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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절감 노력 결실...종근당바이오, 4년 만에 적자 탈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그룹의 원료의약품 계열사 종근당바이오가 모처럼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적자를 모면했고,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실현했다. 구조 조정과 원가 절감 노력으로 장기간 실적 부진에서 탈출했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718억원으로 전년보다 7.1% 늘었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종근당바이오는 종근당그룹에서 원료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종근당홀딩스가 지분 39.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연도별 종근당바이오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제품 판매가격 개선 및 원가 절감 노력에 따른 매출원가율 하락으로 흑자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20년 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21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영업손실 114억원을 기록했고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48억원, 202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이 기간에 기록한 누적 적자 규모는 464억원에 달했다.원료의약품 사업이 기복을 보였고 보툴리눔독소제제 연구개발 등 신사업 투자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6월 유럽 소재 연구기관과 보툴리눔 균주의 상용화 라이선스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보툴리눔독소 전용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은 약 457억원을 투자해 2만1501㎡(약 6500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3716㎡(약 4200평) 규모로 건설됐다.종근당바이오는 총 3종의 보툴리눔독소제제를 수출용으로 허가받았다. 지난 2022년 2월 프루비보주100단위 수출용을 허가받았고 2023년 프루비보주200단위와 타임버스엘주의 수출용 허가를 승인받았다.종근당바이오이 투자한 연구개발비용은 2020년 91억원에서 2023년에는 173억원으로 3년새 89.2% 확대됐다. 종근당바이오는 원료의약품,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 보툴리눔독소제제 등의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지난 2023년 종근당바이오가 단행한 구조조정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실적 부진이 길어지자 2023년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종근당바이오의 직원 수는 500명으로 2022년 말 558명보다 58명 줄었다. 1년새 직원 규모가 10% 이상 감소한 셈이다.지난 2023년 말 종근당바이오의 매출원가율은 95.0%에 달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매출원가율이 각각 90.6%, 89.2%로 높은 수준이었는데도 더욱 상승했다. 종근당바이오는 구조조정과 판매가격 개선 등의 노력으로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이 78.8%로 낮아졌다.2025-01-27 06:15:19천승현 -
무안공항 봉사약국으로 달려간 공직약사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공직약사로서 약무행정을 살피고, 의약품의 신속한 허가와 공급을 위해 업무 최전선에서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사 직능으로서 무안공항 봉사약국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일하는 공직약사들이 지난 18일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과 자원봉사들을 돕고 있는 무안공항 봉사약국을 다녀왔다.누구 하나 부탁한 것도 아닌데, 공직약사 스스로 무안공항 봉사약국을 중심적으로 운영하는 전남약사회에 연락해 봉사 의사를 밝히고 방문한 것이다.최민정(44·서울약대) 바이오의약품정책과 연구관은 "선·후배 약사들이 봉사약국을 지키고 있었고, 알음알음 식약처 공직약사들에게 연락해 무안공항 봉사약국 방문의사를 물어봤다"며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공직약사들도 있었고, 다들 세월호 때부터 약사가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어디든 방문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이번에 식약처에서 모여서 무안공항 봉사약국을 방문한 공직약사는 최민정 연구관을 비롯해 서유정(32·중대약대) 대변인실 주무관, 구현정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주무관, 허윤정 허가총괄과 주무관 등 4인이다.(왼쪽부터) 서유정 주무관, 최민정 연구관.최 연구관과 서 주무관은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공직약사로서, 약사 직능을 살려 정기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무안공항 봉사약국을 시작으로 공직약사들의 봉사활동을 모색해보겠다는 의미다.서 주무관은 "무안공항 봉사약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약사 선·후배들이 무안공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는지 몰랐던 게 사실"이라며 "여객기 사고가 벌어지고 분향소에 방문해 추모할 생각만 했었는데, 추모뿐 아니라 약사로서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를 도울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그렇다고 이들이 무작정 무안공항 봉사약국을 방문한 것은 아니다. 조선대약대를 나온 식약처 사무관의 도움으로 전남약사회 소속 임원에게 연락이 닿았고, 일정을 조율해 방문할 수 있었다.최 연구관은 "무안공항 봉사약국에 많은 공직약사가 함께할 수 없었고, 전남약사회에서도 3~4명 정도의 인원이 방문하길 원했다"며 "현장 상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봉사약국 운영 마지막 날 다녀오게 됐다"고 했다.공직약사들이 무안공항에 방문한 18일 오전에는 여객기 참사 합동 추도식이 열리면서, 공직약사들도 봉사활동뿐 아니라 현장에서 추모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는 마음이다.최 연구관은 "봉사 당일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님이 봉사약국을 방문해 식약처 공직약사들을 보고, 정부 지원인 줄 아셨다고 이야기했다"며 "정부 지원이 아니라 공직약사 스스로 방문한 사실을 아시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했다.(왼쪽부터) 구현정 주무관, 서유정 주무관, 허윤정 주무관, 최민정 연구관 등 공직약사 4인이 18일 무안공항 봉사약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 특히 긴급한 현장에서 약사로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식약처로 복귀했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에 대한 고민도 할 수 있었다고 했다.최 연구관은 "최근 식약처의 캐치프레이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인데, 정말 봉사활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향후 정책을 만들거나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반영해 볼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서 주무관 역시 "공직약사로서 주무관의 경우 3~5년 차 이내 경력을 갖고 있다"며 "공직약사로서 업무와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을 시점인데, 이번 봉사활동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2025-01-27 06:01:37이혜경 -
