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액 '선 정산' 서비스…약사들이 바라보는 효과는
- 김지은
- 2017-12-19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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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소티, KB국민은행과 상품 구축…현금 유동성 떨어진 대형 문전약국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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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소티(대표 박경애)는 최근 KB국민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팜 선 정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약국 매출발생 다음날 보험급여 해당액의 90%를 은행으로부터 선 정산 받은 후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입금되는 보험급여를 통해 자동 상환되는 신용대출 상품이다.
업체에 따르면 상품에 가입한 약국의 경우 자동으로 약국 청구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 데이터가 은행으로 전송되면 다음날 오전까지 해당 금액이 입금되는 방식이다.
이번 서비스는 사실상 약국에서 조제한 처방전을 담보로 하루 매출을 다음날 바로 정산받는 구조인데, 대출 상품인 만큼 일정 금액의 수수료가 발생된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기관 금융대출이용 지원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어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번 서비스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간 처방전이나 건수를 담보로 약국에서 일정 금액을 대출받는 상품은 존재했지만, 하루 단위 선 정산 시스템은 사실상 처음 도입됐기 때문이다.
크레소티 관계자는 "비교적 자금 유동성이 큰 대형 약국들의 니즈가 많았다"며 "요즘 대형 약국의 경우 경영이 예전같지 않고 악성 재고 등으로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측면을 고려해 은행과 협의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부족 자금의 당장 유용이 필요한 약국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번 서비스를 바라보는 약국들은 새로운 정산 방식의 상품이란 점에서 기대가 되지만, 사용을 원하는 약국은 한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의 한 문전약국 약사는 "요즘 대형 약국들이 워낙 힘들어 당장 자금 융통이 어렵고 경영이 빡빡한 곳에선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아무래도 수수료가 발생하는 대출 상품이다보니 그렇지 않은 약국들에선 선뜻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요즘 워낙 고가약이 많아 대형병원 문전약국들의 현금 유동성이 많이 떨어진 것을 사실"이라며 "그런 점에서 관심을 갖는 약사들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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