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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이어 강남까지…병원건물 1층 약국개설 논란

  • 김지은
  • 2018-09-20 18:42:01
  • 지역 약사회 문제 제기…보건소 "개설 신청 들어오면 실사나갈 것"

'○○약국 공사 관계자 외 출입을 금지합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최근 서울 강남에 새로 문을 연 한 대형병원 건물 1층에 약국이 들어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약사들은 물론 지역 약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층 건물 대부분이 한 대형병원 진료과와 수술실로 채워지는 만큼 1층 일부 공간을 분할해 약국이 입점되는 것은 원내약국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인식하기라도 한듯 현재 약국 외부에는 공사 관계자 이외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 문구만 부착된 채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아직 간판은 게시되지 않았지만 내부를 보면 약국 인테리어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다.

실제 해당 건물은 내시경, 갑상선, 정맥류 수술은 물론 내과, 외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의 진료과가 있는 A병원이 대부분을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1층 건물 주출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A병원 접수대와 환자 대기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일부는 카페가 형성돼 있다. 이 건물은 기존에는 웨딩홀로 사용되다 1층에 미용실 자리를 제외한 건물 전체에 병원이 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약사들을 중심으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역 약사회도 이곳 약국 개설과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약국 공사가 진행되면서부터 보건소에 문제를 제기하고, 약국 개설 신청이 들어갔는지를 지켜보고 있다는 반응이다.

강남구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강서 지역 사례를 비롯해 의약분업 원칙에 위배되는 편법약국 개설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번 건물 내 1층 약국 개설에 대해선 약사회 차원에서 절대 불가 입장이고, 보건소에도 관련 내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만약 개설 움직임이 있다면 1인 시위도 불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건소 측은 해당 약국에서 개설 신청이 들어오지 않은 만큼 현재로선 약국 개설 여부에 대해선 이렇다할 견해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관련 사실은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 절차가 진행된 것은 없다”며 “개설 신청이 들어오면 실사를 진행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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