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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CJ헬스, 판권회수 대체 제네릭 실적 '쏠쏠'

  • 이탁순
  • 2017-11-10 12:18:44
  • 오리지널 판매 경험 효과…후발약 시장서 단기간 선두로

유한양행과 CJ헬스케어가 오리지널제품의 판권회수 이후 내놓은 대체 제네릭약물로 재미를 보고 있다.

물론 오리지널 매출에 비하면 작지만, 동일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단기간 1위에 오르는 등 이전 판매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도입약물보다 자체 제조로 마진률이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과 CJ헬스케어가 막강한 영업력을 토대로 대체 제네릭약물 조기 시장안착에 성공했다.

유한의 경우,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의 대체 제네릭 '모노로바', 알레르기성비염치료제 '나조넥스' 대체 제네릭 '나자케어', 본태성 혈소판증가증치료제 '아그릴린'의 대체 제네릭 '아나그레'를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에 걸쳐 출시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는 작년 4월 대웅제약으로 판권이 이동됐고, MSD의 나조넥스는 올초 종근당으로, 샤이어의 아그릴린은 한국법인인 샤이어코리아로 작년 판권이 회수됐다.

유한은 곧바로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제네릭을 선보였는데 올해 동일성분 제네릭 시장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유한양행 오리지널 판권회수 대체 제네릭 3분기 누적 실적(유비스트, 백만원, %)
의약품 시장조사 자료 유비스트에 따르면 모노로바는 3분기누적 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8.5% 증가했다. 제네릭약물로 좁히면 약 5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나자케어는 출시하자마자 제네릭시장 1위에 올라있다. 3분기 누적 28억원의 매출을 기록, 제네릭 적수가 없다.

아나그레 역시 질환 특성상 제네릭 경쟁자가 적다. 3분기 누적 5억원을 기록, 기지개를 펴고 있다.

반면 유한을 떠난 오리지널들은 모두 실적이 하락했다. 크레스토가 3분기누적 538억원으로 전년동기 2.7% 하락했고, 나조넥스는 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5% 추락했다. 또한 아그릴린 역시 30억원으로 35.6%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직전까지 오리지널 판매 경험을 가진 유한이 곧바로 대체 제네릭을 출시하면서 오리지널약물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한의 막강 영업력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CJ헬스케어 오리지널 판권회수 대체 제네릭 3분기 누적 실적(유비스트, 백만원, %)
CJ헬스케어도 유한 못지 않다. MSD의 천식치료제 싱귤레어 위임형제네릭 '루케어' 판권회수 이후 작년 8월 내놓은 루키오는 올해 3분기 누적 69억원으로 올해 100억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루케어가 기록한 86억원에 맘먹는 실적이다.

다만 위임형 제네릭이 사라지자 오리지널 싱귤레어는 올해 3분기 2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성장했다.

CJ는 또 우울증치료제 심발타 대체 제네릭 '듀록타'가 올 1월부터 판매하면서 3분기 누적 7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동종 제네릭 가운데 1위의 성적이다. 릴리의 심발타는 올해부터 SK케미칼이 판매하고 있다.

이에대해 제약업계 관계자는 "유한과 CJ가 오리지널 판권회수로 외형은 줄었겠지만, 자체 생산하는 대체 제네릭으로 원가율은 개선한 측면이 있다"며 "제품력도 중요하지만, 영업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높은 실적을 기록할 수 없다는 명제를 재확인해주는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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