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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 통한 약국 디지털 당뇨관리 성공할까?연속혈당측정기는 24시간 혈당 변화를 확인해 환자마다 패턴에 맞는 관리 방법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역 약국들이 당뇨환자 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과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을 시도한다. 약국 만성질환 상담에 CGM을 도입하는 첫 사례다.CGM은 기존 자가 혈당측정기와는 달리 부착 시 24시간 혈당값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시간 혈당 변화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매번 채혈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어 당뇨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로 주목받고 있다.전라북도 15~16개 약국은 오는 9월부터 12주간 CGM과 생활습관 정보 수집 디지털플랫폼(헬스앤유), 나의건강기록(PHR)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환자 관리 사업에 닻을 올린다.약국 디지털 전환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만성질환 관리 고도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번 시범사업은 전라북도약사회와 전남대학교가 함께하는 연구 사업이다.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12주 서비스 후 효과에 대한 평가도 진행될 예정이다.사업에 참여하는 약사들은 최근 4주에 걸쳐 사전 교육을 받았다. 대상 환자 선정 막바지에 있으며 9월 중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전라북도약사회와 전남대 약대가 함께 하는 연구사업이 9월 시작한다. 전남대 약대 김광준 교수는 “당뇨환자에게 약이 적절한지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주는 역할을 넘어서 환자 옆에서 복약순응도를 체크하고, 식이와 생활습관까지 관리해주면서 코칭해주는 역할을 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CGM을 부착한 환자를 대상으로 2주에 1회 대면 상담을 진행하고, 중간마다 비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12주간 총 12회 상담을 진행하며, 대면 2만원 비대면 1만원의 상담 수가를 지급한다.김 교수는 “CGM뿐만 아니라 PHR로 환자의 10년 건강검진 기록과 1년간의 약력기록을 같이 검토한다”면서 “복약순응도를 올리면서 동시에 디지털플랫폼을 통해 운동이나 식이습관에 대해서도 함께 관리하게 된다”고 말했다.앞서 광주광역시에서 당뇨환자 관리사업을 두 차례 진행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상담지 또는 웨어러블을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CGM을 도입한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전북약사회도 지역 약국 활성화에 의미가 있다고 보고 연구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약사회와 전주시약사회 예산도 투입됐다.백경한 전북약사회장은 “데일리팜 분회자랑 콘테스트 대상을 받은 전주시약사회가 상금 중 1천만원을 기증했다. 당뇨는 병원에서 처방받아 관리 하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약국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를 상담하고 식습관과 생활습관까지 밀착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시도해보는 것”이라며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전북 약사들로 구성된 학술동아리 ‘시냅스’를 중심으로 참여 약국들이 선정됐고 CGM 활용과 헬스케어 플랫폼(헬스앤유)을 종합해 상담 기록하기 위한 교육까지 마쳤다.백경한 회장은 “자가혈당측정기는 어떤 이유로 당이 오르고 떨어지는지 파악하기 어렵지만 연속혈당측정기는 환자별로 패턴을 알 수 있다. 약국에서도 환자 동의를 받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적절한 상담 관리가 가능해진다”면서 “나아가 디지털플랫폼 헬스앤유로 수면상태나 운동, 걸음수 등의 정보를 같이 모니터링한다. 이것들을 근거로 12주에 걸쳐 환자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백 회장은 “그동안 환자 호소에 의한 일회성 상담이 주였다면 좀 더 진화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구체적이고 표준화된 정보를 활용해 상담하는 것이 차이다”라며 “앞으로 약사가 디지털 셀프케어의 커뮤니케이터가 될 수 있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내비쳤다.2024-08-25 11:44:18정흥준 -
"직원이 조제하고 상담"...야간 병원약사의 양심고백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모 종합병원 야간 근무 약사가 새벽시간 인력 사각지대가 발생해 무자격자 조제가 일어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야간 인력 고용을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부도 규제를 통해 환자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익명을 요구한 A약사는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야간 근무를 하다가 퇴사했다. 근무 중 알게 된 심야시간 무자격 조제 실태를 제보했다. 상급종합병원에 대한 체질 개선이 이뤄지는 만큼 2차 병원에 대한 운영 점검도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약사 1명과 직원 1명이 야간 15시간 근무를 하는 고용 형태였는데, 근로기준법에 따른 휴게시간에도 병동과 응급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조제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A약사는 “약 3시간 가량을 쉬었는데 그 시간 응급실과 병동에서는 조제 투약이 이뤄졌다. 직원 혼자서 조제와 투약을 하고, 응급실 퇴원환자를 대상으로는 복약지도까지 한다”면서 “지역에서 누구나 아는 병원이고 야간 약사 휴게시간에도 하루 3~4명씩은 처방환자들이 있었다”고 말했다.A약사는 “약사가 자는 동안에도 응급실 환자 코로나약, 감기약부터 해서 향정이나 마약 처방이 나온다고 해도 나간다. 심지어 처방전에 직원 이름으로 사인이 적혀서 나간다. 최근 1~2년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한시적으로 약사 고용 인력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A약사는 최소한 응급환자에 대한 복약지도만이라도 예외가 돼야 한다고 했다.정부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2차 병원들에 대한 약사 인력 공백, 나아가 요양병원에서의 주 16시간 약사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병원약사회에서도 약사 관리 하에 조제, 투약,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과 정부의 인력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일반적으로 야간 약사의 휴게시간에는 조제가 이뤄지지 않아야 하고, 만약 심야 환자 이용이 많다면 공백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병원약사회 관계자는 “노동법상 보장된 휴식시간이기 때문에 약사 관리 감독 하에 조제가 이뤄졌다고 보기도 힘들다. 병원에 따라 응급환자가 붐비는 차이가 있겠지만 만약 조제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라면 증원을 해야 하는 게 맞다. 의료기관 인증 평가에서도 상시적 조제에 대한 항목이 있다”고 말했다.정부 의료기관평가인증 중 급성기병원 인증기준에는 ‘상기적 의약품을 조제한다’는 항목은 유무를 따지고, ‘적격한 자가 의약품 조제 전 처방을 감사한다’ 등의 항목은 상중하로 평가하고 있다.2024-08-23 17:12:14정흥준 -
