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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제약 절반 영업익↓...대형·중소 실적 양극화 심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27곳(54.0%)의 수익성이 악화했다. 특히 중소형제약사들의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졌다. 연매출 5000억원 미만 제약사 32곳 가운데 22곳(68.8%)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제약사들은 수익성이 대부분 개선됐다. 연매출 5000억원 이상 제약사 18곳 중 6곳을 제외한 12곳(66.7%)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JW중외제약 등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50개 제약 합산 매출 29.3조원…전년대비 매출 증가 기업 37곳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29조3307억원이다. 2022년 27조4797억원 대비 1년 새 6.7%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중 17일까지 작년 실적을 발표한 주요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37곳(74.0%)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 증가 기업수가 크게 줄었다. 2021년 대비 2022년의 경우 50개 기업 중 48개 기업(96.0%)의 매출이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엔 셀트리온, 녹십자, HK이노엔, 일동제약, 한독, 일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신풍제약, 경동제약, 바이넥스, 이연제약, 씨티씨바이오, 유유제약의 매출이 2022년 대비 감소했다. 매출 감소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사태의 엔데믹 전환 이후로 매출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1년 9290이던 이 회사의 매출은 2022년 4567억원으로 50.8% 감소했고, 지난해엔 이보다도 19.1% 더욱 줄었다. 이밖에 씨티씨바이오와 경동제약의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SK바이오팜의 매출은 2022년 2462억원에서 지난해 3549억원으로 44.2% 증가했다. 집계대상 50개 기업 중 매출 증가 폭이 가장 크다. 뇌전증 신약인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과 용역 매출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파마리서치의 매출은 1948억원에서 2610억원으로 34.0% 증가했다. 의약품 리앤톡스와 의료기기 리쥬란·콘쥬란 매출이 지속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3조13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조6946억원으로 23.1% 증가했다. 회사는 1·2·3공장의 안정적인 가동에 더해 4공장의 생산 실적이 더해지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종근당, 한미약품, 보령, 동국제약, 휴온스, 대원제약, 휴젤, 에스티팜, 안국약품, 환인제약, 테라젠이텍스, 메디톡스, 경보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현대약품, 명문제약, 팜젠사이언스 등의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JW중외 영업익 쑥…중소형제약 3곳 중 2곳 수익성 악화 50개 기업 중 27곳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제약사와 중소형제약사간 희비가 교차했다. 대형제약사의 경우 3곳 중 2(66.7%)곳의 수익성이 전년대비 개선된 반면, 중소형제약사는 반대로 3곳 중 2곳(68.8%)이 전년대비 악화했다. 지난해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은 3조2284억원이다. 2022년 2조9454억원 대비 9.6% 증가했다. 주요 대형제약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면서 50개 기업의 합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연매출 5000억원 이상 기업 18곳 가운데 6곳을 제외한 12곳(66.7%)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근당의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고, 유한양행·한미약품·대웅제약·보령·HK이노엔·JW중외제약은 20% 이상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광동제약은 영업이익이 10% 이상 증가했고, 제일약품은 흑자 전환했다. 종근당의 영업이익은 2022년 1099억원에서 지난해 2466억원으로 124.4% 증가했다. 주요품목의 성장세가 지속된 데 더해 ‘CKD-510’의 기술수출료가 반영된 영향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와 CKD-510의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으로 8000만 달러(약 1100억원)를 우선 수령하고, 개발·허가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12억2500만 달러(약 1조6200억원)를 추가로 받는 내용이다. JW중외제약의 영업이익은 630억원에서 1003억원으로 59.2% 늘었다. 핵심 품목인 리바로·리바로젯의 매출이 크게 늘었고, 여기에 더해 헴리브라의 급여 확대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매출 5000억원 미만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이들 32개 기업 중 22곳(68.8%)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 혹은 적자 상태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경동제약, 씨티씨바이오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SK바이오팜과 신풍제약, 종근당바이오는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 일양약품·동화약품·안국약품·메디톡스·대한뉴팜·알리코제약·명문제약·바이넥스·이연제약·대화제약은 영업이익이 30% 이상 감소했다. 삼진제약·하나제약·동구바이오제약·삼천당제약·현대약품은 영업이익이 10% 이상 줄었다.2024-03-18 06:10:51김진구 -
'사내이사·승진' 제약사 오너 2~3세 경영보폭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오너 2~3세들이 경영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사내이사로 신규선임 (또는 재선임)되거나 승진을 통해서다. 사내이사는 등기임원을 뜻한다. 등기이사는 이사회 공식 멤버로 회사 주요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사실상 오너일가 자제의 사내이사 합류는 경영 승계로 봐도 무방하다. 업계 주총 안건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오너 3세 윤인상(35) 이사는 휴온스 기타비상무이사에 신규선임된다. 지난해 지주사 휴온스글로벌 사내이사 신규선임에 이어 핵심 사업회사 휴온스 이사회에도 진입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 의결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경영에도 직간접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이사회 구성원 중 하나다. 윤 이사는 휴온스그룹 창업자 고(故) 윤명용 회장 손자이자 윤성태(60) 회장 장남이다. 2018년 휴온스에 입사해 로컬사업본부, 마케팅실, 개발실 등을 거쳤고 휴온스글로벌 이사(전략기획실장)로 승진했다. 윤 이사는 현재 휴온스글로벌 지분 4.1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삼진제약 공동창업주 2세 조규형·최지선 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된다. 이에 회사 공동창업주 2세 형제, 자매 4명 모두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삼진제약은 동갑내기 조의환, 최승주(83) 회장이 공동 경영을 펼치고 있다. 조의환 회장 장남은 조규석(53) 사장, 차남은 조규형(49) 부사장이다. 최승주 회장 장녀는 최지현(50) 사장, 차녀는 최지선(47) 부사장이다. 조규석·최지현 사장과 조규형·최지선 부사장은 올초 사장과 부사장으로 올라섰다. 조규석·최지현 사장, 조규형·최지선 부사장이 승진과 사내이사 보폭을 맞추면서 2세 공동 경영도 자연스레 이뤄지는 모습이다. 국전약품은 홍종훈(52) 부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홍종훈 부대표는 오너 2세이자 최대주주 홍종호(53) 대표 동생이다. 형제 경영으로 시너지 극대화에 도전한다. 홍종훈 부대표는 1995년 국전약품에 합류해 경영전략본부장을 거쳐 현재 부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직접 IR(기업설명회) 발표를 맡으며 국전약품의 2027년 2000억원 매출 달성 비전을 공유했다. 2022년 처음으로 1000억원 외형을 넘긴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100% 성장하겠다는 자신감이다. 이홍열(47) 위더스제약 이사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된다.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위더스제약은 지난해 상장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단숨에 800억원대로 진입하며 외형 1000억원 돌파 발판을 마련했다. 선제적 투자의 힘이다. 