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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메리골릭스' 자궁근종 국내 2상 성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은 티움바이오로부터 국내 개발권을 도입한 ‘메리골릭스(DW-4902)’가 자궁근종 국내 임상 2상에서 ‘과다 월경 감소’라는 주평가지표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2상은 자궁근종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고용량, 중간 용량, 저용량, 위약 등 네 그룹으로 무작위 선정된 환자들은 12주 동안 하루 한 번 경구 투여한 이후 12주 간 관찰 기간을 거쳤다.연구 결과 모든 용량군에서 월경과다증 개선 효과가 위약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이외도 근종 크기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빈혈 개선), 통증 감소 등 부평가지표도 개선 효과를 보였다.메리골릭스는 경구용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GnRH antagonist)다. 기존 성선자극호르몬 작용제(GnRH agonist)와 달리 투약 초기에 호르몬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단기간 내에 빠른 효과를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다.또한 성선자극호르몬 작용제는 주로 주사제지만 메리골릭스는 경구 투여형으로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메리골릭스는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인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보조생식술(ART), 성조숙증 등 여러 질환에서 사용될 수 있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유럽서 진행된 자궁내막증 임상 2상에서도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신약 후보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백인환 대원제약 사장은 “자궁근종은 많은 여성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질환으로 메리골릭스가 경구용 치료제로서 해당 질환의 중요한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자궁근종 환자들에게 복용이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메리골릭스가 자궁내막증에 이어 자궁근종에서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 임상시험에서 가장 허들이 높은 임상 2상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만큼 글로벌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 분석자료에 따르면 세계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2032년에는 6조6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편 대원제약은 2019년 티움바이오로부터 해당 후보물질의 국내 개발권을 도입한 바 있다.2025-05-07 09:06:47이석준 -
휴온스, 팬젠 지배력 강화...지분율 40%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가 팬젠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CG인바이츠로부터 팬젠 지분을 흡수하고 팬젠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다. 이에 휴온스의 팬젠 지분율은 우호 세력을 포함해 40%를 돌파했다.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는 팬젠 30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최대주주 휴온스가 추가 출자를 통해 팬젠을 지원하는 형태다.유증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59만6000주로 전체 발행주식(1289만8197주)의 4.6% 수준이다. 신주는 1년간 전량 보호예수가 설정된다. 신주발행가액은 4979원이며 유증대금 납입일은 5월 12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5월 29일이다.휴온스는 이번 유증 참여로 팬젠 지분율이 36.7%(494만7694주)만까지 확대된다. 여기에 특수관계자 윤성태(1.10%), 이규연(0.03%), 김준철(0.01%), 윤재승(3.10%)까지 합치면 40%를 넘어선다.300억 이상 투입…경영진 재편휴온스는 지난해 11월 팬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당시 기존 최대주주 CG인바이츠가 보유 중이던 팬젠 주식을 흡수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이후 그해 12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각자대표, 윤인상 휴온스글로벌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며 휴온스 인사로 경영진을 재편했다. 윤인상 상무는 윤성태 회장 장남이다.임총 이후 휴온스는 CG인바이츠의 팬젠 보유 주식 전량을 흡수한다. 올 4월 22일에는 CG인바이츠의 남은 팬젠 주식 36만8527주까지 장외매수하며 주식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했다.휴온스는 팬젠 지분율을 38% 가량 확보(이규연, 김준철, 윤재승 제외)하는데 300억원 이상 자금을 쏟아부었다. 3자 배정 유상증자 약 180억원, 씨지인바이츠 주식매매계약 113억원, 그외 장내매수 등 30억원 등이다.휴온스는 팬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강화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강화하고 가족사 간 사업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인 '팬젠 CHO-TECH'와 제품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팬젠은 만성 신부전 환자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EPO 의약품 상업화에 성공해 국내(제품명 팬포틴) 및 말레이시아(제품명 Erysaa)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2021년 6월에는 터키 제약사 VEM사에 기술이전(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9월에는 태국 품목허가를 받았다.그룹 계열사 휴온스랩과는 이미 협업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6월 'HLB3-002(성분명: 인간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의 임상 시험용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히알루로니다제는 인체 내 피하에서 존재하는 히알루론산을 직접 분해해 통증, 부종을 제거하는 성분이다. 정맥 주사를 피하 주사로 변경하는 약물 확산제로 사용되고 있다.한편 팬젠(대표 윤재승)은 2024년 개별재무제표 기준으로 전년대비 101% 성장한 매출 147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창립 최대치다.2025-05-07 06:00:30이석준 -