약준모 "정부는 비대면진료 플랫폼 규제 강화하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은 23일 정부에 비대면진료 플랫폼에 대한 관리 강화를 주장하며, 현 탈법적 시범사업은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전공의 파업에서 시작된 의료대란을 핑계로 비대면진료 알선 업체들이 보건의료시스템 붕괴를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약준모는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자료를 보면 비대면진료 플랫폼이 체험단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은 진료를 시도할 것을 부추기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의료 영리화와 상업화를 유도하는 행위다”라며 “전국민 건강보험이라는 공적시스템에 근간을 둔 한국 보건 의료체계를 허위 진료를 통해 교란하는 행위다”라고 문제 제기했다.이어 “이번 보도 사례는 비급여 치료지만 그동안 커피 쿠폰을 주면서 연휴나 휴가를 대비해 상비약을 보험으로 처방 받으라는 이벤트, 급여 진료를 유도하는 행태를 통해 국민건강보험을 축내는 상황을 많이 시도해왔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시범사업에서 허용되지 않는 문자나 환자 요청사항을 보고 진료가 이뤄지기도 하는 처참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약준모는 “환자들이 특정 의약품을 지정하거나 진료비를 비교하는 기능은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문진이나 진료 행위조차 무너뜨리고, 돈벌이에만 급급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비대면 진료 플랫폼 관련 후기를 근거로 부실 진료 문제를 지적했다. 환자 피부 상태를 확인하지 않는 전화 진료로 피부염증과 거부반응이 일어난 상황에서도 진료 의사는 피드백조차 하지 않는 경험담이 확인된다는 것.약준모는 “플랫폼은 환자의 의료기관, 약국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진료비나 약 가격을 비교해 리스트화 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면서 “가격에 기반한 자판기식 처방 발행과 의약품 판매를 조장한다.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의사가 환자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나 정성은 가벼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약준모는 “이제라도 비대면 진료 중계 플랫폼의 방만한 행위들에 대해 엄격하게 처벌하고 규제해야 한다.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함이지 특정 업체들의 영리활동을 지켜주기 위함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약준모는 “정부가 만든 혼란스러움을 기회로 삼아 탈법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비대면진료 알선 플랫폼, 대형 약국의 이익만을 도모하기 위해 약 배달을 사업화하는 모 업체들이 자본의 탐욕을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알선 플랫폼의 만행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정부가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와 시민 단체들과 연대해 더욱 거세게 비판하며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2024-08-23 16:15:34정흥준 -
민간 전문약사 있어도 교육기관 가능...진입장벽 낮췄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민간 전문약사 시험에 합격한 약사를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도 수련교육기관을 신청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다.국가 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을 복지부 고시로 첫 지정하는 만큼 의료기관 신청 허들을 크게 낮춘 것이다.복지부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병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련교육기관 지정 신청을 받는다. 국가 시험 응시 요건인 ‘수련교육 1년’ 수행을 위한 기관 지정이 목적이다. 지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말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희망 의료기관은 ▲지정신청서 ▲의료기관 개설허가증 사본 ▲의료기관 인증평가 인증서 사본 ▲수련지도약사의 전문약사 자격증 사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복지부는 신청 자격에 민간 전문약사 시험 합격자 보유도 인정했고, 과목별 교차 인정도 허용했다. 눈여겨 볼 점은 수련지도약사 자격 요건을 크게 완화해줬다는 것이다. 국가전문약사 자격 보유 외에도 한국병원약사회 민간 전문약사 자격 보유와 전문과목 실무업무 2년 수행을 포함시켰다.국가전문약사를 보유한 의료기관은 전국에서 상급종병을 포함 80여 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민간 전문약사 보유 의료기관까지 합산하면 신청 가능한 의료기관은 대폭 늘어난다.복지부는 9개 전문과목의 교차 인정도 허용했다. 노인과 심혈관, 내분비 전문약사가 있으면 3개 과목의 수련 지도약사로 인정한다. 또 신생아중환자실이나 소아중환자실 업무를 담당하는 중환자 전문약사는 소아 수련지도약사로 인정한다.민명숙 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장은 “국가 전문약사가 1회 배출됐고, 자격시험에서도 특례가 적용되는 과도기인 만큼 수련교육기관 지정 요건도 이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기관 지정 기준은 해를 거듭하며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위원회 평가를 거쳐서 인프라와 교육계획서에서 의지를 보이는 의료기관들이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수련교육기관 신청 대상인 상급종합병원이 전공의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민 단장은 “민간 전문약사 배출이 10여 년간 이뤄졌고, 그동안 전문약사 관련 다양한 업무를 해온 의료기관들이 있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의료기관에서는 전공의 파업과는 무관하게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2024-08-23 11:43:17정흥준 -
약대협, 약대생 40여명과 보험공단 견학[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협회장 문현빈)는 지난 8일 전국에서 모인 약대생 40여명과 함께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을 견학했다.이번 공단 견학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측의 환영사로 시작해 두 번의 강의 후 체험관 방문으로 진행됐다.이날 정유진(이화여대) 학생은 “학교 수업에서 잘 다루지 않는 내용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렌다”고 했으며, 윤지용(서울대) 학생은 “공직자분들과 대화 할 기회가 흔치 않고, 약사가 돼 직간접적으로 소통하게 될 텐데 오늘 견학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첫 번째 강의를 마치고 이찬우(삼육대) 학생은 “불법약국 개설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 덕분에 그 위험성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두 번째 강의에서는 의약품 가격 정책 및 약가협상에 대한 주제를 다뤘다. 문현빈 협회장은 “약대생들이 불법약국개설 근절과 건강보험재정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됐다. 