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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개발비 '무형자산화 제로'...적자폭 늘어

  • 이석준
  • 2018-04-02 06:25:40
  • [기업분석-제넥신①] 최근 2년, 연구개발비 100% 비용처리 회계 변경…'16년말 순자산 401억 감소

제넥신이 회계 수정을 거쳐 2016년과 지난해 연구개발비 100%를 비용 처리했다. 개발비 무형자산이 모두 판관비(비용) 항목에 잡히면서 해당년도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폭은 크게 늘어났다.

1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제넥신은 지난해 연구개발비용 349억원을 전액 판관비로 회계 처리했다. 2016년 201억원 역시 모두 비용으로 계상됐다. 2년 누계 R&D 투자액 550억원이 판관비로 구분했다.

기존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제넥신은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개발비 무형자산 비중이 높기로 손꼽히는 회사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연구개발비 219억원 중 189억원이 무형자산 처리됐다. 당시 제넥신(86.3%)보다 개발비 자산화 비중이 높은 곳은 코미팜(98%), 바이로메드(96.5%) 등에 불과했다.

제넥신의 개발비 무형자산 '제로' 현상은 금감원발 회계 감리 선언 이슈와 맥을 같이 한다. 금감원은 지난해말 제약바이오 기업 중 일부가 개발 초기부터 연구개발비를 자산 처리해 판관비 증가에 의한 영업이익 축소를 회피해왔다며 감사를 예고했다.

제넥신 관계자는 "개발비의 자산화 요건과 관련된 회계처리 검토 과정에서 발견된 회계 오류를 수정 반영해 2016년 12월 31일로 종료하는 회계연도의 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고 말했다.

회계 오류 수정으로 자산은 줄고 수익성은 악화됐다. 2016년 12월 31일말(시점) 제넥신의 개발비 및 순자산은 401억원, 2016년(기간) 순손실은 59억원 증가했다.

2016년말 무형자산은 수정전 448억원에서 47억원으로 줄었고, 결손금은 664억원에서 1065억원으로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1702억원에서 1301억원으로 변했다. 2016년 순이익은 수정전 250억원에서 재작성후 309억원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금감원 감리 선언 이후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이 아닌 비용으로 털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넥신은 차세대 단백질 신약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2009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현 최대주주는 22.32% 지분을 가진 한독이다.

임상은 대부분 임상 최종 단계인 3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3상이 시작되면 개발비 무형자산 비중이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GX-H9(공동개발 한독)은 성인용 한국 및 유럽 2상 종료, 소아용 다국가 2상을 진행 중이다. 빈혈치료제 GX-E2(녹십자) 한국 2상 진행, 호중구감소증치료제 GX-G3(터키제약사 ILKO) 한국 및 유럽 2상 진행, 자궁경부전암 및 HPV 유래암 GX-188E 유럽 2상 진행, 한국 2상 완료 등이 2상을 끝내거나 막바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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