제약사 창업주들, 재단에 수백억 기부…ESG 경영 앞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약사 창업주들이 수백억원 규모의 사회 환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설립 재단에 주식 및 사재를 출연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주식 기부는 사실상 매년 배당금을 통한 꾸준한 지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 환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강덕영 유나이티드제약 회장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회장은 최근 보유 지분 일부인 50만주를 비영리공익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 기부했다. 이는 기부 당일 종가 약 100억원 규모다.강덕영 대표는 ”기업의 성장과 수익은 사회의 신뢰와 지지가 있어 가능했고 이제는 그 결실을 사회에 돌려줄 때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식 기부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전환점으로 앞으로 더욱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우리의 얼과 문화를 세계에 전하고 각국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클래식음악 대중화를 위한 활동,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문화예술행사 개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 미술 창작활동과 전시 지원, 역사자료 전시 지원 등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은 2023년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출범했다.당시 이행명 회장이 350억원(현금 100억원, 명인제약 비상장주식 50만주/약 250억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지난해 6월에는 현금 100억원을 추가해 총 45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이 됐다.법인의 재산은 기본재산과 보통재산으로 구분한다. 법인의 존립기초가 되는 기본재산은 현금 60억원, 주식 40만주다. 출연 규모의 현금은 60%, 주식은 80%를 기본재산으로 두며 법인의 지속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행명 회장의 재단 운영을 대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행명 회장은 "지금껏 제약기업 사명감으로 우수 의약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제는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고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ESG 경영 일환으로 명인 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고 말했다.류덕희 경동제약 회장경동제약도 재단을 통한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류덕희 회장은 2001년 개인 소유 주식 중 경동제약 전체 주식의 5%에 해당하는 주식과 현금 등을 출연해 송천재단을 설립했다.송천재단은 우수학생 및 장래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와 생활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을 통하여 교육 진흥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장학재단이다.2002년 제1회를 시작으로 47회까지 총 3892명의 장학생과 장학기금 등의 단체에 7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7년부터 28억 원의 학술 연구비를 지급하여 현재까지 장학금과 학술연구비의 누적 지급액은 약 99억원에 이르고 있다.류덕희 회장은 "앞으로도 우수학생 및 장래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더욱 힘쓰며 다양한 연구 지원으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재단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2025-05-02 06:00:44이석준 -
동구바이오제약, CSO 자회사 '씨엔와이즈' 흡수합병[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은 CSO 자회사 씨엔와이즈(대표 신중헌)를 흡수합병한다고 30일 공시했다.씨앤와이즈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완전자회사다. 동구바이오제약 및 타 제약사 의약품에 대한 마케팅 대행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합병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된다. 합병계약일은 4월 30일이며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합병반대의사통지 접수 후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합병을 통해 양사의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사업역량을 집중해 사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간 내부거래가 축소되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향상돼 전체적인 재무 구조 최적화와 기업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전 씨엔와이즈 서정욱 대표는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대표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보령은 일부 품목에 대한 CSO 영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25-04-30 14:48:29이석준 -
제이비케이랩 '천연비타민C 섭취' 약국 이벤트 전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제이비케이랩(대표 장봉근, 의학박사·약학박사)은 내달 31일까지 자사의 약국 영양상담 브랜드 셀메드 전국 2800여 개 정회원 약국을 통해 ‘대한민국 활력 충전’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비타민C는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콜라겐 합성, 세포 내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며 면역력 강화, 피부 탄력 유지, 노화 방지 등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질병관리청의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7명이 비타민C가 부족한 상태다. 불균형한 식습관과 과일·채소 섭취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이에 제이비케이랩은 국민들이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천연비타민C를 나눠 섭취할 수 있도록 리뉴얼된 비바셀C 제품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비바셀C는 인디언구즈베리, 아세로라베리, 씨벅톤베리 등 세 가지 베리류에서 유래한 식물성 원료 추출분말 형태 그대로를 사용한 제품이다.시중에 유통되는 비타민C 제품 대다수가 합성 아스코르브산을 사용하는 반면 비바셀C는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여 속쓰림 등의 부작용을 줄이고 체내 흡수율을 높여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리뉴얼된 비바셀C는 △물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세립형’ △하루 한 알로 충분한 비타민C를 보충할 수 있는 ‘캡슐형’ △유아 및 고령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멜트정(녹여 먹는 형태)’ 등 세 가지 제형으로 출시돼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제이비케이랩은 천연비타민C를 이벤트 기간 동안 일정 수량의 비바셀C 과립형 또는 캡슐형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동일한 수량의 비바셀C 멜트정 제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약국에 비치된 전시 포스터의 QR 코드를 통해 구매 영수증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비바셀C 제품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이번 이벤트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천연비타민C 제품인 비바셀C를 함께 나눠 먹고 활력을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행사다. 약국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비바셀C 멜트정 제품 재고 소진 시에는 ‘하트베리 블랙’으로 대체 제공되며 모든 증정품 소진 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벤트 및 제품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국 셀메드 정회원 약국 또는 셀메드 본사에 문의하면 된다.2025-04-30 10:10:24이석준 -