"수출용 톡신이 국내로 샌다"...간 큰 톡신제조사[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수출용 보툴리눔 톡신제제가 국내 불법 유통되고 있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보건·수사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A제약사에서 생산되는 해외 수출용 보툴리눔 톡신이 국내로 불법 유통, 미용실 등 무허가·무자격자에 의한 시술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제약사 톡신제품은 2021년 11월 촉발된 톡신 간접수출 사태에 따른 수사당국의 전수조사 당시 호남권에서 불법 유통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도 관련제제 불법 유통과 관련해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의사 등 전문 의료인만이 시술할 수 있지만 전직 간호사·간호조무사 출신 미용사들이 일명 '떴다방'식으로 고객을 모집하고 밀실에서 불법 시술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제조사 공장을 비롯한 무역업체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더라도 출하부터 수출원장에 기재된 제품 수량 자체를 조작하기 때문에 물증을 확보하기도 곤란하다.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허가 불법 시술 현장을 포착하는 건데, 이마저도 공익제보가 없는 한 검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일부 제약사를 제외한 상당수의 톡신기업은 직접수출 보다는 간접수출로 해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간접수출은 수입국의 물량요구에 따라 국내 무역업자가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납품받아 이를 수출하는 방식인데, 선적 전에 미리 일부 수량을 국내로 빼돌려 국내 무허가시술소로 공급한다.익명을 요한 업계 관계자는 "내수용과 수출용 톡신 제품을 구별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표시기재 라벨링이 국문이냐 영문이냐로 판단할 수 있다. 병의원 납품가격은 수출용이 2배 정도 비싸지만 시술료 등을 감안하면 무허가 불법 시술소는 반값에 불과해 음성적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A사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B톡신기업도 2018년까지 이 같은 불법을 본사차원에서 묵인했다는 공익제보도 주목된다.제보에 따르면 B사는 무역업체와 결탁해 2018년 이전까지 수출용 톡신 제품 10~20% 가량을 국내로 유통시켜 왔지만 최고경영자의 자정노력으로 현재는 근절된 상태다.이처럼 톡신 제조사가 무역업체와 짜고 수출용 톡신 제품을 국내 불법 유통에 방관·묵인하는 이유는 매출과 직결된다.간접수출은 제조사가 무역업자에게 의약품 전량을 넘기고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물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또는 반품이 없을수록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드시 결탁이 아니더라도 약사법·대외무역법 등 현행법상 제조사는 무역업체의 요구에 의해 제품만 납품하면 실적으로 인정받고, 이를 관리·감독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없기 때문에 국내로 불법 유통되더라도 면책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상호협의가 이뤄졌다면 약사법 위반으로 법적 책임이 따름은 당연하다.무역업자의 전문의약품 수출은 간접수출로 합법이지만 국내로 유통시킬 경우 무자격자의 의약품 취급에 해당돼 위법이다.약사법 47조는 '의약품도매상 이외에는 의약품을 판매(수여 포함)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대법원 판례(2019도9639)도 무자격자의 마약류 의약품 국내 유통이 분명한 위법임을 확증적으로 판시했다.이를 준용 시, 톡신 제조사가 무역업체의 수출용 톡신제품을 국내로 빼돌린 정황을 미리 알았음에도 불구 지속적인 거래를 유지해 왔다면 양자 모두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2025-01-27 06:00:13노병철 -
조현병 신약 '라투다', 급여 후 처방영역 확대 활발[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조현병치료제 '라투다'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광약품 도입신약 라투다(루라시돈)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강북삼성병원, 아주대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지난해 8월 보험급여 등재, 11월 정식 출시 후 빠르게 처방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파마가 개발한 비정형 향정신병약물이다. 부광약품이 2017년 4월 한국 내 독점적 라이선스 권한을 획득해 독점 개발 및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이 약은 1일 1회 경구투여로 중추신경계의 도파민과 세로토닌 수용체에 결합해 뇌신경 전달물질의 작용을 차단함으로써 조현병과 양극성 우울장애 증상을 개선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부광약품은 라투다를 통해 중주신경계(CNS)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실제 부광은 지난해 CNS 사업부를 신설했다.이 회사는 수년 내 라투다가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은 2세대 향정신성 약물인 오츠카의 '아빌리파이', 보령의 '자이프렉사', 얀센의 '인베가' 등 약물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한편 라투다는 18세부터 72세 성인 조현병 환자(평균 연령 만 38.4세)를 대상으로 진행한 5건의 단기(6주) 위약 대조 임상에서 조현병 치료에 대한 유효성이 확인됐다. 활성 대조군(올란자핀 또는 쿠에티아핀 서방제제)은 분석 민감도를 평가하기 위해 2건의 연구에 포함됐다.1차 평가변수는 조현병에서 약물 치료의 효과를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일반 정신병리학의 다중항목 척도인 양성 및 음성증후군 척도(PANSS), 간이 정신증상평가척도(BPRSd), 전반적인 임상적 척도(CGI-S) 등이었다.임상에서 라투다 모든 용량(40mg, 80mg, 120mg)은 BPRSd 총점, CGI-S 점수에서 위약군 대비 우월한 수치를 나타냈다.자세히 살펴보면 라투다 40mg 투여군의 BPRSd의 평균값은 54.2점을 기록하며 위약군 48.6점과 차이를 나타냈다. 라투다 80mg은 55.1점으로 위약군 50.4점 대비 높았고 120mg은 52.7점으로 위약군 46.0점보다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2025-01-27 06:00:01어윤호 -
"먹기 쉬운 약이 효과도 좋다"...JW의 환자 배려 마케팅[데일리팜=이석준 기자] JW가 환자 배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새로운 제형 개발, 투약 방법 개선 등을 통해서다. 효과가 탁월하더라도 복용이나 투약이 어려워 환자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긴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JW신약은 이달 중순, 탈모치료제 두타모아정의 제형 크기를 축소한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기존 △가로 1.53㎝ △세로 0.82㎝ △두께 0.62㎝ 알약 크기를 △가로 1.4㎝ △세로 0.71㎝ △두께 0.47㎝ 사이즈로 축소해 약 40% 부피 축소와 함께 목에 걸리는 느낌을 최소화했다.회사 관계자는 "하루 한 알씩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탈모치료제의 특성 상, 복약편의성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번 리뉴얼 출시를 통해 환자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JW의 두타스테리드 제제 제형 개선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18년 국내 최초로 두타스테리드 제제의 정제 개발에 성공했다. 당시 두타스테리드 제제는 물에 잘 녹지 않는 특성 때문에 제형을 만들기 어려워 연질 캡슐 형태로만 개발됐다.다만 연질캡슐은 복용 시, 입 안이나 식도에 달라붙는 경우가 많아 일부 환자가 불편함을 호소했고 압력이 가해질 경우 피막 파열로 인한 내용물 유출 우려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관련 제제들은 JW중외제약의 제제연구기술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SMEDDS : Self Micro-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이 적용됐다.SMEDDS는 계면활성제 성분과 오일을 특정 비율로 배합해 약물을 녹인 후 다시 제조하는 방식이다.이 과정을 통해 제조된 정제는 체내 투여 시, 소화액에 의해 희석된 후 표면에 미세방울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약물이 녹아있는 상태로 전달돼 소화기관에서 쉽게 흡수된다.JW중외제약은 이 기술을 적용해 두타스테리드 제제를 흡착제에 흡착시켜 고형화해 정제화에 성공했다.