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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약 "기형적약국 개설 특단의 조치를"[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구 달서구약사회(회장 최은정)가 기형적약국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구약사회는 최근 AW호텔 8층 엘리스홀에서 39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6년도 예산안과 사업계획 등을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은정 회장은 "지난해 DPSL 볼링대회 준비와 선수들, 회원들과의 단합된 순간들, 30여 년간 이어온 광주 북구약사회와의 친선 행사,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의사당 앞 집회까지 의미있는 1년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지금 우리를 위협하는 창고형 약국, 즉 기형적 약국이 대구에도 여러 개 생겨났다. 기형적 약국은 약사의 전문 직능인 조제를 하지 않고 소비자가 셀프로 대량 구매하는 형태로, 약물 오남용이 심각하게 일어나고 건전한 시장 경쟁을 파괴하고 있다"며 "약사는 일반 소비재 판매원이 아니라 필수 보건의료인이다. 정부는 하루빨리 기형적 약국의 위법적 운영을 바로잡고 매장 면적과 소비자 수에 상응하는 약사 인원 배치 등을 법제화해야 한다. 제약회사들도 기형적 약국과 일반 약국의 약품 공급가를 동일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지키고 약사의 권익 신장을 위해 고심하고 행동하고 있다. 약사회와 함께 나아간다면 지금의 위기도 기회로 바뀔 것"이라며 "3월부터 시행되는 돌봄 통합 서비스 사업에 회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영환 총희의장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로 활력과 역동성을 상징한다. 병오년을 맞아 붉은말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지금 약업계는 여러 가지 현안이 산적해 있다. 현안문제에 대해 최은정 회장과 금병미 대구시약회장께서 약사회와 회원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구약사회는 2025년도 주요회무와 위원회별 사업보고를 세입결산 1억 4200만여원 중 6710만여원을 집행하고 6920만 여원을 차기이월금으로 결산한 세입세출 결산과 420만여원의 특별회계 결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올해 사업 계획안과 예산안 심의는 초도이사회로 넘겼다. 구약사회는 본 회의에 앞서 달서인재육성 후원금 300만원을 이태훈 달서구청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총회에는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상임이사 및 각 구군 분회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유영하, 윤재옥 국회의원, 홍성주 경제부시장, 서민우 달서구의회의장, 강형옥 보건소장, 김승국 건강보험공단 달서지사장, 현준호 대경의약품유통협회 부회장, 최주용 대경제약협의회장 등 제약 및 도매업계와 지역 인사가 참석했다. [총회 수상자] ▲대구시약회장 표창 - 안수현(손주약국) ▲다제약물관리사업 자문약사 감사패 - 김은아(상인요양병원), 김정은(온누리류민정약국), 김호성(새희망약국) ▲달서구청장 표창 – 김순득(명승약국), 김태영(송현한마음약국) ▲분회장 감사패 - 최은영 주무관(달서구보건소), 이동현 팀장(건강보험공단) ▲분회장 감사장- 김동한 (경동사) ▲분회장 표창장- 권효인 (무궁화약국), 이지은(성서종합약국) ▲총회의장 표창패- 오도경(센텀약국), 백선화(제이마트약국)2026-01-07 10:44:48강신국 기자 -
무분별한 위고비 원내조제..."재고 없을 때만 원외처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위고비 원내조제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약사법상 ‘주사제를 주사하는 경우’로 원내조제를 허용하고 있지만 실상은 한 차례의 주사 행위도 없이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작년 12월 위고비 비대면 처방이 제한된 후 원내조제를 하는 의료기관들이 많아졌다. 약사들은 “병원에 재고가 떨어졌을 때만 원외처방을 내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주사하는 경우’라는 예외조건을 갖추지 않은 원내조제가 횡행함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서울 A약사는 “재고가 떨어지면 다시 들어오기 전까지만 처방전이 나온다. 약국에 오는 환자들에게 물어보면 병원에서는 따로 주사를 해주지도 않는데 판매만 하고 있다”면서 “원내조제가 제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판매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A약사는 “또 권고 가이드라인상으로는 용량을 1단계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2~3단계로 처방을 하는 것도 무분별하다”고 덧붙였다. 무분별한 원내조제는 주사를 하는 병의원에서도 오남용 사례가 확인돼 관리 감독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회원 1만명을 보유한 위고비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하나의 위고비에 바늘만 교체해서 여러 환자들에게 주사하는 일부 병의원의 ‘나눠맞기’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또 공급가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병의원이 저가 원내조제를 하는 경우, 인근 약국은 더 민감하게 판매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서울 B약사는 “출시 때보다 처방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 번씩 온다. 