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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약사회장배 골프대회, 박예진 약사 우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충남약사회장배 골프대회에서 박예진 약사가 우승했다.충남약사회(회장 박정래)는 20일 부여 백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3회 충남약사회장배 골프대회'에서 박예진 약사가 우승을, 오왕진 약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1,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대회는 충남 임원과 회원, 제약·유통사 등 15팀이 참가한 가운데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도약사회는 "매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러지는 골프대회는 약사회와 제약·유통사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보건향상을 위해 더 정진하자는 뜻이 담겨있다"며 "푸짐한 시상품과 기념품을 통해 재미를 더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수상자] ◆우승: 박예진(세종시분회) ◆준우승: 오왕진(보령시분회) ◆메달리스트: 김춘권(천안시분회), 정미란(홍성군분회) ◆다버디상: 박창성(홍성군분회) ◆다파상: 박준형(천안시분회) ◆다보기상: 박경화(대전약사회) ◆니어상: 김성욱(홍성군분회) ◆롱게스트: 김관홍(크레소티) ◆시니어상: 정은수(논산시분회) ◆계백장군상: 명진아(천안시분회) ◆공로상: 정재황(천안시분회) ◆특별상: 정승훈(보령시분회), 김진우(동화약품) ◆행운상: 박원래(논산시분회), 김영희(천안시분회), 유미선(세종시분회), 이대수(세종시분회), 여영현(홍성군분회), 배동진(세종시분회), 박지현(보령시분회), 이대원(유한양행), 김나은(아산시분회), 박종기(부여군분회), 이덕순(서산시분회)2024-10-21 12:12:40강혜경 -
늘어나는 약국 대상 분쟁…리스크 관리, 선택 아닌 필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왜 이렇게 오래걸려요?", "약국에서 사간 약 먹고 부작용이 났는데요", "내가 몇 년 단골인데 당장 먹을 약도 못 준다는 게 말이 돼요?"무작정 화부터 내는 환자, 말도 안되는 억지주장을 하는 환자, 약사라면 누구나 겪어봤을 법한 상황이다.당장 마주하고 있는 환자에게 배운 커뮤니케이션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상황에 따른 나만의 요령'을 터득하고, 자신의 페이스 대로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특히 분쟁과 법률쟁송 이슈가 늘어남에 따라 약국의 리스크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약국에서 마주하고 싶지 않지만 마주하게 되는 사례별 상황 요령을 커뮤니케이션 1호 박사인 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이 지난 20일 열린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을 통해 소개했다. 모 부사장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200여명의 약사들과 함께 공유했다.◆단골 이라고 우기는 환자, 그는 왜?= 1년에 4번 정도, 90일치씩 만성질환약을 처방받으러 약국에 오는 환자 A씨. 그는 약국에 와서 당당히 말한다. "내가 이 약국 몇 년 단골인데."약사는 A씨의 주장이 당황스러울 따름이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모연화 부사장은 "이같은 이유는 심리적 거리감 때문"이라며 "심리적 거리감이 가까울 때는 현미경처럼, 심리적 거리감이 멀 때는 망원경처럼 느끼게 된다. 때문에 A씨는 약사의 작은 말 한마디에 쉬이 예민해지고, 쉬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모 부사장은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은 전달이 아닌 이해다. 내가 옳다는 사실은 갈등 해결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며 "피할 수 없는 컴플레인에 대한 올바른 대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다. ◆"유튜브에서 봤는데 마데카솔이 피부에 좋아요?"= SNS가 발달하면서 흔히 만나는 케이스다.'특정 제품이 좋으냐'고 묻고 있지만 사실상 특정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오는 경우가 많다.이런 경우 "모르겠네요, 안 써봐서", "그런 거 믿지 마세요"라는 식의 질문에 매몰된 근엄한 충고보다는 "마데카솔 안에 재생성분이 들어있긴 한데요, 상처 회복을 돕는 의약품 함량만 좀 높고, 보습과 진정 성분은 부족해요"라는 정도의 설명이 더 적합하다.◆"이거 먹으면 나을까요?"= 아픈 환자에게 특정 약을 추천해 준 상황, 내지 처방 환자가 조제·투약 과정에서 '이걸 먹으면 낫냐'고 질문해 오는 경우는 의외로 많이 있다."당연하죠, 약인데"라고 무심하게 답할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 "네, 약이니까 당연히 낫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데 몸이 아프다는 건 채워 달라는 신호예요. 약도 중요한데 채우는 휴식과 영양소도 꽤나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면 환자는 보다 '나를 챙겨주고 있구나, 걱정해 주고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그럼 감기, 속쓰림, 소화불량, 피로 증상으로 약을 사는 환자가 '이거 먹으면 언제 나아요?'라고 질문한다면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빨리 낫고 싶으시죠. 이거 드시고 몸이 회복될 수 있게 쉬시고, 감기 회복에 필요한 영양소도 잘 챙기세요. 그럼 보통 감기에서 끝나는데, 보통 감기는 7일 안에 괜찮아 집니다"라고 답해주는 것이 좋다.◆"저번보다 약값이 왜 더 나왔나요?"= 지난 번 보다 약값이 더 나왔다고 느낀 환자의 말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에는 "약값이요? 한 번 같이 확인해 볼게요. 고객님께서 3월, 6월, 9월 이렇게 약국에 오셨었는데 3월에는 얼마, 6월에는 얼마, 9월에는 얼마를 내셨어요"라는 식으로 IT를 활용해 환자를 이해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만약 비급여약이 처방돼 약값이 더 나온 상황이라면, 먼저 "지난 번에는 약값이 1000원이었는데요, 이번에는 3300원이 나와서 먼저 가격 설명을 드릴게요"라고 선제적으로 설명한다면 혹시 모를 시비를 줄일 수 있다.모 부사장은 "특히 금전과 시간적 손실에 대해 소비자들은 더 예민할 수밖에 없다. 먼저 얘기하면 설명이 되지만, 나중에 얘기하면 변명이 되기 십상"이라며 "만약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면, '○요일은 환자 분이 가장 많은 날이기 때문에, 몇 분 정도 소요돼요'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저 약국은 3000원 받던데, 깎아줘요"= 환자의 가격할인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모연화 부사장은 "실제 가격을 할인해 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정중하게 얘기를 하는 것이 낫다"면서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어조"라고 설명했다.만약 처방전 없이 약을 달라고 요구하는 환자라면?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데요, 처방전 없이 약을 드리는 것도 약사법 위반이라 해드릴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 너무 도와드리고 싶은데 법은 지켜야 해서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근처에 열려있는 병의원을 검색해 말씀 드려도 괜찮을까요?"라는 식으로 차분하게, 평서조로 대화하는 것이 현명하다.모연화 부사장은 "말 한마디 실수에 전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질책을 받을 수 있는 시대"라며 "컴플레인 상황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상대의 얘기를 듣고 구체적 제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만약 전화 상황이라면 더 큰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말밥을 더 많이 써야 하며, 상황과 별개로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기록을 남겨야 한다. 같은 사건이라도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소송이 걸리고, 걸리지 않고, 용서가 되고, 용서가 되지 않고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이것이 약사가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2024-10-21 11:56:16강혜경 -