새로운 제형의 개발만큼 여러 약제를 하나로 합친 복합제 개발 또한 JW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성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대표적 제품은 바로 리바로 패밀리다.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약제들과의 결합을 통해 효과와 편의성을 개선하고 있다.2015년 고혈압치료제 성분 발사르탄을 더한 리바로브이를, 2018년 또 다른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인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3제와 4제 복합제까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주사 방식의 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분야도 성과를 내고 있다.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헴리브라는 주 2~3회 정맥주사 방식으로만 투여가 가능했던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했다.주 1회부터 최대 4주 1회까지 주사 빈도를 낮춤과 동시에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방식으로 개선해 평생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25-01-27 06:00:00이석준 -
당뇨병학회 "SGLT2 억제제, 체중감량 목적 사용 우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GLP-1 계열 신약의 등장으로 체중 감량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가들이 체중 감량이나 미용 목적의 SGLT2 억제제 오남용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최근 대한당뇨병학회는 전문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SGLT2 억제제의 안전 사용에 관한 성명서를 연이어 발표했다.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SGLT2 억제제가 최근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신부전이나 심부전 환자에서 처방이 급증하자, 학회가 나서 약제의 특성과 잠재적 부작용을 명확히 인식시키고 신중한 사용을 강조하기 위해 성명서를 낸 것이다.학회는 "SGLT2 억제제는 최근 심부전과 만성신장질환 환자들에게도 유익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까지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 약제는 혈당을 감소시키고 체중을 다소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생식기 감염 및 당뇨병케토산증과 같은 부작용 위험이 따르므로 신중한 사용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실제 최근 비만 치료제를 통한 체중감소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SGLT2 억제제의 체중감소 효과 역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인터넷 포털에 'SGLT2 억제제의 체중 감량'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쉽게 나온다.문제는 적절한 적응증을 가지지 않은 환자들이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처방받으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이에 대해 안규정 대한당뇨병학회 회장(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최근 비만 치료제가 허가받고 출시되면서 관련 정보가 늘어나 약제를 무리하게 요구하는 경향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만들기는 어렵지만 학회 이사진 등이 체감하는 부분이 있어 기존에 논의 됐던 내용을 정리해서 다시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안규정 대한당뇨병학회 회장.SGLT2 억제제는 체중 감량에 일부 효과가 있으나, 체중 감량 또는 미용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게 학회의 입장이다.특히 의료진과 환자 모두 이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적절한 의학적 필요에 따라 엄격하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명시했다.또한 최근 문제로 지적받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질환 확인이나 충분한 상담 없이 처방하거나, 단순한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명백한 오남용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안 회장은 "치료제의 좋은 면만 부각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잠재적인 부작용이 있는 만큼 환자가 본인 상황과 치료제의 정보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학회는 SGLT2 억제제는 체내 포도당과 수분 배출을 촉진하므로 탈수 위험이 큰 환자에게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고령 환자의 경우, 탈수와 함께 체중감소로 인한 근육감소가 발생할 수 있어 75세 이상이면서 노쇠한 환자에게는 반드시 당뇨병 전문가와의 상담 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안 회장은 "올바른 치료제 사용을 통해 당뇨병 환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다"며 "치료제가 다른 목적이 아닌 원래 개발 의도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학회 외에도 정책 및 산업계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5-01-26 17:49:51황병우 -
[팜리쿠르트] 삼성서울·용인세브란스·차병원 약사 채용2025-01-26 17:03:57정흥준 -
"지금도 부담인데"...천만원대 약대 등록금 4~5%씩 인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연간 천만원이 넘는 약학대학 등록금이 올해 4~5%씩 줄줄이 인상되면서 학생들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작년에 등록금을 인상한 약대는 전국 37곳 중 2곳에 불과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인상을 확정한 곳만 12곳 이상이다.인상폭도 작지 않다. 등록금은 직전 3개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를 초과할 수 없다. 따라서 올해 인상률은 5.49%가 상한선인데, 인상을 결정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4% 후반에서 5% 초반 인상을 결정하고 있다.작년에는 전국 37개 약대 중 2곳만 등록금을 인상했지만, 올해는 이미 12곳을 넘기고 있다. 2024년 전국 약대가 공시한 등록금에 따르면, 연간 평균 등록금은 909만원이다. 계명대와 조선대가 4.8%씩 인상했지만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전국 약대 중 등록금이 가장 높은 동국대 약대는 1학년 기준 1152만원이었다. 동국대도 올해 4.1% 인상을 결정했다. 다른 학부 인상률인 4.98% 보다는 낮은 편이다.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살펴보면 전국적으로도 높은 편인 약대 등록금을 주장하면서 차등 적용이 확정됐다.이외에도 인제대 5.48%, 경성대 5.48%, 경희대 5.1%, 한양대 4.9%, 연세대 4.98%, 계명대 4.87%, 원광대 4.85%, 덕성여대 4.85%, 가톨릭대 4.65%, 동덕여대 4.2%, 이화여대 3.1% 인상을 결정했다.일부 등록금심의위를 살펴보면 인상에 따라 약대 측에서는 시설, 장비교체를 요청하기도 했다. 계명대 약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이 인상된다.이화여대는 최초 3.9% 인상을 제안했지만 학생 측 반대에 부딪혀 최종 3.1%로 인상폭이 줄어들었다.교육부는 대학들에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국가장학금 지원 등 유인 정책까지 내놨지만 실효성이 없었다.이미 부담되는 등록금이 인상되자 약대생들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방적 결정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라는 불만이다.수도권 약대 A학생은 “등록금위원회에 들어있는 학교 측과 외부 회계 인사들을 감안하면 학생들이 반대해도 막기 어려운 구조다. 공대와 마찬가지로 약대, 의대는 실습이 있기 때문에 등록금은 이미 비싼 편이다”라며 “경험이나 역량이 있는 학생회가 많이 없다는 것도 한계다. 커뮤니티에서는 불만들이 많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묻기도 하지만, 정작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A학생은 “또 전교생이 많은 대학들은 약대 인원이 많다고 해도 극히 일부다. 약대에서 목소리를 내도 묻히기 쉽다”고 했다.2025-01-26 16:56:02정흥준 -