경동제약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오' 올리브영 입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동제약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아바임의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오’를 전국 올리브영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회사는 위아바임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오’는 올리브영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4월 30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점한다고 밝혔다.‘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오’는 낙산균 2000만 CFU와 특허받은 구강 혼합 유산균 50억 CFU를 투입해 장과 구강을 더블 케어할 수 있는 구강 유산균이다. ‘2025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전당’ 프로바이오틱스 부문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선정됐다.낙산균은 ‘아포’라는 셀프 보호막을 형성해 산소가 없는 환경은 물론 고온에서도 살아남아 대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는 강력한 프로바이오틱스다. 특히 K-낙산균은 국내에서 최초 개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한국인 유래 특허 균주다.경동제약 관계자는 "더욱 많은 소비자가 낙산균과 낙산균 프로바이오틱스 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했다. 위아바임의 다른 제품도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5-04-30 09:22:25이석준 -
파마리서치메디케어,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 공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파마리서치메디케어(대표 서영재)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국내 인플루언서 약사 35명을 대상으로 ‘RE: BORN(리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심포지엄은 일상 속 건강 관리를 중시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에 맞춰 약국이 소비자의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파마리서치메디케어 대표 제품 DOT PDRN 점안제 ‘리안 점안액’, DOT PDRN 상처 치료제 ‘리쥬비넥스 크림’, 연어이리추출물(DOT 연어핵산) 건강기능식품 ‘관절엔 콘액트플러스’ 제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다한 약사는 ‘리안과 리쥬비넥스 크림의 임상 활용법’을 주제로 각막 및 피부조직의 미세손상을 회복시키는 데 있어 DOT PDRN의 과학적 우수성을 설명했다. 정 약사는 “피부와 눈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김소연 약사는 ‘경구용 PDRN의 새로운 제안 - 관절엔 콘액트플러스’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약사는 식약처 개별 인정형 기능성 원료인 연어이리추출물(DOT 연어핵산)의 관절 기능 개선 효능을 설명하며 고령화 사회에서의 향후 수요 확대 가능성과 약국 중심의 시장 확대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파마리서치메디케어 관계자는 “이번 RE: BORN(리본) 심포지엄은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 속에서 약국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소비자가 원하는 고기능성 제품을 기반으로 파트너 약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지난해 파마리서치가 비에스테틱 제품의 판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주요 판매 품목으로는 관절강 주사 '콘쥬란', PDRN 점안제 ‘리안 점안액’, PDRN 크림 ‘리쥬비넥스크림’, 면역증강제 '자닥신', PDRN 오리지널 주사제 ‘플라센텍스’, 인체 콜라겐 주사 ‘세시엠 L’등이다.2025-04-29 09:16:49이석준 -
이엔셀,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경쟁력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엔셀(대표 장종욱)은 세계적인 과학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대표 석수진)과 최근 세포·유전자치료(Cell and Gene therapy, 이하 CGT) 분야에서의 연구개발 협력에 대한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논의를 위해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총괄하는 마크 스메들리(Mark Smedley) 부회장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바이오사이언스 사업부 부사장 홍웨이(Hong Hwei Ng),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석수진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이엔셀 본사를 방문해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양사는 CGT 분야에서의 공정개발 및 품질관리 역량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치료제 공동 개발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산·학·연·병 체계로의 확장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원천 기술 연구부터 R&D와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양사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CGT 분야 사업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최근 써모 피셔가 개소한 세포·전자 치료 분야 글로벌 기술 지원 거점인 CGT 비전 센터(Vision Center)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CGT 비전 센터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초기 연구 단계부터 임상 연구 단계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공정개발, 품질 분석,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 등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센터다. 연구자들에게 기술적 도전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이엔셀 장종욱 대표는 “글로벌 과학 기업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과의 이번 논의는 이엔셀의 기술 역량을 한층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추후 양사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석수진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대표는 “이엔셀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전문적인 CDMO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써모 피셔의 공정개발 기술력과 전문성이 더해져 양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양사는 2020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CGT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향후 국내외 바이오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업 방향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2025-04-29 09:05:32이석준 -