비대면진료 플랫폼으로 위고비 가격 확인이 쉬워졌고 온라인으로 정보도 공유하고 있어서 우리 약국도 가격을 낮췄다”고 전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약국과 직거래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약사들은 경동사, 지오영 등 협력도매를 통해 위고비를 구입하고 있다. 쥴릭파마코리아에 따르면 공급가는 작년 10월 첫 국내유통 이후 변경하지 않았다. 협력도매를 통해 위고비를 구매하는 약국 공급가와 비교하면 약 2만원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초저가 원내조제를 하는 일부 병의원에 맞춰 약국 판매가를 낮춘다면 사입가 수준으로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2025-05-11 17:26:21정흥준 -
의약품 직판에 화장품까지...유통업계 "변해야 산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의약품유통업계가 사업 다각화로 생존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오영은 방사성의약품, 병원 진료재료·물류 구매대행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하며 일찍이 사업 구조를 다각화했다. 또 다양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종합물류, 화장품, 의약품 직접 판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중소형유통업체들은 공동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일반의약품 영업마케팅에도 나선다. 의약품유통업체가 유통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건 마진율 저하와 연관이 깊다. 실제 지난 5년간 의약품유통업계의 마진율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9년 7.6%였던 마진율은 2020년 7.5%, 2021년 7.4%를 기록하며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마진율은 전체 평균 7.2%였다. 지오영, 사업 다각화 선두주자 지오영은 의약품유통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사업 다각화 모델을 도입한 회사로 꼽힌다. 이 회사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다양한 계열사를 확보했다. 지오영은 2014년 병원 구매대행 계열사 케어켐프를 인수했다. 케어캠프는 국내 1위의 의약품·기자재 병원 구매대행 업체로 삼성서울병원, 경희의료원, 건국대병원 등에 치료재료, 의료기기 등을 납품하고 있다. 케어캠프는 지난해 매출 9149억원으로 매출이 1조원에 육박했다. 인수 당시인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잉 197.8% 증가했다. 지오영의 또 다른 계열사 듀켐바이오 역시 매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지난해 34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지오영은 2021년 케어캠프의 방사성의약품 부문 분할합병을 통해 듀켐바이오를 인수했다. 듀켐바이오는 암 진단 및 파킨슨병,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제조·판매업체다. 특히 최근 알츠하이머병 신약 레켐비(레카네맙), 방사성의약품 신약 플루빅토가 국내 허가되며 방사성의약품 진단 시장이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오영은 바이오시밀러 유통에도 나선다. 지오영은 지난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시밀러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지오영이 현재 유통을 담당하는 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톨로체(에타너셉트)·레마로체(인플릭시맵)·아달로체(아달리무맙) 등 3종 바이오의약품이다. 지오영은 한국MSD, 세바코리아 등과 물류계약을 체결하며 의약품과 의료기기 영역 외 동물의약품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지오영은 한국유씨비제약의 2세대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을 직접 판매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는 의약품유통업체가 일반의약품을 직접판매하는 최초 사례다. 중소유통업사 공동 연합전선 구축 유통업체들은 피코이노베이션 등 물류연합에 대응해 컨소시엄을 구축하며 대비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동원약품, 백광의약품, 보덕메디팜, 복산나이스, 신덕약품, 유진약품, 인천약품 등이 모인 PNK컨소시엄과 티제이팜, 한신약품, 훼밀리팜, 경동사, 경동약품, 세화약품, 우정약품, 원진약품 등 8곳이 구축한 LPA컨소시엄이 있다. 과열되는 경쟁과 어려워지는 약국 시장, 낮아지는 제약사 유통마진 등 영업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뭉쳐야 산다'는 의식이 이러한 컨소시엄 결성의 토대가 되고 있다. 중견 업체들의 모임이 속속 나타나면서 종합 유통업체는 지오영과 백제약품 등 초대형 유통업체, PNK와 LPA컨소시엄 등 크게 세 그룹이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PNK는 지난해 일반의약품·의약외품·건강기능식품 영업·마케팅 진출을 선언하며 사업변화도 모색한다. 