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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적응증 확대·편의성 확보...로슈 바비스모 글로벌 매출 68%↑

  • 손형민
  • 2025-02-04 06:19:03
  • 로슈 지난해 실적 공개…바비스모, 매출 6조원 돌파
  •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편의성 이점…적응증 확대도 지속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로슈의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편의성 확보와 지속적인 적응증을 추가가 바비스모의 매출 증가를 이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로슈 실적 자료에 따르면 바비스모의 지난해 매출은 38억6400만 프랑(약 6조2000억원)으로 2023년보다 68% 증가했다.

바비스모는 로슈가 개발한 차세대 당뇨병성 황반변성 치료제다. 이 약은 혈관내피성장인자수용체(VEGF)뿐만 아니라 혈관 안정성 회복을 위해 안지오포이에틴-2(Ang-2)도 함께 차단한다.

두 경로를 독립적으로 차단하게 되면 염증, 누출, 비정상적인 혈관 성장 감소 효과가 VEGF 단독 차단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일리아, 루센티스 등 기존 치료제들은 VEGF를 단독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바비스모는 2022년 시장에 등장한 이후 매출이 지속 증가세에 있다. 이 치료제는 2023년 1분기 4억4900만 프랑, 2분기 2분기 5억800만 프랑을 기록하며 상반기 매출로만 2022년 한 해 매출인 5억9100만 프랑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바비스모의 매출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바비스모의 작년 1분기 매출은 8억4700만 프랑으로 직전해 동기보다 89% 늘었으며, 2분기의 경우 9억4700만 프랑(약 1조 5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바비스모는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이 시장 선두 아일리아의 매출(약 1조2600억원)을 앞질렀다.

바비스모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10억2200만 프랑, 10억4800만 프랑을 올리며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적응증 확대와 투여 편의성 확보…바비스모 매출 고공행진 이어가나

로슈는 바비스모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투여 간격의 이점으로 시장을 잠식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당뇨병성 황반변성 치료제에는 VEGF 억제 기전인 바이엘의 아일리아, 노바티스의 루센티스와 비오뷰, 바비스모 등이 출시됐으며 특히 투여 지속성에 이점을 보인 치료제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아일리아와 비오뷰는 2개월에 1회 투여, 루센티스는 1개월에 1회를 투여를 실시해야 한다.

바비스모는 임상에서 효과의 지속기간은 24개월에 달했다. 바비스모는 짧으면 1개월에 1회 투여해야 하는 다른 치료제들 대비 4개월에 1회 투약으로 동등한 치료 효과를 거뒀다.

바비스모의 경쟁약물 아일리아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엘은 후발주자들의 공세를 대비해 고용량을 개발해냈다. 기존 아일리아 저용량은 2개월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아일리아 고용량은 투여 간격이 최대 5개월로 늘어난다. 바이엘은 당뇨병성 황반부종,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정맥폐쇄 등 확보하고 있는 적응증에 대해 모두 아일리아 고용량을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로슈는 바비스모의 적응증 확대를 통해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바비스모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에서 망막정맥폐쇄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손상 적응증을 추가하며 치료 범위를 넓혔다.

바비스모는 결절성 맥락막 혈관병증(PCV)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 중인 임상3b/4상 SALWEEN 연구에서도 시력과 망막 건강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슈는 신생혈관 병변(CNV)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바비스모의 임상3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임상 종료 시점은 2027년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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