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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DUR 병용주의 안내 한계"…약사들이 찾아냈다

  • 정흥준
  • 2019-04-29 11:38:37
  • "스프라이셀-파모티딘 병용시 스프라이셀 효과 약 63%까지 감소"
  • 인서트페이퍼엔 있지만 DUR엔 뜨지 않아

DDI를 활용한 상호작용 점검을 설명하는 임진형 회장.
"표적항암치료제인 스프라이셀과 파모티딘을 함께 복용할 경우 스프라이셀의 효과를 약 63%까지 감소시킨다. 해당 내용이 인서트페이퍼엔 써있는데 DUR엔 뜨지 않는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임진형, 이하 약준모)이 의약품 상호작용점검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발한 DDI(Drug-Drug-Interaction)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약준모는 심평원의 DUR만으로는 약물상호작용 점검에 한계가 있으며, 실시간으로 보다 광범위한 정보 검색이 가능해져야 근거중심의 상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약준모는 지난 28일 서울약사신협에서 DDI세미나 및 사례발표 등을 실시하고, 이날 처음으로 완성된 DDI프로그램을 공개했다.

DDI에는 DUR과 킴스온라인, Drugbank 등 국내외 데이터베이스가 모두 탑재됐다. 약사들은 제품명만 입력하면 상호작용과 주의사항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임진형 회장.
이날 임진형 회장은 "상당 비용을 들여 점검 툴을 만들었다. 입력만 하면 정보가 나온다. 해외데이터베이스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DDI를 활용하는 약사들은 상호작용 점검의 근거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회장은 "콜키신과 클래리스로마이신은 DUR에서 병용금기로 주의가 안내된다. 그런데 콜키신과 이트라코나졸의 병용에서도 콜키신 독성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DUR에서 걸러내지 못한다"며 DUR 병용금기 안내의 한계에 대해 말했다.

이외에도 겔포스엠과 크레스토를 함께 복용할 경우, 고질혈증약의 혈중농도가 54% 감소하는 등의 상호작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2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복용해 혈중농도 감소율을 낮춰야 한다는 복약지도가 필요하고, 이에 DDI를 검색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약물상호작용 점검에 대한 필요성은 개국 약사들도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날 '약물 상호작용 상담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명선 약사는 전문약과 일반약의 병용 주의에서도 DDI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사례는 라모트리진과 경구피임약을 함께 복용하는 92년생 여자 손님이었다. 경구피임약은 라모트리진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비생리기 출혈증가도 보고됐다"면서 "따라서 환자에게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면 부정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신약 효과가 떨어져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이명선 약사.
이 약사는 "또 주치의와 진료가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고, 경구피임약의 우선순위를 따져 복용하지 않기로 환자와 함께 결정했다"면서 "심각도와 문헌보고 등을 토대로 상호작용을 점검한 사례"라고 제시했다.

약준모는 이같은 상호적용 점검이 DDI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손쉽게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약사의 복약상담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100여명의 약사들에게는 상호작용 점검 건당 1000원의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환자의 이름과 나이, 성별 입력 후 상호작용 점검을 할 경우 건당 개설약사 1000원, 근무약사 500원의 수가가 제공된다"면서 점검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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