위더스제약은 ▲생동성시험 투자로 인한 약가인하 최소화 ▲유통채널 확대(CSO 등)에 따른 판매구조 다변화 등 앞선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269억원을 투자한 주사제 공장을 준공하며 탈모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초고속 승진 한독 오너 3세 김동한(40)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2022년 사내이사 선임에 이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동한 전무(기획조정실)는 창업주 고 김신권 명예회장 손자이자 오너 2세 김영진(68) 회장 장남이다. 김 전무는 2014년 한독 컨슈머헬스케어&신사업본부 이비즈니스팀으로 입사해 2016년 팀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8년 경영조정실 실장을 거쳐 2024년 기획조정실 전무로 올라섰다. 2022년에는 사내이사 신규선임으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한독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7.69%를 보유한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이다. 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은 김동한 전무가 최대주주다. 2022년 말 기준 31.65%다. 이에 한독 지분 구조는 '김동한 전무→와이앤에스인터내셔날→한독'으로 정리된다. 김 전무가 한독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셈이다. 오너 2세 이지혜(33) 알리코제약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이 상무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전사운영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이지혜 상무는 이항구(63) 알리코제약 부회장 셋째딸이다. 2021년 3월 사내이사 신규선임되며 경영 보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5월에는 알리코제약 GMP 진천공장 생산라인 확장 준공식에 참여하며 공식석상 데뷔전을 가졌다. 진천공장은 최대 10억정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생산능력의 2배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시설 확충으로 2025년 매출 3000억원 달성을 정조준한다. 이지혜 상무는 진천공장의 글로벌 전초기지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원제약은 올 초 오너 3세 백인환(40) 사장을 각자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백승열, 백인환 각자대표 체제로 가동 중이다. 대원제약은 창업주 고(故) 백부현 선대회장 장남 백승호(68,형) 회장과 차남 백승열(65,동생) 부회장이 형제경영을 펼치고 있다. 백승호 회장 장남은 백인환 사장, 백승열 부회장 장남은 백인영(35) 상무다. 백인영 상무는 지난해말 이사서 상무로 올라섰다. 자연스레 3세 사촌경영 구도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단 힘의 균형은 백인환 사장에 쏠려있다는 분석이다. 백인환 대표는 지난해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했고 사내이사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여 과정에서 지분율도 첫 5% 이상으로 올렸다. 그리고 대표이사로도 올라섰다. 허준범(39) 삼일제약 상무는 올초 전무로 승진했다. 허 전무는 2009년 삼일제약에 입사해 신규사업팀장, 삼일HnT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8년부터 CHC(컨슈머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허승범(43) 회장-허준범 상무 3세 형제경영이 공고해지고 있다. 허승범 회장과 허준범 상무는 삼일제약 창업주 고 허용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허강 회장의 장차남이다. 재선임 오너 2~3세 사내이사 재선임도 이어지고 있다. 서진석(40) 셀트리온 대표이사, 허은철(52) 녹십자 대표이사, 권기범(57) 동국제약 회장, 이원석(47) 대한뉴팜 대표이사, 전인석(50) 삼천당제약 대표이사, 남태훈(44) 국제약품 대표이사, 홍재현(53) 신일제약 대표이사, 이양구(62) 동성제약 대표이사, 박상훈(58) 고려제약 대표이사, 윤종호(41) 일성신약 상무, 조성환(54) 조아제약 부회장 등이다. 국제약품은 3세 남태훈 대표 체제가 본격화된다. 회사는 남영우(82)·남태훈(44)·안재만(64)에서 남영우·남태훈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남태훈 대표는 사내이사도 재선임된다. 오너경영 체제 전환이다. 남태훈 대표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남 대표는 2015년 대표이사, 2016년 사장 자리에 오른 후 가업 승계 절차를 밟고 있다. 국제약품은 남 대표를 중심으로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CSO(영업대행) 도입으로 조직을 슬림화 하고 선택과 집중 마케팅에 돌입한다. R&D 부문도 개량신약 1건(레바아이점안액 일회용)은 최근 출시하며 성과를 도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한 통합 셀트리온은 기우성에서 기우성(63)·김형기(59)·서진석(40)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사실상 2세 경영 본격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서진석 대표는 서정진(67) 셀트리온 회장 장남이다. 서진석 대표는 이사회 공동의장 및 경영사업부 총괄을 맡는다. 서진석 대표는 올 초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통합 셀트리온 비전을 공유했다. 노바티스, 화이자 등 글로벌 기업이 총출동하는 기술 이전 계약 등 투자의 장이다. 서 대표가 바이오 분야 글로벌 행사에 공식적으로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2024-03-18 06:00:50이석준 -
[데스크시선] 리베이트로 쌓아 올린 금자탑[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유독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 리베이트 수사 원인은 뭘까. 원론적으로 따지면 유통 투명화에 기인한다. 그렇지만 가장 근원적 이유는 전문의약품의 국민건강보험 약가 등재에 따른 공적자금 투입, 즉 '의약품=공공재'에 있다. 더 쉽게 말하면 100원 짜리 약에 대해 국가가 80원 상당의 돈을 대신 내주고, 그 돈은 국민 혈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나라 의료보험 시스템이 사보험의 영역이었다면 공정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의 대상일 뿐 전국민적 지탄의 대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한때 오리지널 약물 하나에 제네릭 100개가 딸린 구조적 문제의 방치도 지금의 폐단 조장에 한 몫했다.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단속은 1989년 전국민의료보험제도의 시작과 함께 진행돼 왔겠지만 효시는 2009년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수사단 발족으로 평가된다. 현재 서울서부지검의 지휘를 받는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미국 FDA의 범죄수사부(OCI)와 같이 준사법권을 가진 수사전담팀이다. 의약품 등의 위조 및 불법 유통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단순 감시를 넘어 수사차원으로 강력 단속하고 있다. 리베이트 관례가 지금이야 상당 부분 개선된 모습이지만 20여년 전만 해도 '100 대 100' '100 대 30'이 횡횡하던 시절, 공정거래위원회·경찰·검찰·국세청 등 너도나도 칼을 들이대었고, 분명한 성과도 올렸다. 속칭 치면 치는 대로 수사결과를 올릴 만큼 유통부조리가 만연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불법 리베이트 자금 마련은 정글에서의 생존의 법칙과도 같았다. 영업사원 인센티브 역전환과 일명 카드·상품권깡은 기본, 노트북을 비롯한 고가의 사무용품 구입 후 중고거래 매매, 하지도 않은 공장 담벼락과 주차장 공사 가짜 영수증 등등. 실제로 20여년 전, A제약사는 전체 임원회의 를 통해 처방 대비 30% 리베이트를 15%까지 줄인 적인 있었는데, 당월 매출액이 정확히 리베이트를 줄인만큼 감소해 즉각 원상복귀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받은 만큼 처방한다'는 일부 의사들의 '칼 같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실감나는 대목이다. 의사 처방=매출과 직결되는 구조다 보니 제약사에 대한 생사여탈권 칼자루는 의사가 쥐고 있다. GMP 위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처럼 리베이트 수령 및 요구 의사에 대한 동일 법적 시스템 마련도 지금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영란법,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법적 기반 마련과 관련 기관·부처들의 촘촘한 수사 네트워크 그리고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자정노력으로 지금 K-바이오는 리베이트 청정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일부 제약기업들의 도넘은 유통 부조리는 여전해 보인다. 금감원이 세력이 결탁한 주식을 파악할 때, 제보도 중요하지만 매집 시그널과 폭탄 매도 패턴 파악이 무엇보다 핵심이다. 의약품 리베이트 역시 마찬가지다. 어쩌면 그 구조 파악은 식은 죽 먹기다. 경쟁 제품 대비 꾸준한 매출 유지와 실적 급등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세상에 없던 혁신 신약, 획기적인 제형변경 또는 반감기 연장, 투약 편의성 개선 의약품을 제외하고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기존 치료제 대비 이 같은 특성을 가진 약물도 철옹성 같은 라포 형성에 시장에서 빛을 못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최근 비공식 폭로된 B제약사의 리베이트 자금 마련 방식은 심각해 보인다. 