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도매 온라인몰 배송…횟수 줄이고 익일 전환
- 김민건
- 2017-09-21 06: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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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약품 일련변호 시행에 따른 입출고 지연도 원인으로 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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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최근 온라인몰 배송정책을 당일에서 익일로 전환하거나 배송횟수를 줄이고 있다.
A사는 지난 4일부터 수도권 전지역에 대한 당일 배송을 익일로 전환했다. B사는 9월 말부터 충북·충남지역 배송을 1일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C사는 택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영 배송을 늘렸다.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몰 배송효율화에 나선 이유는 내부 인력 업무 과부화와 인건비, 배송비 등 전반적 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몰은 마감 한시간 전 주문이 몰리는 특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업체들이 익일 배송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일련번호 제도 시행에 따른 입·출고 시간 지연도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련번호에 포함된 RFID 방식이 아닌 2D 방식으로만 입·출고를 진행한다 해도 당일 배송 물량을 소화하기에 벅차다는 것이다.
유통업체 관계자 D씨는 "일련번호 시행 이후 출고 연습 등으로 야근을 많이 하게 됐다. 인건비와 단가가 상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많은 유통업체들이 온라인몰 배송을 익일로 바꾸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유통업체 관계자 E씨는 "배송 업무가 한가한 오후 시간대를 골라 일련번호를 테스트한 결과 기존 대비 최소 1.5배 이상 늦어졌는데 바쁜 시간대에 일련번호를 할 경우 문제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련번호 테스트에서 발생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으면 끝에 가선 요양기관과 약국, 환자가 부담을 지게 될 것이란 우려가 유통업계 내부적으로 깊다.
한 예로 다국적사 MSD의 C형간염 치료제 제파티어는 현재 익일배송에서 4~5일까지 지연되는 사례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소비자에게 즉각 전달돼야 할 전문의약품 공급에 일시 공백이 생긴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개선 실무협의회가 시간 낭비를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무회의에서 실제 해법보다 일련번호 묶음번호 등 표준화에 초점을 맞추고 부분적 해법만 찾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안건만 놓고 되는지 안 되는지를 따지고 있다"며 힐난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부분적으로 제약과 도매 만의 문제로 여기지 말고 전체 관점에서 얘기해야 한다. 요양기관과 의약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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