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GLP-1 비만약 3상서 효능 확인...연내 허가 신청"
- 차지현
- 2025-10-27 13: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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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 대상자 50% 가량 체중 10% 이상 감소, 연내 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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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약사, 2027년 시험절차 간소화에 따른 핵심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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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상은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임상 목적은 40주 시점의 평균 체중 변화율과 5% 이상 체중감소율에 대한 위약 대비 우월성 평가였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40주차 분석 결과 5% 이상 체중이 감소한 대상자 비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군 79.42%, 위약군 14.49%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평균 체중 변화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군 -9.75%, 위약군 -0.95%로, 군 간 최소제곱평균 차이가 -8.13%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위장관계 이상사례가 보고됐으나 대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오심 16.72%(위약 5.37%), 구토 11.71%(위약 2.01%), 설사 17.73%(위약 4.70%)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해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64주차까지 투약, 관찰하는 임상 과제지만 연내 허가신청 계획을 염두해 40주차 중간 톱라인 데이터를 공개했다"면서 "향후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보다 투약 지속에 따른 개선된 지표가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장기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GLP-1 계열 약물로 한미약품 비만·대사질환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임상 단계가 앞서 있다.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기업으로서도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르다.
한미약품은 2015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해 사노피에 39억유로(약 5조597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그러나 사노피는 2020년 6월 해당 파이프라인의 권리를 반환했다. 사노피는 당시 에페글레나타이드 반환 이유로 경영 전략 변화 등을 들었다.
한미약품은 2023년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해 왔던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당뇨 치료제에서 출발해 비만 치료제로 탈바꿈시킨 노보노디스크나 일라이릴리의 전략과 동일하다.
핵심은 '한국형 GLP-1 비만약'이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고도비만 비율이 낮은 한국인 비만 환자 특성에 맞춘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압도적 입지를 구축한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가격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망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임상을 주도한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 본부장(전무)은 "한미그룹 창업주 임성기 선대회장이 심혈을 기울였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한국인 대상 임상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임상 결과 도출을 통해 '국민 비만약'으로서 상용화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며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향후 비만에서 당뇨에 이르는 대사질환 분야에서 다양한 확장성을 보여주는 신약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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