한때 이 제약기업은 일비가 7~9만원 상당이 책정, 이중 절반은 다시 회사로 반납해 그 돈을 불법 전용, 여전히 변칙적 자금 확보가 횡행하고 있다. 지금은 일비가 아닌 출장비 명목으로 한 달 평균 140만원이 영업사원 통장에 입금되면 다시 회사로 절반이 넘는 금액을 돌려 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연말이면 월 급여의 100%를 특별상여 명목으로 처리하고 이를 다시 환급받는 구조도 해당 영업사원들을 울분 짓게 한다. 오리지널리티의 표상으로 알려진 다국적제약사도 예외는 아니다. 물론 극히 일부 외자사에 국한된 사례다. C외자사는 의약품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대형종합병원 처방의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업은 지난 10여년 전에도 공정위 및 경찰 조사를 받고 식약처로부터 관련 제품에 대한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업체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후발 경쟁제품이 출시된 상태지만 최근 3년 동안 20%의 실적 향상을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C사의 불법 영업 형태는 처방 의사에 대한 골프 접대 및 기업카드 유용이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보에 따르면 이 기업은 대표이사의 구두지시에 의해 암묵적 리베이트 영업이 횡행하고 있고, 최고급 음식점에서 식료품 구입 및 일명 카드깡도 용인되고 있다. 의약품 유통 부조리 카테고리는 크게 ▲현금 및 물품 제공 ▲병원 행사 경비 등 지원 ▲식사·향응 제공 ▲골프 접대 ▲(국내외)학회·심포지엄 개최 및 참가자 과잉지원 ▲임상·관찰연구비 초과지원 등이다. CP 규정 상 제품설명회 개최에 따른 의사 1인당 접대비는 10만원, 동일인에 대해 한 달에 4회 이상 접대는 불가하다. 제품설명회·심포지엄 후 제공되는 판촉·기념물은 5만원, 식사는 10만원 이하까지 제공할 수 있다. 영업·마케팅 관계자가 병의원·약국 방문 시 의약사에게 지급할 수 있는 판촉물은 소비자가 1만원 이하로 책정돼 있다. 전문의약품이 공보험 영역에 포함돼 있는 한, 국민 혈세가 불법을 저지른 제약사와 의사의 호주머니에 들어가게 방관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다. GMP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같이 초강경 원킬 리베이트 쌍벌제가 필요한 이유다.2024-03-18 06:00:20노병철 -
셀랩메드, 미국암연구학회서 새로운 CAR-T 전략 공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셀랩메드(CellabMED)는 자사 개발 HESED기반 CLM-202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내달 5~10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셀랩메드는 항암바이러스와 CAR-T의 조합으로 각 모달리티의 장점을 극대화해 기존 CAR-T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HESED(solution for HEterogeneity and immunoSuppresive tumor microEnvironment of soliD tumor)를 연구 중에 있다. 고형암에서 CAR-T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주요 이유는 암의 종류나 환자마다 CAR-T의 표적지 역할을 하는 암특이항원의 발현 양상이 달라 이를 특정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종양 내 면역억제 미세환경이 CAR-T의 효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HESED는 특정 표적분자를 발현하는 항암바이러스로 암세포를 감염시켜 CAR-T가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도록 표적을 전달하는 동시에 종양미세환경을 CAR-T 친화적으로 바꿔 준 후, 특정 표적분자를 인식하는 CAR-T를 투여함으로써 종양이질성 및 종양미세환경 두가지 문제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셀랩메드는 이번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HESED를 기반으로 한 CLM-202가 공통 암특이항원이 없는 교모세포종, 삼중음성유방암, 췌장암 등의 다양한 암세포주 모두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교모세포종 동소이식 동물모델에서도 우수한 항암효과를 확인했음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과는 HESED가 공통암특이항원이 없는 다양한 종류의 암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한 CAR-T치료제 CLM-103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인 셀랩메드는 향후 HESED를 통해 범용성과 효과가 증대된 CAR-T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2024-03-18 06:00:05노병철 -
총선 약사출신 지역구 후보 확정...국힘 0명, 민주 4명[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부천시갑에서 지역구 출마를 최종 확정지으며 4·10 총선 약사 출신 국회의원 후보 윤곽이 드러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9차 선거구 결선 투표 결과 부천갑 지역구에서 서영석 의원(60, 성균관대)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부천 지역 선거구 통합으로 기존 부천정이 아닌 부천갑으로 출마하게 됐으며, 김경협, 유정주 의원과 3자 경선, 유정주 의원과 결선 투표에 연이어 승리하면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 의원의 총선 출마 확정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구 선거 후보는 총 4명으로 확정됐다. 이번 서 의원의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던 이유는 앞서 약사 출신 현역 후보들이 줄줄이 공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 김상희, 전혜숙,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받지 못했다. 서 의원이 최종 공천에 성공하면서 약사 출신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이번 총선에 출마하게 된 것. 약사 출신 지역구 출마자도 이번 서 의원의 출마 확정으로 결정됐다. 일찌감치 지역구 공천을 받아놓은 약사 출신 후보로는 부산 북구을의 정명희 전 부산 북구청장(58, 부산대), 경남 창원시의창구의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54, 덕성여대),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의 이옥선 경남도의원(59, 덕성여대)이 있다. 이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약사 출신 후보가 단 1명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비례대표 공천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약사 출신 후보가 단 1명도 공천을 받지 못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의 경우 순번 발표가 남아있지만, 4명의 약사가 공천을 신청해 최근 면접 심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오늘(18일) 최종 후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에 신청한 약사는 강민경 전 새누리당 보건위생분과 위원장(66, 영남대), 임상규 대한약사회 감사(73, 영남대), 정희선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원장(68, 숙명여대), 최미영 대한약사회 부회장(55, 이화여대) 등 4명이다. 약사사회에서는 올해 총선에서 약사를 비롯한 보건의약계 인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는 특히 여, 야 모두 의, 약사, 간호사 등 보건의약계 직능이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약사 출신 후보의 국회 입성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인 만큼, 최대한 지역을 넘어 전체 약사사회가 출마자들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4-03-17 21:29:45김지은 -
약사 출신 서영석, 민주당 부천갑 본선 출마 확정[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약사 출신 서영석(60)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이 오는 4월 10일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경기 부천시갑 지역구 출마를 확정졌다. 부천갑 지역구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서영석 의원의 재선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17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9차 선거구 가운데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경협, 서영석, 유정주 의원이 3자 경선을 벌였던 부천갑 지역구에서 서 의원은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유정주 비례대표 의원과 맞붙은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 서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부천정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 초선 의원 뱃지를 달았다. 22대 총선에서는 부천갑 출마로 재선에 도전한다. 부천갑 지역구는 민주당 강세지인 만큼 재선 가능성도 클 전망이다. 한편 서 의원은 약사 출신 21대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공천에 성공했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 전혜숙 의원과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했다.2024-03-17 20:18:51이정환 -