강덕영 대표,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 100억 주식 기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가 최근 보유 주식 일부를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 기부하며 사회 환원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지난 22일 지분 변동 공시를 통해 강덕영 대표가 지분의 일부인 50만주를 비영리공익법인 유나이티드문화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일 종가 기준 약 100억원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사회 환원을 위한 대규모 결정이다.강덕영 대표는 ”기업의 성장과 수익은 사회의 신뢰와 지지가 있어 가능했고 이제는 그 결실을 사회에 돌려줄 때라고 판단했다. 이번 주식 기부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전환점으로 앞으로 더욱 활발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번 기부는 재단의 자산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공익사업 수행을 장기적으로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유나이티드문화재단은 우리의 얼과 문화를 세계에 전하고 각국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클래식음악 대중화를 위한 활동,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문화예술행사 개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 미술 창작활동과 전시 지원, 역사자료 전시 지원 등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2025-04-29 08:56:28이석준 -
시총 1조 넘던 동성제약, 120억 경영권 매각 이유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동성제약 최대주주가 최근(4월 23일)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변경됐다. 기존 최대주주이자 오너 2세 이양구(63) 회장이 보유주식 전량을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넘기면서다. 68년 오너 경영 체제의 마감이다.다만 이번 경영권 변경 과정에서 헐값 매각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다. 오너 3세 나원균(39) 동성제약 단독대표와의 사전 협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업계는 나원균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동성제약은 올해로 68주년을 맞은 전통제약사다.(홈페이지) 동성제약은 최대주주 이양구 회장이 보유주식 368만4838주(14.12%)를 12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4월 23일 공시했다. 주당 매각단가는 3256원으로 23일 종가보다 18.8% 낮은 수준이다.1차 매매대금 92억원(281만9617주, 10.8%)이 4월 22일 이양구 회장에 지급됐다. 나머지 28억원(86만5165주, 3.32%)은 향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브랜드리팩터링이 지정하는 인사가 신규 이사로 선임되는 등 경영권 이전이 마무리된 후 지급된다.논란들업계는 이번 동성제약 경영권 매각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이다.먼저 헐값 논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커녕 당일 시가(3820원)보다 14.8% 낮은 1주당 3256원에 넘겼기 때문이다. 총 120억원 규모다.동성제약 실적은 하향세다. 최근 3년만 봐도 매출액은 2022년 933억원, 2023년 886억원, 2024년 884억원 등으로 역성장이다. 영업이익은 2022년 -31억원, 지난해 -66억원이다. 흑자를 낸 2023년도 6억원에 불과했다. 순이익은 2022년 -21억원, 2023년 -21억원, 2024년 -73억원 등 모두 적자다.다만 실적 부진을 감안해도 120억원 매각가는 이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2상 진행 광역학치료(PDF) 신약 '포노젠', 혈당 상승 방지 특허 기술 적용 '당박사쌀', 방학동 본사 등 유무형 자산이 이를 뛰어넘는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동성제약 시가총액은 2018년 9월 12일 1조1339억원까지 찍은 적이 있다. 최근의 10배 이상 수준이다.동성제약 시가총액은 2018년 한때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양구 동성제약 회장은 최근 브랜드리팩터링에 보유주식 전량을 120억원 규모에 넘기는 최대주주 변경 주식 거래를 단행했다. 매각 대상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브랜드리팩터링은 코스닥 상장사 셀레스트라의 백서현 대표가 이끄는 비상장 회사다. 셀레스트라는 암 진단 등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 감사 시즌에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브랜드리팩터링은 동성제약과 사업 연관성이 없는 마케팅 회사다. 백서현 대표가 의료 기기 회사 셀레스트라를 이끌고 있지만 시너지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셀레스트라 전신은 클리노믹스다. 암 진단과 유전자 검사 관련 의약품을 생산한다는 점을 내세워 2020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지만 게놈 기술이 이렇다 할 수익을 내지 못했다.나원균 대표와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점도 의문이다.동성제약은 지난해부터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이양구에서 나원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나 대표는 이선균 전 회장 외손자이자 이양구 회장 조카다. 이양구 회장 누나 이경희씨 아들이다.올 2월에는 이양구 회장이 나원균 대표에 보유 주식 일부를 장외매도하면서 승계 작업의 수순을 밟았다. 여기서 나 대표는 4.09%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3월 주주총회에서도 나원균 대표가 사내이사 재선임을 받았다. 나 대표는 주총에서 메자닌(CB, BW) 한도를 각 4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리며 외부자금 조달을 통한 사업 확장을 계획했다. 기존 보수적인 동성제약을 고려하면 나 대표 취임 후 동성제약이 새로 태어나고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동성제약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직후 비용 통제 등 지시가 내려오고 있다. 회사도 사전에 알지 못했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이번 거래가 나원균 대표와의 사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했다.지분 싸움 일어날까업계는 향후 동성제약 경영권 매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한다.먼저 잡음은 있지만 무난한 최대주주 변경이다. 이양구 회장이 최근 동성제약 실적이 좋지 않고 R&D 성과가 더디면서 회사 경영에 회의감이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초에는 리베이트 이슈도 발생했다. 이에 헐값에 경영권을 넘겼다는 진단이다.나원균 동성제약 단독대표와 새로운 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의 지분 차이는 6% 남짓이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언급된다.현재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나원균 대표가 반발하고 있어서다.동성제약은 최대주주의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계약 체결은 공시했지만 임시주총 소집은 공시를 하지 않았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이미 두 차례 임시주총 소집을 요청했으나 이사회에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는 표대결에 주목한다. 표면적으로 현재까지 브랜드리팩터링(281만9617주, 10.8%)과 나원균 대표(106만7090주, 4.09%)는 6.79% 차이다. 나원균 대표 어머니 이경희씨(40만5310주, 1.55%)까지 합치면 5% 정도로 줄어든다.변수는 동성제약이 최대주주 변경 직후인 지난 24일 딥랩코리아를 대상으로 발행한 7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다. 해당 EB는 5월 26일부터 동성제약이 보유한 자사주와 바꿀 수 있다. 교환가액은 3985원, 총 교환주식수는 175만6587주다.만약 딥랩코리아가 EB 행사 뒤 나원균 대표 측에 선다면 양측의 지분 차이는 비슷하게 된다.변수는 5월 26일 전에 주주명부가 폐쇄될 가능성이 있느냐다. 이에 임총 시기가 중요해졌다. 동성제약은 4월 22일 계약 체결일 50일 이내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브랜드리팩터링은 매수인(브랜드리팩터링)이 지정하는 자가 임총에서 이사로 선임돼 경영권 이전이 종료되는 즉시 매도인(이양구) 잔여주식(86만5165주, 3.32%)를 인도할 방침이다. 임총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브랜드리팩터링과 나원균 대표의 지분율 차이는 10% 정도로 벌어지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동성제약 매각을 두고 온갖 소문이 돌고 있다. 이양구 회장과 나원균 대표와의 불화 등이다. 이에 나원균 대표와 새 최대주주가 지분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한때 몸값 1조원이 넘었던 전통제약사가 120억원의 헐값에 넘어갔다는 사실에 황당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2025-04-29 06:00:00이석준 -
