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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신임 사령탑 출사표 "카나브·바이젠셀 성장동력"

  • 이석준
  • 2018-12-06 06:18:00
  • 안재현·이삼수 대표, IR서 공식 데뷔전 '경영 성과 및 미래 비전 공유'

보령제약 신임 대표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자체 개발 고혈압신약 카나브는 R&D 등 캐시카우로 자리잡았고 바이젠셀은 라이선스 아웃 등 미래 가치가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바이젠셀은 보령제약이 최대주주(9월말 기준 41.29%)로 있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업체다.

안재현 대표(좌), 이삼수 대표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57, 경영부문)와 이삼수(57, 연구 및 생산부문) 대표가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5일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두 대표는 보령제약 경영 성과 및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보령제약은 지난 9월 열린 이사회에서 안재현 대표와 이삼수 대표 두 명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내년 3월 열릴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최태홍 대표 후임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다만 안 대표의 경우 오너 2세 김은선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하며 조기 선임됐다.

안재현 "내년 매출 5200억, 영업이익 350억 전망" 2019년 카나브패밀리 800억 목표, 항암제 라인업 강화"

안 대표는 보령제약의 수익 구조가 정상궤도에 접어들었다고 자신했다.

안 대표는 "사실 보령제약의 수익 구조가 상당히 맘에 들지 않았다"며 "카나브 패밀리가 300억~400억원 팔릴때 임상 데이터 등을 확보하느라 수익구조를 개선할 수 없는 비용 지출이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만 현재는 카나브군이 국내 연간 매출만 700억~800억원에 도달해 손익분기점을 넘어 탄탄한 수익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카나브 외에도 오리지널 항암제군이 뒤를 받치며 수익 구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자신했다.

카나브 수출 매출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봤다. 아직 잡히지 않는 매출이 있지만 나라별 허가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수출액이 장부에 잡힐 것으로 판단했다.

카나브는 현재까지 5300억원(4억7426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이뤄냈지만 본격적인 매출 발생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올 3분기 누계 수출액도 13억원에 불과하다. 2016년과 지난해에도 각각 31억원, 7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실적은 턴어라운드를 자신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700억원, 25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10억원) 대비 25배에 달하는 수치다. 안 대표는 "올해 카나브패밀리 550억원 등이 턴어라운드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1위 항암제 분야 강화 의지도 밝혔다. 안 대표는 "보령제약은 항암제 질환군별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보유하는 등 특화된 사업 구조로 돼 있다"며 "향후 전략적 제휴(L/O)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확보, 전문화된 생산시설로 경쟁력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항암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심추진전략으로는 △수익중심 경영강화(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수익구조 혁신) △미래 성장동력 발굴(오픈 이노베이션 투자성과 창출, 바이젠셀 IPO 준비) △글로벌 제조 경쟁력 혁신(예산 신공장 완공, 전문화된 생산시설) 등 3가지를 꼽았다.

이삼수 "바이젠셀 면역세포치료제, 내년 임상 진전" 예산 신공장, 안산공장 3배 케파…고형제 5배, 항암제 3배

이 대표는 보령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젠셀 면역세포치료제 임상 스케줄을 공유했다. 바이젠셀 물질은 증상이 감소한 종양환자의 미세 잔존암을 제거해 완치를 목표로 하는 항암치료제다.

물질은 두 가지다. VT-EBV-N은 2상이 진행중으로 2022년 조건부 품목 허가를 목표로 두고 있다. 이 물질은 EBV-CTL을 이용한 NK/T 림프종 치료제 1상 5년 관찰 결과 완치가 확인됐다.

VT-Tri-A의 경우 내년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1상 진입이 예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물질은 공통종양항원에 특이적 면역반응의 Tri-CTL 세계 최초로 개발되고 있다. 바이젠셀은 내년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이다.

임상 자금은 바이젠셀이 독자적으로 부담한다. IPO 추진도 이 때문이다. 공모 자금으로 R&D 투자에 나선다. VT-EBV-N은 국내 9개 기관,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2상 중이다. 임상 예상 비용은 60억~70억원 정도다.

VT-Tri-A의 경우 3개 기관에서 환자 15명을 모아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0억원 비용이 투입될 전망이다.

보령제약 물질인 BR2002는 내년 하반기 한국과 미국 1상 동시 진입을 노린다. 회사는 BR2002를 기존 PI3K 저해제인 자이델릭보다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높은 PI3K와 DNA-PK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혁신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하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 BR2002는 총 130명 환자 투여를 목표로, 최소 130억원 투자가 계획돼 있다. 혈액암은 물론 고형암 적응증 확대도 노린다.

예산 신공장은 글로벌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예산 공장은 기존 안산 공장의 3배 케파 수준"이라며 "고형제 5배, 항암제 3배 확장이 가능하다. 고형제는 내년 하반기, 항암제는 2020년 상업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입사 6년차 삼성·LG 출신, 새 보령제약 사령탑

안 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삼성(제일모직)과 LG(LG생명과학) 출신이다. 두 대표 모두 1961년생으로 보령제약 입사 6년차에 대표자리를 꿰찼다는 공통점도 있다.

안 대표는 보령제약 입사후 바이젠셀 투자 유치에 기여했다. 안 대표는 "재무투자나 오픈이노베이션 등 필요한 곳에 과감한 투자를 약속한다"며 "회사 이익 구조를 튼실히하는 펀더멘탈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약사 출신인 이 대표는 LG생명과학, CJ제일제당, 태준제약, 한미약품, 셀트리온제약에서 공장장 등을 거쳤다. 이 대표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해외 등록 등) 경험이 가장 많은 대표가 될 것"이라며 "보령제약의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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