주영수 NMC원장의 결기..."교수들 단체행동 참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옹호하는 의사들의 태도는 현 사태 해결에 적절치 않다며, 전공의들의 조속한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주 원장은 17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NMC) 연구동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문의협의회의 입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NMC 전문의협의회가 지난 15일 성명을 내 "정부가 현 사태의 주동자"라고 비판한 뒤 "현 사태에서 그들의 편에 서서 전공의들을 굳건히 지지한다. 전공의가 불이익을 받으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언급하자 원장이 나선 것이다. 이에 주 원장은 "현 의료대란의 원인에 대한 전문의협의회의 문제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전체 구성원들의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 사회에서 위치와 무게가 상당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이름을 넣어 성명을 발표하고, 비이성적 대응을 언급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우리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전문의들이 제자와 동료로서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단행동을 옹호하는 태도는 문제를 이성적으로 풀어가는데 절대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전공의 집단행동을 옹호하는 의사들이 '좌시하지 않겠다' '사직하겠다'는 건 진료 현장을 떠나겠다는 건데,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단체행동을 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교수님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대화하고 설득해서 전공의와 정부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의료계를) 쳐다보는 현 상황에서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천명 증원은 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지는 정부로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본다"며 "규모에 대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큰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면 이후 정상적인 정책 개선 프로세스에서 각자의 의견을 개진하는 게 이성적이고 민주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2024-03-17 20:17:02강신국 -
김윤 서울의대 교수, 국회 입성 파란불...비례 12번 받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정원 증원에 찬성하며 의사단체 공공의 적이 된 김윤 서울대의대 교수(58)가 비례대표 당선권 순번을 받아, 국회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4·10 총선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했다. 윤 공동대표는 의석 목표에 대해 "창당할 때 목표로 했던 40% 이상 득표율, 20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30번까지 공개된 비례대표 후보 중 보건의료인은 12번을 받은 김윤 후보가 유일하다. 김 후보는 서울대 의대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후보는 국민 공개 오디션에서 "응급실 뺑뺑이, 소아 진료대란, 대한민국 의료는 위기"라며 "의사를 늘려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료개혁이다. 진짜 정책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 가능 순번은 17~20번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시민당은 33.4%의 득표율로 순번 17번까지 여의도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는 다음과 같다. 1번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2번 위성락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3번 백승아 민주연합 공동대표 4번 임광현 전 참여정부 경제비서관실 행정관 5번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6번 용혜인 의원 7번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8번 박홍배 전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위원장 9번 강유정 영화평론가 10번 한창민 전 정의당 대변인 11번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12번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13번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14번 정을호 더불어민주연합 사무총장 15번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 16번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17번 이주희 변호사 18번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19번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20번 김영훈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21번 곽은미 더불어민주당 국제국 국장 22번 조원희 더불어민주당 걍북도당 농어민위원장 23번 백혜숙 사회적기업 애코십일 대표이사 24번 서승만 코미디언 25번 전예현 우석대 객원교수 26번 서제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청년위원장 27번 허소영 한림대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 28번 최영승 전 대한법무사협회장 29번 강경윤 더불어민주당 여성국 국장 30번 송창욱 전 문재인정부 제도개혁비서관2024-03-17 19:38:47강신국 -
화상투약기에 공공심야약국까지...한약사의 역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한약사 운영 약국이 속속 개설되는가 하면, 공공심야약국에 한약사 약국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약사사회 내부에서 한약사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제주도 내 한약사 약국 한 곳이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신청한 사실과 관련, 보건복지부에 선정 기준 등의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약사법 상 한약사 약국의 공공심야약국 운영 신청을 막을 방안이 없는 데다, 복지부도 신청을 막을 명분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선정 과정에서 차별을 둬야 한다는 게 약사회 생각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공공심야약국의 기본 운영 취지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심야 시간대 응급 환자에게 필요한 약에 대한 상담과 더불어 처방약에 대한 복약지도 등이 이뤄져야 한다. 한약을 다루는 한약사 약국에서 이런 부분에 대한 전문적 상담이나 복약지도는 불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으로 한약사 약국의 신청을 막을 수 없다면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복지부가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면서 “세부 운영은 지자체가 한다지만, 결국 지자체도 복지부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따르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 복지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약사들의 희생과 약사회의 오랜 준비로 법제화된 공공심야약국에까지 한약사 약국의 참여가 기정사실화 되자 한약사의 직능 확대에 대한 약사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올해 초 한약사회가 한약사 운영 약국에 대한 화상투약기 실증특례를 신청한 것도 약사사회로서는 불편한 지점 중 하나이다. 현재 약사 운영 약국으로 한정된 화상투약기 설치, 운영에 대한 실증특례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법적으로 대항하던 한약사회가 여의치 않자 별도의 실증특례를 신청하며 맞불을 놓았기 때문이다. 한약사회가 자체 회원인 한약사들에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200여곳의 한약사 약국이 운영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으로 한약사 개설 약국이 늘고 있는 점 역시 약사들의 위기의식을 높이고 있는 부분이다. 최근에는 일반약 판매를 넘어 약사를 고용해 처방약 조제까지 하려는 약국이 개설되면서 약사들은 한약사 문제에 대한 더 명확하고 신속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결국 한약제제를 넘어 양약의 상담과 판매, 전문약 조제까지 한약사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현재로서는 약사법 상 한약사의 약국 개설이나 공공심야약국 신청 등을 막을 방도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 최소한의 조치인 한약제제 분류 등을 요구하는 대한약사회의 지속적인 요구에 대해 식약처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현 약사회 집행부가 올해 안으로 한약사 문제에 대한 성과를 내겠다고 하지만 현재로서는 눈에 띄는 변화나 변화를 위한 길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현행 약사법상 한약사의 약국 개설과 일반약 판매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복지부, 식약처 등 주부무처도 한약사 문제에 대해서는 약사법 등을 이유로 별다른 개선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계속 한약사들이 직능 범위를 넓히는 상황에서 약사사회도 필요가 있어 보인다”면서 “이런 문제가 점점 더 심화되면 통합약사 등에 대한 아젠다가 다시 제기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2024-03-17 15:04:46김지은 -