이엔셀, CDMO 부서장에 셀트리온 출신 영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엔셀(대표 장종욱)은 최근 CDMO 사업부 부서장에 셀트리온과 롯데바이오로직스 출신 염건선 이사를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염건선 이사는 약 18년 간 셀트리온그룹 및 롯데바이오로직스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마케팅, CMO 사업 확장에 기여한 글로벌 CDMO 전문가다.셀트리온에 근무하는 동안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공급망 확장을 위해 미국, 유럽의 글로벌 CDMO 기업과의 계약 주도 및 네트워킹 강화에 앞장서 기업의 글로벌 공급력 강화와 입지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엔셀은 매출액과 점유율 기준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CDMO 분야 1위 기업이다. 회사는 글로벌 CDMO 경험이 풍부한 염건선 이사의 합류로 글로벌 신규 수주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신약 파이프라인 EN001 임상도 순항 중이다. 이엔셀은 세계 각국의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우회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라이선스아웃 논의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2025-04-28 13:58:37이석준 -
일성아이에스, 윤석근·윤종호·엄대식 3자 각자대표 가동엄대식 각자대표 부회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성아이에스가 윤석근 단독대표에서 윤석근(69)·윤종호(42)·엄대식(64)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윤종호 상무는 윤석근 회장 장남이다. 회사서 일반관리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3월 사내이사 재선임을 받았다. 차남 윤종욱(39)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사임 후 회사를 떠난 상태다. 이에 장남 경영 승계 가능성이 높아졌다.엄대식 대표는 1985년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해 1987년 한국오츠카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1996년 한국오츠카제약 영업본부장과 대표이사 사장까지 역임했다.2011년 오츠카제약 OIAA(Otsuka International Asia & Arab) 사업부장에 올랐으며 2016년 한국오츠카제약 회장이 됐다. 이후 2018년 동아에스티 최초 외부 영입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일성아이에스에 합류했다.일성아이에스는 윤석근 회장, 윤종호 상무, 엄대식 부회장 3자 각자대표 체제로 사업 시너지 극대화에 도전한다.한편 일성아이에스 주요 보직에는 새 얼굴이 배치되고 있다. '소유와 경영' 분리와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선언한 일성아이에스가 임원진 재정비로 시너지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회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재직기간이 1년으로 표기된 임원은 엄대식 부회장(제약사업부문총괄), 이용우 부사장(경영지원부분총괄), 김선호 부사장(생산연구), 이정현 전무이사(영업관리), 정재수 이사(부동산 개발), 김명수 이사(품질관리), 김상학 전무이사(자산운용) 등이다.이들의 경력은 다채롭다. 이용우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지원 실장, 김선호 부사장은 부광약품 공장장, 엄대식 부회장은 한국오츠카제약 회장, 이정현 전무이사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유통총괄책임자, 정재수 이사는 대전테크노파크 도시/건축 자문의원, 김명수 이사는 충북대 약학과, 김상학 전무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 출신이다.일성아이에스의 외부인사 영입은 윤석근 회장의 지론과도 맞닿아있다. 윤 회장은 '결국은 사람'이라며 분야별 적임자를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지난해 7월에는 승계를 위한 청년 CEO(최고경영자) 공개 채용 공고를 냈다. 보통 자녀에게 회사를 물려주는 제약업계 특성상 파격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문경영인 후보를 압축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25-04-28 13:15:47이석준 -
[기자의 눈] 오너 3세 시대 그리고 창업주의 조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바야흐로 제약업계는 오너 2~3세 시대다. 최장수 제약기업 동화약품은 4세 시대가 본격화된 지 오래다. 이들은 주요 보직은 물론 최대주주까지 꿰차고 있다.반대로 창업주 시대는 저물고 있다. 대부분 고령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박해룡(90) 고려제약 회장, 최윤환(88) 진양제약 회장 등이 올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지만 세대교체의 흐름은 자명하다.이미 김승호(93) 보령그룹 명예회장, 박재돈(89) 한국파마 회장, 윤원영(87) 일동제약그룹 회장, 류덕희(87) 경동제약 명예회장 등 1930년대생 제약업계 창업주들은 이미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난 상태다.경영권을 손에 쥔 2~3세들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기존 세대와 다르게 자금조달에 개방적이며 이를 통한 M&A(인수합병) 등에 적극적이다. 자체 인력을 줄이고 외주를 주는 영업방식 변화(CSO 도입)도 주저하지 않는다.변화는 필요하지만 우려는 있다. 일부 제약사 오너 2~3세의 무리한 경영 방식이다. 기존 사업을 등한시(?) 한채 '새로움'에 꽂힌 경우다.A사는 R&D에 지나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마케팅, 영업 등 타 부서는 활동 비용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영업마케팅 활동이 약화됐고 실적은 악화됐다. 영업이익이 줄자 자금난을 겪었고 결국 유망 신약후보물질도 외부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해당 물질은 투자 회사와 권리를 나누게 됐다. 참고는 A사는 수년전만해도 R&D에 적극적인 회사는 아니었다.B사도 비슷한 경우다. 대규모 시설투자로 회사 경영이 어려운 상태다. 'CMO 회사'로 새롭게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는 좋았지만 수주가 안되니 공장이 무용지물이다. 나름 탄탄했던 영업이익도 곤두박질친지 오래다. B사 역시 CMO에 능통한 회사는 아니었다.C사는 자체 영업조직을 없애고 CSO로 전환했다. 이 과정에서 200명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내부 직원은 회사 정체성이 없어졌다고 하소연한다. CSO 통제도 어렵다고 한다.시대가 변한만큼 제약업계의 경영 방식도 변해야한다. 도전 속에 새로운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맞는 얘기다.다만 기존 사업에 대한 존중 없이 새로운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기업 고유의 정체성을 잃을 확률이 높다. 설령 결과론적으로 성공한다하더라도 기업의 뿌리(문화)는 약해질 수 있다.최근 만난 창업주와 대화가 생각난다. 오너 2~3세 시대에 대한 조언이다."기존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일부러 끌고 갈 필요는 있어요. 변화는 자연스럽게 시도해야해요. (아버지 경영 방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기존 문화를 한순간에 버리고 새로움만 추구해서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어요. 특히 사람이죠. R&D도 분수에 맡게 투자를 해야해요. 모두다 신약을 개발할 수는 없어요.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후계자들이 가져야할 자세죠. 그래야 오래갈 수 있어요. 오너 2~3세들이 이런 부분을 생각해서 회사를 이끌었으면 좋겠습니다."2025-04-25 06:00:45이석준 -