특히 PNK는 직접 판매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이 컨소시엄은 현재 항균 리피트를 적용한 액상밴드, 체내 흡수율을 높인 오메가3, 피부 흡수율을 높인 기능성화장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 외에도 전문의약품 직접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 화장품·식음료·의료기기 직판도 모색 최근에는 다양한 유통업체가 화장품 사업으로도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자체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이나 OEM(주문자 위탁생산) 방식으로 출시하는 한편 화장품 제조업체를 설립한 회사도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굿메디는 화장품 전문 기업 메디덤코스메틱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선크림, 마스크팩 등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는 ‘굿버디몰’이라는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동원헬스케어 역시 독일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아야라야 캐롯오일'을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태전약품은 약사가 직접 개발한 화장품 '라프로솔(Laphrosol)'을 약국에 공급하기도 했다. 태전그룹은 화장품뿐만 아니라 빙하수, 탄산수, 요거트, 영양간식, 해독주스 등 다양한 식음료 제품도 선보인 경험이 있다. 또 자체 브랜드로 선보인 이명 치료제 실비도도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료기기 직판에 나선 업체도 있다. 동원약품은 연속혈당측정기 직접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한독과 개인용 혈당측정기 ‘바로잰’의 국내 약국 채널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동원약품은 존슨앤존슨메디칼의 원터치 울트라, 원터치 울트라이지, 원터치 셀렉트심 등 혈당측정기 ‘원터치’ 브랜드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4년 동원약품과 존슨앤존슨메디칼은 혈당측정기 공동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글로벌제약사가 국내 도매업체를 판매 파트너로 선택한 첫 사례였다. 선진물류 시스템 구축도 목표 의약유통업계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도 도입한다. 수작업으로 물류 업무를 처리한다는 기존 업무 방식에서 자동화 방식을 도입하면 업무효율을 높여 증가하는 의약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블루엠텍 등 플랫폼 업체들이 시장에 대거 진입한 만큼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통해 효과적으로 의약품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업계에 퍼지고 있다. 지오영은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이 물류센터에는 의약품입고 예정 정보와 판매계획, 제품보관 현황 등을 종합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물류 효율 및 경제효과를 극대화하는 최첨단 기술들이 집약됐다. 부산 지역의 복산나이스 역시 지난 2016년 일본 의약품유통업체 스즈켄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고 선진 물류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동원아이팜은 서울 강서구에서 경기도 김포시로 물류센터를 이전한 후 이전 방식으로는 업무를 제대로 소화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스마트 물류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김해시에는 의약품스마트물류센터가 지난해 신설되기도 했다. 이 센터는 의약품 전문 풀필먼트 시스템이 구축돼 의약품 유통 전 과정 이력 조회가 가능하다. 아이팜코리아, 이엔팜 등 중소형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센터에 입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만으로는 생존이 버거운 실정이다. 수익률 제고 방안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게 됐다”며 “화장품뿐만 아니라 식음료 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약품 유통업에 쏟는 시간보다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데 시간 투자를 더 많이 하기도 한다. 사업 다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전했다.2024-07-03 06:20:27손형민 -
전부 막혔던 5999카드 '횟수제한' 합의보나…일부 부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약업계 사용이 전면 제한되며 약사들의 불만을 샀던 신한카드 더모아가 다시 부활할지 관심이다. 신한카드가 제약·도매업체에 '가맹점 해지' 최후통첩을 하면서 이달부로 5999 사용이 전면 제한됐지만, 일부 몰의 제한이 완화되면서 약사들 역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지오영과 백제약품, 경동사, 쥴릭, 바로팜, 더샵 등이 신한카드의 가맹점 해지 통보로 인해 5만원 이상 결제 혹은 1000원 단위 결제로 정책 변경에 나섰던 것. '신한 더모아카드 부정 사용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5만원 이상만 결제가 가능하다'고 안내에 나섰던 대웅 더샵은 신한카드 결제 정상화에 대한 안내에 나섰다. 4일 더샵은 "신한카드 요청에 의해 지난 4월 1일부터 적용됐던 신한카드 결제 시 최소금액(5만원) 적용 정책이 해제되고, 더샵에서 신한카드 결제 시 '기존과 동일하게(카드와 포인트 복합 결제)' 결제금액에 제한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신한카드 예치금 구매는 불가하다. 