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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비타민 날고...비만약-프로바이오틱스는 부진

  • 이탁순
  • 2018-02-21 12:14:56
  • 사업부별 매출 분석, 전체 전문약-일반약 실적감소…베시보·팜비어 기대주

일동제약이 아로나민 등 비타민제제 성장에도 전체 사업실적은 전년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력 사업아이템인 프로바이오틱스와 비만신약 벨빅 실적 감소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체질개선과 R&D 집중으로 2017년 캐시카우 역할을 해낼 신제품이 부족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그러나 올해 B형간염치료신약 '베시보'와 노바티스로부터 도입한 항생제 '팜비어' 등 신규 제품들로 인해 실적 상승 요소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일동제약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연결재무제표상 2017년 매출액 4615억원, 영업이익 262억원, 당기순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일동은 2016년 8월 지주사 전환으로 분할됐기 때문에 2017년도와 2016년 실적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회사 측이 밝힌 세부 실적발표 자료에는 분할을 2016년 1월로 가정해 전년도 실적을 계산한 수치가 있어 사업부별/제품별로 비교가 가능하다.

일동제약 2017년 사업부별/제품별 실적(억원, %, 출처: 회사 홈페이지 게시 실적발표 자료)
2017년 일동제약의 전문의약품(ETC) 매출은 2728억원으로, 전년 2891억원보다 5.6% 감소했다.

CHC(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음료 포함) 매출은 1564억원, 전년 1615억원보다 3.2% 줄어들었다.

개별 제품 매출로 보면 ETC 가운데는 항생제 '후루마린'이 2017년 306억원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이어 위장약 '큐란' 237억원, '라비에트' 147억원, 비만치료제 '벨빅' 97억원, 당뇨병치료제 '콤비글라이즈' 126억원, 고지혈증치료제 '로베틴' 81억원으로 나타냈다.

이중 콤비글라이즈가 전년(115억원) 대비 11억원 늘어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큐란, 라비에트, 벨빅 등 기존 주력품목들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일동은 ETC 사업에서 변화가 진행중이다. 기존에는 항생제와 위장약이 주력 파이프라인이었다면 최근에는 당뇨병치료제, 고지혈증치료제, B형간염치료제 등 만성질환약물을 앞세워 성장을 도모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도입한 당뇨약 온글라이자·콤비글라이즈,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리피스톱, B형간염치료제 베시보 등을 간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올해 역시 이런 기조를 이어간다. 작년말 출시한 베시보를 필두로 올해 출시 예정인 고지혈증복합제가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올초 도입한 노바티스의 대상포진치료제 '팜비어'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팜비어는 2016년 IMS헬스데이터 기준 62억원의 유통판매액으로, 전체 제품매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CHC 사업은 비타민제제 돌풍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아로나민시리즈가 739억원으로 전년(670억)보다 69억원 늘었고, 고함량비타민 엑세라민시리즈는 처음으로 1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오비타, 지큐랩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들이 전년도 183억원보다 64억원 감소한 119억원으로 부진했던 것이 전체 사업부 매출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군은 앞으로 의약품으로 확대하기 위해 R&D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작년 실적감소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2017년도에 '튀는' 신제품이 없없다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체질개선과 R&D 집중으로 변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2013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작년 8월부터 단독대표로 취임한 오너 3세 윤웅섭 사장 체제는 현재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회사 전문의약품 첫 신약인 '베시보'를 출시하며 R&D 성과를 창출한 일동이 체질개선을 통한 변화로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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