는 소리다.파마리서치는 올초 의약품을 자회사로 떼어내고 에스테틱만 남겼다. 에스테틱 사업에 집중해 글로벌 회사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파마리서치는 이를 위해 올초 해외통 손지훈 전 휴젤 대표를 단독대표로 영입하고 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파마리서치는 상장 10년여만에 시총 4조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마리서치 시총은 종가 기준 4월 29일 4조987억원으로 첫 4조원을 넘겼다. 이후 5월 2일 4조935억원, 5월 7일 3조9936억원을 찍었다.파마리서치는 2015년 7월 24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시 공모가 5만5000원으로 상장 첫날 100% 이상 상승하며 1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1조93억원으로 단숨에 1조원을 넘겼다.다만 파마리서치 시총은 2020년 3월 23일 2859억원(종가 2만97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3년 12월 28일 1조1301억원(종가 10만9500원)으로 상장 첫날 시총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시총은 지난해 6월 11일 52주 최저인 1조3277억원(종가 12만7500원)을 찍고 반등했다. 올 4월 29일 52주 최고인 4조987억원(종가 39만원)까지 상승했다. 11개월새 3배 이상 급등했다.파마리서치 시총 증가는 다양한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대표적으로 호실적이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영업이익 1259억원으로 전년(923억원) 대비 36.5%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액(2610억→3497억원), 순이익(772억→890억원)도 각각 34%, 15.2% 늘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 매출액은 3000억원 첫 돌파다.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은 대형제약사도 달성하기 힘들다. 2024년 기준 영업이익 1000억원대 상장 제약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1조3201억원), 셀트리온(4920억원), 한미약품(2162억원), 대웅제약(1479억원), 휴젤(1662억원) 등 7곳에 불과하다.향후 성장 가능성도 한몫 했다는 평가다.파마리서치는 올초부터 의약품을 자회사로 떼어내고 에스테틱만 집중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사업 구조 개편은 손지훈 전 휴젤 대표 영입과도 맞닿아 있다.그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 본사에서 경력을 시작한 이후 동아제약 글로벌사업부 전무, 박스터코리아 대표, 동화약품 대표, 휴젤 대표 등을 역임하며 35년 이상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경험을 쌓아왔다.특히 휴젤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미국, 유럽,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 허가를 성공적으로 획득하고 연이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제약바이오산업에 특화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손 대표는 국내외 제약바이오산업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전략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손지훈 파마리서치 단독대표는 3월 취임식에서 글로벌 회사 도약을 선언했다.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도 마련한 상태다.회사는 지난해 10월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폴리시컴퍼니리미티드(Polish Company Limited) 대상 상환전환우선주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CVC는 28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계 선두 사모펀드다. 유럽과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 헬스케어 분야에 다수 성공적인 투자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파마리서치는 이번 투자를 통해 CV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폭넓은 시장 경험을 적극 활용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해외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파마리서치는 최대주주로 씨티씨바이오 시설도 확보한 상태다.파마리서치는 강원도 소재 1공장과 2공장에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 리엔톡스도 강원도 파마리서치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시설에서 생산하고 있다. 모두 GMP 인증공장이다.씨티씨바이오는 화성공장, 김해공장, 홍천공장을 보유하고 있다.화성공장은 건강기능식품과 동물약품 첨가제를 생산한다. 홍천공장은 백신제조 시설을 완비했다. 동물용 주사제 및 액상제 제조 라인이 있다. CTCZYME 주원료 β-Mannanase 발효 생산을 맡는다. 안산공장은 내용고형제 전용으로 ODF 특화 완제품을 담당한다. SK케미칼로부터 인수한 시설이다.파마리서치가 기존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보툴리눔 톡신 시설에 더해 건기식과 동물약품 등을 추가할 수 있는 구조다. 의약품 역시 케파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양쪽 모두 3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일명 '3+3'이다.업계 관계자는 "파마리서치가 호실적과 미래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시총 4조원대 기업을 성장했다. 성장세를 감안하면 5년내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평가된다"고 진단했다.2025-05-08 06:00:25이석준 -