건보혁신추진단 신설…"상처깊은 필수의료 수가 집중수술"이중규 국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필수·지역의료 강화가 타깃인 의료개혁 일환으로 과장급 임시조직인 '건강보험지불혁신추진단'을 신설, 새해부터 가동한다.우리나라 건강보험 지불제도가 행위별 수가제에 매여 있어 필수진료 과목에 대한 충분한 보상체계를 설계하기 어려운 현실 등을 혁파해 의료개혁에 일조한다는 비전이다.왜곡된 수가 체계 정상화를 위한 실무 조직을 설치해 기민하고 직접적인 행정에 나서겠다는 복지부 의지가 반영됐다.26일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 이중규 국장은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이달 31일 건보지불혁신추진단 인사와 함께 본격 가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건보지불혁신추진단은 현재 보험급여과가 하고 있는 필수·지역의료 약점 해결이 목표인 신규 건보 지불체계 발굴 업무를 전담마크한다.건보 지불제도는 건강보험 요양급여비용 지급 등 보험금여 비용을 지급하는 방법에 대한 제도다.복지부는 의대정원 증원과 의료개혁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건보 지불체계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혀왔다.이에 과장급 조직인 건보 지불 혁신추진단을 설치하고 제도개선 사항 전반을 살피는 동시에 지불체계 혁신 관련 시범사업을 설계한다.추진단은 의료계, 약사회 등과 지불제도 혁신을 위한 협의체를 꾸려 운영하고 실태조사·연구·홍보 업무와 함께 혁신에 필요한 모든 실무를 맡을 계획이다.복지부는 지금까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행위별 수가체계 중심의 건보 지불제도 개혁을 위한 논의를 이어왔다.오늘날 우리나라 건보 지불체계는 행위별 수가제도를 뼈대로 설계·운영중인데, 환산지수 역전현상이나 상대가치제도 상시 조정 어려움 등으로 보상구조 왜곡을 키운다는 비판에 직면했다.행위 횟수가 적고 난이도가 높은 필수의료를 적절히 보상할 수 있는 수가 체계가 사실상 없는 셈이다.이에 복지부는 의료행위 난이도, 위험도, 시급성 등을 고려해 공공정책수가로 추가 보상하는 동시에 중증진료 체계와 지역의료를 강화하는 대안적 지불제도 마련을 예고한 바 있다.혁신추진단이 전격 가동되면 이같은 복지부 행정 실무와 의료계·약사회 협의, 시범사업·본사업 설계·추진 업무를 맡을 전망이다.이중규 국장은 "의료개혁에 대안적 지불 제도 발굴이나 공공정책수가가 포함돼 있다. 전통적인 행위별 수가 외 다양한 대안적 지불제도를 전담할 건보 지불혁신 추진단을 만들었다"면서 "그렇게 해야 본격적으로 수가제도 개편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국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사업에서 성과보상도 사실 지불제도 혁신과 일맥상통한다. 수가가 행위별로 다 붙어 있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행위량이 늘어나면 가치가 늘어나서 원래 목표를 달성해도 훨씬 더 많은 의료비를 내야하는 문제를 해소한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지불제도는 단순히 성과를 기반으로 보상하는 것을 넘어 의료의 양(행위량)에서 품질로 전환하는 동시에 기존 행위별 수가로 보상이 안 되는 필수의료 수가를 계속 개발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보험급여과가 하던 일을 추진단이 집중해서 맡는다. 전체 지불제도에서 (필수·지역의료에)구멍난 곳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2025-01-26 14:31:06이정환 -
"쪼개고 자르고"…계속되는 분할 처방 대책 없나분할 조제가 포함된 장기 처방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제를 일일이 분할해 조제해야 하는 처방이 지속되면서 약국에서는 ‘분할 조제’ 빈도가 높은 일부 성분 의약품들에 대한 저함량 생산을 요구하고 있다.최근 서울 은평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는 상급회 건의사항 중 하나로 분할 조제 빈도가 높은 처방의약품에 대한 개선을 요청하는 내용이 채택됐다. 분할 조제 유도 빈도가 높은 전문약에 대한 처방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거나, 제약사가 저함량 의약품을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내용이다.분회에서는 해당 의약품으로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메칠프레드니솔론 성분 의약품 등을 제시했다. 슈도에페드린염산염0.5, 메칠프레드니솔론0.5 등의 추가 생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현재는 절반 용량으로 처방이 나오면 약국에서는 조제 중 정제를 일일이 자르거나 쪼개야 하는 과정이 뒤따르고 있다.최근 장기 처방전이 증가하면서 분할 조제할 약이 처방에 포함되는 경우 약사가 겪게 되는 어려움은 더욱 배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정제 분할 조제에 대한 문제 제기는 하루 이틀 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간 끊임없이 지역 약국은 물론이고 병원 내 약국에서도 분할 조제를 유도하는 처방의 문제와 더불어 처방에도 불구하고 저용량을 추가 생산하지 않는 제약사를 향한 약사들의 비판은 지속됐었다.약사들은 특히 정제를 약국에서 분할해 조제할 경우 환자 안전에 위해가 가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분할 조제 과정에서 함량의 균질성이 훼손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장기처방 조제 약은 특히 분할 조제한 약이 포함돼 있으면 보관 과정에서 습기, 광선 등으로 인해 변질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이에 약국가에서는 수년 째 지속적으로 분할 조제를 유도하는 다빈도 처방을 분석해 제조사 차원에서 저용량 의약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지역의 한 약사는 "분할 조제는 단순 약국가의 조제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넘어 복용 환자 체내 약물 최대 용해도를 순식간에 올리는 부작용이나 의약품 오염 등이 유발될 수 있어 큰 문제"라며 “이 문제는 약사사회가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지만 크게 개선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약사사회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모아 정부, 의사, 제약사에 개선 필요성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5-01-26 12:58:02김지은 -
[서울 서대문] 송유경 회장 3선 연임…분회비 동결송유경 서대문구약사회장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서대문구약사회는 25일 지오영 본사 강당에서 제67회 정기총회를 열고 현 송유경 회장(숙명여대, 64)의 연임을 확정했다.구약사회는 이날 회장 선출 건에서 단독 출마한 송유경 회장을 제34대 서대문구약사회장으로 선출했다. 송 회장은 3선 분회장이 됐다.송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분회를 다시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저를 다시 한번 믿어주신 회원분들과 지난 6년 간 함께 한 집행부에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송 회장은 “가족 같은 약사회가 바로 우리 분회였으면 한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 분회는 존경과 신뢰, 소통과 화합, 행복과 성장이 있는 든든한 약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송 회장은 “약사사회는 현재 대내외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속되는 약 품절 문제, 성분명처방 제도화, 한약사 문제, 비대면진료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상급회와 함께 회원을 먼저 생각하는 회무 전개에 최선을 다 하겠다. 회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회원에 의지가 되는 약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송유경 회장과 송정순 총회의장. 이날 총회에서 송유경 회장, 송정순 총회의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이날 총회에서 격려사에 나선 권영희 회장은 “현재 약국들은 약 품절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국회에 발의돼 있는 품절약 성분명처방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더불어 현재 한약사의 약사 면허 침탈 행위가 날로 심각해 지고 있다. 