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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주 회장 "탐색은 끝났다"...민생회무 청사진 제시

  • 정혜진
  • 2019-04-18 06:00:28
  • "분회와 협조해 현안 해결...공약이행 차근차근 준비 중"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
취임 후 두 달을 보낸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이 취임 기자들과 만난 첫 간담회에서 강조한 것은 민생회무와 분회 소통이었다.

한 회장이 16일 전문언론 기자들과 만나 두 달 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중점 사업안을 밝혔다. 9년 간 분회장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회장은 분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회원들이 피부에 와닿는 사업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5대 공약 구체적 실행방안 수립 중"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크고작은 현안이 발생했다. 한 회장은 그간 상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임원 선임을 마친 위원회는 공약에 따른 사업 실행을 위해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근 열린 학술위원회 및 분회 학술담당 임원 연석회의, 약국위원회·약사지도위원회 및 분회 약국담당 임원회의, 총무위원회 및 교육위원회 회의 등 위원회 별 회의가 막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 회장이 제시한 주요 공약은 ▲약사직능 발전 및 제도 개선 ▲소통과 화합하는 회무 ▲약사직능 전문화를 위환 교육 ▲회원권익 보호와 복지 대책 ▲약사윤리 확립 등이다.

한 회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방문도 앞으로 약사·약국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약국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기초토대를 만들기 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회원들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을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점 회무는 '민생현안 해결'

한 회장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민생'이었다. 당장 회원들이 현장에서 맞딱뜨리는 과중한 행정업무, 날로 어려워지는 경영환경, 까다로워지는 환자와 고객 상담 등이다.

한 회장은 "우선 장기품절의약품 문제를 풀기 위해 약국위원회에서 대안 마련을 논의하고 있고 24개 분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1차적으로 최근 공급되지 않는 의약품 품목을 수집해 리스트로 만들어 심평원 등에 요청해 처방단계에서 DUR 점검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차적으로는 품절약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수집과 현황 파악을 위해 품절약신고센터의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품절약 뿐 아니라 시약사회는 면대약국,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와 판매, 본인부담금 할인, 무상드링크 제공 등 '의약분업 4대 악 근절'을 발표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난 서울시약 임원들
한 회장은 "상시적으로 문제약국 제보를 수집, 위법 행위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청문회를 거쳐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런데도 위법행위가 반복되면 관계기관에 응당한 조치를 의뢰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편법약국 문제도 장단기 대응방안을 각각 마련하고 있다"며 "불용재고약 상시자율반품시스템 구축, 폐의약품 회수·폐기 체계 확립, 약화사고 원스톱대응팀 운영도 회원 민생 사업들"이라고 덧붙였다.

"분회장과 지부장 역할 달라...분회와 소통하겠다"

한 회장은 9년 간 양천구약사회장을 역임했다. 누구보다 분회의 상황과 분회장 역할을 잘 아는 지부장이다.

한 회장은 "분회장 입장과 서울시약사회장 시각은 다르다. 서울시약사회장의 입장을 무조건 이해해 달라고 하는 말은 아니다. 분회장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 분들의 의견에 우선 귀기울이고 이해하겠다"고 운을 뗐다.

서울시약사회는 전국 16개 시도약사회 중 최대 회원수를 갖고 있고, 산하 24개 분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 분회 한 곳은 지방의 웬만한 지부 한 곳의 역할과 회무 부담을 가질만큼 규모를 가지고 있다.

한 회장은 "서울시약사회장은 특히 분회와 항상 소통해야 한다. 분회의 협조 없이 원활한 사업이 불가능하다"며 "또 대한약사회도 지탱해야 한다. 서울시약사회는 24개 분회와 대한약사회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송파구에서 발생한 14개 약국에 대한 관할 보건소와 경찰서의 강압적인 압수수색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도 분회와 채널을 항상 열어두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송파구 약국 조사 문제처럼 한 회장은 현안 해결을 위해 분회와 협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홀로약국이 편안한 약업환경 애쓰겠다"

그는 끝으로 "나홀로약국의 고충을 보면서 회원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약국을 할 수 있는 회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약국이 편안한 환경 조성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회장은 "회원 고민과 어려움을 꼭 해결하는 것이 약사회장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민생회무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한 회장은 "지난해 약사회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는 모습에 실망한 회원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약사회가 또다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상식에 벗어나지 않고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회장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 회원들의 관심과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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