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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완벽한 처방교체...길리어드, 에이즈치료제 선두 지속

  • 안경진
  • 2019-03-13 06:15:27
  • 지난해 젠보야 매출 332억원으로 142%↑...데스코비 등 4종 매출 426억원 합작

길리어드의 젠보야
길리어드가 에이즈(HIV) 치료분야 강자 입지를 굳혔다.

'스트리빌드'에서 '젠보야'로 처방교체가 원만하게 이뤄지면서 외형확대에 성공했다. 한때 스트리빌드를 맹추격하던 GSK의 '트리멕'은 후발품목 출시 여파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11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젠보야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발매 2년만에 매출규모가 2배 이상 늘었다. 스트리빌드는 매출은 1년만에 10분의 1수준인 13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젠보야는 엘비테그라비르150mg과 엠트리시타빈200mg, 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푸마르산염10mg, 코비시스타스150mg 등 4가지 성분이 결합된 인테그라제억제제(INSTI) 기반의 단일정복합제(STR)다. 길리어드가 발매하던 기존 단일정복합제 '스트리빌드'의 부작용을 개선한 후발품목에 해당한다.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푸마레이트(TDF) 성분을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로 교체함으로써 신장, 뼈의 부작용 발생 위험을 줄였다고 평가받는다.

길리어드는 자사 품목의 안전성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제형을 출시하면서 HIV 치료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갔다. 스트리빌드, 젠보야, 트루바다, 데스코비 등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4종은 426억원 매출을 합작했다.

2014-2018년 주요 HIV 단일정복합제의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아이큐비아)
트루바다의 TDF 성분을 TAF로 교체한 2제복합제 '데스코비(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역시 처방교체에 성공했다. 지난해 데스코비 매출은 전년대비 11배 증가한 44억원이다. 2017년 91억원에서 2018년 37억원으로 줄어든 트루바다의 매출 공백을 고스란히 흡수했다.

트루바다의 경우 작년 초 HIV-1 노출 전 감염 위험감소(PrEP) 요법을 허가받으면서 업계 관심을 받았지만, 매출상승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는 분석이다.

GSK의 단일정복합제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은 지난해 매출액 207억원에 그쳤다. 2017년 매출액이 179억원까지 급증하면서 스트리빌드를 위협했지만, 젠보야 출시 이후 성장세가 꺾이면서 경쟁품목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업계는 길리어드가 국내 HIV 치료시장에서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한다. 길리어드는 최근 새로운 HIV 단일정복합제 '빅타비'의 시장진입 준비를 마쳤다. 유한양행과 빅타비의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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