인천마퇴본부, 신규 예방강사 대상 역량강화 교육 실시[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최병원)는 지난 14일 인천마약류중독재활센터 교육실에서 신규 예방교육 강사 30명을 대상으로 2024년도 제 1차 강사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마약류 중독 기전 및 청소년 대상 교수법(최화경 박사) ▲표준 강의자료 시연 및 해설 (고영선 강사) ▲인천마약퇴치운동본부 사업소개(최병원 본부장)로 구성됐다. 인천마퇴본부 측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본부 예방교육 사업의 방향성과 목표에 대한 이해와 학교 교육 현장에서 청소년들과의 소통법, 효과적 교수법과 강사 자세, 윤리의 중요성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병원 본부장은 “매년 마약류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올해 예방교육 사업이 대폭 확대됐다”며 “특히 약물에 취약한 청소년의 사전 예방 교육이 중요한 만큼 이번 역량강화교육을 통해 마약류 예방을 위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강사들이 많은 활동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 권대근 마약예방재활팀장이 방문해 본부 직원과 신규 강사를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2024-03-17 14:09:41김지은 -
"의대교수도 사직한다구요?"…문전약국 가시밭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공의에 이어, 그들의 빈자리를 대체했던 교수들까지 사직서 제출을 예고하면서 강대강 대치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전국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차 총회를 열고,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대학은 전국 40개 의과대학의 절반인 20곳으로, 서울대와 성균관대, 울산대 등 16개 의대교수들은 집단 사직서 제출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세대와 부산대 등 4곳도 현재 진행 중인 내부 조사에서 찬성이 많으면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부터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는 문전약국가는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지난 달 20일부터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전공의 집단행동에도 외래처방 감소율이 15~20% 선에 그친 이유가 바로 교수들이 전공의 공백을 메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공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많은 업무를 떠맡았던 교수들 역시 더 이상 체력적 한계 등으로 환자를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최근 한 달 동안의 의료공백 사태 속에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교수들은 환자 곁에서 최선을 다해 왔지만 가중되는 진료 부담으로 이젠 체력적인 한계에 다다랐고 탈진돼 환자들을 제대로 돌보기 어려운 처지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현실적인 의료정책 추진에 실망해 젊은 의사들이 병원을 떠났고, 의대 학생들은 교실을 떠났다. 수술실도, 병실도 점점 비어간다"며 "강압적인 정책 추진을 멈추고 이성을 찾으라는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들 마저 병원을 떠날 경우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지대할 것이라는 게 문전약국 약사들의 예상이다. 서울지역 문전약국 약사는 "매일같이 분위기를 살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직에 나설 경우 문전약국은 직격탄"이라며 "현재도 파업이 한 달 여에 이르면서 어려움에 처하는 상황인데, 최악의 경우 줄폐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전약국의 경우 대부분 처방수익으로 약국이 운영되고, 한 달 임대료와 인건비, 약값 등 결제액이 크기 때문에 자칫 파업이 수개월 더 길어질 경우에는 부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른 약사도 "빅5 병원들이 하루 수십억원씩 적자를 겪고, 서울대병원은 1천억원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남 일 같지 않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약국 역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확히 한 달이 되면서 처방 감소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평균 처방이 15% 가량 감소했다'던 약국체인 위드팜 측 역시 "한 달이 되면서 뚜렷한 처방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5주차의 경우 더 큰 낙폭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집단행동이 장기화 될수록 처방이 많이 미치지 못하는 약국의 경우 '쥐약'이라는 설명이다. A급 자리가 15% 가량 빠진다고 가정했을 때, 문전약국 가운데서도 처방 흡수율이 가장 낮은 약국의 경우 40~50% 까지도 처방이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전약국 약사는 "아직까지 약국에서의 큰 변화는 없지만, 재고를 조정하고 있다. 처방이 줄어들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문량 역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약국에서는 임대료 조정에 대해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월세도 못낸다'는 약국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인원 절감도 부득이하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병원 방문이 사실상 차단되면서 예상 손실액 파악 등에 나서는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YTN 뉴스와이드를 통해 "국민 생명을 전제로 겁박하는 것 같아 정부 관계자로서 유감을 표한다"며 "사직서가 제출되어도 수리가 되지 않으면 여전히 교수 그리고 의료인으로서의 신분이 유지되고, 현장에서 진료할 의무가 있다.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건 아마 정부가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 달라 이런 요청을 한 것으로 이해하고 대화와 설득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2024-03-17 14:08:22강혜경 -
세종시, 폐의약품 집중수거의 날 통해 배출법 등 소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보건소(소장 강민구)가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 방법에 대한 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2024년 제1회 폐의약품 집중수거의 날 캠페인'을 18일부터 24일까지 펼친다. 이번 캠페인은 새샘마을 5단지 입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가정 내 사용하지 않는 의약품이나 유효기간 경과 의약품 등을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는 방식이다. 보건소는 폐의약품 수거 중요성, 관내 수거함 설치장소, 제형별 배출방법 등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에 대한 안내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는 "현재 세종시 폐의약품 수거함은 약국, 보건소(보건지소, 보건진료소 포함),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돼 있으며 액체류를 제외한 의약품의 경우 회수용 봉투 또는 일반봉투에 넣어 가까운 우체통에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고운동 공동주택 16개 단지를 시작으로 공동주택 내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 시범사업을 지난해 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수거 인프라 부족 지역인 집현동, 해밀동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설치·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학교·기관 등을 대상으로 분기별 '폐의약품 집중 수거의 날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 방법을 홍보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강민구 보건소장은 "무분별한 폐의약품 배출은 하천과 토양으로 유입돼 수질오염, 생태계 교란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폐의약품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배출방법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2024-03-17 12:46:37강혜경 -