공직약사의 꿈을 가진 약학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후 체험관 방문에서 문 회장은 “초고령화시대를 맞이해 노인약료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하며 종사해야하는 직업이므로 체험관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을 조금이나마 더 이해하고, 시대에 걸맞는 약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끝으로 문 회장은 “공단에서 약대생들을 위해 버스 대절부터 콘텐츠와 강연을 열심히 준비해주신 덕분에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2024-08-23 09:38:3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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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생마케팅학회, 31일 현업 선배에게 듣는 제약설명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수도권 약대생 제약마케팅 전략학회(Pharmaceutical Marketing Professional Leaders, 이하 PPL)가 오는 31일 마포중앙도서관 마중홀에서 제10회 제약설명회 ‘제약의 정석’을 개최한다.외국계 제약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약대 선배들을 연자로 초청해 제약산업 트렌드를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이날 강연은 ▲GSK코리아 김수진 부장의 ‘이것이 제약마케팅의 실제, 내가 준비할 것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방혜련 전무의 ‘Value of Innovation’ ▲제약개발전문가회 이철웅 BD 분과장의 ‘제약 및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사업개발의 역할과 기회’가 준비돼있다.연사 강연 전 'The Magic bullet, ADC:엔허투를 뛰어넘을 자, 누구인가?'를 주제로 제약 트렌트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이수빈 PPL 회장은 “마케팅 및 소통 전략 변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현 제약트렌드를 살펴보고 제약 산업의 미래가 어떠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발전할지, 제약회사 내 각 직무별 전문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이 회장은 “예비 약사인 약대생들은 무엇을 꼭 알아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PPL은 지난 2014년 3월에 창립된 국내 유일의 약대생 연합 마케팅 학회다. 현재 10기 12명과 11기 12명의 학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수도권 내 다양한 학교의 약대생들로 구성돼있다.2024-08-22 18:46:57정흥준 -
병원 폭발물 테러에 건물 아수라장...약국도 운영중단22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의 7층 규모 건물 3층에 위치한 치과병원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광역시의 한 치과에서 어제(22일) 오후 발생한 폭발물 테러의 여파로 인근 약국도 운영중단 피해를 입었다.이날 오후 1시 14분경 광주 서구 건물 3층에 위치한 병원에서 부탄가스가 든 택배상자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연쇄적인 폭발로 병원 내부에도 연기와 함께 불이 붙었지만 10분 만에 진화되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잇단 폭발음과 함께 건물 내부에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며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사제 폭발물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한때 경찰특공대가 출동하는가 하면 폴리스라인도 설치돼 접근 통제가 이뤄졌다.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폭발물 테러를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70대 남성이 체포됐다. 범행 약 2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한 남성은 치과 이용 환자로 확인됐다. 진료불만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화재와 건물 파손이 크지 않아 건물 1층에 위치한 약국으로까지 직접적인 피해가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속 폭발이나 건물에 미칠 여파 등으로 정상 운영이 불가한 상황이라 약국도 서둘러 영업을 종료했다.피해 A약사는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밖에서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그때 사고가 난걸 알았다. 폭발음이 세 차례 있었다는데 3층에서 일어나 약국까지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A약사는 “후속으로 잇달아 폭발이 있을 수도 있고, (건물에)후유증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경찰들이 와서 폴리스라인을 쳤다”면서 “병원에서 환자를 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폭발 후 1시간 가량 뒤에 약국 문을 닫고 퇴근했다. 내일부터는 다시 정상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폭발물은 부탄가스 4개와 인화물질이 담긴 박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출입문 안쪽에 넣고 불을 붙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2024-08-22 18:02:10정흥준 -
서울시약, 소녀돌봄약국에 성병 진단키트 사용법 특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21일 소녀돌봄약국 약사들을 대상으로 성병 자가진단키트 사용법 설명회와 비뇨기과질환 특강을 진행했다.이번 특강은 박수환 나인비뇨기과의원 원장(SH바이오테크 대표)이 맡아 성병 자가진단키트의 올바른 사용법과 관련 질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했다.권영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2014년부터 11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소녀돌봄약국이 올해 서울시 여성대회에서 성평등상 최우수상을 수상할 예정”이라며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활동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서울시립십대여성건강센터와의 성병 자가진단키트 지원사업이 약국이 질병 예방과 지역사회의 건강관리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6일 여약사위원회는 6개 기관과 함께 서울시 청소년시설 연합거리상담에 참여해 거리 위기청소년 및 거리 배회청소년, 일반청소년, 청소년보호시설, 상담시설 청소년을 대상으로 220개 소녀돌봄약국 이용 방법에 대해 거리 홍보 및 상담을 진행한 바 있다.2024-08-22 16:14:03정흥준 -
높아지는 경쟁률에 약대 입시 논술전형 확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논술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약학대학이 매년 신설되고 있다. 2024학년도 이화여대, 2025학년도에 숙명여대와 아주대가 신설한 데 이어, 내년 모집하는 2026학년도에는 덕성여대가 새롭게 모집 계획을 세웠다.논술전형 신설 약대가 늘어나는 경향은 수험생들의 폭발적인 관심 때문이다. 매년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논술 모집이 없던 대학들도 전형 신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지난 2022년 논술 모집을 한 9개 약학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224대 1이었다. 성균관대 약대는 580대 1, 동국대는 324대 1의 경쟁률로 수천명의 응시인원이 몰렸다.지난 2023년 논술 전형을 처음 받기 시작한 이화여대도 첫 모집에서 2446명이 몰렸다. 5명 모집에 4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능이나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도 약대 진학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논술 전형에는 매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올해 숙명여대와 아주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했고, 내년에는 덕성여대가 모집 계획을 세웠다. 