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한의협 회장의 단식 "자리보전용 아니냐"
- 이정환
- 2017-09-19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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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신임투표 끝나자 훌훌 털고...분위기 조성되자 단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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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추 회장은 자신의 불신임을 결정짓는 대의원 임시총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된 직후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법 반대를 이유로 시작했던 단식농성 중단을 선언했다.
한의협 김 회장 역시 노인정액제 한의계 제외 반대를 외치며 18일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나섰다.
곡기를 끊으며 회무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보건의료계 두 수장이지만, 의사·한의사 회원들은 응원보다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단식투쟁이란 퍼포먼스로 자신의 탄핵을 무마시키고 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의도가 저변에 깔려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의협 총회 당일 회장 탄핵이 무산되고 비대위 구성이 확정된 직후 추 회장이 단식투쟁 종료를 선언하자 장내는 이를 비웃는 웃음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정치성 단식투쟁이 아니었냐는 분노의 목소리도 여러곳에서 나왔다.
한 의협 대의원은 "추 회장은 탄핵 찬성 106표를 얻었다는 것을 바로 잊은 것 같다. 다수 대의원과 의사들이 탄핵안을 무마시키려 단식농성을 선택한 게 아니냐는 눈총을 보냈는데도 불신임이 부결되자 즉각 단식중단을 공언했다"며 "비대위 구성과 회장 단식은 별개다. 의사 목을 죄는 정책이 산적했는데 꼭 탄핵 부결 당일 단식중단을 외쳤어야 했나"라고 비판했다.
다른 대의원도 "공교롭게 탄핵안 발의 직후 추 회장이 단식에 돌입했고 탄핵 무산 직후 단식중단 뜻을 드러냈다. 탄핵 부결용 단식이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단식 일자도 3일에 불과해 일부 의사들은 모욕감마저 호소중"이라고 했다.
한의계도 의료계와 사정이 비슷하다. 한의협은 최근 열린 김 회장 탄핵 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투표만으로 회장을 불신임 가능케 하는 정관개정을 표결, 통과시켰다. 또 일반 한의사 6000여명은 회장 해임투표 발의 서명서를 협회 제출한 상태다.
의협 추 회장과 마찬가지로 한의협 김 회장 역시 자신의 탄핵안이 부상한 상태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한 셈이다.
한 한의협 대의원은 "김 회장 단식농성을 비웃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되레 씁쓸하다. 노인외래정액제 한의계 제외가 단식 이유인데, 상황이 이렇게 된 중심에 김필건 집행부가 있다"며 "협회 내부 탄핵요구가 거세지자 복지부를 활용해 시선을 외부로 분산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팽배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의원은 "대의원과 일반 한의사들이 회장 탄핵투표를 요청한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협회는 묵묵부답이다. 한의사들이 김 회장 단식을 탄핵때문에 보여주기를 선택했다고 낮잡아 보는 이유"라며 "단식 시점도 너무 늦었다. 노인정액제 한의계 배제 이야기가 나올때는 가만히 있던 집행부가 갑작스레 단식을 택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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