강서구약, 영양제 상담·클래식 인사이트 주제 연수교육[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0가 영양제 상담과 클래식 인사이트를 주제로 약사연수교육을 개최했다.구약사회는 19일 마곡 삼진제약 연구센터에서 ▲약국 영양제 상담 핵심 포인트(오성곤 박사) ▲노래를 찾아 떠난 나폴리 여행(정지훈 약사)를 주제로 제3차 약사연수교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30여명이 참석한 이번 연수교육에서, 오성곤 박사는 약국에서 자주 접하는 영양제 관련 명쾌한 해답으로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정지훈 약사의 클래식 강의에서는 음악과 함께 나폴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지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선사했다는 설명이다.김영진 회장은 "이번 연수교육을 통해 회원들이 약학적 지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동료 약사들과 소통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구약사회는 회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약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약사회는 10월 말부터 반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024-10-21 10:39:16강혜경 -
"달라진 고객을 읽어라"...약사들이 말하기 배우는 이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커뮤니케이션이란 누가, 어떤 메시지를 , 어떤 채널을 통하여, 누구에게 전달하여 어떤 효과를 얻느냐 하는 과정이다.약국에서도 당연히 커뮤니케이션은 일어난다. 하지만 내가 하는 커뮤니케이션은 정답이 아닐수도 있다. 같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도 환자에 따라, 환영의 뜻으로 읽힐 수도 있지만, '안녕한데 약국에 왔겠냐'는 불편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여기에 포털사이트, SNS 같은 소셜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약사들은 이전과 같은 권위를 가질 수만은 없게 됐다. 타이레놀, 오트리빈 같은 약 이름만 검색해도 약의 효능·효과, 용법·용량은 금세 서칭이 가능하다. 심지어 다양한 건강프로그램과 전문가들의 의견 속에서 약사의 말은 다양한 옵션 중 하나일 뿐이다.20일 휴베이스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을 찾은 200여명의 휴베이스 회원 약사들. 부작용을 언급하며 겁을 주는 것도 한계가 있다. '고객과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는 약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강의를 듣고 실습까지 나섰다. 언어적 표현 뿐만 아니라 눈빛과 거리, 자세 같은 비언어적 표현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말에 어색함과 낯섦을 견디며 하나 둘, 표현을 익히며 연습에 나섰다.모연화 휴베이스 부사장.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의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이다. 올해 8월 시작한 커뮤니케이션 워크숍이 2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강의를 20일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었다.약사 출신 헬스커뮤니케이션 1호 박사인 모연화 부사장은 AI시대, 대체 불가능한 약사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온몸으로 진정성을 전달하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이론과 실전을 접목한 강의를 6시간에 걸쳐 진행했다.◆하루 3번, 식후 30분? "약사의 할 일이 바뀌고 있다"= 모연화 부사장은 미디어의 발전이 인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휴대전화가 발달하면서 정보의 양과 질이 확장되고, 인간관계 역시 수평에서 수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건강이나 약에 대해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창구 역시 다양해지면서 미디어에 현혹되고 오피니언 리더들의 의견에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포스파티딜 있어요?" 고객의 질문에 어떻게 말하겠는가. "네? 뭐요?"라고 말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은 단절되고 만다. "포스파티딜이요? 뇌 건강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포스파티딜도 괜찮은데요, 혹시 포스파티딜을 찾으시는 이유가 있으셨어요?"라고 운을 뗀다면 대화가 이어지는 데 용이하다.모 부사장은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이 AI다. 생성형 미디어인 AI는 지식을 덩어리로 묶어 적재하는 전문가의 공부법과 상당부분 유사하다. 가령 '오트리빈 알려줘'같은 질문을 하면, 사용방법, 주의사항, 부작용 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다. 약사 만큼이나 효능·효과, 용법·용량, 부작용·주의사항을 꿰뚫고 있는 것"이라며 "더 이상 정보를 출력하는 형태로만 줘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지적수준과 전문가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심리가 증가한 상황에서 그들은 나아가 전문가의 전문성·인간성을 평가하고, 불만족을 공유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전문성은 지식의 양이 아닌 소비자의 수용도다. 신뢰성 역시 사실을 말했는가 보다는 나를 위해 준다는 진심어린 마음"이라며 "여기에 '나처럼 아이를 키우는 부모', '아팠던 경험이 있던 사람으로서의' 유사성, 매력 같은 역량이 함께 작용한다"고 전했다.이어 "환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스타일의 약사와 전문적인 모습의 약사 중 어떤 스타일이 더 유리하냐고 물어본다면 두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춘 약사라고 답할 수 있다"며 "AI에 밀려 약사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해야 할 일이 변화하는 것이다. AI가 읊어줄 수 있는 내용 이외 돌봄과 건강을 해결하는 헬스커뮤니케이터로서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약사에게 물어보세요? "환자에게 질문하세요"= 질문은 대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연결고리이자 단서가 되지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우리 약국에 처음 온 신규 환자의 경우 질문을 던지는 게 더 쉽지 않다.이럴 때는 '예, 아니오' 정도로 대답할 수 있는 폐쇄형 질문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약물 알레르기나 부작용을 경험해 보신 적이 있으세요?"라는 식이다. 이때 대뜸 알레르기나 부작용에 대한 질문을 하기 어렵다면, "저희 약국 필수 질문을 좀 드릴게요" 같은 연결어를 사용한다면 훨씬 매끄러운 질문이 가능하다.기존 환자를 포함해 중요사항을 주지시키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생 거, 짠 거, 매운 거 드시지 마세요"라는 복약설명에는 귀를 기울이기 쉽지 않다. 하지만 "생 거, 짠 거, 매운 거 안 드시고 계시죠?"라고 말한다면, 같은 메시지라도 효과적으로 전달이 가능하다."약 다 챙기셨죠?", "카드 챙기셨죠?" 같은 간단한 폐쇄형 질문도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질문으로는 효과적이다.모 부사장은 "타이레놀, 후시딘 같은 다빈도 일반약을 찾는 경우 '사용해 보신 적 있으세요?', '보통 언제, 어떻게 사용하세요?' 정도의 질문을 하고, 환자의 대답이 옳다면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맞습니다, 그렇게 드실(바르실) 수 있어요'라고 인정해 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라는 3가지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위치, 인테리어, 진열장, 매대, 장비, 주차장 같은 시각적 차별성과 고객 편의성이 하드웨어라면 소프트웨어는 IT시스템, 고객동선, 음악조명, 온라인 소통채널, SNS 응대, 전화 응대 등이다. 여기에 커뮤니케이션 역량이라고 할 수 있는 휴먼웨어가 함께 탑재되면 고객감동으로까지 이어진다. 휴먼웨어야 말로 끊임없이 재구축해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몇 시에 닫아요?" 질문에는 "몇 시까지 열려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언어적 요소만 해당하는 것이다. 표정, 호칭, 고객과의 거리, 자세, 어조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기 때문이다."