한약사 불법 행위에 강력히 대응해 약사의 전문성과 권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권 회장은 또 “비대면진료에 따른 약 배달, 편의점약 확대 문제도 반드시 막아내겠다”면서 “이런 현안 해결에 대한 염원들이 저를 대한약사회장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도전해 결과물을 만들어 내겠다. 약사회 새 역사를 만들고 많은 현안을 헤쳐나가겠다”고 했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대한약사회장 당선인)총회의장에는 송정순 현 총회의장이, 감사는 정명진, 정덕검 현 감사의 연임이 확정됐다. 분회는 대한약사회 파견 대의원과 서울지부 파견대의원 선출은 신임 회장과 총회의장에 위임하기로 했다.이번 총회는 총 회원 345명 중 참석 84명, 위임 50명, 134명으로 성원됐으며 구약사회는 2024년 사업 실적에 따른 결산액 1억1779만488원, 올해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안 1억1002만8276원을 확정했다. 분회비는 동결됐다.이날 행사에는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김영호, 김동아 국회의원, 김인주 서대문의사회장, 박선정 보건소장, 백운봉, 김명수 총회부의장, 정덕검, 정명진 감사 등이 참석했다.한편 이날 총회에 앞서 약사 연수교육과 더불어 전통연희단(단장 서광일)의 북소리 공연이 진행돼 참석한 약사들의 호응을 받았다. 송유경 회장이 33대 집행부 임원들을 소개하고 있다. [정기총회 수상자]▲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정은영(주차편한우리약국), 조상현(인왕약국) ▲서대문구청장 감사장=신혜솜(소명약국), 안지숙(아현파란문약국), 장정원(가까운신촌약국) ▲서대문경찰서장 감사장=이옥현(세연약국), 정혜령(보건약국), 박민영(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약사회장 표창패=최유미(이화약국), 정선우(한신약국), 김영현(연희위드팜약국), 백제윤(보명약국), 김혜령(새현대약국), 김수연(세브란스병원) ▲서대문구약사회장 제약감사패=박용택(동화약품), 김준수(제일헬스)2025-01-25 19:28:46김지은 -
[서울 금천] 2기 박종구 집행부 출범...박규동 의장 유임박종구 회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서울 금천구약사회장에 박종구 현 회장(55, 중앙대)이 선출됐다. 박규동 총회의장은 유임됐고 부의장은 이성문·이명희 약사가 추대됐다. 오경여·은정화 약사는 감사가 됐다.구약사회는 25일 구약사회관에서 제30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선출했다. 유임된 박종구 회장은 "한약사 문제, 품절약 사태로 약국 고통이 크다. 약사회, 의원, 제약 등이 모두 모여 해결해야 한다"며 "앞으로 회원들이 걱정없이 희망을 갖고 약국을 할 수 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규동 총회의장은 "약사사회는 내부적으로 한약사 개설 문제, 비대면 진료 약배송, 편의점약 확대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이 많다"며 "새 집행부가 잘 해결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박 의장은 "마약퇴치운동본부가 공공기관을 전환되면서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며 "상급회 총회에서 이슈가될 수도 있다.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분회장 감사패를 받은 은정화 약사(왼쪽)와 김태수 약사(오른쪽) 이어 구약사회는 8253만원의 올해 예산안과 사업계획은 초도이사회에 위임해 논의하기로 했다. 상급회 건의사항으로 제약사 제품 병마개 개폐 어려움,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 리베이트 품목 급여정지, 한약사 문제 이슈화 등을 채택했다.오혜라 서울시약사회 부회장, 최기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훈 금천구청장 등이 참석해 총회와 새 집행부 출범을 축하했다.[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 이기복(명수약국), 정동엽(명신약국) ◆금천구약사회장 표창 은정화(삼층약국), 김태수(독산중앙약국) ◆금천구약사회장 감사패 최병옥(태극제약), 홍정오(종근당), 박도양(지오영) ◆금천구청장 감사장 조필연(정운약국), 정명진(레아약국) ◆국회의원 표창 오경여(고원약국), 이영욱(시흥프라자약국)2025-01-25 19:17:07강신국 -
강원 원주시약, 초도이사회서 위원회 별 사업계획 논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강원도 원주시약사회(회장 엄일훈)는 지난 23일 분회 회관에서 2025년도 초도이사회를 진행했다.시약사회는 이날 새로 구성된 분회 임원들이 2025년도 회원 신고와 수입·지출 예산안을 의결하고, 각 위원회 별 2025년도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엄일훈 신임 회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남녀노소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번 임원들의 도움으로 임기 동안 다각도로 회원들을 살필 수 있을 것 같다”며 새 집행부의 시작을 알리고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엄일훈 회장은 지난 4일 진행된 시약사회 제67회 정기총회에서 제29대 신임 분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2025-01-25 19:13:51김지은 -
[서울 동작] 이명자 회장 연임..."새로운 3년 더 열심히"김경우 신임 총회의장(왼)과 연임을 확정한 이명자 회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동작구약사회 이명자 회장(65, 동덕여대)이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연임을 확정했다.구약사회는 오늘(25일) 유한양행에서 제45회 총회를 개최하고 임원 선출과 올해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박찬두 총회의장은 이날 총회로 임기를 마쳤다.박찬두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약국, 약업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약사회를 이끌어준 역대 임원과 현 집행부, 회원들의 노력으로 극복해왔다”면서 “약업계는 품절약과 한약사 문제 등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했다. 더 나은 발전을 위해 회원들의 지혜를 모은다면 해결점을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명자 회장은 “회원들의 이익을 어떻게 대변하고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 코로나를 겪기도 했다. 새로운 3년을 맡겨준 회원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뛰어보겠다”면서 “동작구에 8개 한약국이 있다. 전문약을 취급했지만 조사에서 빠져나갔는데, 한약국이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편법약국, 창고형 약국 등을 관계기관과 조사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회무를 잘 할 수 있었다. 급변하는 시대에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수다.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이날 총회에 참석한 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은 그동안 고생해준 집행부 노고를 치하했다. 또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으로서 앞으로 3년 회무에도 협조를 당부했다.권영희 서울시약사회장 권영희 시약사회장은 “박찬두 총회의장과 이명자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에 감사드린다. 지난 3년 동안 행동하고 실천하는 시약사회에 관심을 보내줬다. 바쁜 와중에도 많은 설문과 문자에 동참해줘서 품절약 성분명처방 약사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또 한약사, 비대면 진료와 같은 현안에 적극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권 회장은 “회원들의 뜻에 따라 성분명처방 제도화, 한약사, 품절약, 편의점약 이슈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신명나게 일하겠다”면서 “8만약사의 열망을 가슴에 품고 회원들과 함께 가겠다. 새로운 3년은 약사사회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약사회 새 역사를 만들고 화합과 단결, 집단지성의 힘으로 많은 현안을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박일하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동작구갑),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동작구을)은 영상과 축전을 대신 전달했다.총회는 회원 339명 중 참석 94명, 위임 40명 총 134명으로 성원됐다. 구약사회 2024년 사업 실적에 따른 결산액 1억2122만650원, 올해 사업계획에 따른 예산안 1억5145만2737원은 초도이사회에서 의결하기로 했다.또 임원 선출 안건에서 이명자 회장, 김경우 총회의장, 서정옥·엄계숙 감사를 선임했다.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파견 대의원은 신임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정기총회 수상자]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이훈복, 문경태 ▲동작구청장 표창패: 박기완, 박종혜 ▲동작경찰서장 감사장: 김영희 ▲동작구약사회장 표창패: 방석호, 강창묵, 이수희 ▲동작구약사회장 감사패: 노희동(유한양행), 이명석(광동제약), 제성민(종근당)2025-01-25 18:32:15정흥준 -
