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사 "황반변성 세포치료제 긍정적 임상"...국제학회 데뷔
- 차지현
- 2025-05-08 06: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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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룩사, ARVO 2025서 세포치료제 RPESC-RPE-4W 1/2a상 중간 결과 발표
- "종양원성, 망막전막 형성 등 이상반응 발견 안 돼…시력 회복 징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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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솔트레이크=차지현 기자] "지금까지 안전성 측면에서 종양 형성, 용량 관련 염증 그리고 다능성 줄기세포 유래 망막색소상피(RPE) 세포에서 보고된 바 있는 망막전막 형성과 같은 중대한 이상반응은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다음 용량군(코호트) 투여 단계로 진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프 스턴 룩사 바이오테크놀로지 최고 의료 책임자(CMO)는 6일(현지 시각)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2025)에서 이 같이 말했다. ARVO는 매년 1만 명 이상 참가자가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 안과와 시각 연구자 모임으로, 올해 학회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지난 4일 개막했다.
룩사는 국내 코스피 상장사 와이투솔루션이 2019년 투자, 미국 최초 독립적인 줄기세포 연구소 NSCI와 공동으로 설립한 미국 합작사다. 현재 와이투솔루션이 지분 50%를 보유 중이다. 안과 의사 출신 스턴 박사는 NSCI의 공동 설립자이자 룩사의 공동 창업자다.

룩사는 지난 2022년 4월 RPESC-RPE-4W의 1/2a상을 개시했다. 총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단계 용량군(저용량 5만 세포·중간용량 15만 세포·고용량 25만 세포)으로 나눠 진행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우선 심사 제도 중 하나인 재생의학 첨단치료(RMAT) 지정을 받은 바 있다.
RPESC-RPE-4W 1/2a상 발표 세션에는 300명 이상 인파가 몰리면서 학회장을 가득 메웠다. 발표 시작 전부터 좌석이 모두 찼고, 벽면과 출입구 주변까지 청중이 서서 발표를 경청하는 등 장내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발표에 따르면 6명 환자를 대상으로 RPESC-RPE-4W를 5만 세포를 투여한 저용량 코호트1 결과 시험약 투여와 관련한 중대한 이상반응(SAE)이나 종양원성, 염증 반응, 망막전막 형성 등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15만, 25만 세포 투여로 용량을 늘리는 다음 단계로 진입이 가능해졌다는 게 스턴 박사의 설명이다.

이어 그는 "시력이 더 좋았던 피험자로 구성된 B그룹에서는 개선 폭이 다소 크지는 않았지만, 질병 진행을 되돌리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턴 박사는 생산 측면에서 RPESC-RPE-4W의 경쟁력도 언급했다. 그는 "RPE 세포는 기증자의 눈에서 유래하는데 룩사는 수 주에 걸친 배양을 통해 각 기증자당 약 1000회분에 해당하는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다"고 했다.
발표가 끝난 직후 좌중에서는 질문이 쏟아졌다. 한 참가자는 시험약 투여 후 면역억제제 사용에 대해 물었다. RPESC-RPE-4W는 기증자 유래 성체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세포치료제인 만큼, 면역 거부 반응을 방지하기 위한 면역억제제 투여가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스턴 박사는 "면역억제제는 이식 2주 전에 시작돼 6개월간 유지됐고, 이후 완전히 중단했다"며 "룩사는 면역억제제 종료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기준을 적용했고 실제로 조기 종료된 사례도 몇 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향후 더 많은 환자 데이터를 확보해 면역억제제 사용 기간을 줄일 수 있는지 분석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오종민 룩사 공동대표는 "룩사의 건성황반변성 세포치료제에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표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실제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번 임상 데이터 발표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재확인했고 코호트 1에서 가장 적은 양의 세포를 투여했음에도 의미 있는 시력개선 효과가 나타난 만큼 글로벌 제약사의 미팅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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