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글로벌 지원, 해외 전문인력 연계 매칭"
- 김정주
- 2019-01-17 06:25:14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인터뷰]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김현숙 해외의료총괄과장
- 국내 원격협진 개념사업 인도네시아 등에 맞춤형 수출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이 중 국내 제약계가 주목할 만한 사업은 해외진출 온-오프라인 지원으로, 해외 제약 현장에서 뛰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제약사와 매칭, 연계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혜선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국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있은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이 사업의 열쇠인 'GPKOL(Global Pharma Key Opinion Leader)'의 개념과 운영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김 국장은 다양한 나라의 제약 전문 인력풀을 갖추고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제약사들에 '맞춤형 온라인 컨설팅'을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오프라인 교육 등에도 이를 활용해 우리 제약의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의약품 조달시장에서 발군의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후방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의료수출 분야에선 ICT를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의 원격협진 시스템을 해외에 소개해 성과를 올릴 계획도 세웠다.
다음은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이 자리에는 부연 설명을 위해 김현숙 해외의료총괄과장이 배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이 있을텐데 업무 중복은 없나?
김혜선 국장(이하 김혜선) "식약처에도 제약 지원 프로그램이 있지만 우리(복지부)와는 다르다. 식약처는 백신 관련 지원사업이고 복지부는 의약품 조달시장 사전적격심사를 지원하는 개념이다."
▶올해 사업 목표는?
김혜선) "단연 어느 나라에 얼마나 진출하냐는 것이다. 과거 외국인 환자 의료 유치 부문은 2017년 당시 사드 문제 때문에 감소했다가 지난해엔 그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번엔 전략 지역을 잘 가려서 유치에 힘쓸 생각이다. 진출 부문의 경우 해외 의료 진출 지원이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이 된다. 앞으로 향후 10년을 내다보면서 어떻게 갈 것인가 방향을 제대로 정해보려 한다. 많은 사람이 향후 5년 안에 중국이 우리를 쫓아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때문에 이대로 있다간 우리의 해외 진출이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장기 계획을 짜야 한다. 과거를 토대로 향후를 대비하고 나라별로 어떤 항목과 아이템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단기적으론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신남방' 지역이 신흥국으로서 좋은 기반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된 부분도 일부 있다. 따라서 각 나라 상황에 맞는 보건의료시스템을 연구하면서 여기에 맞는 제약·의료기기·병원 시스템·의료서비스 동반 패키지 진출의 기회를 잡으려 한다."
▶일자리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나?
김혜선) "물론이다. 아무래도 이 부분을 활성화 하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어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예컨대 제약의 경우 다른 제조업이 1억원의 성과를 얻는다고 가정하면 제약은 수치상 2배가 많다. 수출은 국내 기반을 갖고 가는 것이라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GPKOL에 대해 설명해달라. 김현숙 과장(이하 김현숙) "인프라는 보건산업진흥원에서 운영 중인데, 현직 종사자로 구성돼 있다. 법무법인이나 기업에서 연결을 원하면 찾아주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과 적합한 전문가를 매칭시켜 무료로 컨설팅을 해준 뒤, 소정의 자문 비용을 인력풀 위원들에게 지급한다. 제약 분야의 경우 해외 제약 전문가들을 해외 제약기업에서 초빙해 대면컨설팅을 해준다. 인력풀을 7명 정도 갖고 있다. 28개국의 229명의 GPKOL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같은 방식으로 의료 부문인 GHKOL은 239명을 보유하고 있다. 인력풀은 각 나라 지역별로 다양하게 포진돼 있어 온라인 컨설팅 방식으로 진행한다."
▶해외 진출을 위한 관건은 전문인력 확보다. 어렵지 않나. 김현숙) "진흥원의 경우 해외 진출 전문성을 가진 인력을 뽑아 운영하는 집단이다. 복지부는 100% 해외 의료사업만 한다. 우리(복지부) 조직은 약품과 의료기기, ICT 관련 사업이 있는데, 진흥원의 내부조직은 더 세분화 돼 있다. 진흥원 전체 조직으로 보면 해당 팀에서 분야별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이를 총괄하는 복지부 입장에선 흩어진 업무를 규합해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한다. 진흥원 소속 전문가들이 장기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중요한 데, 젊은 전문가들이 빨리 합류해 일하되 지속해서 경력을 쌓아가며 장기간 일해야 상대 나라들과 접할 수 있다. 진흥원이 역량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하고 있다. 조직의 일원으로서 전문성을 갖고 오래 머무는 환경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

김혜선) "사업 규모와 선정된 사업의 질에 따라 배분할 것이다. 의료기관 해외 진출 프로젝트 사업은 10~13개 정도 지원받아 왔고, 제약은 매년 다르다. 이 분야는 글로벌 컨설팅 사업이므로 매년 5개 기업이 일정하게 뽑히고 있다. 현지화 강화 지원의 경우도 GMP 등 지원을 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매년 1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의료기관 해외진출 프로젝트의 경우 작년에 23개를 지원했다. 올해 예산 자체는 15억원을 지원하는데 발굴과 본격화, 정착 지원 등 단계마다 다르다. 어느 단계에 집중되느냐에 따라 지원 개수와 금액에 차이가 날 것이다."
