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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그렌증후군, 초기진단·필로카르핀 활용 중요"

  • 어윤호
  • 2018-07-09 06:29:30
  • 쇼그렌 증후군 국제 심포지엄 개최…학계 최신지견 공유

희귀자가면역질환 '쇼그렌 증후군'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신 지견 공유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달 30일부터 7월 1일 양일간 여수 MVL 호텔에는 국내외 석학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쇼그렌 증후군 관련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초기 진단 전략으로 초음파 검사를 활용한 전략과, 현행 약물 치료 옵션을 이용한 환자 관리 방안이 논의돼 관심을 끌었다.

할 스코필드(R. Hal Scofield) 미국 오클라호마 헬스사이언스센터 교수는 이날 쇼그렌 증후군의 진단과 분류에 대한 트렌드를 공유했다.

스코필드 교수는 "최근 쇼그렌 증후군 진단 분야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다양한 임상을 통해 진단 기술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올리려는 노력들이 시도되면서 진단과 치료 분야에도 임상 전문가들의 컨센서스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해림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곽승기 가톨릭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서울성모병원) ▲이경은 전남의대 류마티스내과 교수 등 국내 의료진들도 연자로 참석, 다양한 지견을 내놓았다.

김해림 교수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에서 초음파 검사의 임상적 가치를 설명했다.

쇼그렌 증후군이 단일 검사법만으로는 확진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은 비침습적 초음파 검사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에 따르면 초음파 점수(SGUG score)가 높은 중증 환자의 경우엔 민감도 80.9%, 특이도에 95.5%를 보였다.

김 교수는 "전체 스코어상 특발성 증상(sicca syndrome) 환자에서 보다 일차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귀밑샘과 턱밑샘에서 점수가 높게 나왔다. 특히 초음파 점수는 14점이 넘는 중증 환자에서 침샘이나 류마티스 인자의 양성률, Ro/La 항체 등 지표가 비교적 증가 소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침샘 초음파는 쇼그렌 증후군을 평가하는데 비침습적이고 가치있는 진단 전략으로 평가된다. 추후 이러한 미국 기준을 표준화하는데에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증상 조절에 초점…필로카르핀 유효성 대두

곽승기 교수는 쇼그렌 증후군과 관련, 임상현장에서 논의되는 최신 연구 결과들을 소개했다. 여기엔 증상 조절을 위한 약제 선택에 대한 조언도 포함됐다.

그는 "최근 미국과 유럽 학계에서는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아웃콤을 평가하는데, 질병 활성도 지표인 ESSDAI 및 환자가 보고하는 ESSPRI를 두고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물 옵션으로 필로카르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스테로이드 등이 많이 쓰이지만 필로카르핀을 제외하면 하이드록시클로퀸이나 생물학적제제들에는 치료적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최근 보고된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및 유럽가이드라인만 살펴봐도, 정작 쇼그렌 증후군을 진단한 환자에서 쓸 수 있는 약물 옵션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국내 심평원의 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쇼그렌 환자에서 호발하는 증상인 안구 건조증이나 입마름증 등에는 필로카르핀,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스테로이드 등 세 가지 약제가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것이 현실이다.

곽 교수는 "국내에서는 필로카르핀이 유일하게 쇼그렌 증후군의 눈과 입에 건조 증상애 적응증을 가진 유일한 약제로 유효성을 확보하고 있다. 다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경우엔 국내외 임상 동향을 고려해 치료적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결과지들이 나오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경은 교수는 '쇼그렌 증후군에서 생물학적제제를 활용한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현재 외분비샘을 침범하는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 증후군에 사용되는 ▲B세포 및 T세포 ▲인터페론 ▲인터루킨 등을 타깃하는 생물학적제제의 치료적 혜택을 분류, 식견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이 교수는 생물학적제제를 활용한 치료의 혜택이 미흡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쇼그렌의 치료 전략이 증상 조절에 맞춰진 상황에서 B세포의 과도한 활성화는 병리학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B세포의 과발현을 타깃하는 치료전략과 관련해 리툭시맙이 가장 먼저 시도된 전략으로 환자 증례 연구로도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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