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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약 먹고 졸음 운전"…소비자도 문제 제기

  • 김지은
  • 2017-11-24 06:14:54
  • 민원인 "안전상비약, 관리 강화" 주장

정부의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약사사회와 더불어 소비자 사이에서도 복약지도 없이 판매되는 상비약의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청와대 국민신문고에 한 민원인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상비약을 복용한 후 부작용을 겪었다며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민원인은 "감기 증상이 있어 급하게 편의점에서 약을 구입해 복용했다"며 "평소 몸이 약한 편이라 약을 복용하면 잘 취하는 편인데 복용 직후 장거리 운전을 하다 졸음이 와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약국에서 구입했다면 최소한의 주의사항이라도 들을수 있었을텐데, 졸음 운전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면서 "복용 방법이나 어떤 부작용에 대한 설명 없이 판매되는 상비의약품의 판매 행태에 문제점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민원인은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비의약품을 소비자가 안전하게 복용하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판매자에 대한 최소한의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이 여의치 않는다면 해당 의약품에 한해 부작용에 대한 문구를 포장에 크게 표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약국가에서도 현재 논의 중인 편의점 판매 상비의약품 품목 조정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복지부가 오는 12월 4일 진행될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5차 회의에서 상비약 품목 조정 의견을 최종 정리해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란 방침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약사회 임원 중 일부가 회원 대상 SNS 등을 통해 상비약 문제에 대한 관심과 복지부 민원 참여 등을 독려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상황이 품목 확대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한 분회장은 "제산제와 지사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품목 확대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들었는데 약국가에선 많이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물론 약사들이 힘을 보태야 하지만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민원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을 볼 때 민초 약사들은 상황이 안좋게 돌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약사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추진한 편의점 상비약 확대 반대 복지부 민원에는 최종 1만4617명이 참여한 바 있다.

약준모는 이번에 최종 집계된 민원을 모아 국회, 복지부, 대한약사회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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