전공의 파업 여파에 새내기 약사 구인구직도 찬바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전공의 파업 장기화로 대형병원과 약국 환자가 줄어들면서 약사 구인구직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외래 환자 감소를 몸소 겪고 있는 문전약국들은 인건비를 줄일 수는 없어도 당분간 충원 계획을 세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병원 약제부도 당장 필요한 인력은 채우고 있지만 병원 경영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법정 필수 인력 확대의 꿈은 또다시 멀어졌다. 또 전공의 파업에 따라 한풀 꺾인 구인시장은 올해 배출된 약 1900명의 신입 약사들에게도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상급종병 문전 A약국은 “처방은 20~30% 정도 줄었다. 이제 한 달이 됐는데 처방이 줄었다고 바로 근무약사를 줄일 수는 없다. 언제 끝날지 아무도 알 수가 없어서 그때까지는 일단 버텨야한다”고 말했다. 대형병원 문전약국으로만 약사들의 구직 활동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한쪽에서의 정체가 길어지면 구인시장 한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문전 B약국은 “약사를 일부러 줄이지는 않겠지만 나간다고 새로 뽑지는 않는다. 이쪽 병원은 계약직이 끝나면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을 거란 얘기도 돌고, 임용 시점을 늦춘다는 얘기도 나온다. 약국도 약국인데 병원 적자 규모가 월 수백억씩은 될 거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했다. 병원 약제부는 정기적인 인력 채용을 중단하는 상황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약제부 업무가 외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입원, 수술 등 병동 환자들이 있어 업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은 아니라는 것. 다만 병원이 정상 운영되지 않는 상황이 길어질 경우 인력 충원과 확충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병원약사회원 비율로 보자면 상급종병 약사는 전체 병원약사의 약 48%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은 전공의 파업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 수도권 상급종병 C약사는 “매번 채용하는 수준으로 약사는 뽑고 있다. (전공의 파업에)크게 영향은 없다. 다들 상황이 다르겠지만 약사 채용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곳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병원약사회를 중심으로 약제부 법정필수인력 기준을 현실에 맞게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돼왔는데, 예상치 못한 파업 여파로 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 이 같은 개선 요구에는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2024-03-17 10:55:46정흥준 -
16개 시도지부장 "정부, 의약품 품절사태 해결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사회 전국 16개 시도지부장이 의약품 품절 문제에 대해 정부에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도지부약사회장협의회(회장 박정래, 충남시약사회장)는 16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더 이상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를 약사의 중재 역할에만 맡겨두지 말고, 단기대책은 물론 중장기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매일 매일 품절 의약품을 확인하고 약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환자를 달래야 하는 약사와 약국의 역할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더 암울한 것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가 언제쯤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고, 약을 구해서 조제해야 하는 약사와 복용하는 환자 이외에는 정부도, 제약사도, 의료기관도, 유통업체도 불편하지 않고 사태의 해결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처방 의약품 품절과 수급 불안정이 발생해도 의료기관과 실시간으로 품절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제약사와 도매상에도 재고가 없는 품목이 계속 처방되고 있으며, 약이 없는 약국이 어디 있냐며 모든 책임을 약사에 돌리는 현실 앞에서 약사사회 분노와 허탈감은 극에 달한 상태라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특히 처방 의약품 생산을 책임지고 있어 제약사는 저가 필수의약품의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수급 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소극적 생산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환자와 약국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다"며 "대한약사회에서 저가 의약품의 생산 독려와 채산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험약가 인상을 적극적으로 건의해 수많은 품목의 약가인상이 이뤄졌음에도 일선 약국과 환자가 이를 체감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으로 국가필수의약품이나 저가필수의약품인 퇴장방지의약품과 희귀의약품은 하루빨리 국가에서 공공제약사를 설립해 의약품을 생산·비축하거나, 가칭 의약품유통공사를 만들어 위탁생산을 통해 마스크를 국가비축물자로 지정한 것처럼 국가필수의약품도 국가비축물자로 지정해 민간에 맡기지 말고 국가에서 비축·관리를 통해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회 법사위에 계류된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협의체 상설화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의 장기화는 결국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지금까지의 소극적 대응에서 벗어나 국가역량을 총동원하여 의약품 수급 불안정 사태의 조속한 해결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문했다.2024-03-16 11:32:24강혜경 -
FDA, 첫 MASH 치료제 허가…글로벌제약 개발 속도[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실패의 역사를 겪어왔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가 처음으로 규제기관의 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MASH는 복합적인 발병 기전으로 개발 난이도가 높아 그간 많은 제약사들이 임상에서 좌절을 맛봤다. 첫 치료제가 승인된 만큼 후기 임상에 진입한 다양한 글로벌제약사들의 신약후보물질도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4일 미국 제약기업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MASH 치료제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스메티롬)를 허가했다. 이번 허가로 레즈디프라는 중등증~중증 간 섬유증이 있는 비간경변성 MASH 성인 치료에 식이요법, 운동과 병행 요법으로 사용이 가능해졌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은 기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미국 간질환연구협회 등 해외학회에서 명칭 변경을 결의하면서 MASH로 불리고 있다. 레즈디프라는 갑상선호르몬 수용체(THR)-β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간 내부에서 MASH의 핵심 발병원인을 표적하도록 설계됐다. 허가 기반은 임상3상 MAESTRO 연구 기반이다. 임상은 MASH 환자 1759명을 대상으로 52주 동안 레즈디프라 80mg, 100mg와 위약 간의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임상 결과, 레즈디프라는 위약 대비 MASH 관해 비율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MASH 활성점수 2점 이상 감소 비율은 레즈디프라 80mg 투여군 26%, 100mg 투여군 30%로 확인됐다. 또 레즈디프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 활성 점수 악화 없이 섬유증이 한 단계 이상 개선된 비율도 최대 25.9%로 나타났다. 이번 레즈디프라의 허가는 가속승인 절차를 통해 성사됐다. 