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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깨지고 함량 부족하고"…계속되는 불량약 유통

  • 이정환
  • 2017-09-07 12:14:54
  • "바쁜 약국업무 속 불량약, 환자조제 집중도 하락에 영향"

반쪽짜리 서방정 3개가 혼입된 항생제 클리프(위)와 100정짜리 약통에 60정만이 담겨 입고된 메티마졸
정제가 반알로 조각나거나 일부 변색·오염되고 100정짜리 의약품 함량이 부족한 불량의약품 유통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6일 약국가에 따르면 조제시 불편과 약효 감소 등을 유발하는 불량약이 꾸준히 약국 입고되고 있다.

문제 의약품은 입고 담당자나 제조·수입 제약사가 교환 등 후속조치를 이행하지만 약사로서 교환 등 추가 업무가 빈번할 경우 조제집중도마저 하락시킨다는 지적이다.

강원지역 최 모 약사는 얼마전 입고된 경구용 세파계 항생제 클리프 서방정 100정짜리 통약을 조제를 목적으로 개봉했다.

약통 안에는 서방정제가 반토막 난 의약품 3정이 들어있었고 최 약사는 해당 약제 담당자에 전화를 걸어 문제해결을 요청했다.

서방정은 제형 특성상 쪼개거나 갈아 복용해선 안되는데다 서방정 제조 이유인 약효 발현시간 증가 효과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반토막 약이 들어있어선 안 된다는 게 최 약사 설명이다.

최 약사는 "만약 정상 포장된 약품이 유통과정에서 반토막 났다면 깨진 알약이 4개여야하는데 이 약통에는 3개만 들어있었다"며 "이는 결국 제조·포장 단계에서 반쪽짜리 불량약 3개가 혼입됐다는 것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반정제도 마찬가지지만 서방정제는 특히나 부숴지면 안되는 의약품"이라며 "위탁생산 제품인데 품질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천지역 한 모 약사도 얼마전 약통을 뜯고나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 100정짜리 약통안에 60정밖에 들어있지 않았기 때문.

문제가 된 약은 A사 메티마졸 100정으로, 한 약사는 약통을 뜯고 알약 계수를 하다가 60정밖에 들지 않은 것을 파악했다. 한 약사는 대한약사회를 통해 해당 의약품의 문제조사와 교환을 요청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제조 제약사를 통해 왜 100정짜리에 60정밖에 포함되지 않았는지 조사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일단 제품 교환부터 시행해 조제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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