이중특이항체 림프종 신약 '엡킨리' 종병 처방권 진입[데일리팜=어윤호 기자] T세포 관여 이중특이항체 혁신신약 '엡킨리'가 종합병원 처방권에 진입하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애브비의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치료제 엡킨리(엡코리타맙)가 최근 서울아산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ee)를 통과했다. 이밖에 주요 4~5개 의료기관에서는 응급 DC를 통해 처방코드가 생성된 상황이다.지난해 6월 국내 허가된 엡킨리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다만 엡킨리는 아직 비급여 약물이다. 이 약은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 상정됐지만 급여 기준을 설정하지 못했다.엡킨리는 면역글로불린1 이중 특이항체의 일종으로, T세포의 CD3와 B세포의 CD20에 동시에 결합하고 림프종 B세포의 T세포 매개 살상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얼마전 미국 FDA에서 신속승인 프로그램을 통해 허가를 획득했으며, 1/2상 EPCORE NHL-1 연구가 허가의 기반이 됐다.해당 연구에는 CD20 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 148명이 등록됐으며, 환자의 86%는 달리 분류되지 않은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였다. 이 가운데 27%는 지연성림프종에서 전환된 DLBCL 환자였다. 나머지 14%는 고도B세포림프종 환자였다.그 결과, 엡킨리는 이전에 평균 3가지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서 객관적반응률이 61%, 완전관해율은 38%, 반응 지속기간 중앙값은 15.6개월을 보였다.양덕환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이중항체 치료제인 엡킨리는 CAR-T 치료제와 유사한 완전관해율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에서 별도의 제작 기간 없이 바로 환자에 투여할 수 있다. CD19을 타깃하는 CAR-T 치료제와는 다른 항원을 타깃하는 만큼, CAR-T 치료 실패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등장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2025-01-25 16:29:37어윤호 -
국내 첫 치매 복합제 디엠듀오, 이렇게 허가 받았다[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 받은 도네페질염산염, 메만틴염산염 조합의 치매 치료 복합제인 현대약품의 '디엠듀오정10/20mg' 허가 전략이 공개됐다.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의약품 품목허가 정보공개 보고서'를 보면, 디엠듀오가 당초에는 유효성 개선 목적 복합제, 안전성 개선 목적 복합제로 개발됐지만 국내 3상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8231;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복약순응도 개선 목적 복합제로 개발 전략을 변경해 품목허가가 이뤄졌다.현대약품은 지난 10월 18일 도네페질과 메만틴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 복합제 디엠듀오를 허가 받았다. 이후 공동개발에 참여한 고려제약, 환인제약, 영진약품, 일동제약, 부광약품, 알리코제약, 한국휴텍스제약 등 7개 제약회사의 복합제가 잇따라 허가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허가 받은 품목은 중등도~중증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복합제로서, 자료제출의약품, 유효성분의 새로운 조성에 해당한다.제약회사들은 도네페질염산염 및 메만틴염산염 개개 단일제의 병용투여로 적절하게 조절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개개 주성분 함량이 동일한 복합제로 전환해 투여하는 대체요법으로 복약순응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품목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품목허가를 위한 안전성& 8231;유효성 자료로서 ▲ 비임상시험자료(13주 반복투여독성) ▲임상시험 성적에 관한 자료(약물상호작용 자료, 복합제에 대한 생체이용률 자료, 안전성& 8231;유효성 관련 임상시험 자료 3건)을 제출했다.복합제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복합제는 개발 목적에 따라 유효성 개선 목적 복합제, 안전성 개선 목적 복합제, 복약순응도 개선 목적 복합제로 분류하고 있다ㅣ.디엠듀오 처럼 서로 다른 작용기전을 가진 주성분으로 구성된 유효성 개선 목적 복합제 개발을 위해서는 개개 주성분 단독요법 대비 치료 효과 상승을 임상적& 8231;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입증해야 한다.하지만 신청 품목은 국내 3상 임상시험에서 임상적& 8231;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해 복약순응도 개선 목적 복합제로 개발 전략을 변경해 품목허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복약순응도 개선 목적 복합제는 동반 질환 치료 복합제(예: 고혈압치료제/이상지질혈증치료제 복합제) 또는 2대체요법(예: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 복합제)으로 개발하는 경우로 환자가 복용하는 개별 약물의 개수를 줄이고 용법을 간소화해 결과적으로 복약순응도가 개선된 경우로 볼 수 있다는게 심사자 의견이다.심사자는 "국내 3상 임상시험에서 단일제(병용투여) 대비 병용투여(도네페질·메만틴)의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입증하지 못했으나 병용처방 근거와 제시한 분석 결과 도네페질 대비 도네페질·메만틴 병용투여 시 인지기능 저하 억제 개선 등 병용투여의 임상적 유익성이 확인됐다"고 했다.또한 도네페질·메만틴 병용요법을 지지할 수 있는 임상 자료의 추가 확보 등 제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도네페질염산염 10mg과 메만틴염산염 20mg 병용투여로 적절히 조절되는 환자에게 복합제로 전환 투여하는 효능& 8231;효과(병용요법의 대체)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2025-01-25 06:37:49이혜경 -
항암·면역질환 신약 가능성...주목받는 신규기전 'STAT'[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국내외 제약업계가 항암, 면역질환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STAT’ 기전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존슨앤드존슨, 길리어드 등 글로벌제약사들이 잇따라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하며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글로벌제약사, STAT 신약에 연이은 관심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길리어드는 이달 미국에서 열린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면역질환 신약개발사 레오파마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다. 길리어드는 전임상 경구용 STAT6 프로그램의 개발 권리를 얻기 위해 17억 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했다.STAT6는 인터루킨(IL)-4와 13과 연관돼 있다. 현재까지 IL-4와 13을 타깃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는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개발한 ‘듀피젠트’가 유일하다. 듀피젠트 등 대부분의 생물학적제제는 주사제로, 경구제에 대한 수요도가 존재하는 상황이다.