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 전쟁...노바티스, 화이자 항암전문가 영입
- 안경진
- 2018-01-17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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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리즈 배럿 대표 이직…'입랜스 vs. 키스칼리' 치열한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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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각)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노바티스가 브루노 스트리기니의 은퇴소식을 전한지 1개월도 안 되어 화이자의 리즈 배럿(Liz Barrett)을 약탈해갔다"고 보도했다.
리즈 배럿은 2015년 4월부터 화이자 항암제사업부 대표를 맡아 온 인물이다. 1993년 미국 존슨앤존슨(J&J)에 입사해 항암제사업부 부사장까지 지낸 뒤 세팔론(Cephalon) 항암제사업부 대표를 거쳐 2009년 화이자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된다.

그런 리즈 배럿 대표가 지난해 3월 '키스칼리(리보시클립)' 허가를 받으며 HER2 음성 유방암 시장에 뛰어든 노바티스의 수장으로 가게 됐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키스칼리는 2015년 허가된 입랜스와 동일한 CDK4/6 억제제로서, HR+(호르몬수용체 양성) 또는 HER2-(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 음성) 타입으로 진단된 폐경기 이후 유방암 환자에게 투여된다. 지난해 9월에는 일라이 릴리가 '버제니오(아베마클립)'를 허가받으며 3자구도를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노바티스와 릴리는 입랜스 대비 도매가격을 20%가량 낮추겠다며 의욕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2015년 2월 계열 최초 약물로 허가된 입랜스는 2년 여 기간 동안 독점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16년에는 21억 3000만 달러의 연매출을 올렸고, 2017년에는 9개월 동안만 24억 1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키스칼리가 입랜스 매출에 영향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화이자 입장에선 리즈 배럿 대표의 경쟁사 이직이 씁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키스칼리가 2017년 출시된 약물 중 가장 기대되는 품목"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노바티스 본사로 출근하게 되는 바렛 대표는 외신을 통해 "노바티스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 허가로 노바티스의 최대 숙적으로 떠오른 길리어드와도 경쟁을 펼쳐야 하는데, 길리어드에는 노바티스의 속사정을 속속 들이 아는 임원이 자리하고 있다. 노바티스에서 항암제 개발을 주도하던 알렉산드로 리바(Alessandro Riva) 박사가 길리어드 항암제사업부 부사장(EVP) 자리에 오른 것이다.
'키스칼리' 역시 허가임상에서 심전도검사(ECG)의 QT 연장 소견이 확인돼 투약기간 중(투약 전·첫 사이클 투여 후 2주차·2번째 사이클 직전) 심전도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릴리의 버제니오를 견제하면서 입랜스가 선점한 시장을 빼앗아오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으리라 평가된다.
한편 노바티스는 IL-1β항체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일라리스(카나키누맙)'으로 심혈관질환 및 폐암 예방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다.
화이자 출신의 리즈 배럿 대표 부임 이후 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에 어떠한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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