플루토, 근감소증치료제 2상 진입…게임체인저 도전[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플루토 근감소증치료제가 2상에 진입한다. 회사는 2상 중간 결과 후 기술이전(LO)에 나설 방침이다.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근감소증치료제 시장 게임체인저에 도전한다.플루토(대표 전홍열)는 2023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부터 도입한 근감소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2년간의 확증시험 및 허가자료의 모든 제반사항을 완료하고 임상 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플로토의 이번 IND 신청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에서 'First-in-Class' 혁신 신약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전홍열 대표는 "근감소증은 고령화 사회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주요 질환이다. 근육량과 근력 저하로 인해 삶의 질이 급격히 낮아질 뿐 아니라 인지기능 저하, 당뇨,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과 사망 위험까지 동반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FDA, EMA 등 주요 기관으로부터 질병코드를 부여받은 이후 정식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시장의 연평균 성장율이 6.1%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부분의 접근법은 영양제(건기식등)나 운동요법에 국한돼 있다"고 덧붙였다.연 4조원 규모로 성장 전망…플루토 '혁신 신약' 승부시장조사 및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근감소증 치료제등 관련 시장은 2020년 약 26억 달러에서 2030년 약 47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플루토는 GIST로부터 도입한 두 가지 후보 물질을 바탕으로 약물 재창출 전략을 적용해 개발 기간 단축과 성공 가능성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엠에프씨(MFC)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원료의약품 생산체계도 구축했다.플루토는 임상 2상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한 후 중간 결과 발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수출 협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전 대표는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근감소증 치료제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그 가치를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근감소증 치료제는 아직 미개척 분야다. 플루토는 혁신 신약 개발과 글로벌 기술이전을 통해 환자와 시장 모두에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플루토는 이번 임상 2상 IND 신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 또 다른 신약의 2상 추가 진입도 앞두고 있다.2025-04-25 06:00:18이석준 -
하나제약, 상장 후 1161억 시설투자...실적 자신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2018년 코스피 상장 이후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서고 있다. 신공장 2곳 투입 금액만 1200억원에 달한다.생산능력 증대는 실적 자신감으로 분석된다. 하나제약은 시설 케파 확대로 국내외 수요 대응 및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퀀텀점프를 노린다. 하나제약은 23일 이사회를 통해 평택 신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투자기간은 내년 10월 23일까지다.568억원(토지 취득 대금 298억원 제외)이 투입된다. 하나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252억원)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이로써 하나제약은 2018년 상장 이후 1161억원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2019년 하길 신공장 585억원, 2025년 평택 신공장 568억원 등이다.시설투자 성과는 도출되고 있다. 2022년 완공된 하길 신공장은 최근 EU-EMP, KGMP를 연달아 획득했다.특히 향정신성의약품이자 동결건조주사제, 특히 제네릭이 아닌 신약으로 EU-GMP를 획득한 제품은 하나제약이 국내 최초다.하길공장의 주력 생산 제품은 마취제 신약 '바이파보주'다. 바이파보주는 이미 유럽, 일본, 한국 등에서 판매 중이서 즉각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 하길공장의 연간 케파는 2000억원 규모다. 이에 지난해 2300억원 규모의 하나제약 외형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코스피 기업으로 기업가치 상승도 점쳐진다.하길공장은 일본 PMDA 또한 3월 실사를 마무리했고 6월 중에는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제약은 하길공장에서 올해 약 100만 바이알 이상, 내년부터 약 300만 바이알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에 신설하는 평택공장도 향후 글로벌 전진기지로 사용될 전망이다.최태홍 하나제약 대표이사는 “현재 여러 나라에서 바이파보주 공급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제약은 글로벌생산기지 역할 수행을 위해 평택 신공장도 건설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GMP 인증과 세계 각지의 제약사와 CMO 계약을 체결해 진정한 글로벌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탄탄한 현금창출능력…맞춤형 인재 영입하나제약의 대규모 시설투자는 탄탄한 현금창출능력에서 기인한다.회사 영업이익은 2018년 336억원, 2019년 336억원, 2020년 317억원, 2021년 360억원, 2022년 312억원, 2023년 270억원, 2024년 252억원이다. 대규모 투자 속에서도 영업이익 10% 이상을 지켜내고 있다.이삼수 하나제약 사장시설 투자를 극대화하기 위한 인재도 영입했다.하나제약은 올 3월 이삼수(64) 전 제뉴원사이언스 대표를 생산본부장(사장)으로 영입했다.이 사장은 서울대학교 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보령제약, 셀트리온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제약사에서 연구·생산부문의 요직을 역임했다.보령제약에서 공동대표이사를 맡아 연구생산부문을 이끌었으며 주요 사업인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분야의 매출을 큰 폭으로 성장시켜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이후 제뉴원사이언스 대표를 맡았고 이후 회사 고문으로 경영 활동을 지원했다.하나제약 최태홍(68) 대표도 전 보령 대표 출신이다. 최태홍 대표와 이삼수 사장의 시너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최 대표는 한국얀센에 1987년에 입사해 부사장과 한국·홍콩 얀센 총괄사장,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 등을 지냈다. 2013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보령제약 대표이사, 2019년 6월부터 2022년까지 대원제약 사장을 역임했다. 2023년 3월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되며 하나제약 대표로 합류했다.2025-04-24 06:00:01이석준 -