광진구약, 어버이날 맞아 어르신들에 약손나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진구약사회(회장 한은경) 여약사위원회(담당부회장 조영신, 여약사이사 조애스더)가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사랑나눔을 실천했다.여약사위원회는 7일 광진구약사회관에서 중곡종합사회복지관, 자양종합사회복지관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물품을 각각 전달했다. 한은경 회장은 "매년 5월 가정의달에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정성을 모아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모두에게 행복한 5월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복지관 사회복지사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조영신 여약사부회장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약사회원들의 정성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건강하시기를 기원 드린다"고 전했다.전달식에는 한은경 회장과 조영신 부회장, 조애스더 여약사이사, 복지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2025-05-07 21:06:12강혜경 -
점안액 급여제한 나비효과...720관 장기처방 빈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급여 적정성을 따져 마련한 제도적 장치가 오히려 의약품 오·남용을 불러왔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정부가 급여적정성 재평가에 따라 히알루론산 성분 인공눈물의 급여를 하루 6관 이내로 제한한 이후 이를 기준으로 한 처방이 증가했다.이는 제도 시행 당시 약국가를 중심으로 일정 부분 예견됐던 문제이기도 하다. 당초 '1일 당 최대 6관 이내'로 요양급여가 마련된 것이 사실상 처방 기준이 돼 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기 때문이다.실제 안과 인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관련 규정이 적용된 이후 하루 투여량을 최대치인 6관으로 맞춘 처방이 늘었다. 여기에 최근 몇년 사이 일반적인 처방과 더불어 안과 처방약의 경우도 적게는 수 개월에서 1년 이상까지 장기처방이 늘어난 상황이 더해지면서 최근에는 1회용 인공눈물 300관, 720관까지 처방이 나오는 실정이다.당초 정부가 급여 제한 신설로 일회용 인공눈물 오남용이 방지될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지역의 한 약사는 "급여를 제한한 이후 오히려 처방량이 더 늘어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1(1회 투약량)& 8211;2(1일 투여횟수)& 8211;30(총 투약일수)으로 60관 나오던 것이 최근에는 1-6-30 또는 1-6-50으로 300관, 많게는 720관까지 처방이 나오고 있다. 1일 투여횟수를 최대 기준인 6관에 맞추는 경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한 달 처방이 기본이었다면 최근에는 6개월, 1년 처방까지 심심치 않게 나온다”면서 “관련 약제비나 카드수수료, 세금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약국에서는 일회용 인공눈물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그만큼 경제적 손실도 증가하는 실정이다. 외용제 처방조제의 경우 투약일수에 상관없이 조제료가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올해 약국 수가 기준 외용제 조제료는 5850원으로 고정돼 있다. 약국으로서는 투약량이 많아지더라도 조제료는 5850원에 멈춰있지만, 그에 따른 약국이 부담할 제반 비용은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 것이다. 약제비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와 더불어 약제비까지 매출로 고스란히 반영되는 현 약국 구조상 세금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약사들에 따르면 일부 안과용 외용제 조제의 경우 카드수수료가 조제료보다 높은 조제료 역전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지역의 또 다른 약사는 “녹내장 환자에게 1회용 인공눈물을 함께 처방하면서 1년 치를 내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이런 경우 카드결제를 하면 약제비로 수십만원 매출로 찍히지만 보험 급여가 되는 총약제비를 빼고 실제 약국의 수입은 조제료 5850원에 불과하다. 카드 수수료나 기타 소모품 비용 등을 제외하면 오히려 손해"라고 했다.회원 약사들의 관련 민원이 속속 접수되면서 약사회도 실태 파악에 착수했다. 급여 기준 마련 이후 1일 투약횟수를 최대치인 6관으로 맞춰 처방한 사례나 이를 통해 300관 이상 처방이 나온 사례 등을 수집 중에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정부의 급여기준 신설은 인공눈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300관이나 720관 등 오히려 처방량이 늘고 있는 것은 급여 개선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관련 회원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만큼 처방 사례를 수집 중에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해당 제도 이후 통계적으로 처방 총량이 늘었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안과는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장기처방이 늘고 있고 이로 인한 회원 약국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약사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히알루론산 인공눈물 처방 실태2025-05-07 18:00:29김지은 -
