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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제약, 투톱 전문경영인 체제 확산...'전문성 강화'

  • 이석준
  • 2018-12-11 06:20:57
  • 보령, SK, 대웅, JW중외, 한미 등 분야별 책임경영 시너지 기대

제약업계 전문경영인 투톱 체제가 확산되고 있다. 목적은 전문성 강화다. 분야별 전문가를 기용해 사업 추진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문경영인 투톱 체제가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제약사 중심으로 정착되고 있다. 보령제약, SK케미칼,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이 새로운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보령제약 안재현 대표(좌), 이삼수 대표
보령제약은 창립 최초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2명으로 꾸려진 각자 대표이사체제를 가동한다.

보령제약은 지난 3일 김은선·최태홍에서 안재현·최태홍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사유는 김은선 대표의 일신상 이유로 인한 사임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9월 이사회를 열어 경영 대표에 안재현(58) 전 보령홀딩스 대표를, 연구∙생산부문 대표에 이삼수(58) 보령제약 생산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이삼수 대표는 최태홍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임명될 전망이다. 내년 3월부터 안재현·이삼수 각자 대표체제가 출범한다.

안재현 대표는 경영 부문, 이삼수 대표는 연구 및 생산부문을 지휘한다.

각자 전공을 살려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안 대표는 제일모직 경영지원실장 출신이다. 보령제약 입사후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벤처 바이젠셀 투자를 이끌었다. 약사 출신 이 대표는 LG생명과학 공장장 등을 거쳤다.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로 통한다.

SK케미칼 전광현 대표(좌),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
SK케미칼은 전광현 사장(54)과 안재용 대표(51)가 각각 제약과 백신을 맡는 투톱 체제를 갖췄다. 제약은 SK케미칼, 백신은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맡고 있다.

전 대표는 이달 10일자로 SK케미칼 제약바이오 부문 사업인 라이프사이언스 비즈 사장에 선임됐다.

SK케미칼은 분할 전 의약품 사업만 볼때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 내 제약과 백신(Vax) 사업 부문으로 구성됐다. 백신 부문 분할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설립됐고, 라이프 사이언스 비즈 부문은 제약 사업 부문만 남게 됐다.

SK케미칼은 지난 7월 백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100% 자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안재용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을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로 임명했다.

SK케미칼 의약품 사업 중 제약은 전광현 사장, 백신은 안재용 대표로 이원화된 셈이다.

대웅제약 윤재춘 대표(좌), 전승호 대표
대웅제약은 지난 3월 대표이사가 12년만에 교체됐다. 신임 대표에는 윤재춘 사장(59)과 전승호 사장(43)이 임명됐다.

윤 대표는 지주사 대웅에서 대표이사 사장,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했다. 전 대표는 글로벌 사업에 방점을 둔 경영이 장점이다.

대웅제약은 올 8월 윤재승 회장(창업주 오너 2세) 퇴임으로 윤재춘·전승호 사업 권한이 더욱 커지게 됐다.

JW중외제약 전재광 대표(좌), 신영섭 대표
JW중외제약도 올 3월 전재광(56)·신영섭(55)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탄생했다.

전 대표는 1998년 JW중외제약에 입사 개발실장, 기획조정실장, 마케팅전략실장, 개발임상부문장을 거치고 2015년 JW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신 부사장은 JW중외제약에서 영업·마케팅 부문 공채 사원 중 대표이사에 오른 두 번째 인물로 198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2005년 영업지점장, 2013년 JW중외제약 영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영업 전선을 누볐다.

한미약품 우종수 대표(좌), 권세창 대표
한미약품은 지난해 3월부터 전문경영인 투톱 체제다. 현재 우종수 대표(51)는 경영관리 부문, 권세창 대표(55)은 신약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투톱 체제는 연구, 마케팅, 영업, 경영지원, 생산 등 해당분야 전문가가 각각 장점이 있는 영역을 책임짐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2인 대표 체제 가동은 향후 중견 제약사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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