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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합격, 가즈아!"…최강 한파 속 약사국시 시작

  • 이정환
  • 2018-01-26 09:14:32
  • 약대 후배·교수들 새벽응원…대약·서울시약 현장 독려

새벽 6시 30분. 이른 시간부터 서울 잠실고 약사국시장에는 수험생 약사 선배들과 응원에 나선 후배들이 모여들었다.
현장 | 제69회 6년제 네 번째 약사국시장

최강 한파가 불어닥친 26일 새벽 6시. 약사국가시험이 열리는 서울 잠실고등학교는 정식 약사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 시험을 앞둔 약대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후배와 교수들로 북적였다.

새벽 미명에도 약사 후배들은 선배들의 합격을 기원하며 준비한 뜨거운 음료며 죽, 초코렛 등 가지런히 포장한 간식거리를 운반트럭에서 내려놓기 분주했다.

특히 이날은 서울 영하 18도, 대전 영하 16도, 대구 영하 13도, 부산 영하 10도로 한파가 절정을 이뤘지만 약대생 후배들은 털목도리, 털모자, 털신발, 털장갑, 방한점퍼, 귀마개로 완전무장하고 선배들을 뜨겁게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서울 영하 18도, 체감온도 영하 25도의 최강 한파 속 약대 후배들이 약사국시생 선배들 응원에 나섰다.
국시 응원진은 국시원으로부터 각자 배정받은 자리에 맞춰 시험을 치기위해 국시장에 도착한 선배 약사들을 만날 때 마다 '합격 가즈아'를 외치며 응원했다.

시험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4년간 함께한 스승과 후배들의 응원을 받는 시간만큼은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동덕여대약대 김진형 학생회장(4학년)은 "날씨가 너무 추웠지만 6시부터 국시장에 도착해 응원을 준비했다. 하늘이 캄캄했는데 이제야 날이 밝고 있다"며 "초코렛빵과 죽, 핫팩, 음료를 챙겨 넣었다. 선배 약사들 6년동안 고생 많으셨는데 꼭 붙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세대약대 전다향 학생회장(4학년)도 "도시락, 간식을 준비해 50여명 약대생들이 응원에 나섰다. 날씨가 너무 추워 시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며 "꼭 좋은 결과를 받아보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는 시험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수험생들에게 핫팩, 뜨거운 음료, 간식,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나눠줬다.
연세대약대 한균희 학장은 "약사국시는 약학교육의 완성이자 약대생이 약사로서 출발하는 시작"이라며 "약시생들이 국시를 끝으로 모든 게 끝났다는 안도감 보다는 약사 전문가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는 기대감을 느꼈으면 좋겠다. 전문화 된 약사로 성장해 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했다.

정규혁 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성균관대약대 학장)은 "6년제 약사국시가 올해로 4회째다. 약사국시생들의 전원합격을 기원한다. 앞으로는 개국약사, 임상약사에만 국한되지 않고 산업약사, 연구약사 등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가는 약사들이 다수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도 잠실고를 찾아 부스를 설치하고 뜨거운 음료, 핫팩, 컴퓨터용 수성사인펜 등을 수험생들에게 지급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몹시 추운 날씨에도 약사국시생들이 냉정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합격의 영광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과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도 직접 서울 약사고시장을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도 "지역사회 약물관리를 책임지는 약사들이 다수 배출되는 날이다. 찍는 것 마다 정답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컴퓨터용 사인펜을 약대생들에게 쥐어줬다"며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다. 수험생들 모두 대한민국 대표약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올해 약사국시 응시자 수는 총 2058명이다. 서울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된다.

시험장 내 분위기는 차분하고 고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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