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카드단말기 교체 요구…자동 연장계약까지 슬쩍
- 정혜진
- 2018-04-04 12:28:2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일부 밴사대리점, 주먹구구식 눈속임 영업..."관계당국 단속 필요"
- PR
- 잘 나가는 약국은 매달 보는 신제품 정보 ‘팜노트’
- 팜스타클럽

그러나 이 혼란을 틈타 일부 밴사대리점이 교체하지 않아도 되는 단말기까지 교체하게 하거나, 단말기를 교체하며 약국 모르게 자동연장계약을 맺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부산의 한 약사는 카드단말기를 교체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 밴사, 밴사대리점 등 관련 업체와 기관에 문의해 인증 받은 단말기는 교체 없이 업데이트만으로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 약사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서 인증단말기 모델번호를 입력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겠다 생각했다. 그러나 밴사대리점은 '무조건 교체해야 한다'며 약사를 압박했다.
이 약사는 "여신금융협회와 금융감독원까지 문의해 사실 확인을 마쳤는데도 밴사대리점이 다른 얘기를 하기에 근거를 들어 따지자 '잘못 알았다'며 말을 바꿨다"며 "나처럼 일일이 확인하지 않은 약국은 꼼짝없이 '그런가보다' 하고 단말기를 교체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당수 밴사대리점이 이번 정부방침을 소매점의 멀쩡한 단말기를 교체하도록 종용하며 단말기 매출을 올리는 기회로 삼고 있다.
이전에는 밴사대리점이 소매점 유인책으로 단말기 비용을 제공하기도 했으나, 관련 법 개정 후 단말기를 교체해도 약국이 100% 부담해야 한다. 약사는 "일부 밴사대리점은 심한 경우, 단말기를 교체하며 약사가 자동연장계약 내용을 넣은 계약서에 모르고 서명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며 "실제로 주변에 피해를 본 약국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밴사 업무를 대행하는 밴사대리점 상당수가 주먹구구식 영업을 하다보니, 때로는 강압에 의해 약국과 같은 소매점들이 원치 않는 계약 연장을 하게 된다"며 "약사들의 커뮤니티나 홈페이지에서는 서로 거래 대리점 정보를 공유하며 단말기 교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공공연하게 알려지면서 금감원이 일부 무리한 영업을펼치는 밴사대리점을 단속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의 한 약국 관계자는 "밴사는 약국이 단말기를 교체해도 전혀 이익을 보지 않으나, 밴사대리점은 얘기가 다르다. 수수료는 물론 기계값, 연 사용료, 계약 연장까지 이득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약사는 "피해 케이스가 더 모이면 이를 근거로 금감원 등 관할 정부당국의 단속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악질 영업이 계속된다면 약사회 차원에서 피해 사례를 모아 제보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카드단말기 미교체 과태료"…대리점, 약국영업 물의
2018-04-03 12:30
-
약국 등 가맹점 MS단말기 쓰면 과태료 500만원
2018-03-21 12:23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위탁 제네릭 30%대 약가 추락...딜레마 빠진 중소제약
- 2저용량 격전지된 이상지질혈증 2제...보령·안국약품 가세
- 3'테빔브라', 급여 확대 속도…키트루다 대항마 되나
- 4공단 주도 전자처방전 구축…비대면진료 하위법령 논의 속도
- 5면역질환 정복 나선 JAK억제제…질환별 경쟁구도 재편
- 6[전문가 칼럼] 약국 개설, 벽 하나로 나눴다고 끝 아니다
- 7지엘팜텍, 세계 첫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구강붕해정 허가
- 819년 지킨 마트 약국, 하루아침에 날아온 계약해지 통보
- 9일양, 합작사·회계 리스크 해소…'원비디' 중국 정상화 시동
- 10국산 의약품 멕시코 진출 빨라진다…최대 45영업일 내 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