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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300억 조달+실적 개선'...현금유동성 숨통

  • 이석준
  • 2019-03-06 06:15:24
  • 오늘(6일) 수요예측 통해 발행…추가 조달 가능성+영업 창출 현금 분위기 조성

한독이 공모채를 통해 300억원 자금 조달에 나선다. 용도는 만기일이 임박한 300억원 짜리 사채 차환이다.

갚을 돈을 빌려서 갚는 모양새지만 현금유동성은 여유가 생긴다. 300억원에 대한 상환기간을 1년 6개월 정도 늦출 수 있어서다. 이 기간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 유입 등이 이뤄질 경우 자체 상환 능력을 키울 수도 있다. 한독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으로 1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독은 3월 6일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제3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조달하기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딜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사채 원금은 2020년 09월 14일에 일시 상환한다.

조달자금은 차환 용도로 활용된다. 3월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300억원 규모 회사채(제3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갚게 된다. 300억원을 받아 300억원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만기일만 1년 6개월 정도 늦춰지는 셈이다.

추가 자금 조달도 노린다. 한독은 수요예측 결과 최종 발행금액이 예정된 3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의약품 원자재 및 상품 매입대금 결제 등의 운영자금(200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수요 예측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독이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 한독과 같은 신용등급(BBB+급, 안정적)이 올해 공모채 완판 및 증액 발행이 이어졌다는 점이 그렇다.

공모채 자금 조달+실적 개선, 유연해진 현금유동성

공모채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한독은 현금유동성 여유를 갖게 된다.

한독의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유동부채(사채할인발행차금 차감)는 781억원이다. 이중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사채가 각각 332억원, 450억원을 차지한다.

같은 시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87억원이다. 유동부채의 절반도 안된다.

공모채 발행이 없다면 현금 및 현금성자산만으로는 유동부채 해결이 어렵다. 반면 공모채를 통한 300억원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 유동부채와 비슷한 700억원 정도의 현금성자산이 생기게 된다.

1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영업실적도 한독의 현금유동성을 좋게 해줄 요소다.

한독은 지난해 잠정 연결 실적 기준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19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 흑자는 영업활동현금흐름도 플러스로 바꿨다. 지난해 3분기 누계 기준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흐름에서 일부 요소를 가감한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99억원이다. 전년 3분기 누계 -28억원과 비교해 300억원 넘게 영업 창출 현금이 생긴 셈이다.

실적 개선은 각종 재무제표 개선에도 도움을 줬다.

한독 차입금은 타 회사 지분 투자 등으로 2015년말 연결 기준 935억원에서 2017년말 1890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말 총차입금은 1542억원으로 줄었다. 실적 개선에 따른 현금 유입 등으로 단기차입금 상환 등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

지난해 3분기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03.2%, 23.8%로 2017년말 대비 16.7%p, 5.8%p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독이 자금 조달과 실적 개선으로 현금유동성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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