길리어드는 듀피젠트와 마찬가지로 아토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을 타깃해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STAT(Signal Transducer and Activator of Transcription)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신호를 전달하는 경로 중 하나다. STAT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관여하고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STAT 신호 경로는 STAT1, STAT3, STAT5, STAT6 등 단백질들이 존재하며, 각각 특정 세포의 반응을 조절한다. 이 경로는 면역계, 염증, 암 발생 등 다양한 생리적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해 이상신호가 발생하면 다양한 질병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다.이에 글로벌제약사들은 STAT 신호 경로를 통해 항암신약과 면역질환을 타깃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존슨앤드존슨 역시 지난해 12월 STAT6를 표적하는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카켄 파마슈티컬스와 글로벌 개발, 제조,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KP-723’를 포함해 신약후보물질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다.존슨앤드존슨은 KP-723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KP-723은 올해 임상1상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천식을 포함해 아토피피부염 등 Th2 매개 질환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게 존슨앤드존슨의 목표다.아토피, 천식 등 Th2 매개 염증질환은 Th2 세포의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데 IL-5를 비롯해 IL-4와 13을 억제하는 치료제들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다.사노피는 듀피젠트 후속 치료제로 STAT6 신약후보물질을 점찍고 개발에 나선다.지난 2023년 사노피는 미국 리클루딕스 파마로부터 STAT6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양사는 공동 임상을 통해 면역성 질환과 염증성 질환 치료제로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리클루딕스 파마는 전임상부터 임상2상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임상3상과 상용화 등은 사노피가 맡아 실시한다.JW중외제약, AI신약개발 STAT 신약후보물질 임상 진입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STAT 경로를 타깃해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JW중외제약은 지난해 11월 국내 바이오 기업 프로티나와 STAT3 억제제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마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티나는 JW중외제약의 STAT3 신약후보물질 JW2286의 임상에서 검체 전처리와 염색 단계에서 발생하는 실험적 오차를 줄이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현재 JW중외제약은 STAT3를 표적하는 표적항암제 JW2286의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 STAT를 타깃해 임상을 진입한 건 JW중외제약이 최초다.JW2286은 STAT3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계열 내 최초 신약후보물질이다. STAT3는 각종 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 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위암,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그간 일본 다이니폰스미토모제약, 오츠카제약 등이 STAT3 표적항암제 개발에 나섰지만 약효 부족, 독성 문제로 임상1상에서 실패한 바 있다.전임상에서 JW2286은 STAT3 과발현 고형암에서 기존 표준치료요법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JW2286은 타깃 확보가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에서도 효과를 보였다.JW중외제약의 신약개발 경쟁력은 연구개발(R&D) 플랫폼이다. JW중외제약은 자체 플랫폼 주얼리, 클로버와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확보한 3D 암 오가노이드,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혁신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JW중외제약은 STAT 신호 경로를 타깃하는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다(자료=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신약개발 플랫폼 '클로버'를 통해 STAT3의 명확한 작용기전을 확보했다. STAT 신호 억제 또는 활성화하는 저분자 물질 도출이 가능한 클로버는 기전, 바이오마커 연구에 대한 총체적인 수행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JW중외제약은 STAT 1부터 6까지의 신호경로를 타깃해 암과 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해 낼 계획을 갖고 있다.2025-01-25 06:20:32손형민 -
제약사 평균 완제약 생산액 667억...원료업체는 127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의 평균 생산실적이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산업 규모가 성장하면서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업체 모두 평균 생산액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모두 연간 생산액이 100억원에 못 미치는 영세 기업들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다.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4년 식품의약품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약사 399곳이 총 25조5712억원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했다. 제약사 1곳당 평균 641억원 규모의 완제의약품을 생산했다.연도별 완제의약품 업체 평균 생산금액(왼쪽)과 품목 수(우측) 추이(단위: 백만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약사 평균 완제의약품 생산금액은 2013년 496억원에서 10년 동안 34.5% 증가했다. 제약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제약사들의 평균 생산액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2023년 제약사 1곳당 생산하는 완제의약품 품목 수는 53.4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61.4개를 기록한 이후 9년 동안 8개 감소했다.2023년 완제의약품 1개 품목당 생산액은 지난 2022년 12억4945만원으로 전년대비 4.1% 늘었다. 완제의약품 평균 생산액은 2014년 7억7793만원에서 9년 동안 60.6% 늘었다. 제약사들이 보유한 완제의약품 품목 수는 줄이는 품목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품목별로는 생산액이 커지는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다만 제약산업 전체적으로는 영세업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2023년 완제의약품 생산업체 403곳 중 생산액 100억원 미만 업체는 총 204곳으로 50.6%를 차지했다. 제약사 2곳 중 1곳 이상은 연간 생산액 1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라는 의미다.완제의약품 생산액 10억원 미만 제조업체는 126곳에 달했다. 전체 제조업체 3곳 중 1곳은 연간 생산액이 10억원에도 못 미치는 영세 업체인 셈이다. 완제의약품 생산액 10억원 미만 업체는 지난 2013년 45곳에 불과했지만 10년 만에 3배 가량 증가했다.지난 2023년 완제의약품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업체는 73곳으로 전년대비 8곳 늘었다. 2013년 38곳과 비교하면 생산금액 1000억원 이상 업체는 92.1% 증가했다. 완제의약품 생산금액 5000억원 이상 업체는 2013년 4곳에서 2023년 12곳으로 10년간 3배 확대됐다.