익수제약, 우황청심원 시장 판매수량 1위 달성[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익수제약 '용표 우황청심원'이 지난해 국내 우황청심원 시장 판매수량 1위를 달성했다.이는 IMS 데이터 ATC3(V03B_CHINESE MEDICINES) 기준으로 2024년 한해 동안 집계된 수치다. 국내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IMS DATA에 따르면, 익수제약은 2024년 연간 우황청심원 부문에서 판매수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총 419만6564개로 광동제약 우황청심원 광동 등 414만1694개보다 많았다.3위는 원광제약 우황청심원 원광(64만2856개), 4위는 보령 원료우황청심원 등 44만5357개, 5위 일화 우황청심원 일환 2만4854개, 6위 한국신약 우황청심원 한국신약 4335개 등이다. 사실상 익수제약과 광동제약이 시장을 양분했다.회사에 따르면 익수제약 ‘용표 우황청심원’은 오랜 제조 노하우와 고유 제형을 바탕으로 엄선된 원료 배합, 철저한 품질관리, 소비자 중심의 유통 전략을 통해 전 연령층으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아 왔다.최근에는 수험생, 직장인, 고령층 등 긴장과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하는 현대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캠페인 강화와 약국 중심 유통망 확대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실제 지난해 500억원 규모의 국내 우황청심원 시장은 요동쳤다. 광동제약 광동우황청심원이 주춤한 사이 익수제약 용표우황청심원이 영향력을 확대했기 때문이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우황청심원 시장 규모는 496억원이다.광동제약의 광동우황청심원의 지난해 매출은 293억원으로 전년(395억원) 대비 26% 감소했다.반면 익수제약 용표우황청심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51억원, 2022년 83억원, 2023년 90억원, 2024년 146억원이다.이에 지난해 우황청심원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은 광동제약 59%, 익수제약 29%가 됐다. 광동제약의 2022년 점유율이 79%였던 점을 감안하면 양사 격차가 줄어든 셈이다.익수제약 마케팅부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수십 년간 품질 하나로 승부해온 익수제약의 철학과, 전통 생약제제에 대한 소비자의 깊은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다. 앞으로도 국민 일상에 안정과 회복을 전하는 중심 브랜드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익수제약은 ‘용표 우황청심원’을 비롯해 익수 공진단, 침향환 등 전통 명약 제품군은 물론, 의약품 숙취해소제 '취어스액', 특허받은 공앤진 추출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생약제제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익수제약도 지난해 매출액이 374억원으로 창립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500억원이 목표다. 3~4년 지나 1000억원에 도달한 후 IPO에 나설 계획이다.2025-04-23 06:09:56이석준 -
한화제약 '싱귤리엔플러스정' 최우수 연구자상 후보 선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화제약(대표 김경락)은 유명 국제학술지를 통해 '싱귤리엔플러스정'의 제형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한화제약의 차별화 제제 기술인 'M-LAC Tech'는 2025년 4월 세계적인 SCIE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Pharmaceutic에 게재됐고 '최우수 연구자상' 후보에도 선정됐다.'싱귤리엔플러스정'에 적용된 'M-LAC Tech'는 다중층 API 코팅 제제 기술이다. 한화제약이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및 해외 특허도 출원했다.이 기술은 두 약물이 섞여 반응하는 것을 막아 약물의 안정성을 확보했고 약물을 순차적으로 방출해 빠르게 약효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해당 기술이 적용된 싱귤리엔플러스정은 202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제네릭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연구개발을 주도한 한화제약 오동준 연구소장은 "해당 기술 외에도 차별화 된 제제기술을 추가 개발하여 특허와 상표권을 출원한 상태며 한화제약만의 특화 된 기술이 적용된 개량신약 출시를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2025-04-22 09:03:15이석준 -
장종욱 이엔셀 대표 "EN001 등 임상 순항"[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엔셀은 임상 파이프라인이 순항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최근 열린 삼성서울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와 삼성융합의과학원 유전자·세포치료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SMC CGTI 제 12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임상 적용을 위한 경로: 신경근육 장애 관련 MSC(Mesenchymal Stem Cell) 및 AAV(Adeno-Associated Virus) 기반 접근 방식'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구두 발표를 진행했다.장종욱 대표는 발표에서 이엔셀이 보유한 독자적인 ENCT(ENCell Technology) 기술을 소개했다. 또 ENCT 기술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인 EN001-CMT 1A(샤르코마리투스 병 1A 형)에 대한 개발 현황과 첨단재생의료연구를 통해 진행한 CMT 1E 결과 및 향후 활용 계획 등을 밝혔다.이엔셀은 지난해 10월 CMT 1A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EN001 치료제의 반복투여 임상에서 저용량군의 안전성과 탐색적 치료효과를 발표했다.저용량군에 속한 환자 3명에게 EN001을 2회 투여한 후 8주 시점에 DLT(용량제한독성)를 평가했다. 그 결과 모든 환자에서 DLT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중대한 이상사례 및 주입 관련 반응도 발생하지 않았다. 임상 1b상 고용량군 환자 대상 투여가 조만간 마무리해 연내 임상 1b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특히 EN001은 지난 2월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에 따라 샤르코마리투스병 1E 환자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장 대표는 AAV 글로벌 기술 개발 동향에 대한 발표를 이어 가며 이엔셀에서 근육, 안구 등 조직 특이 타겟으로 개발하고 있는 AAV 플랫폼 기술에 대한 현재 개발 현황도 소개했다. 향후 이엔셀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가시적인 성과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다.AAV는 유전자 전달 바이러스벡터 시스템으로, 면역원성이 낮고 유전체 내에 통합되지 않아 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역할을 한다. 이엔셀은 자체 AAV 생산 기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바이러스 벡터 생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생산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강점을 확보하고 있다.장종욱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심포지엄과 학회, 컨퍼런스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이엔셀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올해로 12회를 맞이한 SMC CGTI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줄기세포 재생의학 및 세포·유전자치료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발전을 조망하는 자리다. 기초 연구부터 중개연구, 임상 적용은 물론,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재생의학 정책 분야까지 폭넓은 주제들이 다뤄졌다.2025-04-21 17:24:29이석준 -
