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밖으로 나간 '센트룸'…약사들 취급여부 '고심'
- 이정환
- 2017-08-09 0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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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마진·고가 품목…약국 친화적 요소있어야 안착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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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가 이달부터 건기식 센트룸의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 유통판매에 돌입하자 약사들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고가격 저마진 제품이자 지명구매율이 높은 약으로 포지셔닝됐던 센트룸인 만큼 화이자가 어떤 가격·홍보·반품정책을 펼칠지가 센트룸 프로의 약국 시장안착의 성공여부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다.
4일 다수 약사들은 "센트룸은 일반약 분류됐을 때도 일명 '노마진 필수구성품'으로 평가됐었다. 이제 건기식 전환돼 일반마트에도 풀리기 때문에 회사의 약국전용 센트룸 정책이 약사들에게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다시말하면 다수 약사들이 회사 정책에 따라 센트룸을 약국에 들여 놓을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셈이다.
예를들어 '고려은단 비타민씨 1000'의 경우 홈쇼핑 유통가 보다 약국 판매가격을 더 높게 책정, 소비자 약국구매율이 급락하고 약사들의 불만을 양산한 바 있다.
센트룸이 약사들로부터 외면받지 않으려면 고려은단과 같은 우를 범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한 개국약사는 "건기식 전환 자체를 비방할 수는 없다. 회사가 약사를 정말 종합비타민 센트룸의 파트너로 생각한다면 약국 친화적 정책을 다수 마련할 것"이라며 "소비자 선호가 높은 품목이라 약사들도 대부분 센트룸 라인업을 모두 갖추려고 중비중"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일단 약국전용 센트룸 프로 라인업을 별도로 마련했다는 것은 칭찬할 일"이라며 "센트룸 프로의 성분·용량적 강점과 약국에서 센트룸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얻게되는 있는 이익이나 혜택이 많다는 것을 회사 차원에서 알려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다른 개국약사도 "센트룸이 약국 외 시장에 풀렸지만 분명히 판매를 통해 이익을 많이 보게될 약사들도 있다. 단순히 노마진 품목이라는 이유로 미입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센트룸 보유 자체가 소비자들의 약국 유입률을 높이는 요소로도 작용한다"고 귀띔했다.
가격이나 홍보정책 만큼이나 반품정책도 약사들의 센트룸 취급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시각도 있었다.
개국을 앞둔 한 약사는 "개국을 준비하다보니 생각보다 재고약 저장을 위한 약국부지 면적이 많이 필요했다. 약사들의 경영부담을 가중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불용재고약"이라며 "회사가 반품을 적극적이고 원활히 잘 받아준다면 마진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센트룸을 약국에 들일 약사가 많을 것이다. 혹시 판매되지 않더라도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했다.
화이자는 약사가 센트룸의 주요 파트너라는 인식을 토대로 약국을 위한 다양한 홍보정책 등을 고심중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센트룸 프로는 일단 가격면에서 정당가격이 가장 저렴한 상황이다. 꼭 약국 이익을 위해 책정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약사들의 경영 측면도 들여다 본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기획단계지만 약국전용 센트룸의 대중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역별 버스광고 집행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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