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라는 일상적인 인사에 더해 "감기는 좀 어떠세요?", "새로 바꾼 혈압약은 어떠셨어요?"같은 기억과 관심을 표현하는 인사, "더운 날씨에 양산 너무 잘 쓰고 오셨어요", "추운 날씨에 모자 너무 잘 쓰고 오셨어요" 같은 관찰과 발견 인사는 관계에 있어 긍정적 시그널을 주기에 충분하다.그 다음 기억해야 할 것이 '어조'다. 약 복용을 자꾸 잊어버리는 환자에게 "약 드시는 거 자꾸 까먹으시면 안되는데"라고 말한다면, 고객은 분노하게 된다. "술, 담배 끊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약을 그렇게 보관하시면 안되는데?" 같은 표현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말을 질문으로 가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모 부사장은 "약사의 말하기는 따뜻한 평서문이어야 한다.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처방전 이쪽으로 부탁드립니다, 2000원 입니다' 같은 식의 평서조, 청유조가 적합하다"며 "특히 부정어는 긍정어로 치환해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제가 건강에 예민하거든요"라는 고객에게는 "몸을 배려하시는 거죠"라는 식의 대답이, "몇 시에 문을 닫아요?"라는 질문에는 "몇 시까지 문을 엽니다"라는 답변이 효과적이며, "뛰지마세요" 대신 "안전을 위해 천천히 걸어주세요", "흘리지 마세요" 대신 "깨끗한 사용 부탁드립니다"라는 긍정 뉘앙스로의 치환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그는 "공감은 동조나 동정이 아닌 이해"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면 보다 명쾌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또 나홀로 약국이 아닌 구성원이 함께 근무하는 약국이라면 '처방전 수령 매뉴얼', '인사 및 호칭 매뉴얼' 같은 매뉴얼과 규칙을 세워두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모 부사장은 "고객은 약사의 말하기로 약국을 인식한다. 때문에 약사의 말하기와 말하기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며 "당장 약국에서 활용해 보려는 노력을 하시라"고 당부했다.2024-10-20 16:12:16강혜경 -
서울 강서구약, 지역 축제 체험부스 성과 공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김영진)가 지역 축제 내 운영했던 체험부스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구약사회는 16일 제7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9월과 10월 개최된 지역축제 내 체험부스 운영에 대한 참여 약사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했다. 특히 주민들은 약사체험부스를 통해 약사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게 되고, 직접 소통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약사 직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더불어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구약사회는 하반기에는 반회를 개최해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김영진 회장은 "반회를 통해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발전하는 약사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확대하고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약사 직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상임이사회에는 이완범·배훈·이신성 부회장과 이선미·김수정·이성혁 이사가 참석했다.2024-10-20 14:21:33강혜경 -
약국성지 종로5가, 43곳 밀집…월 매출 3억7천만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957년 문을 열어 6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미래유산 보령약국을 비롯해 인접해 있는 온유약국까지, 종로5가는 단연코 약국성지로 꼽힌다.종로5가부터 종로3가, 남대문에 이르기까지 조밀하게 모인 약국들이 박리다매 형태로 경쟁을 벌이다 보니 이곳은 1년 365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특히 주변에 광장시장 등이 위치해 있어 약국은 거쳐가는 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입지 및 상권 분석 지도인 데일리팜맵(바로가기)을 통해 확인한 결과, 종로5가역을 기준으로 500미터 반경에 위치한 약국은 43곳이고 평균 월 매출액은 3억68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매출액은 1200만원으로 추산된다. 매출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 위치한 약국 매출액을 뜻하는 중간값은 1억5876만원으로 확인됐다. 공단 청구금액과 온누리 상품권 같은 지역 화폐 등을 모두 제외한 카드결제 매출 기준금액이다.최근 3개월 기준 평균 결제단가는 6만5577원으로, 5만원 이상 결제가 3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기준도 6만5880원으로 평균 객단가가 2만7967원인 강남역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6개월 매출 증감율은 0.18%로 변동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 기간 서울시 평균인 3.06%와 비교할 때도 매우 낮은 수치다.소비자들의 이용 패턴을 보면 60세 이상 남성이 16.2%로 가장 많았으며, 60세 이상 여성, 50대 남성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객 가운데는 외부 유입 고객이 74.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분석지역 반경 2km 이내 직장이나 거주가 있는 직장고객과 주거고객은 20.3%, 5.1%로 분석됐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요일은 월요일로 17.1%를 차지했으며 토요일(16.9%), 금요일(16.7%), 화요일(16%) 순이었으며 시간대별로는 12~15시가 32%로 전체의 1/3 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15~18시, 9~12시 순이었다.월별로도 차이가 있었는데, 1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6월(9.6%)에 이용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5월(9.4%), 4월(9.1%), 3월·8월(8.8%), 10월(8.3%) 순이었다. 이용객수가 가장 적은 달은 12월(7.1%)이었다. 최근 종로5가는 일반약 뿐만 아니라 '탈모성지'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데, 역을 중심으로 500m 내 위치한 의원은 14곳으로 조사됐다. 내과가 4곳으로 가장 많았고, 비뇨의학과·이비인후과·정형외과 2곳, 산부인과·안과·가정의학과·피부과 1곳이었다. 소아청소년과와 성형외과는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지역 내 병원당 월 평균매출은 9413만원, 중간값은 508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3개월 병원당 월 평균 결제건수는 6272건으로 서울시 평균 대비 1.15% 높았다.종로구 약국 평균 급여는 720만원이며, 정규직 종업원은 313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종로5의 경우 매출과 연동해 급여 등을 책정하는 경우가 있어 해당 데이터는 참고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종로구 약국의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2024-10-18 17:43:48강혜경 -