마드리갈은 확증 임상을 통해 질환 진행과 간 경화증 발생 등에 대한 추가 근거를 제출할 계획이다. 아케로·베링거, 임상2상 데이터 공개…GLP-1 제제도 MASH 도전장 FDA가 승인한 첫 MASH 신약이 등장하면서 후발주자들의 임상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업데이트된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미국 아케로 테라퓨텍스다. 아케로의 에프룩시페르민은 지난해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MASH 임상3상을 종료했지만 FDA 허가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아케로는 간경병증 전단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b상 HARMONY 연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했다. 임상은 섬유증 2기 또는 3기 환자를 대상으로 에프룩시페르민과 위약을 투여해 효능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주요 평가변수는 24주차에 MASH 악화 없이 최소 1단계 섬유증 개선을 달성한 비율이었다. 임상 결과, 에프룩시페르민 투여군의 MASH 악화 없이 1단계 이상 섬유증 개선 비율은 최대 75%인 반면 위약 투여군은 24%에 머물렀다. 에프룩시페르민 투여군이 기록한 비율은 기허가된 레즈디프라보다 높은 수치였다.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이상반응은 설사, 메스꺼움 등이었다. 일라이릴리 역시 최근 터제파타이드의 MASH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터제파타이드는 GLP-1·GIP 이중 작용제로 릴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성분과 같다. 당뇨병, 비만 치료제로 활용되는 글루카곤, GLP-1 수용체들은 대사를 원할하게 해 MASH 증상을 경감할 수 있다는 근거가 확보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상에서 터제파타이드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52주차에 섬유화 악화 없이 증상을 개선한 비율이 74%로 나타났다. 이는 위약군 13%와 큰 차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루카곤·GLP-1 이중 작용제인 서보두타이드 역시 MASH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48주 이후 증상 악화 비율에서 위약군 대비 효과를 보였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에 작용한다. 최근 공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서보두타이드 투여군은 섬유화 단계의 악화 없이 MASH로 인한 간 질환이 유의하게 개선된 환자 비율 83%, 위약군 18.2%를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후기 임상을 진행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MSD도 글루카곤·GLP-1 이중 작용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MASH 신약후보물질로 지난 2020년 MSD에 기술이전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 결과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1차 평가변수로 설정한 24주차 간지방 함량을 기저치 대비 72.7% 감소시켰다. 이는 대조군인 세마글루타이드가 기록한 42.3%와 차이가 나는 수치였다.2024-03-16 06:19:36손형민 -
'구조조정+분사' 일동, 작년 직원수 '뚝'...퇴직금 8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지난해 직원 수가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과 함께 연구개발(R&D) 자회사의 분사로 직원 규모가 축소됐다. 지난해 지급한 퇴직급여는 1년 전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일동제약의 연구인력 수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형성했다. 새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손실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일동제약은 R&D 자회사 분사로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며 빠른 속도로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일동제약의 직원 수는 1014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 1195명에서 1분기만에 181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R&D 자회사 유노비아의 인력이 제외되면서 전체 직원 수가 감소했다. 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동제약의 직원 수는 2022년 말 1451명과 비교하면 1년 새 437명 줄었다. 유노비아 분사 이전에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 시행으로 직원 규모가 1년 만에 30% 축소됐다. 일동제약그룹은 지난해 5월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기술수출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희망퇴직(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은 임원들은 급여 20%를 반납하는 내용이다. 일동제약은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일동제약그룹은 영업·마케팅 분야서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 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일동제약 직원 수는 지난해 2분기 말 1424명에서 3분기 말에는 1014명으로 229명 줄었다.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으로 200명 이상 이탈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일동제약의 구조조정과 유노비아 분사로 퇴직급여 지급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일동제약의 퇴직급여는 250억원으로 전년대비 84% 확대됐다. 일동제약은 매년 퇴직급여 지급 규모가 120억~130억원대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지급한 퇴직급여 중에는 위로금이 포함된 기타 항목이 112억원이 포함됐다. 일동제약은 직원 수 감소에도 연구인력은 종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말 일동제약의 연구인력은 301명으로 1년 전 322명보다 6.5% 감소하는데 그쳤다. R&D 규모 확대에 따른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연구인력 구조조정은 최소화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우수 인재 유출은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동제약은 구조조정과 R&D 자회사 분사로 빠른 속도로 실적 정상화에 근접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일동제약이 별도 기준 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13분기만이다. 일동제약은 신약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적자가 장기화했다. 지난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작년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기간에 축적된 적자 규모는 총 180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유노비아를 분사하면서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2024-03-16 06:18:09천승현 -
소틱투·아트랄자 건보등재 초읽기…솔리리스 급여 확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판상 건선 치료제 '소틱투(듀크라바시티닙)'과 아토피피부염치료제 '아트랄자(트랄로키누맙)'가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완료하고 다음달 급여 등재를 앞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솔리리스(에쿨리주맙)도 시신경척수염 급여확대로 상한금액이 인하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소틱투와 아트랄자는 급여 마지막 관문인 건보공단과의 협상을 마무리했다. 소틱투는 성인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에서 국내 승인된 최초의 TYK2 억제제로, 1일 1회 경구 투여로 투약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작년 8월 식약처 허가를 받아 그해 12월 심평원 약평위를 통과했다. 소틱투의 BMS는 약평위가 제시한 평가금액을 수용했다. 특히, 약가협상이 생략되는 금액을 수용해 건보공단과는 예상청구금액 협상만 진행했다. BMS는 최근 유한양행과 이 약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다음달 급여 등재되면 본격적으로 유한-BMS 영업망을 통해 본격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레오파마의 '아트랄자'는 인터루킨-13 저해 기전의 아토피피부염치료제다. 현재 아토피피부염 생물학적제제로 듀피젠트(두필루맙)밖에 없다는 점에서 아트랄자 등장으로 치료옵션이 확대될 전망이다. 아트랄라도 소틱투처럼 허가 1년만에 급여 등재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허가돼 11월 약평위를 통과했다. 아트랄자는 지난해 11월말부터 건보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해 최근 타결됐다. 한편, 비정형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과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에 급여 적용되고 있는 솔리리스는 이번에 시신경 척수염 범주 질환(NMOSD)에도 급여가 확대될 예정이다. 솔리리스는 심평원 사전심사를 받고 있다. 연간 약값이 5억원대 초고가신약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부터 건보공단과 위험분담계약(RSA)을 맺고, 재정부담을 해결해왔다가 2019년 10월부터 일반 등재로 전환됐다. 2021년 시신경 척수염 급여 확대 신청을 했지만, 급여 등재까지 다소 긴 시간이 걸렸다. 최근 공단과 급여확대 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달 급여 적용을 앞두고 있다. 급여확대에 따라 현행 상한금액 513만원이 인하될 전망이다.2024-03-16 06:09:49이탁순 -