백제약품 역시 일반이나 간편 결제에 한해 1회 더모아 카드 사용이 가능해졌다. 광동몰 역시 간편과 페이코 2회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가 완화됐다. 더샵과 백제약품에서 5만원 미만 결제 중단, 1만원 이상 사용 가능 등의 조치가 해제된 것이다. 동아제약 답몰과 선우팜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약사들은 더모아 카드 부활을 반기는 분위기다. '포인트 재테크로 자산을 더 모으는 방법!'이라며 설계된 카드를 약사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부당사용으로 몰고 가는 것 자체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기 때문이다. 약사들 이외에 재테크 족으로부터 더모아 카드가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고, 예치금 결제는 실제 구매가 아니라는 이유로 결제하지 못하게 하는 것 역시 억지스러운 정책이라는 게 게 약사들의 주장이다. A약사는 "아직까지 사용 기한이 남은 카드를 임의 정책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아무래도 시비가 이어지면서 카드사가 중재안으로 횟수제한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역시 형평상 문제가 있지만 중재안으로써는 의미있는 조치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B약사 역시 "10원도 카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에서 일정금액 이상만 카드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카드 사용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횡포를 부리는 것"이라며 "5만원 미만 구매 불가 정책을 내놓은 합당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드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손해가 크다는 사실에는 공감하지만, 약사들을 범법자 취급하며 틀 안에 가두기 위해 약관을 만들고 옥죄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약사들이 양심 없고 도덕성이 떨어지는 직군으로 매도당하고 있어 이를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2024-04-07 16:17:09강혜경 -
가맹점 해지 통보에 제약업계 '5999카드' 전부 막혔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약업계 더모아카드 사용이 전부 막혔다. 신한카드가 약사들의 카드사용을 막는 대신, 제약·도매업체에 '가맹점 해지'라는 최후통첩을 내리면서 이달부로 더 이상 제약업계에서 5999 결제가 불가능해졌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카드사의 설계로 인해 약사들이 범법자 취급을 당하는 것은 물론, 특정 금액 미만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도록 부당한 제한을 두는 데 대한 약사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신한 더모아카드는 3년간 1000억원의 손실 누적을 낸 '최악의 카드'로 평가받으며 카드가 단종된 현재까지도 구설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포인트 재테크' 어디가고 가맹해지 통보= 더모아카드는 카드 결제액 중 1000원 미만의 잔돈을 다시 돌려주는 파격 혜택을 제시하며, 2020년 11월 출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신한카드 조차 '포인트 재테크로 자산을 더 모으는 방법!'이라고 카드를 소개했지만, 출시 1년 만인 2021년 12월부로 카드 발급을 단종시켰다. 논란은 작년 5월경 불거지기 시작했다. 신한카드는 제약·도매업계에 '당사 카드 거래에 대한 정기 모니터링 중 귀사에서 운영 중인 의약품 결제 가맹점에서 비정상 거래로 추정되는 매출내역이 다수 발견됐다'며 '특정금액(5999원 등) 매출 다빈도 발생에 대한 즉시 중단 및 관련 소명자료 제출을 요청한다'는 공문을 일괄 발송했기 때문이다. '1매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야 할 거래를 거래일자를 변경하거나 거래대금을 분할하는 등의 방법으로 2매 이상의 매출전표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신용카드 가맹점 표준약관 제5조 제5항을 위반하고 있는 만큼, 비정상 거래를 중단하고 발생된 거래에 대한 세부내역을 소명하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신한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법과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에 위반되는 사용 행태를 보인 890명의 약사에게 개별 안내를 실시해, 카드를 정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신한카드는 "고객 거래 유행을 모니터링한 결과 약사들이 자신과 지인, 가족 등의 카드를 이용해 부정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를 다수 발견했다"며 "A약국이 B약국에서, B약국이 A약국에서 매일 5999원 결제하는가 하면 특정 제약 도매몰 등을 통해 10명 가량의 고객이 매일 5999원씩 결제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됐고, 이런 방식으로 약사 1명이 한 달에 100만원 넘는 포인트를 적립한 경우도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약사들이 '좀스러운 집단'으로 공론화됐으며, 결국 신한카드는 '가맹해지'라는 방법으로 칼자루를 손에 쥐게 됐다. 