원료의약품 업체들도 대형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영세업체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23년 원료의약품 업체 296곳이 총 3조7689억원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원료의약품 업체 1곳당 평균 127억원어치 생산했다. 원료의약품 업체 평균 생산액은 2013년 59억원에서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했다.연도별 원료의약품 업체 평균 생산금액(왼쪽)과 품목 수(우측) 추이(단위: 백만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원료의약품 업체들의 평균 생산 품목 수는 2013년 27.1개 품목에서 2023년 21.1개 품목으로 10년 동안 6개 줄었다. 완제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원료의약품 업체들도 취급하는 제품 수는 줄이면서 평균 생산규모는 확대하는 채질 개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2023년 원료의약품 생산업체 296곳 중 100억원 미만 업체는 239곳으로 80.7%에 달했다. 생산액 10억원 미만 업체는 137곳으로 46.4%로 집계됐다. 원료의약품 업체 절반 가량이 연간 생산액이 10억원에 못 미쳤다. 원료의약품 생산액 10억원 미만 업체는 2013년 243곳에서 10년 동안 106곳 감소했다.원료의약품 생산액 1000억원 이상 업체는 2013년 3곳에 불과했지만 2023년에는 7곳으로 10년 동안 2배 이상 늘었다.2025-01-25 06:18:00천승현 -
한양정밀, 1년새 1759억 주식 취득...한미 분쟁 구원투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양정밀이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 매입을 확대하고 있다. 신동국 회장이 취득키로 한 주식을 연이어 한양정밀이 사들이면서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 구원투수로 부상했다. 한양정밀은 지난해부터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주식 취득에 1759억원을 투입하며 주요주주로 등극했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양정밀은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취득한다. 거래 종료일은 오는 31일이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매입키로 한 임종윤 사장의 주식 매수자가 한양정밀로 변경됐다.지난해 12월 임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지분율 5%)를 신 회장과 킬링턴에 1265억원에 장외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임 사장이 신동국 회장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장외 매도하고 킬링턴에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처분한다. 이중 신 회장이 매입키로 한 주식을 한양정밀이 대신 사들인다.한양정밀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사들였다. 신 회장과 함께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주식 매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지난해 9월 신 회장과 한양정밀은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주식을 매입했다. 당시 송 회장은 보유 주식 815만6027주 중 48.5%에 해당하는 394만4187주를 매도했다. 임 부회장이 넘기는 주식은 50만주로 보유 주식 713만2310주의 7.0%다.모녀 측의 주식은 신 회장과 한양정밀이 매수했다. 신 회장이 송 회장의 매도 주식 중 174만1485주를 644억원에 취득했다. 한양정밀은 송 회장의 주식 220만2702주와 임 부회장의 주식 50만주를 총 1000억원에 매입했다.한양정밀은 지난해부터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3인의 주식 475만4449주를 매입한 셈이다. 주식 취득에 총 1759억원이 투입됐다. 한양정밀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6.95%로 상승했다.한양정밀 한미사이언스 주식 취득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한양정밀은 신 회장과 함께 한미약품 오너 일가 경영권 분쟁에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신 회장은 지난해부터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 주식 취득에 644억원을 투입했다. 한양정밀은 기계 및 자동차부품 제조·판매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신 회장이 지분 100%를 뷰오하고 있다. 지난 2023년 매출 878억원과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과의 통합 법인 출범에서 시작됐다.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지난해 1월 각각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성사되면 OCI의 지주회사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7.03%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임주현 부회장은 OCI홀딩스 지분 8.62%를 확보하며 개인주주로는 OCI홀딩스의 최대주주에 등극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형제 측의 반발로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고 지난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에서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5명이 주주들의 과반 득표를 얻어 이사회에 진입했다. 당시 모녀 측이 추천한 이사 6명은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며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당시 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평균 52% 대 48%로 형제 측이 모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이사회 구성이 5대4로 형제 측으로 기울었다.지난해 7월 한미사이언스의 모녀 측은 신 회장과 의결권공동행사약정 계약을 체결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이후 사모펀드 라데팡스가 모녀 측 백기사로 등장해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을 7.03%까지 끌어올렸다. 모녀 측과 형제 측이 확보한 지분율은 우호세력을 합쳐 각각 54.42%와 21.86%로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지면서 경영권 분쟁 승부의 추가 급격히 기울었다.2025-01-25 06:17:15천승현 -
화성시, 동부권 공공심야약국으로 굿모닝약국 지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시민들의 심야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부지역에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공공심야약국‘은 심야나 휴일 등 의료 취약 시간대 시민들이 의약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경증환자의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을 줄이기 위한 사업으로서 전문 약사의 복약지도로 의약품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365일 연중무휴 운영되고 있다.화성시 공공심야약국 현황 시는 기존 서부와 동탄지역은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고 있었으나 동부지역은 공공심야약국이 없는 점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12월 공모를 거쳐 동부권에 개설 등록 약국 1개소를 모집하고 1월부터 공공심야약국 운영을 시작했다.이로써 화성특례시는 2025년에 서부권 3개소, 동탄권 2개소, 동부권 1개소, 총 6개소의 공공심야약국을 확보했다.1월부터 새로 지정된 곳은 기배동 ‘굿모닝약국’은 매일 밤 10시부터 익일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시민들은 전문 약사의 도움을 받아 ▲복약지도 ▲의약품 구매 ▲상담서비스(전화)를 받을 수 있다.심정식 동부보건소장은 “시민들이 공백 없이 공공심야약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지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5-01-25 06:09:55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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