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실패 안트로젠 "당분간 자금 조달 계획 없다"
- 이석준
- 2018-11-07 12: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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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 진행 위한 자금 상태 나쁘지 않다"…현금성자산 441억, 결손금 6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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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실패한 안트로젠이 당분간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 자금 사정이 나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안트로젠 반기보고서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기타금융자산 포함)은 441억원이다.
안트로젠은 6일 열린 2018년 코스닥 미래산업 릴레이 IR 콘퍼런스에서 향후 자금조달 계획을 밝혔다.

통상 임상 단계가 진전되면 R&D 투자액이 늘어난다. 시장은 최근 안트로젠의 200억원 규모 유증 시도는 임상 자금 마련으로 받아들였다.
다만 유증은 실패했다. 안트로젠은 지난달 31일 제3자 배정 유증이 납입대상자의 미납입으로 인해 불발됐다고 공시했다. 주가 하락과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안트로젠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주식 24만2845주(총 199억원)에 대한 전환주식 발행을 추진했다.
안트로젠 주가는 최근 급락한 상태다. 11월 6일 종가는 7만3700원으로 8월 24일 10만6000원보다 43.83% 떨어졌다. 4월 16일 23만8000원과 비교해서는 3분의 1토막 났다.
안트로젠은 최근 유증 실패에도 당분간 추가 자금 조달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유증에 실패했지만 회사 자금 사정은 나쁘지 않다"며 "추가 자금 조달은 당분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투자자는 "자금 상황이 좋았으면 왜 유증을 시도했느냐"고 반문했다.

안트로젠 반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201억원이다. 단기기타금융자산은 240억원이다. 1년내 현금화 가능 자산이 441억원이라는 소리다.
다만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 상태(결손금)에 놓여있다. 매출은 나오고 있지만 R&D 비용 집행 등으로 잉여금을 쌓아둘 형편이 안되기 때문이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5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억원, 7억원에 그쳤다. 올 반기 영업이익(-7억원)과 순이익(-16억원)은 전년동기대비 모두 적자전환됐다. 매출액도 20억원에 그쳤다.
부광약품의 안트로젠 주식 매도 현상에 대해서는 어떤 의도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부광약품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안트로젠 최대 주주였지만 블록딜 등 장내에서 주식을 대거 처분하며 2대 주주로 내려온 상태다.
부광약품은 지난 8월 24일 장내매매 또는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을 통해 보유 중인 안트로젠 주식 40만주를 408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후 10월 19일까지 40만주를 장내에서 총 377억원에 팔았다. 부광약품 측은 "투자회수 목적으로 주식을 팔았다"는 입장이다.
이미 부광약품의 오너 일가도 보유 중인 안트로젠의 주식 전량을 처분한 상태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7만9400주)을 비롯해 김 회장의 부인 백정순씨(14만1880주), 김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김은미씨(3만900주)와 김은주씨(3만3990주) 등은 모두 지난 7월까지 보유 주식 전량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도 보유 주식 25만7240주 모두 팔았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의 안트로젠 주식 처분금액은 총 41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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