보건소 고발까지 이어진 키미테 부작용…전문약 전환되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귀 뒤에 붙이는 멀미약 키미테 패취(성분명 스코폴라민)의 전문약 전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멀미약 시장이 줄어드는 데다 부작용 관련 이슈도 계속되는게 원인이다.최근 키미테 패취를 부착했다가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A씨는 데일리팜 제보를 통해 약국과 제약사의 무책임 아래, 고스란히 부작용을 감내해야 했던 부분을 알려왔다.A씨는 "한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키미테 패취를 부착한 뒤 목마름, 어지러움, 동공확대, 언어장애, 기억소실을 경험했다. 부착 후 6시간 무렵부터 증상이 발현돼 결국 병원까지 방문하게 됐고 이후에도 일주일 가량 가라앉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약국에서의 복약설명이 미비했던 점과 제약사의 대처가 미비했다고 주장했다. A씨가 키미테 패취를 지명하기는 했으나 약사는 별다른 복약지도 없이 약을 판매했고, 제약사 또한 의약품 안전관리원에 피해 상황을 접수하라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지침을 주지 못했다는 것.A씨는 지역 보건소에까지 약국의 복약지도 미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지만, 보건소 역시 행정처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A씨는 "부작용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약이라면 약국에서 관련한 내용을 충분히 안내해야 하는 게 아니냐"면서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전문약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포털사이트에는 실제 A씨와 같이 키미테 패취 부작용을 호소하는 글들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때문에 약국에서 키미테 패취를 취급하는 약사들도 애매하다는 입장이다.키미테 패취가 '만 16세 이상'에만 사용하도록 돼 있고, 노약자에게는 투여를 자제하도록 하는 등 취급 역시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보니 오픈매대형 약국을 운영하더라도 키미테의 경우 약사가 직접 선택해 판매하는 방식이 보편화돼 있다.제약사도 약 상자 바깥 부분에 ▲노약자에게는 투여를 자제 ▲키미테 패취는 한번에 1매만 ▲만16세 이상만 사용 ▲키미테 패취를 붙이거나 떼어낸 후에는 눈을 비비지 말고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기 ▲부작용(눈동자 커짐, 시력 불분명, 어지러움, 방향감각 상실 등) 발생시 약물의 신속한 배출을 위해 키미테 패취를 제거한 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안정 ▲자동차 운전 등 위험이 수반되는 기계조작을 하지 말 것 등을 주의사항을 명시하고 있다.상자 뒷면에도 ▲패취 한 개는 효과가 3일간 지속 ▲3일 이상 적용해야 할 경우 첫번째 것은 제거하고 다른 패취를 붙인 쪽의 반대편 귀 뒤에 붙여야 한다 등 용법·용량과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이 명시돼 있다.명문제약 관계자는 "성분과 관련한 부작용 이슈가 있을 수밖에 없는 약이다. 제약사에서도 전문약 전환과 관련한 임상이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스코폴라민의 수술 후 구역·구토 예방 적응증 획득을 위한 허가임상이 진행, 현재 임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임상 3상이 종료되면 내년 1분기에는 전문약으로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2021년 삼아제약 리도멕스가 전문약으로 전환된 것과 유사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한편 앞서 어린이 키미테 패취의 경우 2013년 우루사정200mg, 클린다마이신외용액제 등 262품목과 함께 일반약에서 전문약으로 전환된 바 있다.2024-10-18 15:08:49강혜경 -
경매 넘어가도 권리금 회수 가능…"새 건물주에 승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을 임차해 운영하던 중 갑자기 건물이 경매에 넘어갔습니다. 보증금도 문제지만, 권리금을 지킬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이 경우 권리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결론부터 말하자면, 경매에 넘어간 상가도 권리금 회수가 가능하다.엄정숙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상가 임대차에서 권리금 회수는 세입자 뿐 아니라 건물주도 지켜야 할 중요한 의무 중 하나"라며 "만약 건물주가 경매로 사라질 경우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 기회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새 건물주가 된 낙찰자가 기존 건물주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하기 때문에, 세입자는 여전히 권리금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엄 변호사는 "권리금이란 영업에 필요한 신용, 거래처, 노하우, 상가 위치 등에서 발생하는 금전적 가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2015년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상임법) 개정으로 세입자의 권리금이 법적으로 보호받게 됐다"며 "상임법에 따르면 세입자는 계약 종료 6개월 전부터 계약 종료 시점까지 신규 세입자를 건물주에 주선할 수 있으며 건물주는 이를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만약 낙찰자가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를 방해한다면, 이 문제는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부분이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권리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엄정숙 변호사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경매 절차가 진행되기 전 조기에 계약을 해지하고 신규 세입자를 주선하는 것"이라며 "건물주의 부채로 인해 경매가 진행되거나 부동산 경매 절차가 시작된 경우 세입자는 정당한 사유로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신규 세입자를 주선해 권리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만약 건물주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부동산을 상속받을 상속인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상속 절차가 완료되면 상속인이 건물주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하기 때문에 세입자는 상속인을 상대로 신규 세입자를 주선하고 권리금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며 "만약 상속 절차가 오래 걸리는 경우라면 계약을 갱신해 시간을 벌고 추후 대응 방법을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2024-10-18 12:13:48강혜경 -
한의사 10명 중 8명 "급여 줄어도 필수의료 종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사 10명 중 8명은 '일정 기간 수련 후 지방 의료취약지에서 필수의료에 종사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의계가 2년 추가 보충교육을 통해 의사 면허를 부여해 줄 것을 정부 등에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가 회원 6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한의사회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전국 한의사를 대상으로 현재 진료 유형과 필수 의료에 종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75%에서 '급여가 적더라도 의료인으로서의 보람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며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88%의 높은 의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시한의사회는 "일정 기간 수련 후 지방 의료취약지에서 필수의료에 종사하겠다는 젊은 한의사들이 많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대 증원과 함께 정부의 전향적인 한의사 활용이 필수의료 공백을 신속히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 미국과 중국, 인도, 대만, 몽골 같은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한국의 한의대에 상응하는 학부를 졸업하고 의료인 면허를 취득하면, 필수의료 과목의 전공의 수련과 진료를 인정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러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한국의 한의사 면허를 자국 내에서 의사(MD)로 인정하고 있어 이는 한의대의 교과목에서 현대 의학 교육이 충분함을 의미한다는 것.시한의사회는 "한의대를 졸업한 한의사는 한국 내에서도 '우수한 인재'로 의대생들도 어려워하는 (양)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한 한의사에게 필수의료 전문과목을 수련시키고 진료를 맡긴다면 의대를 증원해 전문의 배출을 기다리는 것 보다 최대 7년 정도의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며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해외 사례를 참고해 인력 양성에 필요한 비용과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보다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2024-10-18 11:44:01강혜경 -
