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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대 구내염치료시장 OTC 3품목 '박스권' 형성

  • 노병철
  • 2017-08-23 06:14:56
  • 10여 품목 각축...알보칠·오라메디 강세 속 아프니벤큐 급성장

지난 20여년 간 알보칠·오라메디 양강구도로 펼쳐져 온 구내염치료제 시장이 최근 신제품과 시리즈 제품 출시로 '춘추전국'을 맞고 있다.

흔히 '입병치료'로 불리는 이 시장은 아비나, 터치메드, 오라케어, 아프타치, 페리덱스 등 주요 12개 제품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지난해 10월 출시된 코오롱제약 가글형 입병치료제 아프니벤큐액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출시 10개월 만에 자사기준 누적 매출 35억원을 달성한 아프니벤큐의 성공 비결은 미충족 수요에 대한 정확한 시장조사와 특정 도매에 편중되지 않은 전량 전국 도매 출하 방식, 신동엽을 기용한 CF 광고 성공 등으로 분석된다.

디클로페낙 성분이 함유된 아프니벤큐는 가글형이라 이물감이 적고 1회용 파우치 형태라 사용과 휴대가 간편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CDS공법(Choline Diclofenac Salification)을 통해 효과가 빠르게 발현된다.

코오롱제약 강민정 PM은 "디클로페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성분으로 진통·항염·항균 효과가 있으며, 구내 점막을 통해 흡수돼 염증을 치료한다. 스테로이드, 알코올이 들어있지 않아 부작용 적고, 스트레스·과로에 따른 구내염, 설염, 인두염 등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 선두주자인 다케다제약 알보칠은 40~50억원대 외형을 형성하고 있다. 알보칠은 1967년 독일 BYK굴덴사(현 알타나)가 개발하고, 1994년 국내에 도입됐다. IMS 기준 최근 3년 간(2014·2015·2016년) 매출 추이는 37·44·48억원 수준이다.

폴리크레줄렌 성분의 알보칠은 강산성으로 감염성 구내염에 강력한 항균·진균 작용을 하지만 순간적 환부 자극이 강한 약물이다. 자극성을 줄이는 방법으로 적당량을 증류수로 5~10배 정도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비감염성 구내염에 효과가 있는 동국제약 오라메디는 알보칠과 1·2위를 다투는 제품이다. 1996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오라메디는 국민 입병치료제로 성장해 왔다.

오라메디는 입 속 염증 부위를 자극하는 음식물 등의 자극에 대한 보호막을 형성해 구내염으로 인한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켜 준다. 잇몸, 구강 내 점막 등 항상 젖어 있는 염증 부위에도 사용 가능하고, 연고를 삼켜도 문제가 없다.

최근 3년 간 실적은 42·38·41억원으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오라메디는 면역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에 진균성·세균 감염성인 경우에는 약사의 복약지도를 받는 것이 좋다.

동화약품은 터치메드와 아프타치 등 두 가지 제품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987년 출시된 장수 품목 아프타치는 7억원 상당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직거래와 도매 유통 비중은 8:2 구조다.

2중정 붙이는 첩부제 형태의 아프타치는 환부와 접하는 백색 부착층에 트리암시놀론 성분이 들어 있다. 윗면의 담황색 지지층은 타액과 반응해 점착성을 높인다.

녹십자도 페리터치와 페리덱스를 필두로 점착성과 항염효과를 개선한 구강점막 염증치료제로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1989년 발매된 페리덱스는 일본화약의 특허기제와 국소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을 배합한 구내염 치료제로 음식물 섭취 등 물리·화학적 자극으로부터 환부를 보호해 준다. 이 제품은 전연성(얇게 펴지는 성질)이 우수해 매끄럽게 도포되고, 이물감을 주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구강 습윤 점막에 대한 점착성이 뛰어나 타액이나 음식물 섭취 등에 따른 환부 보호 작용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태극제약 아비나 파스타도 구내염치료제 시장에서 탄탄한 약국 판로를 확보하고,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트리암시놀론 성분의 아비나는 난치성 구내염과 설염, 만성 박리성치은염 등에 적응증을 가지며, 매니아층이 두텁다는 게 약국가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도 유고 필모겔 오라케어와 마우스겔 두 개 제품으로 구내염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015년 11월 출시한 오라케어는 도포 직후 환부에 얇고 튼튼한 필름 보호막을 생성해 주기 때문에 추가 감염으로부터 상처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이물감이 적고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한국콜마도 최근 식약처로부터 알보칠 제네릭 허가를 마치고 내달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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