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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버스 정류장·재개발 변수에 문전약국 '촉각'

  • 정혜진
  • 2018-04-27 12:30:30
  • 서울 송파 풍납우성아파트 상가 완공에 약국 구도 재편 예상
  • 강남 소재 대형병원도 셔틀버스 정거장 변경 소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틀버스 정류장, 키오스크, 지역 재개발 등 대형병원에 대한 변수에 약국이 울고 웃는다.

최근 서울을 비롯한 지역의 대형병원의 판도를 바꿀 크고 작은 변수에 주변 약국가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소문이 생겼다 사라지는 곳은 서울 아산병원 문전약국이다.

알려졌듯, 문전약국 자리가 귀한 아산병원에서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이 아파트 상가에 약국 몇 곳이 입점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주변 약국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파트 상가에 입점을 확정한 약국이 적게는 4개에서 10개까지 거론되고 있다. 모두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끊임 없이 들릴 만큼 상가 약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 약국 관련 업체 관계자는 "약국 네 곳이 들어오기로 했고, 이 중 두 곳이 도매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약국이 열 개까지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며 "확정된 바는 알 수 없으나, 아파트가 완공되고 상가에 들어오는 2019년에는 아산병원 문전약국 판도가 완전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K구에 위치한 대형병원을 두고도 약국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여론이 생성되고 있다. 이 병원은 현재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병원이 이 노선을 변경하거나 정류장 위치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변경되는 셔틀 노선을 따라 병원과 관련 있는 관계자가 건물을 확보했고, 벌써 두 곳의 약국이 들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일고 있다.

이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해 셔틀버스 노선이 일부 변경되기는 했으나 새로운 약국이 들어오거나 이전한 경우는 아직 없다"며 "소문이 사실이라면 현재 약국가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처방전 발급 키오스크를 운영하는 대구의 한 병원도 한동안 키오스크 도우미를 둘러싸고 잡음을 겪었다. 자원봉사자인 도우미가 환자에게 특정 약국을 추천한다는 의혹이 일면서, 주변 약국과 갈등이 일어난 것이다.

이후 병원 직원이 나서서 환자가 원하는 약국으로 처방전을 뽑아주거나 환자가 약국을 지목하지 않을 경우 어느 약국에나 갈 수 있는 처방전을 발급해주면서 갈등은 잦아들었다.

주변 약국 관계자는 "병원과 키오스크 업체의 계약 문제로, 지금은 키오스크에서 약국 지정 단계가 생략됐으나 곧 정상화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약국 지정은 예민한 문제라서 자원봉사자가 상주할 때는 잡음이 일곤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약국 관련업체 관계자는 "약국들이 병원의 크고 작은 변수에 경영상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병원의 변화에 따른 약국 간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아산병원을 비롯한 몇몇 대형병원 주변 약국가가 이러한 변수로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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