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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미라' 유럽 매출 급감...임랄디 등 시밀러 공세 여파

  • 안경진
  • 2019-04-26 06:15:06
  • 애브비 실적발표...글로벌 매출 5.6%·미국 이외 지역 매출 27.9%↓

<휴미라> 제품사진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를 수성하던 '휴미라'가 바이오시밀러 공세에 매출 타격을 입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등의 공세에 유럽 분기매출이 급감했다. 유럽 특허만료로 바이오시밀러 4종이 출시된지 5개월 여만에 글로벌 매출이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각) 애브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휴미라의 글로벌 매출액은 44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5.6% 줄어든 액수다. 미국 분기매출이 32억15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1% 올랐지만, 미국 이외 지역 매출은 12억3100만달러로 27.9% 급감했다.

회사 측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여파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휴미라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휴미라의 유럽 매출감소는 이미 예견됐던 수순이다. 유럽에는 '임랄디' 외에도 암젠의 '암제비타'와 노바티스 계열사인 산도스의 '하이리모즈', 마일란·후지필름쿄와기린의 '훌리오' 등 바이오시밀러 4종이 출시됐다.

애브비는 5조원 규모의 '휴미라' 시장을 사수하기 위해 유럽 일부 국가에서 휴미라 공급가격을 80% 인하한다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4년 남짓 남은 미국 특허만료에 대비해서는 경쟁사들과 일정 수수료를 받고 특허분쟁을 타결하는 전략적 제휴 계약을 연달아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방어전략에도 불구하고 '임랄디'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각) 바이오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1분기 '임랄디'의 유럽 매출은 3570만달러(약 411억원)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뛰었다.

이와 관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2월 기준 임랄디의 시장점유율이 7%까지 올랐다.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랄디'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젠은 작년 10월 휴미라의 유럽 물질특허 만료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임랄디를 순차 출시했다.

로이터는 "블록버스터 약물 휴미라가 새롭고 값싼 경쟁자들을 맞이하면서 수년만에 처음으로 매출하락을 경험했다. 1분기 글로벌 매출은 44억4600만달러로 다수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43억8000만달러보다는 높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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