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실패 쓴맛 본 AZ, MSD와 손잡은 속내는 뭘까
- 안경진
- 2017-07-31 1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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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D와 '린파자·셀루메티닙' 개발제휴…'키트루다'와 병용 시너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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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희망은 '임핀지'의 경쟁상대로 지목돼 온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였다.
같은 날(27일 현지시각) 발표된 글로벌 경영실적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 등 순환기 및 호흡기계 파이프라인의 부진으로 인해 2분기 매출액마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총 매출액이 50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확인된다.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된 액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항암제 사업부가 전년 대비 20%에 가까운 매출성장을 거뒀다는 사실.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린파자(올라파립)' 등 주요 표적항암제가 선전한 데다 신규 출시된 임핀지 매출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항암제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18억 7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경쟁사와 손잡고 '항암제 사업부' 심폐소생술 작업에 돌입한 건 아마 그런 연유일 것이다.
MYSTIC 연구와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27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 본사는 또하나의 중요한 뉴스를 전했다. 자체 보유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공동개발 및 판매를 위해 #MSD(미국 머크)와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것.
최초의 PARP 억제제로서 난소암 치료제로 허가된 '린파자'와 MEK 억제제로 개발 중인 '#셀루메티닙(selumetinib)'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가 핵심이다.
'린파자'(올라파립)는 2014년 허가된 난소암 적응증 외에도 유방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등 14가지 암종으로 적응증 확대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작년 한해 동안 단일품목으로만 2억 16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된 1억 1600만 달러의 매출이 집계됐다.
셀루메티닙은 아직 상용화 전이지만 분화갑상선암을 필두로 다양한 암종에 대한 활용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이번 계약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핵심 파이프라인들이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다양한 병용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리링크파트너스(Leerink Partners)의 시무스 페르난데스(Seamus Fernandez)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계약이 면역항암제 초기 경쟁의 패배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아스트라제네카가 키트루다의 발전 가능성을 활용하기 위해 린파자의 이익 절반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계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MSD로부터 16억 달러의 계약금 외에도 라이센스 옵션에 대한 지급금으로 7억 5000만 달러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개발단계와 판매량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61억 5000만 달러가 추가될 경우 최대 85억 달러가 지급될 전망이다. 개발 비용과 상업화 이후의 이익은 각사가 공동부담 및 배분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트(Pascal Soriot) 최고경영자(CEO)는 "MSD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PD-L1/PD-1 억제제 계열의 면역항암제와 PARP 및 MEK 억제제를 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며, "린파자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백본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MSD와 계약체결 소식이 조금은 도움이 됐던걸까. MYSTIC 연구 결과 발표 직후 16% 이상 급락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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