특히 성균관대, 이화여대, 연세대, 경희대 등은 논술 100%로 모집하면서 수험생들에게 더욱 이목을 끌기도 했다.오는 9월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올해 수시에서는 숙명여대와 아주대 약학대학이 논술 전형을 신설했다. 이로써 총 11개 약학대학이 논술전형에서 91명을 모집한다.내년에 덕성여대까지 합류하면 논술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약대는 전국에서 12곳으로 늘어난다. 37개 약대 중 약 30% 수준으로 모집 계획 수립에 따라서 논술 신설 약대는 숫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약대 논술 전형 신설은 의약학계열에서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의대와 치의대 등은 전체 모집인원이 오히려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전국 약대 논술 전형 모집인원 규모 변화를 살펴보면, 2022년 전국 약대에서 67명을 모집했었는데, 2024년에는 91명으로 늘어났다. 내년 덕성여대까지 추가되면 96명으로 늘어나고 후속 신설 대학까지 고려하면 곧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2024-08-22 11:46:16정흥준 -
엔비피헬스케어, 우울증치료 후보물질로 미국 진출 기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엔비피헬스케어는 지난 20일 마이크로바이옴기반 우울증 치료 후보물질인 ‘NVP-NK3398’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COMPA)이 주관하는 글로벌 도약 과제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주문연구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엔비피헬스케어는 2년 6개월 동안 약 18억원의 총사업비로 ‘NVP-NK3398’에 대한 공정개발, 약리기전 규명 등을 진행해 미국 FDA 임상 2상을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세계 성인의 5% 이상이 우울장애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우울증, 불안장애 및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중이다.우울장애 치료를 위해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제, SSRI 및 SNRI계열의 항우울제 처방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현재 처방되고 있는 대부분의 항우울제 및 정신질환 치료제의 경우 졸림, 수행기능 저하, 간독성 및 불면과 같은 잦은 부작용이 있다.또 치료 효과가 크지 않아 사용이 제한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임상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우울증 타깃, 부작용이 없고 효과적인 안전한 치료제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NVP-NK3398’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듀오컨소시움 생균치료제로 엔비피헬스케어의 독보적인 DuoBiome®기술을 통해 개발됐다. 업체 측에 따르면 다양한 우울, 불안 동물모델에서 효능과 메커니즘이 입증됐고 임상시험을 통해 사람에서의 안정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엔비피헬스케어 노한상 박사는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불안 증상을 가진 성인 1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우울불안 및 불면증 평가 결과 대조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치료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후보물질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과제 공동연구책임자인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김동현 고황명예교수는 “최근 다양한 장-뇌 축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이번 과제를 바탕으로 우울 불안 동물모델에서의 효능 평가와 명확한 작용기전 규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엔비피헬스케어는 M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NVP-LC2767’는 미국 FDA와 Pre-IND 미팅을 진행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NVP-NK4146’은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비임상 과제를 지원받아 미국 FDA 임상 2상 IND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24-08-22 11:01:42정흥준 -
"약은 받지 말고 진료만"...플랫폼 가이드라인 유명무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후기 작성 시 포인트를 지급하는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정부 가이드라인이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정부 가이드라인이 규제 장치로서 기능을 하지 못 하고 있으며, 준수 여부에 대한 정부 점검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플랫폼은 외주 홍보업체를 통해 체험단과 기자단 등의 이름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와 무좀, 여드름, 탈모, 소아과 등으로 구분해 후기 이벤트를 하고 있다.비대면진료 다이어트 진료 체험단에 전달한 유의사항. 약 없이 진료, 체험단 언급 금지 등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면 페이백으로 2만 포인트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업체가 참여한 체험단에게 유출 금지를 당부하며 안내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이어트 주사제 또는 다이어트 약의 경우 처방비가 비싸므로 약 조제까지는 진행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거나 비대면 진료를 받을 때 체험단 언급을 절대 하지 말라고 주의했다.또 ‘불필요한 진료는 하지 말아달라며 플랫폼은 무리한 진료와 오남용 조제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지만 이는 처방 없이 진료만 받으라는 내용과는 앞뒤가 맞지 않았다.지난 2022년 마련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에는 ‘플랫폼은 중개업무 수행 또는 호객행위(사은품 제공, 의약품 가격할인 등) 등을 통해 환자의 의료기관 및 약국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또 환자 이용 후기에는 불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조장하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약사들은 후기 이벤트를 통한 무분별한 진료 이용이 쌓여 건강보험재정의 누수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서울 A약사는 “돈을 주면서 필요하지 않은 진료를 받고 후기를 남기라는 것이다. 업체 홍보에 보험재정이 들어가고 있는데도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에서도 비대면 진료에 따른 보험재정 낭비를 우려한 바 있다. 약준모는 플랫폼의 가이드라인 위반 사례들도 취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박현진 약준모 회장은 “플랫폼들이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 사례들에 대해 자료는 꾸준히 취합하고 있다. 현재는 가이드라인을 위반해도 처벌 조항이 없고, 정부도 업체들의 행태를 눈 감아 주면서 관리 감독에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시민단체들과 소통해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다. 보험재정 낭비 또한 문제가 있다”면서 향후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알리겠다고 밝혔다.2024-08-21 17:39:45정흥준 -
