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 항암제 7종 매각..."한미 파이프라인 집중"
- 안경진
- 2019-01-18 12: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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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크로텍과 3억달러 규모 계약 체결...롤론티스·포지오티닙 개발에 매각자금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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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아크로텍 바이오파마(Acrotech Biopharma)에 매각하고, 직원 40% 가량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스펙트럼은 아크로텍과 골육종 치료제 퍼시렙(Fusilev),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폴로틴(Folotyn)과 벨레오닥(Beleodaq),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제발린(Zevalin),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 마키보(Marqibo), 줄기세포 이식 전 안정화 용도로 사용되는 에보멜라(Evomela), 고용량 메토트렉세이트 투여 후 구제요법으로 처방되는 캡조리(Khapzory) 등 7종을 도입하는 대가로 스펙트럼사에 총 3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아크로텍은 아우로빈도파마 미국법인(Aurobindo Pharma USA Inc.)의 자회사다.
계약 조건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 판매 마일스톤이 1억4000만달러(약 1600억원)다. 이들 7개 제품의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은 7640만달러(약 860억원)로 집계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유관부서에 근무 중이던 직원 대다수는 아크로텍 소속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조 터전(Joe Turgeon)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혁신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회사의 전략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매각을 통해 얻어진 수익으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대폭 강화하고, 후기 단계의 파이프라인 2종의 개발과 상업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향을 받은 40%의 직원이 아크로텍 소속으로 전환된다. 다만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 상업화를 위한 핵심 멤버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은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 2종의 상업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스펙트럼은 한미약품으로부터 지속형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2012년)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2015년)을 도입했다. 이후 상업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는데, 올해가 시장진입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롤론티스는 기존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린 바이오신약이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말 FDA에 롤론티스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4분기 중 FDA 최종허가를 획득한다는 목표로,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신약과제 중 가장 상업화 단계에 근접했다.
포지오티닙 역시 비소세포폐암(NSCLC)과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고, 활발하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1월 중 ZENITH20 연구의 첫 번째 코호트(EGFR 변이) 모집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첫 번째 코호트에 대한 분석 결과는 FDA 허가신청에 중요한 데이터로 평가받는다. 상반기 중 발표가 예정됐다. 두 번째 코호트(HER2 엑손 20 삽입 변이)의 경우 4분기에 등록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펙트럼이 유입될 매각 자금을 모두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에 쏟아 붓고, 남은 인력들도 두 제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스펙트럼에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을 기술 수출한 한미약품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조 터전 스펙트럼 CEO가 향후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의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 승인과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해 신약 가치가 더욱 높아졌을 때 자체 판매망을 갖고 상용화 할지, M&A 혹은 제품 매각할지 여부를 주목해서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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