약국학회, 내달 17일 '약국의 발전' 주제 학술대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약국학회(회장 방준석)가 내달 17일 '약국의 발전을 향한 도전의 발자취 50년 : 열정으로부터 열매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겸한 정기총회를 연다.오전 10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최되는 학술대회 겸 총회에서는 정밀하고 고도화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약국과 약료의 미래 모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된다. 1부에서는 중앙대 약대 정경혜 교수가 '약국학회 50년사'에 대해 강의하며, 방준석 학회장(숙명여대 약대 교수)이 '약업경영대상 50년사'에 대해 이어 강연한다.2부에서는 영남대 약대 아영미 교수가 '디지털 약물안전카드를 이용한 약물 부작용 정보 공유'를, 박정우 휴레이포지티브 이사가 '디지털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지역사회 건강관리 활용실례와 약료관리 적용 가능성'을 주제로, 이상우 네이버 클라우드 이사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약국의 지역사회 만성 질환자, 노인 원격케어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발제한다.방준석 회장은 "눈부시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은 보건의료체계를 보다 정밀하고 고도화시키고 있기에 이를 활용한 약국과 약료 미래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약국 가치를 향상시키는 것은 현 시대 대한약국학회 회원들의 주요 소임"이라며 "약국, 의료기관, 제약바이오산업체, 교육기관 등에 종사하는 약사 및 약대생들을 망라하고, 주제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과 함께 열어가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24-10-18 11:17:33강혜경 -
강동·강남·송파·서초구약, 친선 족구대회…강남 우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와 강동구약우회(회장 고명준)가 개최한 '서울 동남권 약사회 친선 족구대회'에서 강남구약사회가 우승을 차지했다.강동구약과 약우회는 16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청계산 매봉산장에서 친선 족구대회를 열고 건강과 친선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대회에는 강동구약사회 이외에 강남구약사회(회장 이병도), 송파구약사회(회장 위성윤), 서초구약사회(회장 강미선) 등 4개 분회 50여명이 참여했다.신민경 회장은 "바쁜 시간을 뒤로 하고 참가한 만큼 약국과 약우회가 화합하는 좋은 기회"라며 "지역 약사회간 교류의 장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로 우애를 다지는 협력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는 4인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강남구약사회가 우승을, 강동구약사회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송파와 서초는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과 김위학 서울분회장협의회장(중랑구약사회장)이 함께 해 격려와 금일봉을 전달했다.차기 2025년도 친선 족구대회는 우승한 강남구약사회와 약우회에서 주최할 예정이다.2024-10-18 10:51:20강혜경 -
'위고비 3펜' 환자 선택…비대면 플랫폼, 처방안내 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위고비가 병의원과 약국 등에 입고되기 시작하면서 위고비 돌풍에 비대면 진료 플랫폼까지 가세했다.18일 닥터나우와 올라케어, 나만의닥터 등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실시하는 플랫폼들에 따르면, 위고비 출시와 맞물려 본격적인 안내에 돌입했다.개원가와 약국가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위고비가 무작위로 처방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보이고 있다.비대면 진료가 허용되면서 삭센다 같은 비급여 약 처방이 남발하고 있으며, 앞서 삭센다를 4781회 직접 조제해 택배 판매한 의사에게 유죄가 선고되기도 했기 때문이다.특히 위고비의 경우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나, 이상혈당증이나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환자 등에 처방하도록 가이드돼 있지만, 사실상 비대면 진료 하에서는 이를 제대로 확인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비대면 진료를 시행하고 있더라도 위고비는 대면으로 처방을 받으라는 게 전반적인 개원가 분위기이도 하다.닥터나우는 '주1회 맞는 신약 다이어트 주사 진료 전, 약국 재고를 확인해 주세요'라는 공지를 초기 화면에 띄웠다.닥터나우와 나만의닥터는 처방약물과 펜 수 등을 환자가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면서 '주 1회 맞는 다이어트 주사의 물량이 아직 전국적으로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 먼저 재고가 있는 약국을 찾아보시길 추천해 드린다'면서도 ▲하루 1회 맞는 다이어트 주사 처방 ▲주 1회 맞는 다이어트 주사 처방 ▲먹는 다이어트약 처방 같은 '항목'과 ▲1펜 ▲2펜 ▲3펜 등 '처방기준'을 환자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올라케어도 '최근 출시된 다이어트 주사를 올라케어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면서 공지에 나섰다.나만의닥터는 ▲삭센다·빅토자 ▲위고비·오젬픽 ▲먹는 다이어트약의 '처방종류'와 ▲1펜 처방 ▲2펜 처방 ▲3펜 처방 ▲4펜 처방 ▲5펜 처방 같이 '처방단위'를 고르도록 하고 있다.다이어트 주사에 대한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다는 올라케어 공지. 약사들은 우려스럽다는 분위기다. A약사는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받아 투약하는 사례가 많다. 대부분이 다이어트 용도로 삭센다를 처방받는데, 환자들 가운데는 부작용이 심하다며 전화를 걸어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면서 "플랫폼들까지 위고비 처방 경쟁에 나서고, 주도권을 환자에게 넘기는 모습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B약사도 "최근 위고비가 핫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꿈의 비만치료제'로 다소 긍정적인 부분만 조명을 받는 것 같아 우려가 된다"면서 "누구나 처방받을 수 있는 약이 아니라는 점이 적극적으로 알려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한 개원의는 "삭센다는 큐시미아와 달리 향정신성 약물이 아니어서 비대면 진료로도 처방이 가능하지만, 현재 일부 벼원에서는 삭센다가 매월 1000건 이상 비대면으로 처방되고 있다. 이 경우 환자의 체중, 건강상태, 식습관, 부작용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병원 내에서의 처방을 우선으로 하거나, 비대면 진료를 하용하더라도 첫 진료는 대면으로 진행하는 등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식약처는 "시판 이후의 상황에 따라 집중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해 이상사례 수집을 강화하고, 온라인 불법유통과 의료기관 대상 과대광고 행위를 점검하는 등 적정 사용이 이뤄지도록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안전성 정보 및 이상사례를 지속적으로 수집·분석·평가해 허가사항 변경 등 필요한 안전성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2024-10-18 10:05:16강혜경 -