내년 온누리상품권 5.5조 발행...사용가능 약국은 2천여곳[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내년 온누리상품권 발행 예산을 5조 5000억으로 확대한 가운데, 전국 약국 중 약 2000여곳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온누리상품권은 골목형상점가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사용자에게 5~10% 혜택을 주는 정부 정책이다.정부는 예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지자체 또한 1인당 구매한도를 늘려가는 추세다. 명절에는 최대 200만원까지 상향하며 골목 상권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정부와 국민의힘은 내년 발행 금액을 현행 5조에서 5조 5000억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용제한업종도 40종에서 28종으로 줄이면서 그동안 이용이 불가했던 한의원과 치과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온누리상품권은 카드형과 종이, 모바일로 나뉘어 있다. 전국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약국은 ▲카드형상품권 1574곳 ▲종이상품권 1010곳 ▲모바일상품권 588곳이다. 중복되는 숫자를 고려하면 2000여 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약국은 사용제한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약국 입점 위치가 골목형상점가·전통시장에 포함되는 지가 중요하다.올해 정부는 사용처 확대를 위해 골목형상점형 지정 기준을 완화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2000제곱미터 면적에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한 구역으로 기준을 두고 있었지만, 이제는 지자체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자율로 골목형살점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2027년까지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사용 가능 약국 또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정부가 지난달 관계부처 합동으로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 완화를 발표하면서 인천과 대전, 광주, 부산, 전남 등에서 신규 지정을 확대하는 상황이다.아울러 업종제한을 완화하면서 병원(한의원, 치과), 동물병원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인근 약국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한편, 온누리상품권은 지역화폐와는 다른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 현 정부는 온누리상품권과는 달리 지역화폐 예산은 축소하는 정책 기조를 보이고 있다.2024-08-21 11:31:27정흥준 -
"수입과자 옆에 의약품이"...약사 신고로 검찰 송치수입잡화점에서 직구 제품으로 추정되는 의약품을 진열 판매하다 적발됐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의 한 수입잡화점이 해외직구 의약품을 진열 판매하다가 약사에게 적발돼 검찰 송치됐다.쇼핑센터 내에 위치한 A잡화점은 수입 식품과 화장품, 장난감 등 다양한 해외 제품들을 판매하는 곳이다. 센터 내 대형 마트를 방문하는 지역 주민들도 잡화점을 이용하고 있다.우연히 잡화점을 지나던 약사가 애드빌과 카베진, 타이레놀 등 직구 의약품을 진열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서 신고가 이뤄졌다.서울 B약사는 동료 약사와 함께 잡화점에 진열된 의약품 사진과 구매 내역 등의 증거를 모아 경찰청 신문고로 접수했다.B약사는 “해외직구한 것으로 보이는 의약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카베진과 애드빌, 타이레놀 등을 판매하고 있다”며 “의약품으로 일반인이 판매해선 안 된다. 약사법 제44조를 위반하는 행위다. 사업장에 위법 사항이 없는지 조사해달라”고 신고했다.약사법 제44조 의약품 불법 판매 관련 조항을 위반할 경우 징역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신고 후 경찰 조사에서 약사법 위반 혐의가 확인됐고 사건은 검찰로 송치됐다. B약사는 “최근 경찰서에서 혐의가 인정돼 검찰로 송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진열된 의약품들은 국내 유통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해외 직구를 통한 판매로 추정하고 있으며, 불법 판매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다.현재 수입통관 사무처리에 관한 고시가 규정하는 자가사용 인정기준을 보면 의약품은 총 6병까지가 면세통관범위다. 에페드린, 노르에페드린, 슈도에페드린 등 향정마약류 단일 완제약 등 일부 요건확인대상 의약품을 제외하면 6병까지는 국내 반입이 가능하다.따라서 직구약을 자가사용 외 재판매하는 불법 행위에 대한 문제는 꾸준히 되풀이되고 있는 상황이다.최근에는 해외직구로 약 10억원 규모의 미허가 동물용 의약품을 자가사용으로 가장해 반입한 수의사가 적발되기도 했다. 약 8년에 걸쳐 가족과 지인의 주소지로 분산해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해외직구 의약품 문제가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적되면서 자가사용기준 규제 강화 등의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2024-08-20 18:05:14정흥준 -
약평원, 평가인증 수수료 개편...2026년부터 인증유지비 도입김대업 약평원 이사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약학교육평가원(이사장 김대업)이 평가인증수수료 체계를 개편해 2026년부터 연간 인증유지비를 도입한다.약평원은 지난 19일 제2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약평원 평가인증 수수료 체계 개편과 2025년도 평가인증 기본 계획(안)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이번 평가인증 수수료 체계 개편(안)은 내년 4월 약사법 시행에 따른 평가인증의 질 관리 제고와 제2주기 평가인증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진행된다.지난 2022년도부터 원가 분석과 공청회를 거치며 평가인증 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타 보건의료인 평가원 수준의 재정적 자립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타 보건의료인 평가원(의평원, 한평원, 치평원 등) 대비 열악한 재정의 약평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공정한 평가 업무 수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이사회는 평가인증 수수료 체계를 기존 정기 평가인증비(직접비)에 연간 인증유지비(간접비)를 도입하는 방식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기평가인증비(2500만원)와 연간 인증유지비(500만원)를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그 적용 시기는 1년을 유예해 2026년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또 이날 2025년도 약학교육 평가인증 대상 대학인 총 18개 대학 중 정기평가 7개 대학, 중간평가 10개 대학, 재평가 1개 대학에 대한 평가인증 기본 계획안도 의결했다.한편, 이사회는 김대업 이사장과 오정미 원장, 장춘곤 상임이사 등 집행부와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미옥 대한약학회장 등 이사진이 참석했다. 또 이민희, 이종길 감사가 참석했다.2024-08-20 16:27:56정흥준 -