구주제약 외형 V자 반등…지급수수료 4년새 19배 증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구주제약(비상장사) 매출이 2021년 바닥을 찍고 V자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는 첫 700억원을 돌파했다.지급(CSO) 수수료도 급증했다. 4년새 19배 늘었다. 회사는 2021년 자체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영업대행(CSO)을 도입했다. 지급수수료 증가와 매출 확대가 연동되는 모습이다. 구주제약의 지난해 매출액은 749억원으로 전년(592억원) 대비 26.5%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12억→24억원), 순이익(7억→13억원)은 각 2배 정도 늘었다.유비스트 기준, 주요 제품인 클래리미신 90억원, 아토릭스 87억원, 유니로바 52억원, 쎄레메드 45억원, 유나졸 36억원, 룩펠 33억원, 무코레바 25억원 등이 선전했다.구주제약은 2021년 매출액 444억원, 영업이익 -48억원, 순이익 -1억원으로 부진했다. 3개 부문 모두 전년대비 역성장했고 영업손실은 1993년 이후 처음이며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외형은 2022년부터 회복됐다. 그해 526억원, 2023년 592억원, 지난해 749억원이다. 영업이익도 2022년 3억원 흑자전환, 2023년 12억원, 2024년 24억원으로 개선됐다.판관비 86% CSO수수료 지출구주제약의 실적 반등은 CSO 도입과 연동된다. 매출과 CSO에 건네는 지급수수료 규모가 동시에 확대됐기 때문이다.회사 지급수수료는 CSO를 도입한 2021년 급증했다. 2020년 20억원에서 2021년 151억원으로다. 이후 2022년 173억원, 2023년 234억원, 지난해는 392억원을 기록했다. 불과 4년만에 19배가 확대됐다. 지난해 지급수수료는 전체 판관비의 86%를 차지했다.CSO 체제는 제약사가 제품 판매 영업을 CSO에 외주로 맡기고 판매된 제품의 처방전 개수만큼 CSO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업계 관계자는 "구주제약이 CSO수수료를 늘리면서 실적 반등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향후 늘어나는 수수료 통제에 따라 호실적을 이어갈지 말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2025-04-21 06:00:09이석준 -
9개월만에 5000억...보령의 남다른 자금조달 능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보령이 9개월새 5000억원 이상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사옥 매각, 유상증자, 회사채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다.보령은 두둑한 곳간을 활용해 재무구조 개선, 우주사업 확대, 승계작업 등 일거양득 효과를 노리고 있다. 최근 보령은 제52-1회(860억원)와 제52-2회(1140억원) 무보증 회사채 발행을 통해 총 2000억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당초 계획(1000억원)보다 2배가 늘어났다.이로써 보령은 10개월새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수혈했다.보령은 지난해 7월 종로 소재 보령빌딩을 한국토지신탁에 1315억원에 매각했다. 그해 11월에는 보령파트너스 대상 17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보령파트너스는 오너 3세인 김정균 보령 대표가 88%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다.유상증자를 통해 보령은 현금을 확보하고 김정균 대표는 보령파트너스를 통해 보령 지배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보령파트너스는 지난해 6월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자금(3200억원)을 활용해 1750억원 유증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종합하면 보령은 보령빌딩(1315억원), 유상증자(1750억원), 회사채(2000억원) 등을 통해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불과 9개월만이다.유동성 확대는 재무체력 개선으로 이어졌다. 보령의 연결 기준 2024년말 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47억원 제외)은 1872억원이다. 2023년말 165억원(단기금융자산 36억원 제외)보다 1700억원 이상 늘었다.순현금 경영이 시작됐다. 지난해말 총차입부채는 1644억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872억원으로 순현금 228억원을 보유하게 됐다. 현금 유입으로 자본총계(7845억원)도 총자본(7617억원/순부채+자본총계)보다 많아졌다.다양한 활용법보령은 풍부한 유동성을 적재적소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우주사업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공급·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 ▲채무상환 등이다.특히 보령 우주 사업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령은 2022년 김정균 각자대표 선임 이후 우주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우주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900억원에 달한다. 김정균씨는 올해부터 단독대표를 맡으면서 영향력이 확대됐다.보령의 자금 조달은 지속될 전망이다.회사는 3월 주총에서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를 기존 1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메자닌 발행이 총 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향후 또 다른 자금조달을 예고한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보령이 최근 다양한 방식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우주사업 확대, 승계작업, 재무구조 개선 등 일거양득 효과를 내려고 한다. 김정균 대표를 필두로 보령의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2025-04-19 06:00:09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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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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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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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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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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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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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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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