약국 입고된 위고비, 약사가 알아야 할 내용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꿈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속속 약국에 입고되기 시작하면서 처방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1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초도 물량에 대한 공급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급 물량이 많지 않다 보니 약국당 1펜 내지 2펜만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약국 입고 소식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약국으로도 문의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입고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처방 역시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처방 의료기관을 통한 진료 예약은 약국으로의 문의 만큼 빗발치는 것으로 전해졌다.위고비가 입고되면서 약사들의 또 다른 관심은 복약지도다. 기존에 자가 주사가 필요한 삭센다 등을 투약한 환자 등의 경우 투약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투약에 있어 횟수나 전반적인 프로그램 등에 차이가 있다 보니 사전에 복약할 내용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처방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통해 처방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부작용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약국에서의 복약안내 역시 매우 중요하다는 것.◆약국 이것만은 꼭= 위고비는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서 투여된다.삭센다가 매일 자가 주사해야 하는 것과 달리, 위고비는 주1회 주사하면 되며 1펜당 4주에 걸쳐 사용이 가능하다.처방 기준은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예, 이상혈당증,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것으로, 기존 삭센다와 처방 기준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위고비는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가지 용량으로 이뤄지는데, 초기용량 주 1회 0.25mg으로 시작해 주1회 유지용량인 2.4mg에 도달하는 20주 이상 프로그램이다. 4주씩 0.25mg, 0.5mg, 1mg, 1.7mg, 2.4mg을 증량하는 방식이다.1~4주차 0.25mg, 5~8주차 0.5mg, 9~12주차 1mg, 13~16주차 1.7mg, 이후 유지용량 2.4mg으로 투약한다.용량을 증량하는 이유는 위장관 증상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중대한 위장관 증상이 있는 경우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용량 증량을 연기하거나 이전 용량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유지용량도 주1회 2.4mg을 초과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는 게 노보노디스크 측의 설명이다.다만 두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피로감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처방 단계에서의 충분한 상담 등이 이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단순 호기심? 게임 체인저? 수요 '글쎄'= 아직까지 약국가는 위고비 사입에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다. 일부 약국에 초도 물량이 입고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재고가 여유롭지 않은 상황인 데다 수요 예측 역시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A약사는 "물량이 많지 않다 보니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스타터 용량인 0.25mg, 0.5mg의 경우 사입 조차 만만치 않다"면서 "입고가 됐다고 하더라도 1~2개에 불과해 아직까지는 수요를 체감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꿈의 비만치료제'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만큼 초도 물량에 대해 관심이 이어지는 것은 맞지만, 실제 처방이 얼마나 이뤄질 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것.비용적인 측면 역시 문제다. A약사는 "개당 50만원에서 80만원 선까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는데, 사입가격 역시 비싸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용량별로 재고를 확보해 둘 수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B약사도 "호기심에 한 두번 맞아보는 경우가 우선은 많을 것 같다. 투약을 했다 부작용을 느껴 중단하거나, 효과가 미미해 중단하는 등의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위고비가 게임 체인저가 될지, 일부 약국만 취급하는 약이 될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봐야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C약사는 "삭센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보니 투약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약국 입장에서도 매출이 커져 구간이 올라갈 수 있는 부분 역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만으로 경쟁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2024-10-17 18:40:59강혜경 -
"어르신, 힘내세요" 마포구약, 후원물품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박일순)가 어르신들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했다.구약사회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경희, 위원장 김소연)는 16일 마포어르신돌봄센터를 방문해 밴드 등을 기탁했다.마포어르신돌봄센터(센터장 김영규)는 12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지원과 가사지원, 주거환경개선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이날 전달식에는 박일순 회장과 이경희 부회장, 김소연 여약사위원장, 심현지 약학위원장이 함께 했다.2024-10-17 16:07:19강혜경 -
마포구약, 구청 '효도밥상 사업'에 후원금 전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박일순)가 구청이 실시하는 '효도밥상 사업'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효도밥상 사업은 마포구내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6일 균형 잡힌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 안부 확인으로 고독사를 예방하고 간호사 방문을 통한 건강 관리와 법률·세무상담을 해주는 원스톱 노인 통합 서비스다.구약사회는 15일 오후 2시30분 구청을 방문해 후원성금을 전달하고, 성금이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전달식에는 박일순 회장과 이경희·조송미 부회장, 심현지 위원장, 김은주 감사가 함께 했다.2024-10-17 16:01:42강혜경 -
위고비 품절대란…스타터 '0.25mg·0.5mg'부터 동났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출시 전 부터 기대를 모았던 위고비가 출발부터 품절대란을 보이고 있다.아직까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빚어지는 현상인데, 스타터 단계인 0.25mg과 0.5mg은 시중에서 구경조차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출시 초반 위고비가 품절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타터 용량인 0.25mg과 0.5mg 등의 수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날부터 위고비가 약국으로도 입고되기 시작했다. 쥴릭파마코리아와 직거래가 있는 약국들에 우선 배정이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2·3차 도매를 통한 거래 약국은 17일부터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하지만 대체로 여전히 수급은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까지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주문이 용이치 않다는 것. 일시적으로 쥴릭파마코리아 주문 서버도 다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첫날 위고비를 받은 약사는 "0.25mg와 0.5mg 각 1펜씩을 받았다"면서 "아직까지 물량이 많지 않다 보니 약국당 배정량이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16일 위고비를 주문한 약국. 다른 약사는 "2·3차 몰을 통해 0.2mg과 0.5mg, 1mg 용량을 각 1개씩 주문했다"며 "문의는 많지만, 아직까지 약이 도착하지 않아 처방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처음 시작 용량은 0.25mg으로, 이후 0.5mg, 1mg, 1.7mg, 2.4mg으로 증량하는 방식으로 처방·조제가 이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0.25mg과 0.5mg 용량에서 우선 품귀가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다른 약사는 "0.25mg과 0.5mg, 1mg은 재고가 없고, 1.7mg과 2.4mg만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라면서 "본격적으로 소비자와 의원에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가격책정 등을 놓고 여전히 약국이 고심하는 부분도 있지만,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처방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보니 우선은 1개씩이라도 재고를 확보하자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2024-10-16 22:28:57강혜경 -
