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생각나는 밥상, 원쥴랭가이드가 선택한 맛집
- 이혜경
- 2018-10-27 06: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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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루밥상=손질된 새우장을 잘게잘게 잘라 비벼먹으면 '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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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쥴랭가이드] 1편-하루밥상
"왜 하필, 원주 맛집이야?"
가장 많이 들은 소리다. 이유는 간단하다. 글을 쓰고 있는 내가 최소한 매주 1회 이상 원주를 내려간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출입처다. 처음부터 원주 맛집 소개를 할 생각은 없었다. 시작은 원쥴랭가이드 때문이었고, 용기는 출입처 관계자와 약가협상을 위해 종종 원주를 찾는다는 제약회사 MA(Market Access)들이 불어 넣어줬다. 원주에도 맛집이 있느냐고 묻던 그들에게 이번 기획으로 대답을 해보려 한다.

사실, 내게 점심시간 1시간은 취재활동 시간이다. 취재원들과 점심 약속을 잡고, 그들에게서 기사 거리를 얻어(?) 내야 한다. 소확행(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의 줄임말)을 찾는건 기자들에게 사치와 같았다. 하지만, 인터뷰 기사하나가 생각을 바꿨다. 기사를 쓰고 있는 내가 점심 시간의 소확행을 찾는다면, 이 기사를 읽는 사람들 또한 짧은 점심시간을 소확행의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부끄러워서, 서두가 길었다. 2편 부터는 주구절절 긴 이야기 없이 바로 맛집 소개로 시작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첫 시작은 원쥴랭가이드의 원작자 복원준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대리와 함께했다.
"복 댈님(대리님), 원쥴랭가이드 첫 시작 함께 하셔야죠?"
원쥴랭가이드를 만든 사람이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에 근무한다고 했을 때 신뢰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 하지만, 검증은 또 데일리팜이 잘하지. 이런 얼토당토 않는 생각을 가지고 빅데이터운영실 복 댈님과 데일리팜 11년차 기자가 만났다. 복 댈님이 내게 보낸 5곳 중에 1곳을 택했다. 검색은 하지 않았다. 메뉴 선택과 예약은 완전히 복 댈님에게 맡겼다.
하루밥상. 건보공단에서 1.6km 떨어져있다.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문을 열지만 조금 일찍 전화하면 당일 예약을 할 수 있다. 원쥴랭가이드 원작자가 추천한 집이라 내심 기대도 컸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새우장정식 4인. 새우장은 1인당 새우 4마리가 나오고,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꽁치구이, 그리고 기본반찬에 공기밥이 포함된다. 여름에는 된장찌개와 물회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했을 땐 이미 한상 차림이 완성돼 있었다.

식탁에 놓인 참기름과 김가루에 새우장 그릇에 담긴 간장을 두어 스푼 퍼서 비빈다. 새우장이 비릿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예상과 달리 깔끔했다. 짜지 않고 맛있게 짭쪼름한 간장밥 느낌이 입안을 감쌌다. 사실 이 자체만으로도 맛있어서 기본 반찬에 손이 안갈 정도다.

정식 메뉴에 함께 나오는 제육볶음은 불맛이 난다. 채소가 듬뿍 들어가 아삭아삭 씹는 맛이 있다. 고기파보다 채소·나물파인 내 입맛엔 딱이다. 대화 없이 새우간장밥을 먹다가 슬쩍 떠먹는 된장찌개도 일품이다. 함께 점심을 먹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원쥴랭가이드 1편은 성공했다 싶다.

만약, 이 글을 읽고 하루밥상을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예약은 필수! 꼭 계란후라이를 추가해 새우장과 함께 비벼 먹어보길 바란다.

"이 글을 읽고, 원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원쥴랭가이드는 성공!"
▶동행인의 맛 한줄평◀
"(새우 자르는게) 살짝 불편하지만,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맛" "하루밥상을 더 빨리 알았더라면 외로운 원주민 생활이 풍요로웠을텐데" "하루밥상이 아니라 하루약상"

원쥴랭가이드에는 없지만, 같이 가면 좋은 데팜 추천 카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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