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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수장 교체…내년 변혁 예고

  • 안경진
  • 2017-12-26 06:14:57
  • 3년간 노바티스 대변혁 이끈 브루노 스트리기니, 은퇴 선언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는 #노바티스가 내년에는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에 직면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항암제사업부 대표를 맡고 있는 브루노 스트리기니(Bruno Strigini) 최고경영자(CEO)가 퇴직 의사를 의사를 밝히면서 부서장 교체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스트리기니는 개인 사유로 제약업계 자체를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년간 노바티스 그룹의 수장을 맡아 온 조셉 지메네즈(Joseph Jimenez) 최고경영자(CEO)도 내년 초 은퇴가 예정돼 있어, 적지 않은 변화의 가능성이 감지된다. 노바티스 본사가 스트리기니의 은퇴 소식을 공표하면서 피어스파마 등 다수 외신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브루노 스트로기니
머크(MSD) 출신의 스트리기니가 스위스계 제약사인 노바티스에 합류한 건 2014년이었다.

UCB제약과 GSK를 거쳐 머크 그룹에 입사한 스트리기니는 알렉산드로 리바(Alessandro Riva) 박사의 후임으로 영입됐다. 항암제 개발 및 의학부 글로벌 책임자로서 항암제사업부 임시대표직에 올랐던 리바 박사 대신 외부인사가 영입되면서 제약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후 3년간 노바티스 그룹에서 유럽과 캐나다 지역 대표를 지냈다.

항암제사업부 부사장→사장으로 승진하기까지 3년 여 기간 동안 스트리기니가 노바티스에서 이뤄낸 성과는 예사롭지 않다. 2014년 부임 직후에는 GSK와 백신-항암제사업부 교환거래를 성사시켰고, 올해 제약업계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CAR-T 세포치료제의 상용화를 이끈 데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글리벡의 특허만료 이후 위기관리가 가능했던 것도 그의 역량으로 평가된다.

더욱 흥미로운 건 전임자였던 알렉산드로 리바 박사와의 경쟁구도다. 항암제 분야에 전무한 길리어드로 자리를 옮긴 리바 박사는 카이트파마 인수과정을 주도하면서 길리어드를 노바티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끌어올렸다.

지난 8월 노바티스의 '킴리아(티사젠렉류셀-T)'가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 치료제로 FDA(미국식품의약국) 허가 받은 지 2달만에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치료제로 허가받으면서, 양사는 명실공히 CAR-T 분야의 양대산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리바 박사는 CAR-T 치료제를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으로 안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길리어드의 항암제사업부 부사장(EVP)으로 승진한 것으로 확인된다.

노바티스의 킴리아
길리어드와 박빙의 승부를 펼쳐야 할 노바티스는 아직까지 스트리기니 은퇴 이후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노바티스 대변인은 스트리기니가 연말까지 노바티스 집행위원회에서 물러나고, 내년 초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게 된다고 밝혔지만, 후임자 선임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머지않아 노바티스를 떠나게 되는 지메네즈 CEO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지메네스 본인이 실리콘밸리에서 벤처 캐피탈을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음에도 미국계 회사인 프록터 앤드 갬블(P&G)에서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메네즈의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1월까지로, 8월 31일까진 노바티스에 남아 고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후임자로는 현재 노바티스에서 의약품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바산트 나라시만(Vasant Narasimhan) 의학부총책임자(CMO)가 지목됐다.

길리어드가 CAR-T 치료제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노바티스의 내부 변화가 양사의 경쟁구도를 비롯한 전 세계 항암제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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