젊은약사회x약학대학학생연합 MOU…"약사·약대생 상생"[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젊은약사회 KYPG(회장 장태웅)와 한국약학대학학생연합 KNAPS(회장 김수민)가 젊은 약사와 약대생의 상생을 위해 힘을 합한다.두 단체는 13일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학술교류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젊은 약사, 약대생 지원을 약속했다. KYPG는 젊은 약사들로 구성된 비영리법인단체로 회원 수가 1000명을 돌파하며 국민 건강 증진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학술 프로그램과 멘토링, 학술&경영 세미나 등을 운영,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젊은 약사들이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전문성을 향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KNAPS는 전국 37개 약학대학 재학생들과 약사들로 구성된 연합체로, 5100여명의 정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KNAPS는 약사 직능 개발과 국민 보건 증진, 국내외 약학 인적 교류를 목표로 세계약사연맹(FIP), 유네스코(UNESCO), 국제약사단체(CPA), 세계보건기구(WHO)의 지원을 받는 국제약학대학생연합(IPSF)의 아시아 태평양 지부(APRO) 소속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두 단체는 "협약을 통해 KYPG와 KNAPS가 약사들의 직무역량 강화와 약학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약사와 약학대학생들이 상호 협력하며 제약산업 내 중요한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특히 각각의 인프라를 활용해 더 많은 젊은 약사와 학생들에게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약업계 발전과 혁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장태웅 KYPG 회장은 "젊은 약사들과 약대생들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KYPG의 핵심가치인 젊은약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맞게 약학대학생들이 미래 제약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협력이 단순한 상생을 넘어 약사와 약대생들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며, 국내 제약 및 약업계에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김수민 KNAPS 회장은 "이번 협약은 약사 직능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약사와 약대생들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 단체가 서로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제약산업과 보건의료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2024-10-16 15:17:26강혜경 -
공급가 오픈된 위고비...의원·약국, 가격책정 고심위고비 사전예약에 대한 병의원 홍보 안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 위고비 가격을 문의하니 42만원에 판매하겠다고 하던데요?', '○○약국에서는 비만 환자분들을 위해 최대한 마진을 줄여 한 펜당 45만원에 구입 가능합니다.'꿈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15일부로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본격적인 취급 전부터 가격 시비를 낳고 있다.대체로 50만원대에 약국 판매가격이 형성되고는 있지만 저마진, 초저가를 공공연히 내세우는 약국들이 있어 가격 시비가 우려된다는 것이다.사실상 약국 사입가격이라고 할 수 있는 공급가격이 공개되고, 일부 병의원과 약국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위고비 열풍이 반갑지 않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약국가는 비급여약이다 보니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이지만 초저가 경쟁에 취급을 망설인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비대면 진료 플랫폼에 표출된 위고비 약가. 개원가가 사전예약부터 전국 최저가 이벤트를 벌이면서 각축전을 벌이는 것과 다른 분위기다. 데일리팜이 확인한 결과 의원·가정의학과·성형외과 등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처방전을 내리되 약국에 처방전을 맡겨두면 순차적으로 투약이 가능하다는 안내도 있었다.A의원은 '위고비 다이어트 프로그램 사전 예약 하러가기'를 블로그를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B가정의학과도 '사전예약이 가능하다'고 알리고 있다. C의원은 구글폼을 통해 예약 신청을 받는가 하면 D내과는 위고비 출시 기념 삭센다 전국 최저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실제 개원의들의 관심도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E약사는 "15일과 16일 인근 의원에서 위고비 취급 관련 문의를 해왔다"면서 "해당 의원들 역시 취급을 고민중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처방을 통보한 의원도 있다. F약사는 "인근 의원에서 처방 계획을 밝혀왔다"면서 "취급 전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고민스럽다"고 토로했다. 특히 비급여약의 경우 가격에 민감하다 보니 자칫 시비를 겪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위고비 처방과 관련해 약국의 판매가격을 안내하고 있는 성형외과 의원. G의원은 블로그를 통해 '병원 1층에 있는 ○○약국에서 비만 환자분들을 위해 최대한 마진을 줄여 위고비를 한 펜당 4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약사님께서 비만 환자분들을 위해 큰 결단을 내리신 것'이라며 '처방전을 받은 후 ○○약국에서 구매하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약사법상 담합에 해당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E약사는 "사입가격에 카드수수료 등을 감안할 때 적어도 손해는 보지 않아야 하는데 저가경쟁을 하는 병의원, 약국으로 인해 취급 전부터 스트레스"라면서 "현재로써는 약도 없지만, 취급을 하더라도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F약사는 "공급가격 공개가 가장 문제다. 이미 소비자들이 공급가격을 알고 문의를 해오다 보니 일부 언론에서 나오는 80~100만원은 언감생심이다. 대체로 50만원대에 가격이 형성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과잉 처방이나 비대면 진료 등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H약사는 "삭센다 자리를 위고비가 일부 대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특히 투여 횟수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보니 저용량 단위 처방은 빈번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위고비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안내한 A의원도 "삭센다는 큐시미아와 달리 향정신성 약물이 아니어서 비대면 진료로도 처방이 가능하지만, 현재 일부 병원에서는 삭센다가 매월 1000건 이상 비대면으로 처방되고 있다. 이 경우 환자의 체중, 건강상태, 식습관, 부작용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병원 내에서의 처방을 우선으로 하거나,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더라도 첫 진료는 대면으로 진행하는 등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2024-10-16 14:56:22강혜경 -
