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매수 휘말린 문재빈-김종환-최두주...5년전 그날
- 강신국
- 2017-09-27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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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약 윤리위, 28일 회의서 서울시약 선거 제소건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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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빈 의장은 28일 열리는 윤리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공개하고 밝히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12년 11월로 사건의 시계를 되돌려 보자. 당시 대한약사회장과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전이 한창이었다.
대약 선거엔 박인춘(서울), 조찬휘 예비후보(중대)가, 서울시약 선거엔 민병림(서울대), 김종환(성대), 최두주(중대)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었다.
이른바 2층(대약)과 1층(서울시약)에 같은 대학 동문 출신의 예비후보자가 출마를 하자 중앙대 약대 동문회측은 후보 정리가 필요했다. 같은 대학 후보가 1층과 2층에 동시 출마하면 불리하다는 약사회 선거판의 속설이 작용한 셈이다.
결국 중앙대 동문회 측은 최두주 예비후보에게 출마 포기를 권유하고 김종환 후보로 단일화 하는 것으로 1층 선거전략을 수정했다. 그래야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후보에게 힘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었다.
중대 동문회의 정신적 지주였던 고 김명섭 명예회장과 서국진 당시 동문회장 주도로 최두주 후보가 출마를 포기했고 자연스럽게 2층은 중앙대(조찬휘), 1층은 성대(김종환) 구도가 형성됐다.
공교롭게 이 전략은 적중했다. 당시 상비약 편의점 판매라는 거대 선거 이슈 영향이기는 하지만 조찬휘, 김종환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최두주 후보가 출마를 포기를 결정하고 당시 동문회 수석 부회장이었던 문재빈 의장이 전면에 나타난다. 김종환 후보측에서 최두주 후보에게 출마 포기에 따른 위로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주기로 했고, 이 금액을 계좌이체 형태로 전달한 게 문재빈 의장이었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후보자 매수논란이 발생했다. 그러나 문 의장은 동문회 결정에 따라 돈을 받아 계좌이체한 것 뿐이라며 이를 후보자 매수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결국 2012년 11월12일 최두주 후보는 출마를 포기하며 김종환 후보 공동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한다고 선언하면서 단일화가 이뤄졌다.
중앙대 약대 동문회의 한 인사는 "문재빈 의장이 후보자를 매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위로금인지 그동안 최두주 후보가 사용한 선거비용에 대한 보전 명목인지는 모르지만 3000만원이 오고간 것은 사실이다. 약사회 선거판의 적폐로 보는게 맞다"고 언급했다.
당시 선거에 관여했던 한 인사는 "당시 조찬휘 후보도 동문 후배인 최두주 후보의 불출마 결정에 상당히 고마워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동문회도 조찬휘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최 후보에게 독배를 건넨 것이다. 이 때 야권 단일후보가 된 김종환 후보가 최두주 후보에게 격려금을 준 게 팩트"라고 말했다.
2012년 11월 돈을 전달한 문재빈 씨는 현재 총회의장으로, 돈을 건넨 김종환 씨는 재선 서울시약사회장으로, 불출마를 하며 돈을 받았던 최두주 씨는 대약 상근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 세 사람은 K약사에 의해 서울시약사회장 선거 후보 매수건으로 사건 발생 5년이 지난뒤 대약 윤리위에 제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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