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카드결제 수용 사실과 달라"...유통협 발표 반박
- 김민건
- 2018-04-27 06: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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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기업들, 협회측 명단 공개에 난감...신규 전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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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유통비용 인하없이도 카드결제를 받아들이겠다는 제약사 10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거론된 기업들은 상반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통협회가 밝힌 제약사 10곳은 기존에도 카드결제를 비롯해 어음과 현금 등 기업 간 상거래에 맞춰 대금을 치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통협회 발표 이후 현금결제를 해오던 거래처에서 해당 제약사로 카드결제를 하겠다는 문의가 들어오면서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유통협회가 카드결제를 하고 있냐는 설문지를 보내 와 이미 카드결제를 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동그라미'를 쳐서 보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B제약사 관계자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 우리는 공문을 통해 카드결제 시행 여부를 받은 뒤 기존에도 하고 있다는 답변을 구두로 했지 공식적으로 문서를 보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한 제약계 관계자는 "유통협회가 보낸 공문에 대해 대부분 제약사가 공식적으로 답변하지는 않은 것 같다. 도매 담당 부서 실무자 선에서 진행 한 곳도 있다"며 "기존에도 카드결제를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할 것이냐고 물어와서 하겠다고 답한 것이지 모든 거래처의 카드결제를 수용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별로 현금결제가 기본이다. 카드결제는 회전일이 다르기 때문에 유통비용이 다를 수 밖에 없으며, 대금 결제가 한창인 지금 카드로 결제해줄 수 있냐는 문의가 들어온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데일리팜 확인결과 유통협회가 카드결제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10개 제약사 대부분이 비슷한 반응이었다.
이는 유통협회와 제약사 간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문제의 발단은 유통협회가 지난달 24일 각 제약사에 보낸 의약품 대금 수금 시 카드결제 수용여부 협조 요청 공문에 첨부해 보낸 문서인 '의약품 대금 카드결제 수용 여부 회신서'였다.
이 회신서에는 제약사명, 담당자 서명, 연락처를 적고 카드결제 여부에 수용과 불가로 '동그라미' 표시를 하도록 만들어졌다.
유통협회는 "카드결제를 이미 시행 중인 제약사는 수용란에 체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장을 넣었다.

즉, 현금결제에서 카드결제로 전환한 것이 아닌데도 유통협회 발표에 따라 마치 제약사들이 카드결제를 전격 수용한 것처럼 오해가 생겼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유통협회 관계자는 "일부러 상세 내용을 기재할 수 있도록 만들지 않았다. 도매업체에 따라 현금이나 어음 등 결제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음을 5~6개월 간 끊는데 카드결제가 필요하겠냐"며 도매업체별로 어음과 현금, 카드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선혜 유통협회장은 "우리는 카드결제를 해주지 않는 제약사들에 대해 개입할 뿐이다. 제약사들이 카드를 받는다고 했고 수수료를 빼지 않겠다고 통보한 그대로 전달했다. 이후는 각 도매상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협회는 최근 동아에스티, 동국제약, 동성제약, 비씨월드제약, 삼천당제약, 신일제약, 씨엠지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유영제약, 유유제약 등 10곳이 상생 차원에서 기존 의약품 유통 비용 변동 없이도 카드 결제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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