김병주 참약사 대표, IPSF총회서 미래약국 주제로 강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 김병주 대표가 지난 12일 제69회 국제약학대학생연합 세계총회(69th International Pharmaceutical Students Federation World Congress, 이하 IPSF 세계총회)에서 전 세계 약대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약국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IPSF 총회는 전 세계 50만 약학대학생의 학술·문화 교류의 장으로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한국에서 진행됐다. 김병주 대표는 지난 12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미래 약국의 변화와 약국약사의 직능 변화’를 주제로 강의를 맡았다.미래 약국의 디자인과 서비스 변화와 함께 넓어지는 약국 약사의 직능과 지역약국이 창출해야 할 가치 등의 주제를 심도 있게 전달했다.강연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약 200명의 약대생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한국 약국이 의약분업을 경험하며 청구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을 경험했고, 현재는 다른 산업군 대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상황임을 설명했다.또 처방조제 영역에서 맞춤형 소분 조제에 대한 한국 약사들의 노력, 규제가 완화되는 건기식 영역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참약사에서 추진 중인 디지털 약력관리 시스템을 중점으로 최근 출시한 AI 기반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서비스 ‘메디어리’, 간편한 처방전 접수 시스템 ‘사이렌 RX’ 등 약사 맞춤 상담 및 약국 전용 서비스 앱까지 세세한 내용들에 귀 기울이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파마시스트(PHARMACIST)를 넘어 미래 참약사(CHARMACIST)를 꿈꾸는 약사 및 약학도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참약사는 이외에도 약학대학 연합세미나, 전국약대생축제 후원, 샛별약사세미나, 약사·약대생 동아리 ‘비약’과의 협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과 호흡하고 있다.2024-08-20 16:16:12정흥준 -
정부 비대면진료 여론전...'초진허용·질환제한' 첫 토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정부가 비대면 진료를 포함한 8개 디지털심화쟁점을 놓고 토론대회를 진행한다. 첫 토론 주제는 초진 허용과 질환 제한이다.또 정부는 쟁점별 논문과 아이디어 공모까지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본격적인 여론전이 시작될 전망이다.하반기에는 국회에서도 비대면 진료 법안 발의가 예상되고 있어 이슈에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오는 26일부터 8개 디지털심화쟁점을 주제로 토론대회를 시작한다. 지난 5월 과기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집중 추진할 정책으로 비대면진료 안정적 시행을 포함 8개 과제를 선정한 바 있다.26일 진행되는 토론대회 예선 주제는 초진과 질환제한 허용이다. 토론대회는 사전 주제를 제공하고 이와 관련 찬반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과 현장 토론 방식으로 10월 결승까지 진행해 시상할 계획이다.비대면진료 예선 주제는 ▲대면 진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초진 환자에게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야 하나 ▲비대면 진료를 특정 질환 환자에 대해서만 허용해야 하는가이다.총 4차례에 걸쳐 토론대회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후에는 다른 주제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참여 대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학(원)생이다.정부는 지난 5월 비대면진료도 디지털심화쟁점으로 선정해 하반기 공론화를 예고한 바 있다. 또 과기부는 9월 19일까지 쟁점별 논문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고,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관련 결과물이 잇달아 발표될 예정이다.이 같은 정부 공론화는 제도화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국회서 발의될 법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곧 수면 위로 올라올 법안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되는데 국회 밖 여론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산업계에서는 9월 국회정책토론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후 발의될 법안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약업계 관계자는 “간호법이 어느 정도 정리되고 나면 그 다음으로는 비대면 진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예상하는 범위보다 국회에서 논의하는 대상이 넓을 수 있다”면서 “또 약 배송도 잠재적으로 늘 위협 요소다. 의료법이 개정되고 나면 약사법 차례가 된다. 순차적인 위협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08-20 11:43:26정흥준 -
역촌·사가정역 메디컬존 입찰...월세 1280만원 수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 역촌역과 사가정역에 조성되는 메디컬존의 주인을 찾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입찰이 진행된다.서울교통공사는 어제(19일) 온비드를 통해 신규 메디컬존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6호선 역촌역 3개 상가(72m², 37m², 37m²)와 사가정역 3개 상가(112m², 58m², 46m²)다. 입찰자는 총 362m²의 상가를 모두 계약해야 한다. 또 역 별로 의원과 약국을 각 1개소씩 운영해야 한다.교통공사가 의원, 약국으로 업종을 지정해 입찰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 외 업종은 불가하다. 입찰 희망자는 역촌역과 사가정역을 묶음으로 낙찰받아야 한다. 운영 상가 외에는 전대 계약을 통해 의원과 약국을 유치해야 한다. 총 감정평가액은 7억6842만2500원이다. 입찰 금액은 5년 임대료의 총액을 의미하며, 임대료로 환산할 경우 1280만7208원이다.경쟁입찰 방식으로 최고가를 제시한 운영자가 낙찰을 받기 때문에 감정평가액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될 수 있다. 낙찰자는 임대계약 5년 만료 후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라 5년의 갱신청구가 가능하다.입찰 참여 자격은 공고일 기준 ▲의사 또는 약사 면허를 가진 자 ▲법인의 대표자가 의사 또는 약사 면허 자격을 가진 법인이다.만약 직접 운영을 하려는 의·약사가 낙찰자로 결정된다면, 나머지 상가에 대해서는 전대 계약을 통해 병원 또는 약국을 유치해야 한다.영업준비기간은 계약체결일 다음날부터 90일이다. 해당 기간에는 임대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공사 측은 "의료법, 약사법상 의원·약국의 개설 신고와 수리가 가능한 형태로 의원·약국의 위치 선정과 시설물을 조성해야 한다. 사전에 면밀히 검토 후 입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상가 계약은 낙찰자 결정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체결해야 한다.2024-08-19 21:10:20정흥준 -