▶ICT 기반 의료시스템 분야를 지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해외 기반은 우리보다 IT가 약한 측면이 있어서 그간 수출 등 해외 진출이 쉽지 않았다. 복안이 있나?
김혜선) "IT 기반에 의료기기 시스템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인데, 기술 자체는 정부의 영역이 아니다. 그러나 효과가 있는 사례도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ICT 환경이 매우 좋아 진출하기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웨어러블 모바일을 활용하는 것이 그것이다. 예컨대 의료 서비스 낙후 지역은 이 부분 필요하다. 실제로 시범사업을 해보니, IT 환경이 우리보다 좋진 않아서 국내 최고 성능의 기술을 적용할 수 없었다. 즉, 그 나라 환경에 맞는 제품들을 내보내야 성공한다는 얘기다. 구체적으로는 작년 인도네시아에 ICT 기반 업체와 길병원이 컨소시엄 시범사업을 지원받아 수행했다. 그 나라 시범지역은 우리 기술 도입이나 보건의료 시스템 개편에 대한 의욕이 있었다. 우리가 좋은 장비를 갖고 가서 도움을 주려했더니 환경이 맞지 않아 한단계 낮은 시스템으로 적용했고, 주효했다."
▶원격협진을 말하는 것인가?
김혜선) "그 개념도 있다. 인도네시아 시범사업에서 보자면, 우리나라 식으로 보건소가 위치한 지역보다 더 낙후된 지역, 쉽게 말해 보건지소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서 의료진이 환자를 진찰하고 그 내용을 전산화 해 보건소로 보내면 여기서 의사가 보고 처방하는 방식으로 연계를 한다. 즉, 의료진 간 협진이다."
▶타 부처와 협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김현숙) "관계부처와 협업은 잘 되는 편이다. 중기부나 산자부는 이미 우리가 하는 방식과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었다. 이들 부처와 협의회를 만들어 참여해보니 우리 사업을 개방적으로 받아줬다. 환자 유치나 의료관광은 문광부랑 밀접하게 협의해 인천공항 안내센터도 만들었다. 법무부의 경우 의료비자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 이 외에도 대사관 프로그램과 코트라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사업이 있다. 복지부 내에서도 보건산업 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많이 부각된 덕분에 조직도 커졌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느끼는 점은?
김혜선·김현숙) "대사관을 통해 외국 분들을 만나다보면 그 나라와 우리의 의료 수준을 비교하게 된다. 즉, 그 나라들과 비교해볼 때 우리의 의료기술이 상위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일본이 올림픽을 준비 중인데 현재 치료와 관련한 고민이 많다고 들었다. 우리나라 의료서비스기관들은 기본적으로 영어 소통이 가능해 국제진료센터를 갖추고 있는데 반해 일본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 것을 보면 지난 10년이 헛되지 않았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끝으로 당부 말씀은?
김혜선) "정부가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란 지지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함께 나아갈 방안을 모색해 '코워크' 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같이 가자'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는 현장의 목소리 계속해서 경청해 반영할 것이다. 우리가 방향을 정하고 개선하는 근거는 단연 현장의 목소리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생각과 어려움을 만나서 계속 듣고 해법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할 것이다. 의료 진출은 벌써 10년이 됐다. 지난 10년을 토대로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며 일할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미진한 기초도 있을 것이다. 올해는 우리가 진출할 나라를 전략적으로 분석하는 기초자료를 탄탄하게 만들고 향후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2~3년 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깊이 있는 자료를 만들 생각이다."
관련기사
-
제약산업 해외 진출 컨설팅 비용 최대 5천만원 지원
2019-01-16 12:22:35
-
정부, 제약 해외진출 컨설팅 GPKOL사업에 16억 투입
2019-01-17 06:30:1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복지부, 1월 약가인하 4천품목 리스트 곧 사전 공개
- 2오름, 1450억 CPS 투자 유치…"TPD 임상 가속"
- 3임무 종료 위임형 제네릭 한국 철수…올메액트 허가 취하
- 4생존의 문제 '탈모'...급여 시급한 중증 원형탈모치료제
- 5위더스제약, 차세대 다중표적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속도
- 6의협, 건보공단 특사경 반대 국회앞 1인 시위
- 7'2천억 조달·해외 진출 고삐'...카티스템, 얼마나 팔렸나
- 8이연제약, 130억 투자 뉴라클 신약 북미 1/2a상 완료
- 9모더나 RSV 예방백신, 식약처 신속심사 통해 허가
- 10"신약 파이프라인 10배로"...정부, AI바이오 전략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