MSD SGLT2 억제제, 줄줄이 철수...스테글루잔 공급 중단[데일리팜=이혜경 기자] 한국엠에스디가 국내 SGLT-2 억제제 경쟁 시장에서 맥을 못추는 분위기다. 엠에스디가 지난해 '스테글라트로15mg(에르투글리플로진)'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쎄글루로메트'의 품목허가를 자진취하 한데, 이어 스테글라트로5mg과 '스테글루잔5/100mg(에르투글리플로진·시타글립틴)'의 공급중단을 결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15일 공급중단보고 내역을 보면 스테글라트로5mg과 스테글루잔5/100mg이 올라왔다. 스테글라트로5mg은 오는 5월 31일까지, 스테글루잔5/100mg은 오는 8월 30일까지 수입이 진행된 이후, 공급이 중단된다. 엠에스디는 "시장의 수요 감소에 따라 마지막 수입 후 공급을 중단한다"며 "마지막 수입일정은 제조일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으며, 약 5월 중순~8월 중순 사이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다른 SGLT 계열의 제품이 시장에 이미 공급되고 있어 대체가 가능하며, 엠에스디는 판매 중단 이전 의사에게 공급 중단을 공지해 적절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수입 중단이 결정된 2품목의 자진취하가 이어진다면, 엠에스디는 국내에서 에르투글리플로진 성분 SGLT-2 억제제로 스테글루잔정15/100mg 1품목만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스티글루잔 15/mg은 허가 이후 공급된 적이 없는 상태로 추후에도 공급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SGLT-2 억제제의 경우 연간 1700억원 규모로 성장했는데, 지난 2022년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액을 보면 스테글라트로는 16억원 수준에 그친다. 여기에 포시가·자디앙과 달리 적응증이 제2형 당뇨병에 한정돼 있고, 영역 확대를 위한 임상도 진행하지 않아 경쟁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GLT-2 억제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등장해 심장, 신장으로 질환군을 넓히고 있다. SGLT-2 억제제의 기전은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면서 혈당 감소 뿐 아니라 체중 감소, 신장 기능 보호, 혈압 강하 등 효과를 낸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단일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와 복합제 '직듀오', 베링거인겔하임의 단일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 등 개별 품목으로 2022년 기준 원외처방액이 4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제조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914억원으로 베링거인겔하임 761억원보다 약 150억원 가량 높다.2024-03-16 06:05:22이혜경 -
이주형 CMG제약 대표이사 4연임…장수 CEO 등극[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주형(62) CMG제약 대표이사가 재선임 열차에 탑승한다. CMG제약은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주형 대표 재선임 안건 등을 다룬다. 임기는 3년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이주형 대표이사는 4연임으로 장수 CEO에 등극한다. 이 대표는 경희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한국릴리 마케팅본부장·박스터 코리아 상무·중외제약 마케팅 수석상무를 거쳐 알보젠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CMG제약 2015년 11월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되면서 대표이사 자리에도 올랐다. 이번 재선임으로 앞으로 3년 간 CMG제약 전문경영인 역할을 더 수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주형 대표는 CMG제약 경영인으로 재직하면서 당사가 제약업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했다. 이사회는 후보자가 재직기간 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여 당사가 대한민국 최상위권 제약사로 도약하는데 지속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재선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CMG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39억원으로 전년(822억원) 대비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4억→62억원)은 흑자전환됐다. 한편 CMG제약은 지난해 동물영양제 전문기업 아이앤지메딕스를 인수하고 반려동물 영양제 시장에 진출했다. 아이앤지메딕스로 자회사로 편입됐다. CMG제약은 아이앤지메딕스의 반려동물용 영양제 노하우와 자사의 기술력, 유통망을 접목해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회사는 인체용 의약품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CMG건강연구소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물용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CMG제약 강점인 ODF(구강용해필름) 기술력을 활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2030년까지 반려동물 시장에서 연 500억원 매출 달성이 목표다.2024-03-16 06:00:27이석준 -
시신경척수염 신약 '엔스프링' 종합병원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시신경척수염 신약 '엔스프링'이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로슈의 시신경척수염스펙트럼장애(NMOSD, Neuromyelitis Optica Spectrum Disorder Aggravate)치료제 엔스프링(사트랄리주맙)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국립암센터,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여기에 응급 DC를 통해 코드가 삽입, 엔스프링 처방이 가능한 의료기관들도 점점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험급여 등재를 전후로 꾸준히 처방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엔스프링은 2021년 상반기 국내 승인 이후 2022년 하반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워낙 고가 약제인 만큼 급여 기준, 재정분담안 등 설정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약은 애초에 경쟁약물이라 할 수 있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솔리리스(에쿨리주맙)' 등을 감안한 대체약제 가중평균가(WAP)를 수용하는 전략으로 급여권 진입을 노렸지만 솔리리스의 시신경척수염에 대한 등재 절차가 지연되면서 경제성평가 면제제도로 방향을 돌렸다. 경평면제 트랙 전환 후 지난해 8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고 11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타결한 바 있다. 다만 급여 기준이 사실상 '4차요법 이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 현재 시신경척수염에는 1차 유지치료에 면역억제제 아자치오프린을 쓰고, 아자치오프린 치료 실패 뒤 2차 치료제로 마이코페놀레이트나 리툭시맙을 급여 처방하고 있는데, 마이코페놀레이트와 리툭시맙은 시신경척수염 적응증이 없는 오프라벨 약제다. 즉 엔스프링은 3차요법으로 리툭시맙 처방 후 치료 실패 환자부터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이에 따라 등재 이후 엔스프링의 급여 확대 진행 여부 등 후속 행보 역시 지켜 볼 부분이다. 한편 엔스프링의 유효성은 항 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 NMOSD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SAkuraStar와 SAkuraSky를 통해 입증됐다. SAKuraStar 단일요법 임상의 AQP4 항체 양성군에서 엔스프링 치료 환자의 76.5%가 96주간 재발을 방지했으며 위약의 재발방지율은 41.1%였다. 또 면역억제제 표준 치료와 동시 사용을 평가한 SAkuraSky 임상에서도 96주에서 엔스프링의 재발방지율은 91.1%였으며 위약은 56.8%였다.2024-03-16 06:00:0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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