권영희 "한약사는 법 개정...품절약은 성분명으로 해결"[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이 법률자문을 거쳐 법인약국 우려가 없는 약사법 개정 방안을 마련했다며, 한약사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추진하자고 주장했다.또 장기 품절약 대응 방안으로 성분명처방을 시범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시약사회가 진행 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국회 정책토론회도 진행한다.19일 오후 권영희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약사와 품절약, 비대면진료 등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한약사 문제 해결의 근본적 방법은 법 개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약사 전문약 취급과 약사 고용, 약국 명칭 혼동 등의 문제가 고조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또 약사법 개정 추진과 별개로 복지부도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현장 지도를 통해 적극적인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권 회장은 “한약사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약사뿐만 아니라 약대생들도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시약사회는 약사법 개정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5만여명의 동의 서명을 모아 복지부에 전달하고 면담도 진행했다”고 했다.이어 “복지부도 면허범위를 넘어선 한약사들의 업무 행태에 대해서는 개선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약사법 개정은 법률자문을 거쳐 약사법 제20조3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20조1항을 개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법인약국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시약사회가 예시로 드는 제20조3은 ①제20조2항에 따라 약국 개설등록을 하려는 약사는 약국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명칭을, 한약사는 한약국이라는 용어가 들어간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②누구든지 일반인으로 하여금 약사가 개설한 약국과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을 혼동하게 하는 명칭 혹은 약국이 아님에도 약국으로 오인하게 하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 등의 문구를 신설하는 개정안이다.권 회장은 “일각에서는 법인약국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이 같은 우려가 있기 때문에 20조3을 신설하는 방안을 찾은 것”이라며 “약사법 헌법불합치 결정 후 약사법은 3회 개정됐지만 헌재 결정을 반영하는 개정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한약사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힘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상황이 달라졌다고 일축했다.권 회장은 “과거 한약사 관련 법안 발의 내용이 힘을 얻지 못했을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업무범위를 벗어난 한약사들의 행태가 심각해졌고 정부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해결 요원한 장기품절약 성분명처방 도입을= 시약사회는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에 지난 6월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4개월간 ‘수급불안정 의약품 성분명처방’ 연구용역을 맡겼다.김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실 주최로 내달 24일 열리는 수급불안정 의약품 성분명처방 관련 국회토론회에서 연구용역 중간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시약사회는 장기 품절약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성분명처방 ▲품절약 정보 공유 ▲동일성분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품절약 급여 일시중지 ▲정부 주도 공적의약품 생산공급 체계 등을 주장하고 있다.아울러 시약사회는 비대면진료의 전제 조건으로도 성분명처방, 공적전자처방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시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처방은 성분명으로 이뤄져야 전국 모든 약국이 수용 가능하다. 또 정부 주도로 공적 전자처방전송시스템을 구축해 국민이 안심하고 처방 조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2024-08-19 20:48:56정흥준 -
바로팜·참약사·휴베이스 등 약국 솔루션 업체 7곳 성장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약사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 중 바로팜과 참약사, 휴베이스 등 7개 업체가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약 개수 플랫폼 ‘필아이’를 운영하는 메딜리티, 동물약국 전용 플랫폼인 펫팜, 약료 솔루션 ‘굿팜’을 운영하는 헬스포트, 약국 직거래 플랫폼 ‘약올려’를 운영하는 룩인사이트가 최근 3년 성장세를 보였다.스타트업 성장분석솔루션인 ‘혁신의숲’은 약사들을 위한 솔루션 제공하는 업체 중 월간 방문자수와 거래액, 고용인원 등의 지표가 성장하고 있는 7개 기업을 소개했다.의약품 유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거나,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약국 운영 프로세스 효율을 높인 업체들이다. 혁신의숲이 취합 분석한 각 기업들의 최근 3년 핵심 지표 변화를 살펴봤다.바로팜의 소비자 거래건수와 거래지수는 꾸준히 상승하다가 올해 상반기 하락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자료 혁신의숲. 바로팜은 작년 12월까지 거래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1월부터 다소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다만 전체적인 추이로 보자면 상승세에 있으며, 3040세대 소비자들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누적투자유치금액은 200억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참약사는 거래건수가 꾸준히 상승하다가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주춤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과 카드사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다. 방문자수는 일정 수준을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으며, 3월 이후에 소폭 반등했다.휴베이스는 휴메이스몰과 휴베이스캠퍼스의 방문자수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 거래건수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에 눈에 띄는 증가를 보였다. 비교적으로 올해 상반기는 감소했으나 전체로 놓고 보자면 상승세에 있다.개수앱 필아이를 제공하는 메딜리티는 거래건수와 지수에서 모두 가파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수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딜리티는 가파른 성장세가 집계됐다. 작년 5월과 비교해 올해 6월 소비자 거래건수와 거래지수는 10배 이상 상승했다.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2022년 대비 2023년 자산은 5.9억원에서 50.7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부채는 감소세를 보였다.동물약국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팜’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문자수가 2022년 하반기부터 크게 상승했다가 작년 11월 이후로는 잠시 하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서서히 방문자수를 회복하고 있다.한편, 마크앤컴퍼니가 운영하는 ‘혁신의숲’은 스타트업 성장분석플랫폼으로 방문자수와 인력, 거래추이 등의 데이터를 분석 제공하는 기업이다.2024-08-19 11:40:15정흥준 -