[기자의 눈] 마트형약국 잇단 개설, 발전일까 퇴보일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초대형 마트형약국 확산 추세를 조명하기 위해 관련 약국에 방문한 경험이 잊혀지지 않는다. 100평대의 대형 점포에는 수많은 제품이 구획 별로 진열돼 있었고, 약국에 들어선 순간부터 나올때까지 결제할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의 관여나 간섭도 없었다.‘약국같지 않은 약국’을 경험하며 양가적 감정이 들었다. 우선 일반 마트처럼 어느 누구 간섭 없이 제품을 자유롭게 구경하고 가격을 비교하며 최종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편했다. 특별한 목적이나 특정 질환을 안고 약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해야할까.한편으로 물건 고르듯 이곳저곳 진열대를 구경하고 고르던 중 의구심이 들었다. 앞에 놓인 제품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공산품이나 식품이 아닌 의약품이란 점을 감안할 때 쇼핑하듯 제품을 바구니에 담는 것이 과연 맞나 싶은 일종의 죄책감 같은 것이다.하지만 결국 관련 내용을 취재하기 위해 약국을 찾은 기자이기 이전 3살, 5살 아이를 둔 일반 소비자로서 소아용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이 일반 약국보다 60% 이상 싼 가격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었었다. 직접 복용할 혹은 부모에 선물할 고가 유명 영양제 가격이 평균보다 20~30% 저렴한 것도 경비와 시간을 투자한 수고를 상쇄할 만해 보였다.노골적으로 ‘마트형’을 표방한 약국이 서울, 경기권을 넘어 지방에까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박리다매식 구조를 보이는 이들 약국은 특정 인기 품목, 고가 영양제일수록 할인율을 높여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약사사회는 이 같은 약국들의 등장에 적잖은 부담과 불편을 느끼고 있다. 특히 내 약국이 위치한 권역 내 저가 공세 대형 마트형약국이 들어섰다면 약사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상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약국 경영 전문가들은 약사들의 위기의식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형태의 약국이 확산되는 것은 그만큼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방증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수년 전만 해도 일부 약사가 드럭스토어 형태를 표방하며 셀프매대의 대형 약국 개설을 시도했지만 그 결과는 좋지 않았다.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소비자가 그런 약국 형태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시대는 바뀌었다. 온라인과 SNS가 발전하면서 누군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증글과 광고글이 실시간으로 빠르게 공유되고 이것이 입소문을 통해 옮겨지며 곧 약국도 마트형일 수 있다는, 의약품도 쇼핑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실제 관련 약국들에 대한 게시글을 보면 이들 약국이 표방하는 유명, 다빈도 제품의 저가 판매 전략이 제대로 소비자에 소구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많이 찾는 제품일수록 대량으로 구매해 진입가와 기본 마진을 줄여 최대한 싼 가격에 판매하며 이것이 각종 매체를 통해 확산돼 결국 소비자가 찾아올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들 약국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초기 대형 자본을 투입, 박리다매를 기본 구조로 가져가는 대규모 약국의 지속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다.분명한 것은 이미 추세가 됐는데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이들 약국의 확산은 지역 약국가에는 분명 시련인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기회일 수 있다.지금이라도 약사들은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이 왜 가격에 의해 소비자에 소구되는지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약은 조제 뿐만 아니라 구매할 때도 약사의 관여와 상담이 필요하다는 소비자의 기본 인식만 자리 잡혔어도 현재의 마트형약국이 들어설 자리는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새로운 도전 앞에 지역 약국들의 변화가 더 절실한 이유도 그것이다. 기존 약국들이, 약사들이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을 고민해야 할 때가 됐다. 개별 약국, 약사의 ‘브랜드력’이 절실한 시점이다.2025-05-07 17:42:26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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