엄습하는 편의점약 확대 이슈...이번엔 약정갈등 예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편의점에서 유통 중인 안전상비약 확대에 불이 붙고 있다.국회와 시민단체가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 데 이어 복지부까지 의정갈등 종식 후 편의점약 확대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약사사회와 첨예한 갈등이 예고된다.상비약 확대에 대한 복지부 입장은 '품목 확대 논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이다. 약무정책과는 14일 국회 보건복지위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서면질의에 "의정갈등 상황 지속으로 사회적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기 어렵다"며 "의정갈등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 안전상비약 대체 품목과 확대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의료대란과 편의점약을 엮어 확대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안전상비약은 의료대란 상황에서 더 중요하다. 안전상비약 제도는 품목 수가 20개까지 지정할 수 있음에도 13개 지정된 후 10여년 간 그 수가 유지되고 있다"며 "지사제, 제산제 등의 품목 확대 요구가 있는데 이에 대한 복지부 계획이 있냐"고 요구했다.안전상비약 시민네트워크도 "지난 1년 동안 다섯차례 서면, 온라인을 통한 민원 제기에 복지부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만 하고 있다"며 "복지부가 말하는 사회적 합의에 국민의 목소리는 포함되지 않는 거냐"며 꼬집었다.이어 "의료대란과 응급실 뺑뺑이 논란, 문 닫은 약국, 해열제 품절 등의 위협 속에서 그나마 국민이 기댈 수 있는 안전상비약까지 방치한다는 것은 정부의 업무 태만"이라고 주장했다.◆"안전상비약 안전하지 않다…위반율·위반정도 증가"= 정부가 의정갈등 이후로 상비약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약사사회도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게 됐다.복지부 역시 '사회적 합의에 국민의 목소리는 포함되지 않는 거냐'는 비판과 여론 흐름을 마냥 거스르기에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회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먼저 약사회는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비전문가에 의해 관리되는 안전상비약 제도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약사회 의견이다.대한약사회의 '2024 약사정책 중점현안 및 추진방향'에 따르면 약사회는 판매자 등록기준 및 준수사항에 대한 위반율과 위반정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안전상비약 사용의 안전성이 낮아지고 있음에도 보건당국의 사후관리는 전무하다는 주장이다.약사회는 "2년간 전국 1000여개 안전상비약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판매자 등록기준 및 준수사항 이행여부에 대한 현장방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2년 95.7%(957개소), '23년 97.1%(988개소)가 최소 1건 이상 규정을 위반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사용상의 주의사항 미게시(49.1%) ▲동일품목 1회 2개 이상 포장단위 판매(46.5%) ▲24시간 연중무휴 미운영(5.6%) ▲안전상비약 미판매(3.1%) 등 순서였다고 밝혔다.약사회는 "판매자 교육 역시 판매자 등록 전 1회 4시간의 교육을 받는 것에 그치고 있어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 및 품질관리가 곤란하다"며 "특히 안전상비약 판매에 다수를 차지하는 아르바이트 판매자의 경우 73.1%가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으며 간독성 우려가 있음에도 판매자의 25.7%가 음주자에게 타이레놀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품목 지정과 관련해서도 "'16~'18년 안전상비약 추가 지정을 추진했던 지사제 스멕타현탁액의 경우 불과 1년 뒤인 '19년 만2세 미만·임부 금기 성분(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단일제)이 확인됐다"며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도외시하고 경제·산업적 논리에 따라 졸속적인 상비약 품목 지정을 추진해 왔음을 드러내는 반증"이라고 꼬집었다.약사회는 "우리나라는 OECD 최고 수준의 의약품 접근성이 확보돼 있으며, 휴일지킴이약국, 공공심야약국 등을 통해 약국 접근성 사각지대가 대폭 축소되고 있다"며 "전국 118개 시군구에서 210여개 공공심야약국이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상비약 판매자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연 1회 등)으로 의무화하고, 점주 뿐만 아니라 종업원 또한 교육 이수를 의무화해야 하며 24시간 시간 미충족 등 등록기준 및 준수사항 미충족 업소를 등록 취소토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비전문가에 의해 관리되는 안전상비약 제도를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국회와 시민사회단체, 편의점 업계의 품목 확대 및 판매처 확대 요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상 의정갈등 문제를 상비약에 이어 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아 보인다"면서 "어떤 품목군, 어떤 품목이 후보군에 오를지부터 첨예한 갈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한편 2012년 11월 15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안전상비약 판매제도를 통해 현재 해열진통제(5개), 감기약(2개), 소화제(4개), 파스(2개)로 4품목군, 13개 품목이 지정돼 있다.2024-10-16 11:03:19강혜경 -
서울한의사회 "시 학교주치의 사업 확대"…시의원 면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의사단체가 '서울시 학교 주치의 사업 확대'를 요구했다.서울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15일 서울특별시의회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과 서울시 학교 주치의 사업(이하 교의사업)관련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교의사업은 2013년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서울시한의사회 MOU로 시작돼 꾸준히 진행돼 왔으며, 2023년부터 서울시 예산 지원을 받아 서울시한의사회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함께 해 더 활성화됐다. 시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총 74개 초중고등학교에서 248회, 1만8000명을 대상으로 강의가 진행됐다.이소라 의원은 "이렇게 의미있는 사업을 지속해 오신 교의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승환 서울시한의사회 교의운영위원장은 "작년과 올해 예산 지원으로 학교와 교의 모두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 멋진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교육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학생들에게는 ▲성장 ▲비만 ▲성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건강한 식습관 ▲척추건강 관리 ▲척추 및 거북목 관리 ▲일상에 도움되는 한의약 ▲체형관리 ▲진로상담 ▲디지털 성폭력 예방 ▲학업 스트레스 관리 ▲한의약 건강관리 ▲건강상담(맥진, 체질 등)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교직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교사직업병 ▲중년기 만성질환 ▲체질별 건강관리 ▲소아청소년의 성장발달 ▲사춘기 성교육 ▲어린이 건강관리 등의 주제로 실시된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의사 출신 윤영희(국민의힘, 비례)의원이 함께 배석했으며 서울시한의사회 이승환 교의운영위원장과 박환상 의무·국제 이사가 함께 했다.2024-10-16 10:10:14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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