"해외에선 약사가 경증 관리...우리나라도 권한 확대해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만성·경증질환 증가에 따른 국가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선진국들은 약사 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약사 권한 확대를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나아가 디지털 헬스케어로 환자 중심 약료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약사들도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어제(18일) 오후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케어학회(이하 PHCCC)는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미래 약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주연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는 공공심야약국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경증질환 관리, 제한적 처방 시범사업을 통해 가능성과 문제점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해외선 약사 활용해 경증질환 관리...한국도 제도 보완 필요"이주연 서울대 약대 교수.영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등 경증질환 관리 강화를 위해 약사들에게 다양한 권한을 부여하는 해외 사례들이 소개됐다.이주연 교수는 “보건의료시스템이 지속 가능하기 위해 경증질환의 비용 부담을 낮춰야 한다. 또 적시에 치료 가능한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면서 “약사가 경증질환을 맡아주면 의사의 진료 여력이 증가하고, 복잡한 의료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진다. 응급서비스에 대한 부담도 줄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영국과 캐나다는 경미한 환자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정 조건의 환자에 대해서는 약사가 처방약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영국은 올해 1월부터 1만개 약국을 등록해 7개 경증 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진료 없이 처방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캐나다도 13개주 중 8개주에서 약사의 경증질환 처방을 허용하고 있다.이 교수는 “한국에서도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 경증질환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약사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기회의 순간에 있다”면서 “가령 공공심야약국부터 경증질환 관리, 제한적 처방 시범사업을 운영해 적용 가능성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공공심야약국 약사와 의사가 협력해 경증 환자 상태를 평가하고 처방할 수 있도록 원격의료와 EHR시스템을 활용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국내에서도 커뮤니티케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안에서 약사의 역할을 인정받고 확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지역 약국 기반의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1차 의료와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상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기존 수가는 조제 중심이라 다양화하는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디지털 헬스로 급변하는 보건의료, 준비된 약사가 선점"환자 중심의 보건의료 서비스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에 따라 강조되고 있어 약사들도 이를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김은영 중앙대 약대 교수.디지털치료제와 약무 자동화기기 외에도 병원과 약국의 환자 데이터 활용까지 폭넓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김은영 중앙대 약대 교수는 “디지털 치료제가 처음 나왔을 때는 효과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내면서 우울증 등에서 신경학적 변화를 확인하고 있다. 근거가 쌓이며 동시에 기존 약물치료로는 어려운 분야까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를 설명했다.다양해지는 디지털 기기와 프로그램 등에 약사들이 적응해야 환자 치료에 활용하며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약사들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소통하고, 목적과 기능을 이해해 적절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디지털 기술 변화를 반영한 약대 교육 커리큘럼 보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소통 능력 없이 환자중심 치료 불가...커뮤니케이션 전략 중요"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디지털 헬스케어, 경증질환 관리 강화를 성공하기 위해 약사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데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은 소셜미디어와 AI 등장에 따른 패러다임의 변화를 설명했다. 미디어와 기술의 변화는 의료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전문가의 역할도 달라지게 만들었다는 것이다.모 부사장은 “약사들이 AI처럼 공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지식을 덩어리로 묶어서 축적하는 공부를 한다. 약학교육에서도 소통이 아닌 전달을 공부한다. 주제 별로 구분된 정보를 습득해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고, 과거의 경험과 방식으로 도제식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며 한계를 지적했다.모 부사장은 “기술의 진보는 미디어를 변화시키고, 달라진 미디어는 인간을 변화시킨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전문가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바뀐다”면서 “정보를 달라는 요구는 점점 더 줄어들 것이고 약사에게 돌봄, 건강 등 본질적 요소를 요구하게 된다. 그래서 질문이 중요하다. 질문이 아니라면 상대가 무엇을 원하고 무슨 상태인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백진희 서울대병원 약제부장. 하지만 환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질문은 피하고 대상에 맞는 질문 방식과 내용을 선택하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백진희 서울대병원 약제부장은 원내에서 운영하는 ‘환자상담위원회’ 활동을 소개했다. 환자 중심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약제부 활동이다.올해는 약사들이 환자로 참여하는 상황극을 시도하며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백 부장은 “정보나 지식 제공이 아닌 환자 내면에서 깨달음이 일어나고, 치료와 상담에 환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여러 문헌과 전문가 초청,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환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8-18 17:12:20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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