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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조직개편에 유통·약국 재고확보 '우왕좌왕'

  • 정혜진
  • 2019-05-15 18:32:07
  • '노바스크'·'리피토' 등 다빈도 조제약 품절 잇따라
  • 화이자, 27일부터 법인조정...제품마감일 15일 종일 혼란

한 약국이 받은 화이자 관련 문자메시지
화이자가 분사로 인한 법인조정을 통보하자 유통업계와 약국이 재고 확보로 15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유통업체 다빈도 의약품은 연이어 품절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5일 각 유통업체에 '한국화이자의 조직 운영 관련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내용은 내부적으로 법인체제를 재편한다는 것으로, 오는 27일 부로 Biopharmaceuticals Group 사업부문인 '한국화이자제약㈜'과 Upjohn 사업부문인 '한국화이자업존㈜' 두 법인으로 분할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 측은 두 법인 모두 모기업인 '화이자 주식회사'(Pfizer Inc.)에 속하며, 비즈니스 운영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통업체들은 화이자 제품 확보에 나서는 한편 거래 약국에 화이자 제품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서울의 한 약국은 ▲화이자 직거래 도매는 6월 초까지 화이자 제품 공급 불가 ▲쥴릭을 통해서만 공급 가능 ▲쥴릭 역시 공급 불가 ▲5월15일부터 6월17일까지 화이자 제품 품절 예상 등의 서로 엇갈린 정보의 문자메시지를 복수로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 온라인몰 및 주요 도매업체에서도 화이자 제품이 대거 품절됐다. 특히 '노바스크', '리피토' 등 다빈도의약품은 15일 오후 6시 현재 거의 모든 도매업체 재고가 0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화이자의 제품 마감일이 15일인데, 이날 오전에 받은 화이자 공문과 제품 주문 마감일이 겹치면서 일대 혼란이 발생했다"며 "일부 도매업체는 '분사하며 문제가 생기면 한달 간 제품공급이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에 거래 약국에도 공지한 듯 하다"고 설명했다.

화이자가 특허만료제품을 담당하는 '화이자 업존' 법인을 분사하면서 시간이 걸릴지 모르고, 이렇게 되면 다음 마감일인 6월 중순까지 제품을 받을 수 없을 지 모른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화이자 측은 혼란이 없도록 거래업체에 사전 공지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놓은 상태라고 해명했다.

화이자 관계자는 "혹시 모를 문제 가능성을 대비해 법인 정비 사실을 27일보다 미리 15일 발송한 것으로, 직거래 도매에는 이보다 앞선 며칠 전 선제적으로 분사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분사 사실과 함께 미리 평소보다 많은 충분한 재고를 공급해놓은 터라 약국이 걱정하는 공급 중단이나 물량 부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직거래 도매에도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약국과 병원에 동일한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조치했으나 일부 도매에서 자의적인 해석으로 약국에 이번과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또 관계자는 "화이자는 법인 정비 이후에도 제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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