지난달 대웅제약 더샵과 동화약품 eMall, 바로팜 등은 "신한카드사 측으로부터 거래정지를 통보받았다"며 "신한카드를 제외한 타 카드로 이용바란다"고 안내했으며, 동아제약 역시 예치금 충전 정책을 원단위에서 1000원 단위로 변경했다. 더샵은 이달부로 '신한카드 5만원 미만 결제 불가'를 통보했다. 신한카드 5만원 미만 결제 제한에 대한 시스템상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5만원 이상만 결제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일부 약사들은 5만999원 결제라는 우회 방식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5999원 대비 효율성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주장이다. ◆"5만원 미만 결제 불가, 근거가 뭐냐"= 약사들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을 기점으로 더모아카드 사용이 사실상 전면 제한되면서 불만이 커지고 있다. A약사는 "1만원 미만, 5만원 미만 등은 구매가 불가능하도록 정책이 변경됐다. 카드사에서 제약사로 가맹해지를 하겠다는 협박으로 해당 사이트의 결제 규정을 바꾼 것으로, 10원도 카드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에서 일정금액 이상만 카드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카드사용자의 권리를 침해하고 횡포를 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약사는 "5999원씩 매일 예치금을 사서 999원씩 포인트를 챙기는 것을 못마땅히 여겨 예치금 결제는 실구매가 아니라는 이유로 결제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 또한 억지스러운 정책"이라며 "'가족 카드 사용' 문제 역시 약사들에 대해서만 문제를 지적하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가족, 지인 등 본인외 사용을 방지하도록 한 데 대해 "마일리지나 카드 혜택 등을 모으기 위해 가족들이 한 사람 명의의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역시 빈번하다. 본인만 쓰라고 발급해 준 카드를 가족이 썼다고 부정사용이라며 일방적으로 금지시킨다면, 전국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하는 것도 아니고, 5999카드를 사용하는 약사와 그 가족에 대해서만 그런 논리를 적용해 부정사용이라고 하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위에 서비스 조기 종료를 요청했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협박과 억지로 약사들을 카드 부정사용자로 몰고, 약사들만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너무나 불합리하다"고 꼬집었다. 카드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손해가 크다는 사실에는 공감하지만, 약사들을 범법자 취급하며 틀 안에 가두기 위해 약관을 만들고 옥죄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는 이어 "찌질한 것은 찌질한 것, 부당한 것은 부당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한카드 행태는 뷔페나 무한리필 음식점에서 많이 먹는 사람이나, 많이 먹기 위해 굶고 오는 사람들의 입장을 금지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약사들이 양심 없고 도덕성이 떨어지는 직군으로 매도당하고 있어 지켜볼 수만은 없어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B약사도 "예고도 없이 잔고 결제가 막혔다. 지오영, 백제, 경동사, 쥴릭, 바로팜 등 대부분 5만원 이상 결제 혹은 1000원 단위 결제로 변경됐다. 본인들이 설계한 카드를 뒤늦게 수습하고자 하는 모습이 어이없다"며 "약국이야 사용이 막히겠지만, 신한카드의 조치로 제약·도매상, 온라인몰 역시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2024-04-02 17:34:1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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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상품명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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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이레놀정500mg(10정)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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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콜에스내복액16,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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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텐텐츄정(10정)13,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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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까스활명수큐액12,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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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피린큐액12,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