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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제제 이어 백신 홀로서기…SK케미칼 행보 눈길

  • 가인호
  • 2018-02-13 12:14:58
  • 올해 백신전문법인 출범, 선택과 집중 통한 과감한 투자

뉴스분석 | 혈액제제-백신, 선택과 집중 나선 SK케미칼

#SK케미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제약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혈액제제 신공장 투자 진행후 2015년 전문법인 SK플라즈마를 출범시킨 SK그룹이 올해 백신사업부를 독립시킨 별도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과 혈액제제 부문에서 책임경영과 전문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 SK케미칼의 향후 비전으로 관측된다.

SK케미칼의 선택과 집중전략은 오래전부터 진행돼왔다. 회사측은 이미 10년전부터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와 유비케어 지분 매각 등을 통해 대규모 자산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지주사 전환을 통해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을 분리시켰으며, 올해 백신 전문법인을 출범시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이 탄력을 받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케미칼은 이르면 2021년 백신법인에 대한 IPO도 검토하고 있다. 투자유치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SK의 혈액제제 공장은 연간 60만 리터의 혈장 처리능력을 갖춘 세계적 규모를 갖추고 있다. 혈액제제 신약 개발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중심의 성장전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공장투자로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혈액제제와 함께 프리미엄 백신 기업으로 정착하기 위한 독립 법인 출범은 SK케미칼의 향후 사업 행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시그널로 인식된다.

회사는 2008년부터 총 4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백신 개발에 몰입해왔다. 경북 안동 백신공장 엘-하우스(L-HOUSE)는 ▲세포배양 ▲세균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기반기술과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이같은 투자를 기반으로 이미 다양한 백신 R&D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계절독감백신, 대상포진백신, 수두백신, 차세대 폐렴구균백신, 로타바이러스백신, 자궁경부암백신, 장티푸스백신, 메르스백신, 지카바이러스백신,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백신 등을 포함한 모든 분야의 백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SK케미칼의 경쟁력이다.

SK케미칼 백신 포트폴리오(SK케미칼, 삼성증권)
회사측은 안동 백신 공장을 활용해 백신 위수탁 사업과 계약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백신 사업부를 분사하고 별도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분사 이후 적극적으로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겠다는 방침이고, 기업공개 이후 R&D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비전이다.

결국 글로벌 백신 생산 설비 투자와 M&A,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글로벌 백신 및 혈액제제 전문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혈액제제와 백신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SK케미칼이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입지를 구축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한편 SK케미칼은 12일 사노피파스티르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백신사업부문 독립법인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기술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 규모는 최대 1억5500만달러(약 1691억원)로 국내 기업의 백신 기술 수출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다.

세포배양방식 고효율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기술 수출 계약으로 계약금은 1500만달러, 마일스톤 2000만달러, 단계별 마일스톤 1억 2000만달러에 달한다.

로열티는 10% 이하 수취 예정이며 사노피 파스퇴르는 미국 및 유럽 독점사용권을 보유하게 된다.

회사측은 "그동안 세포배양방식 독감백신 3, 4가 및 대상포진 백신 출시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왔으며, 자체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이 본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계약 의미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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